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주변 사람들한테 혹시 우리 남편이 불륜하면 저한테 asap로 말해달라고 공지해놔야겠어요.

와진짜 조회수 : 4,770
작성일 : 2013-06-13 15:21:01

전 그게 누구든 제 주변 사람이고 손톱만한 애정이 있다면

상대 배우자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으면 당장 너 속고 있다고 말해줄거 같은데

(아 물론 서로서로 그렇거나 좀 당연시 하고 있는 쇼윈도 부부도 있겠지만 적어도 제 주변엔 없어서요)

그리고 전 누군가 말해주면 제가 바보같이 속는 기간을 단축해주는 거니까 굉장히 고마워할거 같은데

 

의외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사실을 고발하는걸 저어하는군요;;;

 

전 정말 남편한테 속으면서 30년 행복한 (그러나 중혼인) 결혼생활 하느니

혼자 딸래미 데리고 동동거리면서라도 안 속고 사는게 훨씬 나을거 같은데...

정말 농담 아니고 주변에 혹시라도 나중에 우리 남편이 불륜을 하고 있다는걸 알게 되면 제보해주면 고마워할 뿐만 아니라 소정의 사례도 한다고 절대 내가 그래서 속상할까봐 걱정하지 말라고 (아니 물론 속상하겠지만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텐데 생각하진 않는다고) 미리미리 말해놔야겠어요.

세상에 비밀은 없는건데 나만 모르고 있다거나 하루이틀도 아니고 몇십년을 꾸준히 속아서 빈껍질 결혼생활을 해왔다면

정말 너무너무 억울하고 그럴거 같아요.

 

아니 사실을 알면 죄책감없이 맞바람이라도 피울수 있지 ㅎㅎㅎ (농담이예요) 

 

IP : 171.161.xxx.5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3 3:22 PM (211.199.xxx.109)

    하루라도 빨리 알아야 정리를 시켜도 시키기 쉽죠..막 2~3년 이상 된 관계는 정이라는게 들어서 쉽게 정리도 안된다더만요.

  • 2. ㅇㅇㅇ
    '13.6.13 3:25 PM (171.161.xxx.54)

    전 그냥 헤어질 거예요. 솔직히 어... 하다가 자기 자신도 속이면서 한두번 이건 친구관계야 비지니스관계자나 하면서 밥먹고 차마시고 까진 진짜 마음넓게 이해할 수 있지만

    진도가 나갔다 (성관계가 아니라 해도) 그럼 더러워서 어캐 살아요;;; 그런 남자랑은 살고 싶지 않고 제 애아빠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요. 이건 남편이 만약 제가 불륜 저질러서 저한테 그렇게 단칼에 이혼하자 그래도 당연히 납득되는 결정이고요.

  • 3. 근데
    '13.6.13 3:27 PM (223.62.xxx.246)

    누가 자기 남편 불륜 제보시 사례한다고 하면
    아.. 이 여자 뭐지?! 가정에 큰 문제가 있나보군. 하는 생각이 먼저 들 것 같은데..

  • 4. ..
    '13.6.13 3:27 PM (218.238.xxx.159)

    바람을 쉽게 고발?못해주는 제3자들이 그냥 엮이기 귀찮아서 말해주지 않을까요?
    상황과 환경 당사자들의 성격 모두 백인백색이에요. 너무 이분법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길.
    원글님은 주변에 공지하심되구요..

  • 5.
    '13.6.13 3:28 PM (171.161.xxx.54)

    그렇지만 착한사마리아인 정신이란게 있지 않나요???

    그냥 모르는 사람이라도 스타킹 나가있거나 가방 열려있으면 말해주고 싶은게 인지상정이고 인간의 본성인데...

  • 6. 레기나
    '13.6.13 3:29 PM (163.239.xxx.10)

    이혼 쉬운 건 아닌데.............. 전 돈 벌어오는 머슴으로 생각하라는 거 보면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관계가 되기 위해 태어난 건 아닌데......... 근데 이혼하는 분들 보면 어찌 되었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맞아요 자신을 사랑해서 그런 일을 못 견디는 거에요 스스로를 정신적으로 학대하느니 이 관계를 깨겠다할만큼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더라구요 그리고 그 과정만큼 많이 준비하고 나오는 거 봤었어요

  • 7. 의외로 부담
    '13.6.13 3:31 PM (58.236.xxx.74)

    미드에서 보니까, 펄펄 뛰며 제보했더니
    친구가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해서 깜놀래는 장면도 있고.
    제보한 사람까지 덤탱이 써서 같이 미워 한다는 설도 있고.
    '섹스앤시티' 에서도 별장에서 친구남편이 자기 덮칠 뻔했는데
    사실대로 말하니까 친구가 캐리까지 미워하고.

