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수학여행을 갔었는데 거기서 크고 작은 일이 생겼습니다.
제 아이는 딱히 친한 친구가 없는 상태에서 한무리 3명의 아이들이
자기들과 같이 다니자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2명씩 버스에 앉아 갔습니다.
앞뒤로 자리를 하고 뒤에 두명 앉은 아이 중 한명(A라는 아이)이 지속적으로 장난식으로
맞으면 아픈 인형으로 저희 아이 머리를 자꾸 때리더래요.
하지 말라고 해도 장난이란 식으로 계속하고 자기는 정말 아팠다고 합니다.
그래도 참고 같이 다니는데 그 아이가 지속적으로 저희 아이만 투명인간 취급하고
불러도 못들은 체 하고 표시가 나게 따 돌리고 그런 행동을 하였나 봅니다.
2박3일 일정 중 2박째 되는 날 밤 12시가 다 되었는데 아이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여자 아이들의 방이 2개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 중 한 방에 아이들이 몰려 있어 다른 방으로 서로 가기 싫어하는 상황이었나봅니다.
그 A아이가 공개적으로 저희아이를 지목하며 걸러지. 진따 라는 표현을 하며 저 방으로
가라고 하더랍니다. 다른 아이들은 다들 눈치 보며 묵과 하고 있는 상태였구요.
노골적으로 저의 아이 이름을 부르며 걸러지 000, 찐따 000 저 방으로 보내버려.
이런식으로 모욕감을 주고 아이 허락을 맡지 않고 과자 같은 거 맘대로 갖다 먹고
저희 아이가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어요.
그렇게 많은 아이들 있는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고 찐따 찐따노래까지 부르면서
약을 올리고 자기들은 좋다고 까르르 웃고 그랬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방으로 갔더니 그 방은 2명의 아이들이 이미 자리를 차지 하고
자기들끼리 방을 쓸 거라고 올테면 그 A라는 아이만 오고 다른 아이들은 못들어오게 해서
자기는 오도가도 못하고 속상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문자를 받고 충격을 받아서 밤새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고통스러웠습니다.
수학여행을 끝내고 집에와서 자초지종을 물으니 아이가 괴로워 하며 말을 하지 못합니다.
그 사실을 다시 떠올려서 이야기 하는게 고통스럽다고 이야기 하지 않겠다고 하는걸
기다려 줬더니 카톡으로 있었던 일을 저에게 보내왔습니다.
정말 나쁜 아이더군요. 평상시에도 그 A라는 아이는 학교에서 공공연히 저희 아이를
싫어하고 따 시키고 싶어서 안달이 난 아이였습니다.
다른 아이가 말해줘서 알게 됐구요. 그 다른 아이 말로는 그 A라는 아이가
친구들 앞에서 저희아이가 선생님한테 혼나는 걸 보면 자기는 기분이 좋다면서
그런 이야기까지 하고 다닌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저의 아이가 같이 다니는 아이들은 1대1로 접촉해서 저의 아이와 멀어지게
이간질 시키고 그러고 다닌 모양이에요.
저는 이 모든 사실을 캡쳐해서 담임선생님께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이 저와 저의 가족에게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안겨줬기 때문에
저는 이 일을 덮고 넘어가지 않겠다고 선생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선생님 선에서 해결되지 않으면 교장실을 찾아가서 학폭위를 열어서라도 해결할 것이고
그래서도 해결이 되지 않으면 더 강하게 나갈 생각이라고도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이 그 사실을 아시고 그 자리에 있던 여자 아이들 일대일 면담을 통해
그 모든 일이 사실이란 걸 확인하셨습니다.
선생님이 앞으로 지켜보며 예의주시 하겠다고 하셨지만 그렇게 단순하게 해결 될 일이
아니란 거 압니다.
특히 담임이 젊은 남자샘이다 보니 여자아이들을 잘 다룰 줄 모르시는 것
같아 보였어요.
저의 아이는 현재 학교도 너무 가기 싫어하구요.
A라는 아이는 선생님께 불려가서 혼이 났지만 교실에 돌아와서는 히히덕 거리며
계속 수근수근거리고 그랬다고 합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뭘 어떻게 해야 저의 아이를 지킬 수 있을지 도움의 말씀 좀
알려주세요. 저는 결코 가만 있지 않을거구요. 그 아이 부모님의 연락처를
알게 되면 전화도 할 생각입니다.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확실하고 분명한 효과가 있을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