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애시절 제게 애정표현 하듯이 아이에게 표현하는 남편.

^_^ 조회수 : 2,357
작성일 : 2013-06-13 21:02:15

지금 남편이 7개월 아들에게 하는 걸 보면 연애시절 생각나요.

아침에 눈 떠 아이를 온몸으로 안으며 눈마주치고 사랑해 나지막히 말해주고

양볼에 뽀뽀 쪽.

꼭 안고 아기 머리를 자기 가슴에 파묻은 채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정말 사랑스럽고 소중하다는 듯한 표현을 온 몸으로, 눈빛으로 하네요.

그런데.....

이제 저에겐 안그런다는게 함정...ㅋㅋㅋㅋㅋㅋ

사랑한다 표현하지만 이젠 뭔가 장난스러움마저 묻어나고 쌩뚱맞을때도 있고

예전만큼 스킨쉽도 훨 줄어들었구요.

연애때의 절절하고 애틋한 그런 느낌은 확실히 덜하죠.

근데 그건 저역시 남편 대할때 마찬가지에요..

서운한게 아니라요. 오히려 너무 좋아요.

저는 어린시절 새엄마 밑에서 자랐고 또 아빠는 역할을 잘 못해  부모사랑을 제대로 모르고 자랐어요.

그런데 남편이 아이에게 저리 하는걸 보니 이제야 뭔가 제게도 충족되는 것 같고

대리만족이 되고 기쁘고 행복합니다.

마치 제가 어린시절로 돌아가 아빠에게 사랑받는 기분이 드네요...  

IP : 112.144.xxx.11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3 9:31 PM (122.35.xxx.66)

    이쁜 모습.
    이쁜 마음의 원글님..
    이쁜 가정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 2. 음...
    '13.6.13 9:49 PM (59.26.xxx.29)

    그건 딱 제가 아들에게 하는 모습이네요~
    첫번째님 말씀처럼 아빠의 아들 사랑이 더 강할까요?
    아직까진 엄마의 사랑이 더 진한거 같은데...
    좀 크니 남편이 아이보는 눈에서 하트가 뿅뿅 나오네요~

  • 3. 반전 또 반전
    '13.6.13 10:24 PM (1.231.xxx.40)

    가슴 찡 했습니다
    소중한 시간들 잘 지내세요^^

  • 4. 남편분
    '13.6.13 11:30 PM (2.221.xxx.81)

    귀엽네요.. 둘찌도 가지시고.. 더 사랑 넘치는 가정되세요

  • 5. ab123
    '13.6.13 11:42 PM (211.208.xxx.234)

    잘 읽었습니다. 읽는 제 마음도 따뜻해 졌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072 저 잘할수 있겠죠? 2 교동댁 2013/08/16 741
286071 배보다 배꼽ᆢ 1 프린터 2013/08/16 661
286070 오래된 아파트 전세 vs 깔끔한 빌라 매입.. 11 어떡하지 2013/08/16 4,917
286069 생중계 - 국조특위,김용판 증인선서 거부! 원세훈도 선서거부!.. 7 lowsim.. 2013/08/16 679
286068 하정우는 어디까지 클수 있을까요? 27 2013/08/16 5,259
286067 살짝 튀는 색의 원피스 괜찮을까요? 3 라벤더07 2013/08/16 1,327
286066 단호박과 어울리는 식재료 좀..... 3 식재료 2013/08/16 2,727
286065 김용판은 증인 선서 거부할거면서 청문회에는 왜 나온건가요 6 뻔뻔 2013/08/16 980
286064 hpl시술 받으러 가요..많이 아프다고해서 걱정되요...ㅠ.ㅠ 4 요술공주 2013/08/16 1,894
286063 몽골에서 우즈베키스탄 직항노선 2 비행기 2013/08/16 911
286062 옆에 롯데몰 광고중에 모직코트요 6 광고 2013/08/16 1,272
286061 친정 엄마와 사이 안 좋으신 분 계신가요? 1 2013/08/16 1,885
286060 보험 고지의무에 대해서.? 5 2013/08/16 1,846
286059 접속국가 일본으로 나와요. 해킹인가요? 7 해킹 2013/08/16 1,370
286058 빨랫통에 넣어둔 청바지에 곰팡이가 생겼어요ㅜㅜ 8 ... 2013/08/16 3,656
286057 돼지고기 데쳐서 접시에 담고... 저장했던거 .. 2013/08/16 692
286056 켬퓨터 화면이 아주 작은 점들이 반짝거리는 것처럼 보여요 3 켬퓨터 2013/08/16 1,128
286055 퍼온글)매트릭스에서 벗어나는 법(스압) 3 와인 2013/08/16 1,685
286054 요즘 화장 어떻게 하세요 ? 11 dksk 2013/08/16 3,369
286053 국정원 국정조사.. 새누리당이 바보 아니면 14 ... 2013/08/16 1,461
286052 요즘따라 이런책들이 끌리네요. 여러분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책을읽어요 2013/08/16 1,056
286051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대통령의 자세, 노무현 ‘책임인정 후 사과’.. 1 세우실 2013/08/16 866
286050 술취한 남편을 때렸어요.. 5 헬로 2013/08/16 2,331
286049 투윅스 질문이 있는데요 12 뒤늦게 시작.. 2013/08/16 2,094
286048 우체국 의료실비보험 괜찮나요? 5 2013/08/16 3,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