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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돈 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요

원글 조회수 : 16,971
작성일 : 2013-06-13 21:55:42
하소연합니다.
위로해주시거나 빈정대시거나 감사하겠습니다 ㅠ
남편이 사업하다가 빚지고 예전 회사에 다시 다니는데 월급이 나오면 빚갚는데 고스란히 들어가요. 매달 카드값 독촉전화로 우울해져요. 사업자를 제명의로해서 카드론 카드 모두 모두 제명의여서 전화가 저한테 와요
몇개원전까지는 그래도 꼬박꼬박 전화받고 언제까지는 하겠다 이렇게 받았는데 이제는 전화기 무음으로 해놓고 아예 받지를 않아요
어제는 가스비까지 밀려서 가스가 끊겼더라구요. 땀에 젖은 아이 씻기다 더운물 안나와 말아버렸어요.
이런 얘기 남편한테도 친정에도 친구에게도 할수가 없어요. 친구에게 말하면 서로 우울해지니 말하기 그렇더라구요. 남편한테 얘기하면 바가지 긁는거 밖에 안되는거 같고ㅠ
결혼하자마자 사업한다고 생활비한번 제대로 받아본적도 없어요 이제 아이둘 결혼 육년차.
기운내고 살아야지 매일 용기내지만 수박한덩이 엄두가 안나는 상ㅇ황이 눈물나요 ㅠ
IP : 182.219.xxx.147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6.13 10:02 PM (124.52.xxx.147)

    능력도 안되면서 사업하는 인간들 정말. 울 동생은 공사 다니다 명퇴금이랑 퇴직금이랑 1억 넘게 받았는데 남편이란 작작 5천만원 달라고 해서 사업한다더니 다 날리고 어찌 어찌 직장 구해 일해요.

  • 2. 토닥토닥
    '13.6.13 10:09 PM (1.231.xxx.40)

    아직 아기 어리니 젊으신 것 같은데
    힘 내세요

    현명하고 지혜로운 생각이 들 때
    놓치지 마시고 실천하세요

  • 3. 사업병
    '13.6.13 10:10 PM (124.5.xxx.3)

    이예요. 너무 기대마시고 혼자 일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파산이든 회생이든 하시구요. 사람이 돈도 돈이지만 불안해서
    정신병 걸립니다. 길바닦에 과일,채소만 팔아도 근근히 생활되기도
    하는데 내 형편 고려치 않고 무슨 사업이래요. 그거 병입니다.
    평생 그러다 처자식 고생시키기도 합니다.
    사업자질이 진짜 있는 사람인지를 따져보세요. 안되는 사람은 경기니 뭐니
    이런저런 이유는 갖어다 대거든요. 아니라면 그만 기대를 접고
    아이와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죠.

  • 4.
    '13.6.13 10:12 PM (182.219.xxx.147)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전업이에요 아이들 아직 어리니 그돈이 그돈이지싶어 집에 있지만 남편 제가 돈벌면 하고싶은 사회운동 투신할판이에요 ㅠ 결국 그렇게 올인하지 못하니 사업도 망했구요.
    말할수록 답답합니다 ㅠ

  • 5. ...
    '13.6.13 10:22 PM (123.109.xxx.53) - 삭제된댓글

    그 정부에서 하는 빚탕감..함 알아보세요. 일년간 카드 사용못한다고 하지만요..

  • 6. 원글
    '13.6.13 10:28 PM (182.219.xxx.147)

    아 읽어주시는 분들 읽다보믄 답답하고 짜증나실것같아요
    댓글까지 달아주시는 님들 감사합니다.

  • 7. ...............
    '13.6.13 10:29 PM (115.95.xxx.50)

    이것또한 지나가리라.....
    힘내세요..

