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빨래감 세제에 불려둔 대야 들다가
갑자기 허리를 삐끗했거든요
그래도 그렇게 죽을정도로 아프고 한건 아니고
그냥 무거운 걸 들거나 허리를 굽히면 아픈 정도라서
어제 병원가서 소염제처방받아 먹고 잤거든요
새벽에 자다깨서 화장실에 갔다
자리에 누웠는데
갑자기 허리가 너무 끊어질듯이 아파
아예 움직이질 못하겠는거에요
허리아래 이불이 배겨서
이불을 빼야하는데 몸을 옆으로 돌리는것도
못 하겠는거에요
전혀 일어나지도 못하겠고..
겨우겨우 몸을 돌려서 아래 이불빼내고
똑바로 누워서 잤는데
아침에 깨니 새벽처럼 그렇게 아프진 않은데
또 그럴까봐 겁나네요
제가 평소 낮에는 거의 대부분시간을 앉아있거든요
근데 주로 다리꼬고 허리비틀고 턱꾀서 앉거나
양반다리하거나
꿇어서 앉는 자세도 좋아하구요
그리구 밤엔 소파에서 수년간 잤구요
허리아픈 그저께부터 바닥에 요깔고 자네요
저녁에 장봐서 올땐 무거운 가방을 메고 오기도 하구요
이런 평소행동들이 허리를 상하게 한 걸까요??
어제 허리통증이 정말 너무 공포스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