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애시절 제게 애정표현 하듯이 아이에게 표현하는 남편.

^_^ 조회수 : 2,378
작성일 : 2013-06-13 21:02:15

지금 남편이 7개월 아들에게 하는 걸 보면 연애시절 생각나요.

아침에 눈 떠 아이를 온몸으로 안으며 눈마주치고 사랑해 나지막히 말해주고

양볼에 뽀뽀 쪽.

꼭 안고 아기 머리를 자기 가슴에 파묻은 채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정말 사랑스럽고 소중하다는 듯한 표현을 온 몸으로, 눈빛으로 하네요.

그런데.....

이제 저에겐 안그런다는게 함정...ㅋㅋㅋㅋㅋㅋ

사랑한다 표현하지만 이젠 뭔가 장난스러움마저 묻어나고 쌩뚱맞을때도 있고

예전만큼 스킨쉽도 훨 줄어들었구요.

연애때의 절절하고 애틋한 그런 느낌은 확실히 덜하죠.

근데 그건 저역시 남편 대할때 마찬가지에요..

서운한게 아니라요. 오히려 너무 좋아요.

저는 어린시절 새엄마 밑에서 자랐고 또 아빠는 역할을 잘 못해  부모사랑을 제대로 모르고 자랐어요.

그런데 남편이 아이에게 저리 하는걸 보니 이제야 뭔가 제게도 충족되는 것 같고

대리만족이 되고 기쁘고 행복합니다.

마치 제가 어린시절로 돌아가 아빠에게 사랑받는 기분이 드네요...  

IP : 112.144.xxx.11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3 9:31 PM (122.35.xxx.66)

    이쁜 모습.
    이쁜 마음의 원글님..
    이쁜 가정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 2. 음...
    '13.6.13 9:49 PM (59.26.xxx.29)

    그건 딱 제가 아들에게 하는 모습이네요~
    첫번째님 말씀처럼 아빠의 아들 사랑이 더 강할까요?
    아직까진 엄마의 사랑이 더 진한거 같은데...
    좀 크니 남편이 아이보는 눈에서 하트가 뿅뿅 나오네요~

  • 3. 반전 또 반전
    '13.6.13 10:24 PM (1.231.xxx.40)

    가슴 찡 했습니다
    소중한 시간들 잘 지내세요^^

  • 4. 남편분
    '13.6.13 11:30 PM (2.221.xxx.81)

    귀엽네요.. 둘찌도 가지시고.. 더 사랑 넘치는 가정되세요

  • 5. ab123
    '13.6.13 11:42 PM (211.208.xxx.234)

    잘 읽었습니다. 읽는 제 마음도 따뜻해 졌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385 아무리 남편하고 싸웠다고해도 이건 좀 너무한거 아닐까요? 23 신기함 2013/06/14 6,924
263384 전병헌 "전두환 은닉재산은 9천334억" 11 샬랄라 2013/06/14 1,847
263383 왜 국가기관에서 계약직 쓰면서 계약서 대로 안하는거죠? 3 계약서 2013/06/14 742
263382 김사랑이랑 박지성이랑 뭔가 있나보네요 30 .... 2013/06/14 21,635
263381 호텔을 예약할때... 4 호텔 2013/06/14 961
263380 ”신뢰성 공공기관에 안 뒤져” 새한티이피 뻔뻔한 주장 1 세우실 2013/06/14 497
263379 기도부탁드려요 43 별주부 2013/06/14 1,620
263378 전 주식하면 안되는 거였나봐요ㅜㅜ 6 에휴 2013/06/14 2,654
263377 2007년 이후 출산하신 분들, 임당검사비 환불받으세요.. 23 .. 2013/06/14 2,262
263376 40살이면 늦긴하지만. 충분히 결혼해서 잘살나이죠 6 ㅎㅎㅎㅎ 2013/06/14 1,885
263375 세팅 머릿발인데 이리 축축하게 비 오면 내 모습은.. 2 비 오는 날.. 2013/06/14 665
263374 일일계획표 일주일째 실행 중. 1 아자자 2013/06/14 723
263373 융자 있는 아파트 전세 들어가기 4 앨리스 2013/06/14 1,580
263372 박원순시장과 서대문구 주민과의 청책토론회 garitz.. 2013/06/14 336
263371 스파게티면 양조절 하는법 알려주세요 14 스파게티 2013/06/14 13,773
263370 2년 가까이 남편의 외도를 속았습니다 31 상담 부탁드.. 2013/06/14 19,696
263369 중1딸아이와 남편이 싸웠습니다. (때렸어요 ㅠㅠ)어떻게 해결해야.. 117 고민맘 2013/06/14 12,535
263368 도망간 안철수, 국회본회의에서 자기이야기 나오자.... 10 국회 2013/06/14 1,710
263367 (펌)사람이 죽으면 외 하늘나라로 올라갈까? 땅속 나라로 가도 .. 8 호박덩쿨 2013/06/14 1,164
263366 사랑과 전쟁 은 배우가 다양하지 못하나봐요 6 사랑전쟁팬 2013/06/14 1,649
263365 부산 분들~ 서면역 근처에 6세 딸과 3-4시간 시간 떼울 곳 .. 3 햇살조아 2013/06/14 779
263364 한살림 홍삼과 정관장 아이패스 H 문의할께요. 6 ,,, 2013/06/14 4,340
263363 중 1 여아의 습관적인 거짓말-어떻게 해야 할까요. 4 자유 2013/06/14 950
263362 아동 여름이불 이쁘고 괜찮은데 3 추천좀 해주.. 2013/06/14 826
263361 우리나라는 경상권이 쥐락펴락하고 있나봅니다. 2 통일신라 2013/06/14 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