  • 8.
    '13.6.13 10:33 PM (39.113.xxx.36)

    어차피 벌어진일, 눈 딱감고 조금만 버티세요.
    그리고 아기들 조금만 더크면 같이 벌면 차차 나아지겠죠.
    그리고 그때가 되면 돈문제로 남편이 맘대로 못하게 강하게 경제권을 지키세요.
    아이엄마잖아요.
    내아이들 지킨다는 생각으로 남편을 바꿔야죠.

  • 9. ??
    '13.6.13 10:37 PM (175.197.xxx.72)

    남편분은 결혼하고 생활비 한번 안주셨고 원글님은 전업이시네요
    6년동안 어떻게 생활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아이 둘이면 생활비가 꽤 들어가는데요

  • 10. 원글
    '13.6.13 10:45 PM (182.219.xxx.147)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고 말씀드릴게요
    큰아이 다섯살인데 잘사는 친구들이 옷이며장난감 물려줘서 정말 클때 분유값 기저귀값밖에 안드렸어요 그거도 제일 싼걸로 해결해서 한달 십만원선으로 해결했던거 같아요 예방접종 필수무료만 받았고요
    요즘엔 둘째 양육비 이십만원 나오는게 숨통 트여주고 있습니다 ㅠ
    그간 살면서 쓴 생활비와 직원들 월급이 고스란히 빚이 된거같아요. 아끼고 사는것도 이젠 지겹네요

  • 11. 원글
    '13.6.13 10:51 PM (182.219.xxx.147)

    생활비 제대로 준적이 없었지 필요할때 십만원 오만원 이렇게는 받았었지요. 가끔 마트가서 카드도 썼구요 ;;

  • 12. 에휴
    '13.6.13 11:02 PM (112.148.xxx.143)

    원글님...저도 남편 하는일이 오랜시간 점차적으로 기울고 있는 상태라 너무 힘들어서 혼자서 눈물 한바가지 쏟았는데요 원글님 쓴 글보니 그래도 저는 괜찮은 형편이었네요
    그맘 알아요 나오는건 뻔한데 빚은 있고 애들은 어리고... 아끼면서 살아야지 하다가도 너무 아끼다보면
    기운빠질때가 많지요 그래도 독하게 맘 잡으세요 그래도 남편분께는 가계 사정이 이렇다 얘기하세요
    남자들 그런 얘기 안하면 괜찮은가보다 해요

  • 13.
    '13.6.13 11:20 PM (1.236.xxx.103)

    혼자만 짊어지려 하지말고 남편과 같이 의논하면서 남편에게 책임을 지우세요.

    원글님의 현재상황 눈물나게 이해 합니다.
    수박 한덩이 .. 궁지에 몰리니 수박 한덩이 그깟돈이 아니더만요.

    회생이나 파산이나 빨리 서둘러서 빚을 줄여야 해요.
    그래야 살수 있어요.

  • 14.
    '13.6.13 11:25 PM (182.219.xxx.147)

    제 이야기가 다른분한테 위로가 된다니 씁쓸하지만 기분, 나쁘지 않은데요 ㅠ
    사정 좋아지면 기분좋은 글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심한 넋두리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 15. ㅇㅇ
    '13.6.13 11:59 PM (180.68.xxx.122)

    남편한테 이 상황을 말하세요
    먹는데 얼마 아이들기저귀값얼마 이렇게 사요 ㅇ내역을 쭉 알려주세요
    저도 결혼하고 친정에서 참기름 고추가루 마늘같은거 항상 받아 먹어서 기본 양념이 그렇게 비싼줄 결혼 5년만에 알았어요
    우리도 이런데 남편들이 뭘 알겠나요
    님이 말 안하시면 더모르죠
    그럭저럭 살아갈만한가보다 이러고 말죠
    남편에게 현 상황을 다 말하세요
    잔소리 한다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 상황이 이렇게 우리집에 평균 이 정도의 돈이 들어가고 있다
    당신도 알아야 할거 같다
    그냥 담담하게 말하세요
    그리고 아이들 어리니 열심히만 하시면 나아지실거에요.

