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학년에 귀국하는 아들

중경삼림 조회수 : 4,294
작성일 : 2013-06-14 00:06:05

해외에서만   생활한 지 거의 십 년이 되어가구요..

승진 후 본사에서 일하게 되어서 귀국을 할 상황이구요.

외동인 아이는 초 1학년 마치고 와서 국제 학교를 거쳐 지금은 사립학교 중학1학년 이구요..(한국으로는 6학년)

현지 사립학교에서는 거의 최상위 그룹에 속해있고, 친구가 많고 선생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악기 및 운동도 잘하고요.

 

국어는 여러 종류 책으로 읽고 이해하지만, 꾸준히 교과과정 공부나 문제집 풀이는 하지 않아서

귀국한다고 가정 했을 때 6학년 2학기 부터 공부를 해도 중학교 공부 충분히 따라 갈 수 있을까요?

조금만 더 있으면 시민권이 나오니 차라리 기숙사 딸린 사립학교에 머물게 하며

아이는 두고 갈까 생각도 하는데 가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는 주의라..

아이도 한국의 입시지옥은 겪어 보지 않고 막연히 한국은 좋아하는지라

국어가 딸려 학과 공부가 힘들지 않을까 염려하는 거 외엔 오히려 한국으로 돌아가는 걸 좋아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혹시 귀국하신 분들.. 아이가 학교 적응하는 데 문제 없으셨는지

또 국어는 어느 정도걸리더라도 잘 따라가게 되는 것인지 경험 있으신 분들의 의견을 구합니다..

IP : 2.221.xxx.8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6.14 12:15 AM (139.228.xxx.30)

    우리나라에 와서 국제학교 보내는 건 어떤가요?
    지금 어느나라에 계신가요?

  • 2. 중 1에 입학한 아이
    '13.6.14 12:16 AM (99.238.xxx.42)

    초 2~6 까지 5년 외국생활하고 중 1로 들어온 남자아이 있었습니다.
    교육열 높은 어머님 이시고요.
    한자어로 된 우리말 단어 이해를 못해 국어, 사회, 과학 등 학원 보냈고,
    1년 반 정도 고생하니 애들이랑 비슷해졌다 했습니다.
    예를 들면 retirement는 알지만, 사회책에 나온 퇴직이라는 낱말의 뜻을 몰라 전체 문장이 무엇을 설명하는지, 선생님이 무슨 말씀을 하는지 못알아 들음.
    한국식 수학은 꾸준히 했다고 합니다.
    한국 동화책이라도 많이 읽혀서 낱말에 익숙하게 해주세요.

  • 3. 지역은
    '13.6.14 12:24 AM (2.221.xxx.81)

    영국입니다.. 프랑스 독일에서도 살아서, 독어 프랑스어도 어느정도 하구요

  • 4.
    '13.6.14 12:25 AM (139.228.xxx.30)

    좀 아깝긴 하네요 ㅠㅠ

  • 5.
    '13.6.14 12:28 AM (139.228.xxx.30)

    사실 한국와서 위에 쓰신 분 말씀대로 1년에서 1년반정도 노력하면
    똑똑한 학생 같으니 공부는 어느정도 따라 잡을 수 있을것 같은데요.
    그동안 그곳에서 지내며 누렸던 좋은 시설의 학교라든지
    악기 운동 등을 하면서 우리나라 공부 하긴 쉽지 않죠...

    저도 외동아이 외국에서 키우고 그맘때쯤 돌아가야 하는데
    남일 같지 않네요.
    게다가 영국이라니 더더욱이요.

  • 6. ㅇㅇ
    '13.6.14 12:42 AM (175.120.xxx.35)

    국제학교 추천 드려요. 학비는 연 1500에서 2000

  • 7. 주평안
    '13.6.14 12:53 AM (182.209.xxx.144)

    만4년 지내고 올3월 중 입학했어요. 2월중순귀국해서 학원이나과외 전혀안하고 4윌중간고사봤어요. 국.영.수.기술90이상. 사회.과학. 도덕80점이상이네요.
    외국에 있는동안 한국학습만화전집을 수백권 읽고또읽었어요.한국사.세계사.과학.고전등등

  • 8. 주평안
    '13.6.14 1:01 AM (182.209.xxx.144)

    중1입니다.저도 걱정많이했는데 한국책을 많이 읽은것이 도움이 되었어요. 교과서공부할때 어휘때문에 어려워하지않네요.

