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3.6.14 9:25 AM
(110.14.xxx.155)
저도 40 중후반인데..
점점 더 그래져요
뭘해도 뭘 사도 별로고
애도 맘대로 안되고... 큰 시련이 지나면 더 큰 시련이 오는거 같고..
앞으로는 건강이나 금전이나 내리막길 뿐일거란 생각만 들고요
2. 등산을..
'13.6.14 9:26 AM
(218.158.xxx.240)
다녀보셔요
하루 하루 그 산 오를 걱정에 심신이 힘들어요
그럼 세상은 내가 빠지니 잘굴러가요
3. YJS
'13.6.14 9:32 AM
(219.251.xxx.218)
그게..사람이 할일이 없으면 한없이 우울해지더라구요.
저는 전업주부지만 집에만 있으면 우울해서 혼자서 산에도 가고 뚝방길도 걷고
좋아하는 음악 다운받아서 걷고 또 걷고 그랬어요.
제가 가만 생각해보니 일을 할때(맞벌이시절도 있었거든요)는 우울하고 사는게 뭔지 이런 생각안들었던것 같아요. 그저 쉬고만 싶고 눕고 싶지..육체적으로 힘들었지 우울증같은건 안왔거든요.
사람은 무언가 할 일이 있어야하지..싶어요.
4. ..
'13.6.14 9:35 AM
(115.90.xxx.155)
저도 40 중반..사는게 시시합니다.재미있는게 없어요.
뭐 사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없고
미래에 대한 별 기대도 없어요.
어제는 너무 우울해서 갑자기 울음을 터뜨릴뻔했어요.
자꾸 어디론가 홀쩍 떠나는 생각도 해보고 하지만 그자리입니다.
마음이 지옥입니다.
5. 전 어제
'13.6.14 9:43 AM
(211.245.xxx.178)
대성통곡했어요.
살아온 날도 힘들었지만, 앞으로 살 날들이 힘들거같아서요.
몇년후에 오늘을 생각하면서, 옛날에 내가 그랬었지..하고 싶어요. 진심으로..
6. 저도
'13.6.14 9:45 AM
(175.223.xxx.86)
허해요 또 늘 불안하고 집을 정리해야 되는데 한가지를 진득하게 끝내지지가 않고 불안 초조
늘 돈이 부족해서 힘들고 죽을거같고
주위에 대화해보고 싶어도 흉이될까 말도 못하고
혼자서만 힘들어하고 겉으로는 내색을 못하고 있어요
7. ...
'13.6.14 9:53 AM
(211.107.xxx.61)
저도 그나이인데 요즘은 뭘해도 재미가 없어요.
나이가 들어가니 미래에 대한 불안만 있고 사는게 지루하단 생각만 들고.
이제 인생 반정도 살았는데 앞으로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야할런지...
8. ...
'13.6.14 9:55 AM
(175.223.xxx.55)
가족을 위한거 말고 원글님이 자신만을 위해 기쁘게 할수 있는 일 또는 대인관계를 만들어 보세요.
가족이 중요하지만, 가족만으로는 절대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는건데, 거기에서만 기쁨을 찾으려면 나중에 원망에 쌓여요. 봉사활동이든 취미 동아리든, 공부든 , 운동이든 원글님이 좋아서 하는거 찾고 전념해 보세요. 가족들은 알아서들 살게 되어있습니다
9. Alexandra
'13.6.14 10:01 AM
(68.33.xxx.33)
하루하루 사는것이 가슴 콩당거리고, 때로는 엄마 역활을 포기하고 싶습니다. 빨리들 독립해서 나 신경 안쓰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금도 누누히 하는 말은 결혼해서 나보러 자주 올 필요 절대로 없다입니다.
10. 40대초
'13.6.14 10:09 AM
(218.38.xxx.19)
가족들은 삶의 에너지이자 삶의 피로감의 근원들이죠..ㅎㅎ
저도 요즘 절친의 변심으로 더 힘드네요.. 쩝... 어렵게 친해진 사이였는데...
그래도 가족들보고 힘내세요...
새로 큰평수 이사하셨으니 좋으시겠어요 축하! 전 아직도 이사온지 9년넘은 수리 안된 20평대 사니
답답하고 그렇거든요...
화이팅!!
11. 솔로부대원
'13.6.14 10:12 AM
(39.7.xxx.76)
지구의 나이가 45억년이라 하죠.. 그에 비하면 우리네 인생은 하루살이랍니다. 잠시 스쳐가는 인생 .. 지겨워도 웃고 버티다 보면 자연적으로 끝나게 됩니다. 잠시뿐인 인생. 즐겨요
12. 힐링캠프
'13.6.14 10:13 AM
(222.251.xxx.194)
법륜스님 나왔을 때 이경규씨가 물어보더라구요. '요즘은 뭘해도 전보다 재미가 없다'
그러니까 정상이래요. 원래 나이들면 그렇게 되는 게 정상.
13. ..
'13.6.14 10:58 AM
(180.231.xxx.25)
서른 초반입니다 .. 전 벌써부터 그래요 .. ㅠ ㅠ
그냥 혼자있고싶어요 .. 애들도 신랑도없이 ..
결혼을 왜했나 싶기도 하고 ..
14. 운동을
'13.6.14 1:53 PM
(89.74.xxx.66)
해보세요. 아니면 다른 취미활동이라도요. 저도 운동(테니스)시작하고나서 지금은 운동이 일순위네요. 좀 격해서 관절도 아프고 근육도 아픈데도. 재미가 생기니까 중계도 보고, 어떻게 하면 더 잘할까 인터넷도 찾아보고, 용품도 자꾸 사모으고 .... 시간이 어찌 가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애가 말안듣고, 아빠가 늦게오든지 말든지 해도 별로 신경이 안쓰인다는.....
15. ㅎㅎ
'13.6.14 4:39 PM
(211.115.xxx.79)
전 50이에요
저보다 젊으시고 넓은 집도 장만하셨는데 왜 그러세요?
노인분들이 다시 돌아가고 싶은 연령대가 50대랍니다
원글님은 그보다도 더 젊으세요
저희 시어머니 연세가 85세이신데 저를 무척 부러워하십니다 넌 좋겠다 넌 젊어서 하시면서
사실 그 분들이 보시기에 저희는 얼마나 좋은 시절입니까
최소한 우린 건강한 두 다리가 있쟎아요
맘만 먹으면 이제 여행도 다닐 수 있고 운동도 쇼핑도 공부도 다시 할 수 있쟎아요
오롯이 나 자신을 위해 시간과 돈 쓸 수 있어요
(애들 어릴때 그렇게도 갈망했던 자유를 얻었쟎아요)
당장 나가서 공원이라도 한바퀴 걸으세요
우릴 부러움에 바라보는 노인분들과 시선이 마주치면 따뜻한 미소라도 지어주시고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