  • 16. ....
    '13.6.14 12:00 AM (125.180.xxx.227)

    토닥토닥

  • 17. 나거티브
    '13.6.14 12:47 AM (211.246.xxx.211)

    남편이 무슨 사회운동을 하기에 사업하다 집안 거덜난 것도 돌보지 않습니까?
    제 주변에 사회운동하는 남자들 저리 사는 사람은 못봤는데요. 결혼하여 생계 때문에 활동을 거의 접거나, 결혼을 포기하거나 아주 늦어지거나, 활동비 정도는 벌어쓰면서 육아, 살림 열심히 아내 뒷바라지 하며 시간 쪼개 활동하거나(이런 부분은 결혼 전에 합의) 그렇게들 살아요.
    저는 아주 평범한 남자와 결혼해서 운동 같은 거 잊고 살다가 제가 돈 벌면서 조금씩 참여합니다. 사회운동이 무슨 한량놀음도 아니고 20대 초반 철없을 때도 아니고 아직 어린 자식들 두고 뭐하는 거래요. 전문직, 공무원, 교사 배우자가 생활비 벌어대도 단체상근자를 하든 하다못해 새벽에 배달을 해서라도 자기 활동비 벌고 생활비 보태면서들 살아요.
    생계책임 지지 않고 사회운동하라면 할 사람들 널리고 널렸습니다. 누군지 정신 바짝 차리고 살라고 퍼부어주고 싶네요.

  • 18. 우리 힘냅시다.
    '13.6.14 2:32 AM (24.103.xxx.168)

    저도 오늘 새벽 1:30분에 잠이 깨서 그냥 어두운 거실에 혼자 앉아서 꼴딱 밤을 뜬눈으로 보냈습니다.
    왜 이렇게 사는게 팍팍한지 단 한시도 열심히 안살았던적은 없었는데......매일 매일 기도하고
    바르게 살아 보려고 발버둥쳤는데...............사는건 그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항상 뭔가가 모자라고
    아쉬운 상황이 계속되는지.............화가 치밀어 올라........잠을 잘수가 없더라구요.

    글 쓰신분이나 너나 할거 없이 서로 위로하며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더 참고 견디어 보자구요.

  • 19. ...
    '13.6.14 4:07 AM (211.222.xxx.83)

    사업하는 남편둔 여자들 참 힘든거 같아요..

  • 20. --
    '13.6.14 6:55 AM (188.104.xxx.137)

    세상에....말이 안되요;;;;

  • 21. 힘내세요ㅜㅜ
    '13.6.14 6:56 AM (75.82.xxx.151)

    큰아기가 취학전이면 양육수당 10만원씩 나오지않나요?
    전 애가 없지만 주위에 애 둘인 분들보면 애기 20 유치원아이 10 해서 30씩 나오던데요..
    혹시 몰라서 말씀드려요.. 힘내세요..

  • 22. 남편은
    '13.6.14 7:01 AM (182.219.xxx.147)

    나름 열심히 삽니다 에효;
    본인 잠 아껴가며 사회에대한 책임의식 저버리지않고 살아간다고 좋게 보일수도 있어요.
    그런데 사업이란게 어디 그렇습니까 올인해도 힘든거지요 더구나 요즘 경기에 ㅠ
    저도 남편이 오로지 가정을 위해 희생하며 사는걸 바라지 않았기에 어느정도 용인했구요
    빚이 이렇게 쌓인줄은 정말 몰랐어요
    아침시간이라 이따 다시들어와야겠네요
    님들도 힘찬하루 시작하셔요

  • 23. 힘내세요
    '13.6.14 7:37 AM (203.142.xxx.231)

    그런데 남편한테는 얘기하세요. 바가지를 긁으라는게 아니라 상의를 하세요. 6년차이시면 아직 젊은 엄마같은데 열심히 하다보면 옛날얘기 할때가 올겁니다. 안되면 개인파산이나 회생제도같은.제도를 이용해보시거나요

  • 24. 그리고
    '13.6.14 7:38 AM (203.142.xxx.231)

    아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보내면, 전업이라고 손놓지 마시고 동네 알바라도 하세요 남편한테 얘기하지 말고. 편의점알바나 커피점 알바같은거 몇시간씩이래도 해서 큰돈은 없어도 당장 아이 아플때. 아니면 지금처럼 공과금 문제일때 쓸정도의 돈은 있어야겠죠.

