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애시절 제게 애정표현 하듯이 아이에게 표현하는 남편.

^_^ 조회수 : 2,395
작성일 : 2013-06-13 21:02:15

지금 남편이 7개월 아들에게 하는 걸 보면 연애시절 생각나요.

아침에 눈 떠 아이를 온몸으로 안으며 눈마주치고 사랑해 나지막히 말해주고

양볼에 뽀뽀 쪽.

꼭 안고 아기 머리를 자기 가슴에 파묻은 채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정말 사랑스럽고 소중하다는 듯한 표현을 온 몸으로, 눈빛으로 하네요.

그런데.....

이제 저에겐 안그런다는게 함정...ㅋㅋㅋㅋㅋㅋ

사랑한다 표현하지만 이젠 뭔가 장난스러움마저 묻어나고 쌩뚱맞을때도 있고

예전만큼 스킨쉽도 훨 줄어들었구요.

연애때의 절절하고 애틋한 그런 느낌은 확실히 덜하죠.

근데 그건 저역시 남편 대할때 마찬가지에요..

서운한게 아니라요. 오히려 너무 좋아요.

저는 어린시절 새엄마 밑에서 자랐고 또 아빠는 역할을 잘 못해  부모사랑을 제대로 모르고 자랐어요.

그런데 남편이 아이에게 저리 하는걸 보니 이제야 뭔가 제게도 충족되는 것 같고

대리만족이 되고 기쁘고 행복합니다.

마치 제가 어린시절로 돌아가 아빠에게 사랑받는 기분이 드네요...  

IP : 112.144.xxx.11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3 9:31 PM (122.35.xxx.66)

    이쁜 모습.
    이쁜 마음의 원글님..
    이쁜 가정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 2. 음...
    '13.6.13 9:49 PM (59.26.xxx.29)

    그건 딱 제가 아들에게 하는 모습이네요~
    첫번째님 말씀처럼 아빠의 아들 사랑이 더 강할까요?
    아직까진 엄마의 사랑이 더 진한거 같은데...
    좀 크니 남편이 아이보는 눈에서 하트가 뿅뿅 나오네요~

  • 3. 반전 또 반전
    '13.6.13 10:24 PM (1.231.xxx.40)

    가슴 찡 했습니다
    소중한 시간들 잘 지내세요^^

  • 4. 남편분
    '13.6.13 11:30 PM (2.221.xxx.81)

    귀엽네요.. 둘찌도 가지시고.. 더 사랑 넘치는 가정되세요

  • 5. ab123
    '13.6.13 11:42 PM (211.208.xxx.234)

    잘 읽었습니다. 읽는 제 마음도 따뜻해 졌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0107 내가 비싼 거 입어도 아무도 비싼 걸로 안 봐 주겠지... 11 ㅜ.ㅜ 2013/10/16 3,352
310106 아이들 데리고 한달있기에 샌디에고VS 얼바인 7 2013/10/16 2,060
310105 나이46세 여자 차종추천부탁요 코란도C 어떨까요? 5 차바꾸고싶소.. 2013/10/16 1,250
310104 국민들이 모르고 있는 고등어 방사능의 진실 5 링크 2013/10/16 2,297
310103 사이트가 안닫혀요 왜이런겨ㅡㅡ.. 2013/10/16 346
310102 영어고수님들 Quiet room 이 뭔가요? 9 해석 2013/10/16 2,178
310101 김우빈 하관생김새 비슷한 사람 22 답답이 2013/10/16 4,416
310100 중고등학교 체육복 가격이 어느 정도 되나요? 6 비싼 건가?.. 2013/10/16 3,888
310099 꽃게를 등쪽으로 벌리면 작은주황색의 벌레같은것? 7 간장게장 2013/10/16 1,998
310098 나팔관을 묶는 피임법 부작용이 어떤게 있을까요? 2 피임법 2013/10/16 3,496
310097 다이소 바구니 사려는데요 ㅇㅇㅇ 2013/10/16 477
310096 학원 선생님 부친상 어떻게? 4 초등맘 2013/10/16 5,830
310095 인터넷 로또번호예측시스템에 불편한사기 1 인터넷 사기.. 2013/10/16 1,853
310094 Meaning to do something is not doin.. 3 영어바보 2013/10/16 420
310093 닭요리 땜에 저 참 거지같은 고민하고 있네요.. 7 해야지 2013/10/16 1,845
310092 4대강 건설사, 수자원공사 상대 공사비 추가지급 소송 세우실 2013/10/16 401
310091 누구랑 결혼할지 진심으로 궁금해지는 유명인들 있으신가요? 56 111111.. 2013/10/16 12,774
310090 거울로 내려다 본 내 얼굴 m 2013/10/16 739
310089 이러면 진상고객이 될까요? 55 궁금 2013/10/16 12,867
310088 스무디 믹서? 스무디 블렌더 추천이요~ 4 궁금이 2013/10/16 2,513
310087 몸개그 하다 죽어봐~~야 정신차리지? 우꼬살자 2013/10/16 512
310086 스마트폰이 스르르 자꾸 꺼져요 2 트윈 2013/10/16 1,008
310085 홈메이드 요거트에 호박고구마 3 고구마 2013/10/16 863
310084 남편 빈폴티 하나 사러 갔다가...데리쿠니? 코트샀어요... 5 남편 2013/10/16 1,918
310083 홈쇼핑 캐시미어 여성코트 샀는데요 13 코트코트 2013/10/16 8,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