  • 9. 윗님
    '13.6.14 1:04 AM (2.221.xxx.81)

    중2에 오셨다는 말씀인지요?
    교우관계의.. 문제가 그렇게 힘들군요...
    도움 글들 감사합니다..
    책은 많이 읽고 있습니다..
    역사서도 꾸준히 읽고 와이 시리즈도 좋아하구요

    국제중은 글쎄요.. 거긴 국내 대학은 진학 못하고 오로지 외국대학 입시 위주 아닐지 모르겠네요

  • 10. 주평안
    '13.6.14 1:39 AM (182.209.xxx.144)

    저도 공부보다는 아이의 적응을 중시하고 귀국자반이 있는 학교로 보냈어요. 감사하게 무난하게 적응하네요.

  • 11. 저라면
    '13.6.14 2:03 AM (180.68.xxx.138)

    그냥 미국에 놔두겠어요. 좋은 사립학교에가면 기숙사 생활해도 걱정할거 별로 없어요.
    저도 미국에서 사립중고 나왔어요. 가끔 부모님 오시고 방학때 내가 나가고.
    한국말이 힘들거에요. 저도 힘들었어요. 이정도까지 되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죠.
    전 말안하면 미국에서 자랐는지 모를만큼 발음과 일상생활대화가 유창했어요.
    물론 책도많이 읽었었죠. 고등학생때 박경리의 토지도 읽었으니까요. 주석달린걸로.

    잘하는 아이면 아이비 가겠네요. 한국에선 대학가기가 힘들지 않을까요. 일류대는요.
    저도 최상위 그룹이었고 최상위 학교로 갈수 있었어요. 한국대학이었다면 아마 그저그런곳에 가지 않았을까 해요

  • 12. ......
    '13.6.14 2:03 AM (39.7.xxx.132)

    굳이 한국의 학교보다 영국의 학교가 적성에 맞는다면 한국으로 진학시킬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공부는 따라갈지 몰라도 정서나 한국환경에 익숙해지기 어렵습니다.

    (외국에서 집안사정으로 한국으로 전학왔지만 좋은 기억은 아니였습니다)

  • 13. 원글
    '13.6.14 4:14 AM (2.221.xxx.81)

    한국정서..저두 적응이 안되는데 아들에게 적응을 바란다면 무리겠죠.. 더 고민해보아야겠네요.

  • 14. 산경험
    '13.6.14 5:31 AM (71.172.xxx.128)

    저는 영어권 나라는 아니지만, 쭉 외국ㅇ서 살다가 그렇게 6학년때 들어간 케이스인요. 전 정말 고생 했어요.
    우선 국어, 국사 같은 과목은 정말 하다가 포기 했어요. 국어는 점스가 안나왔어요.
    물론 워낙 똑똑한 아이 두셨으니 저와 바교 불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요.
    좀 잘사는 동네 살아서 주변에 저 같은 케이스들이나, 미국에서 오래 살다가 의사 되겠다고 들어온 케이스 등등 봤는데, 재수하고 안 좋은 대학 가거나, 저 같이 다시 해외로 나가더군요. 외국애서 다 일하고 살아요.
    벌써 사람들과 생각 하는 것도 너무 차이나고 좀 마인드가 많이 틀리더라구오.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워낙에 공브 잘하던 아이면 잘 생각 해 보세요. 잘하는 사람이야 어딜가나 잘 하겠지만요, 국어 과목이 정말 노력으로는 좋아지지 않더군요.

  • 15. ...
    '13.6.14 7:29 AM (121.167.xxx.74)

    케이스가 똑같아요. 10년, 6학년 귀국.
    저희는 외국 살 때 수학문제집은 풀게 했어요. 한국 돌아가면 문장형 문제를 이해못해 못푼다고 해서요.
    오자마자 수학은 100점 받아서 선생님이 너 외국 살다온 애 맞냐고 했어요.
    관건은 국사와 국어인데,
    국사는 맹탕, 국어는 교과서는 꾸역꾸역 학교 것 따라가고 (일반학교)
    따로 독서록 내는 건 초1 동시집부터 읽게 했어요. 처음엔 독서록 두 줄 쯤 쓰더니
    일년 지나니 줄줄 쓰더군요.
    중학교 가서도 거의 지장없이 성적은 꾸준히 올랐는데
    (국사 등도 외워서 하는 거니까 서술형 아닌 담에야 시험 자체는 별 상관없었어요.
    국어도 고1가니 전교 1등 하더군요.)
    국사를 아주 싫어하더군요. 시험과 상관없이....결국 이과갔어요.