  • 25. 답답
    '13.6.14 8:38 AM (124.49.xxx.10)

    정말 이제와서 다 쓰잘데기 없지만 생활비 안 주는 상황에서 대체 애들 둘 씩이나 낳는 이유는 뭘까요

    애들은 뭔 죄에요 아프리캅니까?? 먹고 싶은 것도 못 먹고 살게

    남편도 제정신 아니지만 결과가 뻔히 보이는데 일단 낳고 보잔가요

    폭력 남편과 살면서 애 둘. 이혼한다면서 애 둘.셋 생횔비도 안주는데 애둘

    어휴

  • 26. 마음가짐
    '13.6.14 9:15 AM (60.241.xxx.16)

    마음이 이쁘세요
    주위에 그런거 떠벌려 봤다 내 마음만 더 다운됩니다.
    부부 싸움은 금물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그래야 방법도 보입니다.
    이 세상에 나 도울 사람은 오로지 나 그리고 아이들이 나를 지탱해 주는 큰 버팀목이 된다는 거 잊지마시고요.
    아무리 잘 살고 잘나도 누구나 원글님이 가지신 고통을 다 겪습니다.
    그러니 나만 그런게 아니다 생각하시고 이 시간이 지나면 모든게 다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 것 입니다.
    힘내세요

  • 27. 크래커
    '13.6.14 9:43 AM (126.70.xxx.142)

    카드사에서 전화오는거 싫어도 받으세요.
    나중에 체납이 심해졌을떄 찾아와서 도의적으로 회피해다는둥 악질이라는 둥 할소리 못할소리 막 퍼부어요.
    (옆집에서 그러는거ㅓ 들은적 있어요)
    천천히 갚아나가겠다라고 반복적으로 대응하는 한이 있어도요.

    그리고 개인파산 이런것도 좀 알아보세요.

  • 28. 원글
    '13.6.14 9:48 AM (182.219.xxx.147)

    이렇게 제상황에 대해서 털어놓고 싶었어요
    아이들이 뭔 죄냐는 생각 남들이 할것같았어요
    상황이 이렇게 까지 악화될줄 몰랐지요 긍정의 힘으로 일벌린거지요; ;
    지금 사는 집 빼서 지방으로 내려가 제로에서 시작하자고 남편에게 말했는데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대요 ㅠ 속으로 헐~ 이랬어요.
    내속이 어떤지 얼마나 절망스러운지는 모르겠나봐요
    해뜨니 기운이 좀 나는듯해요
    용기 주시는 님들 고마와요

    근데

  • 29. 원글
    '13.6.14 9:59 AM (182.219.xxx.147)

    가스 끊긴 상황을 남편한테 말못한다는 얘기는 아니었어요. 나 너무 우울하고 속상한다말 못하겠다는거지요
    가스는 남편이 바로입금하니까 금방 나오더라구요 근데 저녁인데 예스코차가 울집건물에 왔다가 가더라구요. 가스끊기는게 건물 밖에서 무언가 수동으로 잠그고 다시풀고 그러는가봐요 ;;
    둘째가 아직 너무 어려서 재택 알바를 구해야겠어요 남편한테 얘기하고요 둔한 사람이라 감싸주면 암것도 몰라서 ㅠ
    근데 자존감 낮은 사람이라 너무 공격해도 안으로 쌓는것같아 잘 싸우지도 못하겠어요 ㅠ