  • 8. 연주
    '13.6.13 3:36 PM (210.117.xxx.126)

    마포사는 김형숙씨 남편 정o호도 평생바람피던데..부인은 알랑가몰라

  • 9. ...
    '13.6.13 3:37 PM (211.199.xxx.109)

    그래도 내 절친 친구가 내남편 바람핀걸 알고 있으면서 모른척 말안한걸 나중에 알았다면 그게 더 서운할 것 같은데요..너무깊이 아는척은 하지말고 슬쩍 어디서 너네남편 본것 같은데 닮은사람인가.. 잘못봤나...이정도로 힌트만 주는정도가 적당하지 않나 싶네요.

  • 10. 스타킹
    '13.6.13 3:37 PM (208.127.xxx.236)

    올나간거 알려주는거랑 어떻게 차원이 같나요.

  • 11. 사장님이 회사에
    '13.6.13 3:38 PM (58.236.xxx.74)

    세컨드 두고 있어서 사기나 업무에도 너무 지장있다 그러면
    익명으로 편지보내 알려주고 싶다고.
    면전에선 모두모두 부담스러워해요.

  • 12. 사람성격 봐가면서
    '13.6.13 3:38 PM (171.96.xxx.180)

    원글님같은 성격이면 asap로 저는 제보하겠어요.
    근데 보고도 덮을 사람들도 있거든요. 그런 스탈이라면 그냥 모른척

  • 13. 저 대학원
    '13.6.13 3:43 PM (171.96.xxx.180)

    수업에 유부남이 처녀랑 바람피는데.
    그 유부남 자식이랑 부인이랑 백화점에서 만나서 안부 주고받는데 남편이 부인을 저한테 소개시켜주는데 부인 표정이 뭐랄까, 어둡고 경계하는 느낌? 원래 엄청 바람둥이 스탈이거든요.
    부인도 알고 있겠죠. 그 부인 얼굴 보기전엔 진짜 안됐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대충이라도 다 아는듯. 이런 가정은 말 안하는게 낫겠죠

  • 14. 하세요
    '13.6.13 5:38 PM (203.248.xxx.70)

    그게 좋다면 미리 공지하는것도 나쁘지않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1799 잔가시 있는 무청 그대로 말리면 되는건가요? 2 요리초보 2013/10/21 588
311798 ”하이패스 통행료 미납액 5년간 496억원” 2 세우실 2013/10/21 713
311797 유재열의 책속의 한줄 - 인생이란 것이 다 그렇고 그럽디다 은빛여울에 2013/10/21 723
311796 공무원들 “댓글 잘 달면 출세” 2 기가막히네요.. 2013/10/21 738
311795 해외여행하시는 분들중에요 7 .. 2013/10/21 1,229
311794 고양이가 차 아래로 들어가는 경우.. 4 ........ 2013/10/21 1,042
311793 중2 캐나다/뉴질랜드 단기 연수 7 .. 2013/10/21 1,263
311792 외국으로 돈떼어먹고 달아난 친척..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3 ... 2013/10/21 1,440
311791 아파트화단에 싼 개x는 안치워도되나요?! 6 아파트 2013/10/21 1,064
311790 자전거 보급률은 높아지는데 안전의식이 아쉬워요. 9 따르릉 2013/10/21 823
311789 진짜 밟았어요. 출근길에요. 2 ㄸ ㅗ ㅇ .. 2013/10/21 958
311788 국방부.국정원.검찰 월급 새누리에서 주나요? 서울남자사람.. 2013/10/21 432
311787 민주 “국감서 채동욱‧윤석열 찍어내기 실체 밝힐 것 sa 2013/10/21 413
311786 與野, 국감 1주일…같지만 다른 '민생' 간판 1 세우실 2013/10/21 400
311785 온라인 반찬주문 '더반찬' 어떤가요? 7 반찬 2013/10/21 3,983
311784 가습기 대충 씻었는데.. 괜찮겠죠.....? 가습기 2013/10/21 497
311783 들국화 주찬권님이 별세하셨다고... 2 쥬만지 2013/10/21 964
311782 시계 잘 아시는 분 있나요 2 가을이구나 2013/10/21 913
311781 사무실에서 방귀 나오는대로 뀌고 다니는 사장 !!! 2 어우...... 2013/10/21 1,381
311780 신랑이 추워지면 몸한쪽이 마비증상이 온대요.. 5 걱정 2013/10/21 1,477
311779 아침에 급하게 팩트 가방에 던져넣고 회사와보니 6 ... 2013/10/21 1,787
311778 내 강아지 고마워 4 스타애비뉴 2013/10/21 969
311777 생중계 - 서울고검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등에 관한 국정감사 lowsim.. 2013/10/21 465
311776 결혼의 여신...케릭터 다 이상해요 12 이상해 2013/10/21 2,754
311775 방사능 배출 음식??? 14 궁금... 2013/10/21 4,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