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아들인데 두분이 다 외국에 일 때문에 가 계셔서 내년까지 데리고 있는 상황이고 현재 재수생입니다.
학원을 다니다 한 여자애가 계속 대쉬를 해서 거절하고 거절하다 몇번 밥을 함께 먹으면서 또 실패하기 싫으니 지금은 사귀지 말고 수능 끝난 후 사귀자고 했답니다. 그런데 계속 선물 공세에 편지를 보내(조카가 핸드폰이 없어서) 약간 우유부단한 성격의 조카가 혼자 처리를 못하고 제게 SOS를 청하더군요.
그래서 반을 바꿀까 했는데 그래도 한 학원에 있는 거는 소용이 없다고 판단되서 그제 저랑 학원에 가서 퇴원하고 왔습니다.
물론 그 여자애에게도 공부에 전념하라고 따끔하게 얘기하고 왔구요.
그런데 이 친구가 막무가네로 울고 불고 집으로 연락하고 난리도 아니도 아니네요.
딴 친구들 시켜 페이스북에 계속 우리 조카를 찌질이 비겁자라고 올리고 집으로 찾아오네요.
이유는 수능끝나고 사귈테니 매일보게 학원 다시 나오라네요.
조카는 있던정도 다 떨어지는 상황인데 신경이 거슬려 심란해 하네요.
지금 그럴상황이 아닌게 8월 첫주에 경찰대 시험을 봐야 하거든요. 경찰대 가고 싶어 재수중이라. . .
심란해 하는 조카를 보니 얼른 자기 페이스를 찾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이여자애를 처리하죠?
조카를 맘 편히 해주고 싶은데. . . 여자애 부모를 찾아가야하나. . . 참 난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