  • 30. .....
    '13.6.14 10:16 AM (219.249.xxx.63)

    저도 집에 쌀 떨어져보고 가스 끊겨봐서 님 심정이 어떤지 조금 짐작이 됩니다

    저희 아버지가 그리 사업을 하셔서 말아드셨네요
    집에서 쌀이 떨어져서 하나 있는 라면 먹으려고 물 끓이고 있는데 딱 고때 가스 검침원이 와서 가스를 잠궈버리고 간 거예요
    물은 반쯤 끓으려다 말아서 거기다 스프 넣고 라면 불기를 기다리는데....아...그 심정이라니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르죠

    그래도 지금은 여차저차 잘 되서
    아버지는 조금씩 개인회생하시고 저도 돈 벌고 어머니는 아직 신용불량자지만 그래도 장사하셔서
    먹고는 살아요

    제가 사회에 나와서 어떤 분을 만났었는데 그 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자기도 직원 서넛 두던 개인 사업자에서 지금은 남의 일 하는 말단직원으로 살지만 인간은 살고자 하면 어떻게든 살아진다고
    눈앞이 캄캄해져서 딱 죽고 싶은 고비가 있는데 그 고비만 넘기면 어떻게든 살 길이 열리더라고

    님도 지금은 암흑이지 이 시기만 넘기면 그때 그랬지~ 웃을 수 있는 날이 올거예요

    얼마전 작년 일기장을 뒤지다가 제가 쓴 글귀를 보고 많이 울었어요
    친구랑 밤바다를 보며 제가 그런 생각을 했더라구요
    그때 죽지 않아서 다행이다.....

    어떻게든 살아진다니까요 ^^

    조금만 더 기운내세요

    엄마잖아요

  • 31. 아 라면얘기ㅠ
    '13.6.14 11:02 AM (182.219.xxx.147)

    눈물이 핑도네요
    정말이지 엄마라서 웃어야하고 기운내야한단말 공감합니다

  • 32. ㅇㅅㅁ
    '13.6.14 11:17 AM (101.235.xxx.149)

    힘내세요! 열심히 살려는 당신을 사랑하고 응원합니다.

  • 33. 같이 화이팅
    '13.6.14 12:52 PM (125.177.xxx.76)

    원글님 기운내세요~
    사실,저도 어디에도 얘기못하는 가슴의 짐덩어리 가지고 요즘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내고있네요...
    저역시 남편때문에 겪는 고통이지요....
    휴~전 남편이 유령회사(?)에 억단위의 큰돈을 투자해서 그돈을 회수받지못해
    여러가지 문제들이 많이 생겼어요.거디가가 진짜 눈에 뭐가 씌였는지 생전 보증을 안서는
    사람(역시 남편..ㅠㅠ)이 빚보증을 서서 지금 저희 살고있는 집까지 위태로운 상황이에요.
    정말이지 맘같아선 확 갈라서고싶지만,그렇다고 뾰족한 수가 있는것도 아니기에 이렇게
    하루하루 마음을 다잡아가며 그래도 다 잘될꺼야~주문을 외우듯이 기도하며 살아가고있네요.
    원글님도 모쪼록 기운내시구요...
    우리 긍정의 마음으로,힘으로 그렇게 이 힘든 고통의 시간을 잘 견디어보자구요.
    분명..때가 되면 뭐든게 제자리를 잡게될꺼라 믿거든요.
    마음으로 먼저 희망의 끈을 놓지마세요.
    같이 화이팅해요...!!