    저는 사실, 한국 들어올 때 별 걱정 안했던 게,
    외국 살 때 5,6학년 때 거기로 와서 금방 적응해서 잘 하는 한국아이들을 몇 명 봤거든요.
    지식적인 면+관련 어휘야 어차피 수업하면서 함께 발전하는 거라
    외국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보고도 들어올 때 걱정할 것 없다고 했어요.


    그 시기에 함께 들어온 아이들이 다들 잘해서 대학들어가는 데 크게 지장은 없었는데
    (이른바 좋다고 꼽히는 대학에 다들 들어갔어요. 한 오누이는 고등학교 때 국어 교과서를 통째로 외워서 국어 성적이 제일 좋았다고 하더군요. )
    외국에서 함께 지내다 거기 그냥 남아 있던 애들은 정말 더 좋은 데 가더군요.
    그게 좀 안타까워요. 작은 나라, 좁은 우물 안에 있는 거랑 경험치가 다를 테니까요.
    중간에 아이가 교환학생 6개월 갔었는데,
    실험실 수준 차이를 크게 느끼고 왔어요.
    강의야 교수 따라 차이가 나니까 여기나 거기나 일률적으로 재단할 수 없는 거고...

    그런 게 좀 안타깝더군요. 당장의 적응, 그런 게 문제가 아니고 큰 줄기에서 보셔야 할 것 같아요.

  • 16.
    '13.6.14 8:16 AM (58.142.xxx.239)

    울 아이는 태어나서 쭉 있다가 한국에 들어왔는데요. 뭘 힘들어 하냐면 아이들의 성향이요.
    못하는데 무시하고 쪽주고..놀리고..이런거 힘들어 하더라구요.

  • 17. ...
    '13.6.14 10:22 AM (14.63.xxx.233)

    그쪽에서 상위 성적이고 일단 한국에 같이 들어오겠다는 계획이시면
    우선 한국 학교에서 1~2년 다녀보게 하고 상황 따라서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한국 학교에 맞을지 교우관계에 잘 적응할지는 아이에 따라 다를테니까요
    저희 동네에는 외국에 1-2년 유학후 한국 학교 다니다가 다시 유학 가는 아이들도
    많고, 어려서 더 오래 외국에 있다가 중학교에서 성적이 안 나와 유학가는 아이들도 많아요.

  • 18. ...
    '13.6.14 10:35 AM (110.5.xxx.36)

    제가 만약 엄마입장이라면 아이를 한국으로 데리고 들어오지 않을것같습니다.

    지금 아이가 중학교1학년인데요, 아이가 학교마치고 학원가고....하루종일 학교랑 학원에 매여삽니다.


    학교가면 하루종일 여전히 주입식 입시교육으로 이뤄진 수업을 외국에서 살아온 아이가 적응을 할지 솔찍히 의문입니다.

    좀더있으면 시민권도 나온다고하니 전 차라리 시민권이라도 나올때까지만이라도 외국에서 학교다니게 할것같아요.

  • 19. 갈등
    '13.6.14 2:34 PM (112.168.xxx.161)

    아이들마다 모두 제각각이라 정답은 없는 듯 합니다.
    저는 영어권에서 5년 체류하다
    큰아이 중1때 귀국해서 한국 대학(스카이) 보낸 엄마입니다.
    그런데 같은 나라에 살다온 아이들 대부분이
    특례가 아닌 한, 좋은 대학 가기가 아주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스카이 간 아이들이 드물기 때문이지요.
    고등 졸업할 때까지의 학업 스트레스며, 문화 차이, 언어문제 등
    귀국해서 겪을 일들이 첩첩산중이니까요.
    제 지인 중에는 귀국이 두려워 기러기 생활하며10년 넘게 해외에 남았다가
    큰아이는 외국대학으로, 작은아이는 12년 특례로 서울대를 보낸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귀국한 아이들보다 좋은 대학은 갔지만,
    아빠와 떨어져 지낸 긴 세월(가정문제, 돈 등등)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될까요?
    외국대학으로 진학한 큰아이의 경우는 졸업 후에 한국에서 살기가 아무래도 어렵구요.
    12년 특례로 서울대 들어간 아이는 아마 공부 따라가기가 하늘의 별따기일 겁니다.
    중도에 자퇴하는 경우도 많고요.
    5년 특례로 의대 들어간 조카가 전문의가 되기까지 얼마나 피눈물나게 고생했는지 잘 알거든요.
    원글님의 경우는 외동아이인데,
    같이 귀국해서 엄마, 아빠와 함께 사는 게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저희도 그래서 귀국을 두려워하는 큰아이를 달래서 귀국했구요.
    제가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아이들 케어했습니다.
    외국에 있는 동안에 누구보다 열심히 국어공부시켜서 귀국했는데도
    막상 와서 부딪히려니 어려움이 정말 많았습니다.
    국제학교와 한인학교에서는 탑이었던 아이의 좌절과 눈물은 당연한 결과였지요.
    제가 국어 전공이라 차근차근 가르치다보니 점점 자신감도 생기면서
    꾸준히 성적은 향상되었습니다.
    고등 이후 내신 관리 꼼꼼히 하고, 영어관련 스펙 쌓아서 대학은 수월하게 간 편입니다.
    중간에 슬럼프가 와서 한국에선 더이상 못살겠다고 발버둥(?)친 적도 있지만
    결국엔 대화로 잘 풀었구요.
    무엇보다 부모님의 신뢰와 지지, 따뜻한 애정과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고,
    늘 엄마에게 고맙다고 얘기해 주니 저도 보람을 느낍니다.

