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애시절 제게 애정표현 하듯이 아이에게 표현하는 남편.

^_^ 조회수 : 2,374
작성일 : 2013-06-13 21:02:15

지금 남편이 7개월 아들에게 하는 걸 보면 연애시절 생각나요.

아침에 눈 떠 아이를 온몸으로 안으며 눈마주치고 사랑해 나지막히 말해주고

양볼에 뽀뽀 쪽.

꼭 안고 아기 머리를 자기 가슴에 파묻은 채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정말 사랑스럽고 소중하다는 듯한 표현을 온 몸으로, 눈빛으로 하네요.

그런데.....

이제 저에겐 안그런다는게 함정...ㅋㅋㅋㅋㅋㅋ

사랑한다 표현하지만 이젠 뭔가 장난스러움마저 묻어나고 쌩뚱맞을때도 있고

예전만큼 스킨쉽도 훨 줄어들었구요.

연애때의 절절하고 애틋한 그런 느낌은 확실히 덜하죠.

근데 그건 저역시 남편 대할때 마찬가지에요..

서운한게 아니라요. 오히려 너무 좋아요.

저는 어린시절 새엄마 밑에서 자랐고 또 아빠는 역할을 잘 못해  부모사랑을 제대로 모르고 자랐어요.

그런데 남편이 아이에게 저리 하는걸 보니 이제야 뭔가 제게도 충족되는 것 같고

대리만족이 되고 기쁘고 행복합니다.

마치 제가 어린시절로 돌아가 아빠에게 사랑받는 기분이 드네요...  

IP : 112.144.xxx.11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3 9:31 PM (122.35.xxx.66)

    이쁜 모습.
    이쁜 마음의 원글님..
    이쁜 가정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 2. 음...
    '13.6.13 9:49 PM (59.26.xxx.29)

    그건 딱 제가 아들에게 하는 모습이네요~
    첫번째님 말씀처럼 아빠의 아들 사랑이 더 강할까요?
    아직까진 엄마의 사랑이 더 진한거 같은데...
    좀 크니 남편이 아이보는 눈에서 하트가 뿅뿅 나오네요~

  • 3. 반전 또 반전
    '13.6.13 10:24 PM (1.231.xxx.40)

    가슴 찡 했습니다
    소중한 시간들 잘 지내세요^^

  • 4. 남편분
    '13.6.13 11:30 PM (2.221.xxx.81)

    귀엽네요.. 둘찌도 가지시고.. 더 사랑 넘치는 가정되세요

  • 5. ab123
    '13.6.13 11:42 PM (211.208.xxx.234)

    잘 읽었습니다. 읽는 제 마음도 따뜻해 졌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4143 아이스크림 조심하세요. 11 목감기 2013/06/16 4,805
264142 강남 30평대 전세가 얼마나 하나요 14 맹부 2013/06/16 4,875
264141 4살 아기 설소대 수술 고민... 좀 도와주세요. 14 벨기에파이 2013/06/16 13,297
264140 어떡해요, 발톱이 빠지려고 해요. 5 큰일 2013/06/16 2,203
264139 돌침대에 뭐 깔고 주무세요? 3 2013/06/16 2,227
264138 6살아이 그네 탈때 서서 탈수있나요? 7 나야나 2013/06/16 849
264137 순신이 지루해요 3 2013/06/16 1,860
264136 무너지는 하루! 식욕팍팍 2 일요일 2013/06/16 830
264135 강원도 정선에 함 가보려는데요 9 zzz 2013/06/16 1,965
264134 귀청소방이 뭐하는곳인가요..? 5 귀청소방 2013/06/16 3,175
264133 이 돈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5 그래도 2013/06/16 1,734
264132 부탁드립니다. 1 허리통증 2013/06/16 388
264131 혹시 블랙마틴싯봉 가방 구입하신분 계실까요? 1 ㅇㅇ 2013/06/16 1,450
264130 매실이요 냉장보관 안해도 되나요? 3 매실 2013/06/16 1,197
264129 처음으로 매실액, 장아찌 담궜어요 ㅎ 1 헬리오트뤼프.. 2013/06/16 830
264128 여름이 좋은 이유 ㅎ 1 아이스 라.. 2013/06/16 699
264127 탈모 있는 여자분 계세요? 점점 우울해져요. 10 고민 2013/06/16 5,214
264126 과일은 역시 값대로 맛도 질도 따라가는 건가봐요. 9 수박 2013/06/16 2,262
264125 내가 얼마전에 군대 면회를 갔는데요,.,. 1 코코넛향기 2013/06/16 1,076
264124 차태현 집이 어디에 있나요~? 8 2013/06/16 30,581
264123 뉴스킨 tra 드셔보신분 계신가요 * 2013/06/16 2,165
264122 오이지 버린것 같아요. 7 2013/06/16 1,911
264121 가죽가방에 묻은 볼펜 1 2013/06/16 1,809
264120 현대차의 장점은 뭘까요? 34 음.. 2013/06/16 4,876
264119 매미 울음소리 짜증나는 2013/06/16 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