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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마전 재고글)영업하시는 분들께 여쭙니다.

자영업자 조회수 : 479
작성일 : 2013-06-13 23:05:58

일단 그분(영업사원)이 많이 힘들었겠단 생각은 들고요.

씁쓸합니다.미리  말했더라면 이해하고 조심했을껀데 인관관계가 그리 끝나버린것에 아직도 마음이 아픕니다.

서로를 좋게 기억할 수 없다는 것이....지방이라 좁아서 마주칠일도 많을거 같은데요.....

 

동네 장사라서 나중에 교환으로 잔액으로 속썩이게 될까봐 그때 그때 자주 주문해서 쓰는 편입니다.

잘될때는 수십개씩 나가지만 안될때는몇날며칠 제품 나가는일 없이 제 인건비만 들어갈때가 있으니까요....

재고가 있으면 어떤땐 3주도 버티니까요.....

잔액때문에 화가나서 4년간의 거래를 뒤로하고 제게 화를 내고 담당자를 바꾼 줄만 알았습니다.

대기업이기에 그분들이 영업한다기 보다는 제가 아쉬워서 자발적으로 주문해써왔고 제품 많이 시키는 날에는

재료상들이 주는 소모품 받아써왔습니다. 것도 잘 안챙겨줘서 서운할때도 있었지만 미안하게 생각했구요.

이분들 일주일에 한번은 꼭 들려야 한다고 오시는데.....물건 안시키거나 결제 못해주면 제가 가시방석이 되더군요.

방침이 그러하데서 오시는 건 놔뒀는데.....자주 오시면 오지 말라고 문자 넣어야 겠어요.

 

새로 바뀐 영업사원이 동네장사치고 저희 가게가 재료를 적게쓰는 매장이 아니고 또한 저처럼 매주 결제해주는

이도 드물다고.......재고가 많이 있는데도 결제 잘해줬다고 하시구요...

그분이 제게 며칠을 화내고 손을떼고 담당자를 바꾼이유는.....자기오는날 미리 주문해서 물건을 받지 않고 가끔씩

다음날 적은양의 돈도 안되는 물건을 가지고 다시 오게끔하는 것 때문에 질렸다고 해요....

가서 겪어보라구요....

제 변명을 하자면 가끔씩 그곳 물건을 급하게 구매하고자 선결제하고 가시는 분도 있었고.....전혀 나가지 않는 색상을

원하신다고 미리 예약하신 고객분도 있었고, 많으 변수들로 제가 그분을 자주 뵈었더군요.

가끔 소량주문으로 미안할때도 있었으나 영업소가 신호만 안걸리면 차로1~2분에 올수있는 가까운 거리라 제가 염치없이

자주 주문을 했었나봐요.

 

4년전엔 그분이 영업을 처음시작해서 열성적으로 했으나 이제 영업이 되면서 저같이 조금씩 자주 주문하는 업소는

영업을 그만두신다고 하시더라구요...지방이라 진상이라고 소문내면 어쩌나 속상하고 저 정말 큰 잘못한건가요??

가슴한켠이 먹먹하네요.....소심해서....오늘 오신분께는 가게정리할때 반품 받아주시면 100%로 결제 해드리겠다 하고

한달에 한번만 오시라고 했어요..이해하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구요...전 영업사원에게.....

IP : 112.156.xxx.17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3.6.13 11:48 PM (183.96.xxx.208)

    업종이 달라서 딱 뭐라 말씀 드리기는 그런데요 일 년에 이백오십만 원 정도 거래인데 수시로 필요한 품목 가져다 달라고 하신 건가요?
    원글님도 영업인데 어느 정도선에서 제품은 구비를 해 놓아야지요..
    차라리 필요하지 않은 품목은 받지 말고 필요한 품목 위주로 매장에 제품을 구비해 놓으세요.
    그 업계를 잘 모르지만 이십만 원/월 게래고객이면 큰 고객도 아닐텐데 수시로 필요할때 배달요청 불만이 있을 수 있지요.
    제가 하는 품목은 백 프로 즉시 현금곌제,급하게 필요한

  • 2. 음.
    '13.6.13 11:54 PM (183.96.xxx.208)

    상품은 무조건 퀵으로 받아요,당연히 착불이고요.
    뭐가 문제였는지 잘 살펴 생각해 보시고 앞으로의 영업에 참고하시면 되지요.
    같은 업종 하시는 분들끼리 교류가 있으면 정보도 교환하고 좋으실텐데요.

  • 3. 음.
    '13.6.13 11:56 PM (183.96.xxx.208)

    게래☞거래.

    폰이라 오타가 많네요^^;

  • 4. ^^;;
    '13.6.14 12:16 AM (112.156.xxx.178)

    경기가 안좋다보니 지방 주변 동네 치고 물건을 구매하는게 많다는 거고 포괄적으로 보면 중간정도 되겠지요.... 일년에 100만원 이하 거래하는 잔액 30만은 항상 깔려있는 업장이 많아요..개시도 못한는 집들도 종종 있구요.주변에...한달에 많이 본적은 그분이 매번 오시던 네번과....제가따로 주문넣은...두번에서 세번??? 가끔이지만.... 장사 시작하고 올해 6년째 접어들면서 4백에서 오백선이 넘어가요....그분은 매번 월요일만 오시는데 저는 그날 딱딱 맞추기가 힘들어요...일요일 쉬고 나오는 날이기도 하고....디자이너로 매장관리하면서 이쪽 경력이 20년 되어가는데....제가 다닌 곳들은 저처럼 비슷했고....항상 원장님들의 잔고가 문제라...아니면 본사통해 바로 받았는데...여긴 영업소를 통해야만 하는 룰이있고...저도 요일이 이분과 안맞는데 참아왔던거고...그러면서 서로 그렇게 된거라.....이번일이 첨이라 마음이 안좋고...저희 일이 다양한 변수가 많아서 갑자기 필요한 제품이 생길때도 있는데....저는 세군데 더 거래처가 있지만 여기가 주 거래처고 이곳제품만 메인으로 써와서 ...암튼 사람처럼 사는게 어렵네요.

  • 5. ....
    '13.6.14 12:19 AM (112.156.xxx.178)

    또 이분도 정신없는 분이라 빼먹고 올때도 많아서 그것까지 합쳐서인데....저도 유도리있게 급한게 아니니 다음주에 가져다 주세요....하면 될것을 이분이 또 빼먹고 안가져올까봐 다음날 받고 받고 했더니...그러네요.영업사원들도 주문해도 빼먹고 오고 물건도 안가지고 다니시니.....좋은 경험으로 삼아서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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