    암튼 현명하게 잘 선택하시구요, 건투를 빌겠습니다.

  • 20. 갈등2
    '13.6.14 2:40 PM (112.168.xxx.161)

    덧붙여 쓰면요,
    귀국하면 국어 교과서의 본문 내용을
    원고지에 쓰는 연습을 시켜보세요.
    철자와 띄어쓰기, 어려운 어휘 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구요.
    본문 내용을 좀더 꼼꼼히 파악하게 되니
    초기 국어공부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9년간 해외생활하다 중1에 귀국한 아이에게 해보았더니
    처음에 책도 또박또박 못 읽던 아이였는데도
    국어실력이 한 학기만에 일취월장했어요.
    교과서와 자습서, 문제집을 단원별로 꼼꼼하게 보고,
    혼동되는 어휘만 잘 정리해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6946 리코타치즈 냉동해도 될까요? 2 코스트코 2013/07/22 6,223
276945 휴가를 남편없이 가고 싶은데.. 18 무용지물 2013/07/22 3,164
276944 나도 친구야 괴로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55 ........ 2013/07/22 12,410
276943 어학원 탭으로 수업하는 시스템이란는데 어떨까요?.. 영어.. 2013/07/22 598
276942 와이파이... ... 2013/07/22 633
276941 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 환승해서 외국출국해보신분 계세요? 4 지방살아요 2013/07/22 5,418
276940 밥솥 내솥이 코팅이 벗겨져서 찜찜해서 바꿨어요. 근데 집안분란이.. 13 길어요 2013/07/22 11,264
276939 세수비누 8년된거 써도 되나요? 6 ^^* 2013/07/22 2,330
276938 냉장고 사려는데 인터넷 vs 오프매장 어디가 더 낫나요 1 양파깍이 2013/07/22 1,070
276937 강남에 직장이면 경기도 어디쯤에서.. 11 집고민 2013/07/22 1,513
276936 약수통 어디꺼 쓸지 추천해주세요~ .. 2013/07/22 632
276935 업소용 전기요금 질문있어요 2 Estell.. 2013/07/22 2,097
276934 친구야 괴로워 89 공주병 2013/07/22 12,637
276933 지혜를 구해요 4 에휴 2013/07/22 738
276932 070전화 한국과 미국간 쓸거 1 070전화기.. 2013/07/22 923
276931 6세, 태권도와 발레 중 하나만 우선 시킨다면 어떤게좋을까요? 9 .... 2013/07/22 3,320
276930 옥수수 많이 살찌나요? 10 하나 2013/07/22 9,741
276929 제주신라호텔 10 극성수기 2013/07/22 3,263
276928 배고픈데 집에가면 먹을게 없어요 15 .. 2013/07/22 3,016
276927 수도권 지역 케잌 배달 괜챦은곳 아시면 부탁드려요. ... 2013/07/22 631
276926 드디어 운전연수 예약 했습니다.ㅎㅎ 3 ㅋㅋㅋ 2013/07/22 1,531
276925 10자 장농 옆으로 10센티 옮기기 7 장농 2013/07/22 5,363
276924 원세훈, 한문장 빼고 나머지 발언 인정 1 샬랄라 2013/07/22 1,079
276923 부드러우면서 알이 살아있는 빙수팥 어떻게 만드나요? 1 질문 2013/07/22 856
276922 2 충충충 2013/07/22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