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 1 여아의 습관적인 거짓말-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유 조회수 : 968
작성일 : 2013-06-14 10:29:47

아이가 거짓말을 자주 합니다.

숙제를 안해놓고도 했다고 거짓말(검사해보라는 말까지 덧붙일 때가 많은데 그때도 거짓말)

도서관간다고 하고 택시타고 시내나가서 화장품사오고

교회간다고 하고 친구네 집에 가서 놀다오고

학원에서도 거짓말을 많이 한다고 전화가 옵니다.

성향은 온순한 편이에요.

모진 말도 못하고 욕도 잘 못하는 것 같아요(제가 보기에)

어제는 친구 병문안을 간다고해서 누구냐고 물었더니 00라고.

저녁무렵에야 00이 아닌 ** 병문안인 것을 알게되었어요.

진찌 00냐고 하니 그렇다고 합니다.  정색을 하고 목소리를 엄하게 다시 물으니 말끝을 흐려요.

왜 그랬냐고 했더니 엄마가 00를 싫어하는 것 같아서 그랬답니다.

아무리 싫어도 병문안까지 못가게 할까싶어서 속상하더라구요.

00는 수학을 10점 맞았는데 80점 맞았다고 성적표를 조작해서 집에 가져가는 아이입니다.

그말을 듣고 너무 자주 만나는 것은 안좋겠다고 지나가는 말투로 이야기한 것이 전부였는데... 

너무나 화가 나서 좀 때리고 심한 말까지 했습니다.

여러번 거짓말 안하겠다고 맹세를 했거든요.

혼내는 중에 하라는 숙제를 검사하니 아예 손도 안댔더라고요(초저녁에 물었을 때는 해서 믿었거든요)

공부방이며 침실 정리정돈 안되는 것까지 몰아서 심하게 꾸중을 했습니다.

어떻게 지도를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도움주세요.

IP : 202.31.xxx.1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유
    '13.6.14 10:44 AM (202.31.xxx.191)

    그러게요. 제가 어쩌다 '자유'라고 썼네요. ㅎㅎㅎ. 말씀듣고 보니 그렇네요.
    토요일과 일요일은 저희 부부가 거의 산책을 하거나 모임이 있어서 아이가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편이에요. 아이가 원하면 무엇이든지 단번에 허락하는 편입니다. 중간고사 끝나고 친구들이랑 부페식당과 노래방 가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어요. 제가 속상한 이유는 '거짓말'이에요. 사실대로 00에게 갔다고 하면 될텐데...사실대로 화장품사러 가고 싶다고 하면 되었을텐데.
    칭찬받고 싶은 욕구와 비난에 대한 두려움이 지나치게 크게 자리하고 있는가싶기도 하고.....지금 마음이 무척 안좋습니다.
    한가지 저희 부부가 주말부부입니다. 이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싶디고 하구요.
    어떤 말씀이든지 절실합니다.

  • 2. 야마다야
    '13.6.14 11:02 AM (121.66.xxx.74)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는 그 순간 어렵겠더라도 임팩트있게 잘못된 점을 지적해야 합니다

  • 3. ..
    '13.6.14 11:19 AM (110.70.xxx.216)

    부모가 엄해서 혼나기 싫거나,,, 남들한테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어하는 애들이,,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아이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너무 엄하게만 한건 아닌지. 좀 살펴보시는게,,
    그래도 거짓말에 관련된 부분은 단호하게 지도하셔야죠

  • 4. 자유
    '13.6.14 11:37 AM (202.31.xxx.191)

    남편과 장시간 통화했습니다.
    제가 평소엔 자애롭다가 잘못에 굉장히 엄하게 하는 편인 것 맞아요.
    아이가 완벽주의자라는 말을 학원선생님으로부터 들었어요. 서너차례.
    말씀주셔서 고맙습니다. 좀 진정이 되네요.
    아이를 좀 더 자유롭게 해줘야겠어요. 대신 잘못에 대해선 임팩트있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946 50대 중국여배우가 30대처럼 변신된 사진 좀 찾아주세요. 2 ..... 2013/10/05 2,711
305945 닭발 글보고 땡겨서... 1 ㅋㅋ 2013/10/05 616
305944 영국에서 나이를 어떻게 계산하나요? 1 궁금 2013/10/05 1,292
305943 확장안하고 6연동문 설치하면 추울까요? 3 ㅇㅇ 2013/10/05 1,951
305942 이래서 호의도 함부로 베풀게 못되는 것 같아요 18 사람 마음 2013/10/05 5,133
305941 올래 광고는 하나같이 왜저래요 16 .. 2013/10/05 3,172
305940 박그네 지지율 50%대로 하락!! ㅋㅋ 11 푸하하 2013/10/05 1,249
305939 체중은 줄고있는데 뱃살은 나오다니 7 어머나 2013/10/05 4,367
305938 후라이팬은 어디에 버려야하나요? 2 자취 2013/10/05 2,060
305937 뚱뚱한 사람.. 14 브론디헤어 2013/10/05 4,666
305936 서울역 광장 못 가신 분들을 위해.. 3 손전등 2013/10/05 744
305935 한국부모들한텐....가장 큰 효도는 6 2013/10/05 2,247
305934 돌아가시고 첫번째 생신 제사인데요 6 happyl.. 2013/10/05 11,821
305933 임여인은 왜 유전자 검사에 응하지 않을까요? 17 뭔가 수상해.. 2013/10/05 5,471
305932 황정음이 연기를 잘하는것처럼 보이는 이유가... 4 .... 2013/10/05 3,496
305931 아파트에서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까요?? 11 .... 2013/10/05 4,744
305930 거절 3 불꽃놀이 2013/10/05 1,402
305929 오래사는거 결코 행복아닌것같아요 20 ㄴㄴ 2013/10/05 4,846
305928 조장혁 - 바람이었나 11 불후 2013/10/05 2,223
305927 산에는 어찌 가나여? 수엄마 2013/10/05 492
305926 카톡 눈팅하다가 이럴때만 말하는 여자애, 왜일까요? 5 ss 2013/10/05 2,112
305925 식신너부리님 2013/10/05 420
305924 이런 경우 합의금이라면 얼마나 되야 할까요? 창공 2013/10/05 544
305923 성폭행 피해에도 여전히 '뻥' 뚫린 부산대 기숙사 참맛 2013/10/05 854
305922 내일 속초 놀러가는데 비온대요 ㅡ.ㅡ 으악 2013/10/05 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