  • 34. ddd
    '13.6.14 12:58 PM (121.130.xxx.7)

    원글님이 돈을 벌면 남편은 사회운동에 투신할 판이라구요?
    남편과 이야기 좀 나눠보세요.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 순서가 있는 거라고.
    적어도 수신제가는 해놓고 사회운동에도 관심을 보이라고.
    지금 처자식이 빚더미에 앉아 굶어죽을 판에 무슨 사회운동?
    적어도 빚 다 없애고, 애들 먹고 공부할 최소한의 생활비라도 안정적으로 마련해놓고
    그후에 하고 싶은 거 '적당히' 하라고 하세요.
    부부가 악착같이 빚갚자는 마인드로도 부딪혀야할 현실의 벽은 높고 힘든데
    짐은 원글님이 다 짊어지고 남편은 아직도 현실 파악 못하신 건지...

  • 35. 아들셋맘
    '13.6.14 1:09 PM (14.35.xxx.129)

    어머 가스끊긴것이 그때문(?) 저도 울 아들 아침에 따뜻한물 안나온다고 하던데..전 관리비 2달치 연채 되어있어요~.아들셋에 중학생 2,초등1명 학원이란 학원은 안보내지요~.그냥 집에서 공부하이.그래도 제법 초등때는 했던 아이들인데..너무 어려워하네요~.저도 남편 사업한지 15년차.한때 좋은때도 있었지만 사업하기 정말 힘들어요~.항상 내일은 더 좋은 날을 기대하지만.. 저 지금 일을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사업자금 뒷바라지 하기 너무 힘들죠..생활비는 정말 먹는것 외에는 돈을 쓰지 않지만 그동안 사업자금의; 빚으로 갚아나가는 비용 저도 만만치 않아요~.저도 어제는 정말 힘들어서 우울하더라구요~.전 낮에는 학교행정직으로 저녁과 주말에는 남편 사업을 돕느라 판매를 하고있고..암튼 몸은 많이 힘들고 일이많지만 이놈의 현금이란게..

  • 36. 아들셋맘
    '13.6.14 1:19 PM (14.35.xxx.129)

    아무리 남편과 이야기한들 상황은 뻔하고..남편은 매일 저에게 미안해하고 있답니다.그렇다고 화를 내봤자 맘만 상하고.제 주변의 사람들은 이런 저의 상황들을 잘 모르죠..분당의 왠만한 아파트에 살고 있으니까요~.전 집안의 살림살이를 보면서 매일 중고카페에 물건을 팔것이 없나 생각하면서 정리할 물건들은 다 인터넷에 팔고 있구요~ 남편 사업 물품중에 제가 판매할수 있는 것들은 제가 판매하고 생활하고 있어요~남편의 회사 물품들이 주변 엄마들에게 필요한 옷종류여서 왠만한것들은 제가 판매해서 생활도 하구요~.암튼..결혼전까지 정말 고생이라곤 눈꼽만치도 몰랐던 제가 남편을 만나 잘나가는 회사 그만두고 사업한 그 시점부터..결혼초 몇년빼고는 항상 걱정을 하면서 살아온듯 하네요~.지금도 마찬가지.이번달말 잘 견디면 다음달은 잘될것 같은데.. 다음달은 들어올 돈도 제법 있는데.. 이번달까지가 정말 버티기 힘드네요~

  • 37. 남편하고
    '13.6.14 1:28 PM (122.36.xxx.73)

    그래도 이야기를 하셔야죠.왜 정작 당사자인 남편은 쏙 빼고 님혼자 고생하며 속상합니까? 전화도 님꺼를 아예 남편이 받을수 있게 조치 취하세요.남편이 책임질일은 남편이 감당하게 해야해요.

  • 38. ...
    '13.6.14 1:53 PM (220.85.xxx.120)

    저도 남편이 아버님 밑에 있을때는 여행도 같이 다니고 애들 학원도 보내고 저축도 하고 남편 취미 생활 한다고

    이것 저것 사도 남자는 빠져들만한 취미가 하나정도는 있어야지 하고 쿨하게 인정하고 사주고 했는데;;;;

    아버님 그늘에서 나와 자기 사업한다고 그동안 들은 적금 다 해약하고 사업 시작하더라구요. 그때 정말 같이

    많이 생각하고 말려도 보고 했는데, 남편은 자기하 하고 싶은일은 꼭 해야하는 사람이라서 정말 눈물 흘리면서

    지켜 봤습니다.

