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중반인데 뭘해도 낙이 없네요..

.. 조회수 : 5,226
작성일 : 2013-06-14 09:23:21

25평에서 35평으로 이사온지 보름째인데 그동안 집이 좁아 못했던것들(방두칸이라 살림이 거의없음) 지금은

 

막 사재고 인테리어 하고 나름 열심히 했는데 그때뿐이고 그냥 흥이 없습니다.. 머릿속은 그만 사재는것 하지말자

 

다짐하는데도 동네마트든 인터넷이든 계속 진행중이고 남편은 제가 못하고 살은걸 (좀 답답하기도 했네요)지금은

 

통이 많이 커졌다고 그러는데 그냥 속이 허해요.. 혼자 술 몰래 마시고 있어요.. 이제 좀 먹고 살만하니

 

남편,애들 곁을 떠나고 싶어요..(고1딸 사춘기도 힘들고 남편은 남편대로 바쁘고) 저혼자 살면 이런 고통은 없을텐데... 자학하고...ㅠㅠ

 

아.. 사는게 고통이네요..

IP : 218.152.xxx.19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4 9:25 AM (110.14.xxx.155)

    저도 40 중후반인데..
    점점 더 그래져요
    뭘해도 뭘 사도 별로고
    애도 맘대로 안되고... 큰 시련이 지나면 더 큰 시련이 오는거 같고..
    앞으로는 건강이나 금전이나 내리막길 뿐일거란 생각만 들고요

  • 2. 등산을..
    '13.6.14 9:26 AM (218.158.xxx.240)

    다녀보셔요

    하루 하루 그 산 오를 걱정에 심신이 힘들어요
    그럼 세상은 내가 빠지니 잘굴러가요

  • 3. YJS
    '13.6.14 9:32 AM (219.251.xxx.218)

    그게..사람이 할일이 없으면 한없이 우울해지더라구요.
    저는 전업주부지만 집에만 있으면 우울해서 혼자서 산에도 가고 뚝방길도 걷고
    좋아하는 음악 다운받아서 걷고 또 걷고 그랬어요.
    제가 가만 생각해보니 일을 할때(맞벌이시절도 있었거든요)는 우울하고 사는게 뭔지 이런 생각안들었던것 같아요. 그저 쉬고만 싶고 눕고 싶지..육체적으로 힘들었지 우울증같은건 안왔거든요.
    사람은 무언가 할 일이 있어야하지..싶어요.

  • 4. ..
    '13.6.14 9:35 AM (115.90.xxx.155)

    저도 40 중반..사는게 시시합니다.재미있는게 없어요.
    뭐 사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없고
    미래에 대한 별 기대도 없어요.
    어제는 너무 우울해서 갑자기 울음을 터뜨릴뻔했어요.
    자꾸 어디론가 홀쩍 떠나는 생각도 해보고 하지만 그자리입니다.
    마음이 지옥입니다.

  • 5. 전 어제
    '13.6.14 9:43 AM (211.245.xxx.178)

    대성통곡했어요.
    살아온 날도 힘들었지만, 앞으로 살 날들이 힘들거같아서요.
    몇년후에 오늘을 생각하면서, 옛날에 내가 그랬었지..하고 싶어요. 진심으로..

  • 6. 저도
    '13.6.14 9:45 AM (175.223.xxx.86)

    허해요 또 늘 불안하고 집을 정리해야 되는데 한가지를 진득하게 끝내지지가 않고 불안 초조
    늘 돈이 부족해서 힘들고 죽을거같고
    주위에 대화해보고 싶어도 흉이될까 말도 못하고
    혼자서만 힘들어하고 겉으로는 내색을 못하고 있어요

  • 7. ...
    '13.6.14 9:53 AM (211.107.xxx.61)

    저도 그나이인데 요즘은 뭘해도 재미가 없어요.
    나이가 들어가니 미래에 대한 불안만 있고 사는게 지루하단 생각만 들고.
    이제 인생 반정도 살았는데 앞으로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야할런지...

  • 8. ...
    '13.6.14 9:55 AM (175.223.xxx.55)

    가족을 위한거 말고 원글님이 자신만을 위해 기쁘게 할수 있는 일 또는 대인관계를 만들어 보세요.
    가족이 중요하지만, 가족만으로는 절대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는건데, 거기에서만 기쁨을 찾으려면 나중에 원망에 쌓여요. 봉사활동이든 취미 동아리든, 공부든 , 운동이든 원글님이 좋아서 하는거 찾고 전념해 보세요. 가족들은 알아서들 살게 되어있습니다

  • 9. Alexandra
    '13.6.14 10:01 AM (68.33.xxx.33)

    하루하루 사는것이 가슴 콩당거리고, 때로는 엄마 역활을 포기하고 싶습니다. 빨리들 독립해서 나 신경 안쓰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금도 누누히 하는 말은 결혼해서 나보러 자주 올 필요 절대로 없다입니다.

  • 10. 40대초
    '13.6.14 10:09 AM (218.38.xxx.19)

    가족들은 삶의 에너지이자 삶의 피로감의 근원들이죠..ㅎㅎ

    저도 요즘 절친의 변심으로 더 힘드네요.. 쩝... 어렵게 친해진 사이였는데...

    그래도 가족들보고 힘내세요...

    새로 큰평수 이사하셨으니 좋으시겠어요 축하! 전 아직도 이사온지 9년넘은 수리 안된 20평대 사니

    답답하고 그렇거든요...

