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 1 여아의 습관적인 거짓말-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유 조회수 : 907
작성일 : 2013-06-14 10:29:47

아이가 거짓말을 자주 합니다.

숙제를 안해놓고도 했다고 거짓말(검사해보라는 말까지 덧붙일 때가 많은데 그때도 거짓말)

도서관간다고 하고 택시타고 시내나가서 화장품사오고

교회간다고 하고 친구네 집에 가서 놀다오고

학원에서도 거짓말을 많이 한다고 전화가 옵니다.

성향은 온순한 편이에요.

모진 말도 못하고 욕도 잘 못하는 것 같아요(제가 보기에)

어제는 친구 병문안을 간다고해서 누구냐고 물었더니 00라고.

저녁무렵에야 00이 아닌 ** 병문안인 것을 알게되었어요.

진찌 00냐고 하니 그렇다고 합니다.  정색을 하고 목소리를 엄하게 다시 물으니 말끝을 흐려요.

왜 그랬냐고 했더니 엄마가 00를 싫어하는 것 같아서 그랬답니다.

아무리 싫어도 병문안까지 못가게 할까싶어서 속상하더라구요.

00는 수학을 10점 맞았는데 80점 맞았다고 성적표를 조작해서 집에 가져가는 아이입니다.

그말을 듣고 너무 자주 만나는 것은 안좋겠다고 지나가는 말투로 이야기한 것이 전부였는데... 

너무나 화가 나서 좀 때리고 심한 말까지 했습니다.

여러번 거짓말 안하겠다고 맹세를 했거든요.

혼내는 중에 하라는 숙제를 검사하니 아예 손도 안댔더라고요(초저녁에 물었을 때는 해서 믿었거든요)

공부방이며 침실 정리정돈 안되는 것까지 몰아서 심하게 꾸중을 했습니다.

어떻게 지도를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도움주세요.

IP : 202.31.xxx.1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유
    '13.6.14 10:44 AM (202.31.xxx.191)

    그러게요. 제가 어쩌다 '자유'라고 썼네요. ㅎㅎㅎ. 말씀듣고 보니 그렇네요.
    토요일과 일요일은 저희 부부가 거의 산책을 하거나 모임이 있어서 아이가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편이에요. 아이가 원하면 무엇이든지 단번에 허락하는 편입니다. 중간고사 끝나고 친구들이랑 부페식당과 노래방 가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어요. 제가 속상한 이유는 '거짓말'이에요. 사실대로 00에게 갔다고 하면 될텐데...사실대로 화장품사러 가고 싶다고 하면 되었을텐데.
    칭찬받고 싶은 욕구와 비난에 대한 두려움이 지나치게 크게 자리하고 있는가싶기도 하고.....지금 마음이 무척 안좋습니다.
    한가지 저희 부부가 주말부부입니다. 이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싶디고 하구요.
    어떤 말씀이든지 절실합니다.

  • 2. 야마다야
    '13.6.14 11:02 AM (121.66.xxx.74)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는 그 순간 어렵겠더라도 임팩트있게 잘못된 점을 지적해야 합니다

  • 3. ..
    '13.6.14 11:19 AM (110.70.xxx.216)

    부모가 엄해서 혼나기 싫거나,,, 남들한테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어하는 애들이,,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아이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너무 엄하게만 한건 아닌지. 좀 살펴보시는게,,
    그래도 거짓말에 관련된 부분은 단호하게 지도하셔야죠

  • 4. 자유
    '13.6.14 11:37 AM (202.31.xxx.191)

    남편과 장시간 통화했습니다.
    제가 평소엔 자애롭다가 잘못에 굉장히 엄하게 하는 편인 것 맞아요.
    아이가 완벽주의자라는 말을 학원선생님으로부터 들었어요. 서너차례.
    말씀주셔서 고맙습니다. 좀 진정이 되네요.
    아이를 좀 더 자유롭게 해줘야겠어요. 대신 잘못에 대해선 임팩트있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958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단 사실 6 324 2013/06/16 2,276
262957 IPL 질문이예요 2 피부 2013/06/16 1,831
262956 여성 군입대제한? 입대면제? 어느것이 맞나요? 2 서울남자사람.. 2013/06/16 709
262955 산후조리중인데 발이 시려요. 6 //// 2013/06/16 2,158
262954 분당차병 vs 분당제일여성병원 2 자궁근종 2013/06/16 6,022
262953 냉장고청소하려는데 베이킹소다와 식초 비율좀.. 1 답변좀.. 2013/06/15 12,664
262952 욕실수리하는데 벽은 덧방하고 바닥만 뜯어서 타일교체한다는데 일반.. 4 .... 2013/06/15 3,961
262951 네이버 밴드가 카톡보다 불편한 점은 무엇인가요?? 5 .... 2013/06/15 4,562
262950 궁금!!!!! 5 qwert 2013/06/15 580
262949 모기 소리에 민감한 분 계신가요? 22 모기 ㅠㅠ 2013/06/15 3,168
262948 전생이 있을까요 영혼이 있을까요 49 밤하늘 2013/06/15 8,451
262947 천주교 신자분께 여쭐께요.. 4 .. 2013/06/15 1,080
262946 카복시나 ppc는 무섭다고 하니 아디포 시술을 권하네요(뭉친살).. 3 효과 있을까.. 2013/06/15 2,530
262945 요즘에 혀가 꼬이는 느낌 7 ..... 2013/06/15 8,144
262944 오이지....망한건가요? 9 가로등불 2013/06/15 3,057
262943 냉장고에 한달동안 넣어둔 과일 괜찮을까요? 3 밤토리맛밤 2013/06/15 1,017
262942 요즘은 자게글 스크랩...저장하기 안되나요? 4 2013/06/15 558
262941 강용석이 과한 처벌을 받았다구요? 11 우껴 2013/06/15 2,424
262940 출생의 비밀에서 못 본 부분 질문요. 2 놓쳤어요. 2013/06/15 968
262939 십키로세탁기에 적정세제량이 얼만가요? .. 2013/06/15 1,175
262938 매실은 담은 건가요. 담근 건가요. 3 -- 2013/06/15 1,207
262937 미드 베스트 101에 워킹 데드와 빅뱅이론이 없네요..ㅜㅜ 3 WGA 2013/06/15 1,654
262936 까르띠x 발롱블x 갖고싶어요. 9 ... 2013/06/15 1,982
262935 한자 자격증 따놓으면 뭐에 좋나요? 11 .. 2013/06/15 2,545
262934 선우선....얼굴 ㅠㅠ 34 뽕남매맘 2013/06/15 2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