    근데 같이 시작한 사람이 말한 사업이 그렇게 계획한 대로 돈이 되는게 아니라서 같이 하던 사람은 나가버리고

    신랑 혼자 직원 구해서 한다길래 직원 월급이나 아껴 보려고 같이 시작 했습니다.

    그후로 벌써 8년이네요...

    저 7년 동안 신랑한테 생활비라고 받은 돈 다 합해도 5백만원 안 넘을 거에요.

    같이 일하면서 배운 컴퓨터 기술로 가끔 들어오는 뒷일로 돈 벌어서 썼습니다.

    일년에 12월에서 2월까지는 신랑일이 혼자 할수 없을 만큼 일이 들어와

    단기 알바를 구하면 어찌 직원 월급은 잘 만들면서 생활비는 그리 못 만들어 주는지...

    요즘은 애들 학원비, 마트가는 돈, 병원비, 보험료, 각종 세금..등등 남편 카드로 긁고, 바락바락 싸워서

    한달에 30만원에서 50만원 정도 의무적으로 제 통장에 입금하도록 만들었네요.

    그리고 뒤돈으로 챙긴 돈은 남편 몰래 비자금 만듭니다.

    8년전 그때 우리 아이들 나이가 3살 6살이였네요. 어머니한테 욕 얻어 먹으면서 애들 맡기고 그리고 살았고

    지금도 내가 니집 가정부냐며 넌 애미자격도 없다는 소리 들으면서도 악착같이 살고 있습니다.

    신세한탄 하고 앉아 있지 말고 움직이세요.

    앉아서 신세한탄 해봐야 죽고 싶은 맘 뿐이더라구요.

    나만 바라보고 있는 두 아이를 생각해서 움직이세요.

  • 39. 은영김
    '13.6.14 2:14 PM (180.229.xxx.42)

    비온후 갠다고~~열심히살다보면죽으라는법은없더라구요 ~~기운내시고 화이팅 ~~~^^

  • 40. 아들셋맘님께
    '13.6.14 3:20 PM (1.231.xxx.123)

    아들셋맘님~~ 남편분께서 의류사업하시나본데요 주변 아줌마들한테도 판매하신다하니 인터넷쇼핑몰도 함께 운영해보시는건 어떠신지요? 글고 여기 회원장터보면 판매자들도 올리던데요 그것도 알아보셔요..

  • 41. 행복한 날을 위해
    '13.6.14 5:14 PM (112.161.xxx.240)

    아까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메일 주소 남긴 사람이에요.

    혹시라도 원글님께서 부담스러워 하실까봐 메일 주소는 지웠어요. ㅠ

    필요하시다면 메일 주소 남겨드릴께요.

    힘내세요~!!!

  • 42. ...
    '13.6.14 6:04 PM (112.168.xxx.32)

    82보면 젊을때 사업하다 빚 엄청 졌는데 지금은 집도 사고 빚도 갚고 여유있게 산다..라는글 몇번봤어요
    젊을땐 너무 힘들었는데..지금 생각하니 뭐 웃는다 이런글들이요
    그분들 글 보면 적게는 몇억에서 많게는 몇십억이었는데..대단하다 싶더라고요
    님도 하실수 있을 꺼에요

  • 43. 저도요
    '13.6.14 7:21 PM (139.228.xxx.30)

    외국에서 남편사업하다 어려워져서 남편은 지금 한국에 있고 애랑 둘이 외국하에 있는데 지금 통장에 한국돈으로 150만원 정도 있어요. 막막하고 남편이 원망스럽네요. 이걸로 얼마나 버틸수 있을라나...관리비에 차량 할부금에..