    화이팅!!

  • 11. 솔로부대원
    '13.6.14 10:12 AM (39.7.xxx.76)

    지구의 나이가 45억년이라 하죠.. 그에 비하면 우리네 인생은 하루살이랍니다. 잠시 스쳐가는 인생 .. 지겨워도 웃고 버티다 보면 자연적으로 끝나게 됩니다. 잠시뿐인 인생. 즐겨요

  • 12. 힐링캠프
    '13.6.14 10:13 AM (222.251.xxx.194)

    법륜스님 나왔을 때 이경규씨가 물어보더라구요. '요즘은 뭘해도 전보다 재미가 없다'
    그러니까 정상이래요. 원래 나이들면 그렇게 되는 게 정상.

  • 13. ..
    '13.6.14 10:58 AM (180.231.xxx.25)

    서른 초반입니다 .. 전 벌써부터 그래요 .. ㅠ ㅠ
    그냥 혼자있고싶어요 .. 애들도 신랑도없이 ..
    결혼을 왜했나 싶기도 하고 ..

  • 14. 운동을
    '13.6.14 1:53 PM (89.74.xxx.66)

    해보세요. 아니면 다른 취미활동이라도요. 저도 운동(테니스)시작하고나서 지금은 운동이 일순위네요. 좀 격해서 관절도 아프고 근육도 아픈데도. 재미가 생기니까 중계도 보고, 어떻게 하면 더 잘할까 인터넷도 찾아보고, 용품도 자꾸 사모으고 .... 시간이 어찌 가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애가 말안듣고, 아빠가 늦게오든지 말든지 해도 별로 신경이 안쓰인다는.....

  • 15. ㅎㅎ
    '13.6.14 4:39 PM (211.115.xxx.79)

    전 50이에요
    저보다 젊으시고 넓은 집도 장만하셨는데 왜 그러세요?
    노인분들이 다시 돌아가고 싶은 연령대가 50대랍니다
    원글님은 그보다도 더 젊으세요

    저희 시어머니 연세가 85세이신데 저를 무척 부러워하십니다 넌 좋겠다 넌 젊어서 하시면서
    사실 그 분들이 보시기에 저희는 얼마나 좋은 시절입니까
    최소한 우린 건강한 두 다리가 있쟎아요
    맘만 먹으면 이제 여행도 다닐 수 있고 운동도 쇼핑도 공부도 다시 할 수 있쟎아요
    오롯이 나 자신을 위해 시간과 돈 쓸 수 있어요
    (애들 어릴때 그렇게도 갈망했던 자유를 얻었쟎아요)
    당장 나가서 공원이라도 한바퀴 걸으세요
    우릴 부러움에 바라보는 노인분들과 시선이 마주치면 따뜻한 미소라도 지어주시고요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8399 입안이 유독 건조하게마르는건 왜그럴까요?? 3 .. 2013/10/12 1,343
308398 이번 슈스케 우승자 장원기가 되면 좋겠어요. 10 떨려 2013/10/12 1,553
308397 가사일 남편이 일일이 간섭하는 문제 27 아..숨막혀.. 2013/10/12 4,244
308396 한예종 연영과에 2 ㅇㅇ 2013/10/12 2,463
308395 카드결제 서명^^ 3 ㅎㅎㅎ 2013/10/12 1,243
308394 프로스팩스 워킹화 살려고 하는데 어떤거 사야할지요? 10 ..... 2013/10/12 2,786
308393 언니들 캠핑할 때 화장실은 어떡해요? 12 Jina 2013/10/12 4,957
308392 수지의 바람직한 슴부먼트 2 우꼬살자 2013/10/12 2,432
308391 임상연구간호사가 뭔가요? 8 dma 2013/10/12 3,895
308390 집에 있는 93년도 한국문학전집이요 5 .. 2013/10/12 1,034
308389 셀프파마 찾아보다가 너무 웃겨서 링크 해요~ㅎㅎ 14 ㅋㅋㅋ 2013/10/12 5,924
308388 왕가네식구들 재밌나요?? 6 :: 2013/10/12 2,192
308387 덴비 그릇 밑면에 y자와 z자 무슨 의미인가요 1 ... 2013/10/12 2,014
308386 박근혜 히야촉구 시민행진 2 흠... 2013/10/12 1,344
308385 교육대학원을 고민중입니다. (직장인) 2 AL 2013/10/12 2,010
308384 안경끼시는 분들 눈화장 어떻게 하세요? 9 ㅇㅇ 2013/10/12 5,800
308383 친구와 어색해진 관계 회복법? 4 ... 2013/10/12 3,051
308382 휴일 지하철 1 보나마나 2013/10/12 831
308381 혹시 헤어가드 아세요? 탈모에 효과 있을까요? 3 !!!!! 2013/10/12 6,545
308380 계피막대기(시나몬스틱) 몇번이나 재탕해도 되나요? 2 커피조아 2013/10/12 4,295
308379 밤삶은거 실온에 보관함 금방 상하나요?? 3 .. 2013/10/12 5,519
308378 축의금.선물~~? 칠순잔치 2013/10/12 518
308377 올케한테 ᆢ이것조차 바라면 안되나요? ㅠ 56 시누이 2013/10/12 16,368
308376 무한도전 고연전.. 8 .. 2013/10/12 2,808
308375 강자에게 강하고 5 아름답게 살.. 2013/10/12 1,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