  • 44. 힘내요
    '13.6.14 7:30 PM (112.151.xxx.29)

    이곳에는 여유로운 분들도 많지만 이렇게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저또한 비슷하게 힘들어진 상황이라 남편과도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제 허락도 없이 일을 벌여 큰 돈을 잃고 잘다니던 대기업도 그만두니 불운이 계속 겹치더군요.
    요 몇년은 정말 우울증 걸려 힘들었어요. 결혼전엔 돈걱정없이 잘 살았었는데... 아이들은 커가고...
    그냥 집에서 나 우울해... 건들지마... 한들 나에게나 가족들에게 얻어지는게 없더군요.
    그래서 둘도 생각 안하고 알바사이트에서 아이들 학교갈 동안 단기간 알바를 시작했어요.
    큰돈은 아니지만 힘들게 얼마간을 돈을 벌러 나가면 정말 젊은 나이에 열심히 사는 주부들도 많구요
    그와중에도 미래를 생각해 자격증 공부하는 주부들도 있더군요.
    햇빛 가득 받으며 걸어 일하러가면 걱정할 시간도 없어요.
    마음 안좋을때 비슷한 상황에 힘들어하는 얼굴도 모르는 어떤 82주부님의 푸념에 보석같은 조언해주신 분의 글들을 읽으며...
    아이들 얼굴보며 힘냅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503454&page=5&searchType=&sea...

    읽어보시고 힘내세요. 좋은날 올거라 믿습니다. 저나 원글님이나요...

  • 45. 남편분께
    '13.6.14 8:03 PM (112.156.xxx.49)

    가정도 책임 지시지 못하시는 분이 사회운동이라
    그래서 사회가 이꼬라지니 제발 사회에 관심끄고 가정부터 책임 지라고
    어떤 아줌마가 막 블라블라 하더라 전해주세요
    에잇 정말 화나네요

  • 46. ...
    '13.6.14 8:27 PM (112.168.xxx.231)

    물론 힘드시겠지만...이렇게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만약 가족중 누군가 큰 병을 얻었다면...치유할 수 없는...그래서 영영 잃는다면...
    차라리 돈문제로 힘들면 좋아질 날이 있잖아요.
    건강하면 다 삽니다.
    건강챙기시고 훗날 옛날 얘기하면 살 날이 오리라~~하고 용기를내세요.

  • 47. 제 후배도
    '13.6.14 8:38 PM (61.43.xxx.127)

    님같은 상황속에서 집에서 하는 부업해서 한달 60만원씩 받고 남편 집에 있는 날엔 애들 맡기고 4시간 파출부 일해서 일당받은 돈으로 애들 먹일 과일 치킨 사서 먹입니다 무슨 뜻으로 말씀드리는지 아실겁니다

  • 48. 빚은 갚아야하지만
    '13.6.14 9:23 PM (115.143.xxx.72)

    님 앞으로 재산이 있고 그걸 지켜야 한다면 갚으시고
    재산없다면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고 손드세요.
    지금 당장은 못갚는다 먹고 죽을 돈도 없다 하시구요.
    남편이 만든빚이라도 님앞으로 된거라면 남편이 갚을 의무 없어요.
    좀 여력을 만드시고 한숨 돌린다음 빚갚을 궁리도 하세요.
    빚에 눌려서 아이들 한참 이쁠나인데도 눈에 안들어 오시겠네요. ㅜ.ㅜ
    힘내세요.

  • 49. ~★
    '13.6.14 9:57 PM (221.160.xxx.179)

    힘내세요.
    고단하고 팍팍하더라도 이꽉물고 이겨내세요.
    저도 그러고 있어요.
    이 또한 지나가고 볕들날이 올거예요. 꼭...
    토닥토닥

  • 50. 원글
    '13.6.15 8:59 AM (182.219.xxx.147)

    모두 감사해요 베스트로 가니 저랑 비슷한일을 겪고 계신분들의 충고까지 듣게 되니 너무나 귀합니다 이 페이지 저장해 두고 자양강장제처럼 열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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