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글보고.. 남남될 것 같다는 .. 저도 남편때문에 울화통 터지는 이 마음 어찌할까요?

.. 조회수 : 1,408
작성일 : 2013-06-13 10:57:21

도움 말씀 간절히 바랍니다.

결혼10년차이고, 가정을 등한시하는 남편때문에 울화통 터져서 일상생활 영위하기 어렵습니다.

남편은 겉으로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가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제게 다 미루고 삽니다.

남편이 대학생 아들같고 저는 그 아들을 둔 엄마같아요ㅠㅠ

솔직히 얼굴 마주할 시간도 없어서

연애시절처럼 문자로 전화로 싸웁니다.

아이들도 아빠의 부재는 일상이고 원래 그렇게 사는 걸로 알고 살아요.

저 혼자 가정의 모든 일을 결정하기가 너무 힘들고 어렵고 같이 했으면 좋겠는데

남편은 당신이 알아서 해

말할 시간도 없어서 전화하면 지금 바쁘니 나중에 하자 이러다 보니

열통터지고 흐지부지 되면서 괜히 기운빼느니 저혼자 결정내리고 삽니다.

문제는 제가 그렇게 똑똑한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맹한 사람이라 후회할 일이 산더미같이 생겨납니다ㅠ

저 혼자 24시간 내내 동동거리고 살아요.

아이를 늦게 나서 둘다 어립니다.

아이들이 매일매일은 아니지만, 아직도 밤잠 푹 자지는 못하고요..

게다가 남편은 제가 뭘 먹는지 어떤 기분으로 사는 지 물어보는 것조차 없이 삽니다.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구요.

이런 정서적인 결핍과 저혼자 해야한다는 압박감때문에

남편에 대한 원망과 미움이 나날이 커져갑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21.168.xxx.2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3 11:07 AM (218.238.xxx.159)

    문자와 전화로 싸운다는건 큰 문제에요. 남자는 시각적 동물이라
    눈앞에서 사랑하는 아내가 애교섞인 표정으로 징징대는것과
    안보이는데 원망과 불평을 늘어놓는것은 하늘과 땅차이에요.
    그래서 사람들이 전화로 이야기 안하고 만나서들 이야기하는거구요.
    비언어적인 부분에서 소통이 되는 부분이 훨씬 크거든요.
    남편분에게 애교도 좀 부려보시고 상냥하고 싹싹하게 이런저런 부탁을 구체적으로해보세요
    구체적으로하지 않으면 남자는 알아서 해줄수 잇는 종족이 아니에요.

  • 2. ..
    '13.6.13 11:11 AM (121.168.xxx.241)

    그 만큼, 집에서 함께 하는 시간이 없어요.

    밤 늦게 오는 남편을 매일 기다리는 게 체력적으로 힘들구요.
    주말에는 남편이 잠만 잡니다ㅠㅠㅠ

  • 3. ..
    '13.6.13 11:15 AM (218.238.xxx.159)

    흑마늘, 홍삼 이런거 남자들에게 너무 좋대요.
    비타민은 꼬박 챙기시죠?
    체력이 안되어서 남편분이 주말에 잠만 잘수도잇어요.
    체력적으로 건강한 남자들은 하루에 4시간만 자고도 주말에 취미활동하러 다니더라구요.

  • 4. ..
    '13.6.13 11:19 AM (121.168.xxx.241)

    아침에 영양제 5개, 과일도시락, 커피나 차.. 기타등등으로 헌신합니다ㅠ

  • 5. ..
    '13.6.13 11:20 AM (121.168.xxx.241)

    베스트글.. 이러다 남남될 것 같다는 분...구구절절히 와닿는 제 미래현실같아요ㅠ

    말 좀 하자고 붙이면 늘 뒤 돌아서서 제 이야기를 듣는 거..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6736 피아노 문의요. 키보드와 차이점을 모르겠어요.. 2 엄마 2013/07/18 950
276735 어린이집에서 가지고온 교재, 교구들 바로 버리시나요? 정리 2013/07/18 900
276734 이태원 맥도날드 1 급질 2013/07/18 950
276733 티셔츠 추천해주세요 .... 2013/07/18 599
276732 발냄새 어떻게 없애요? 7 냄새 2013/07/18 1,734
276731 뒤늦게 영화 '반창꼬' 봤는데 4 한효주 2013/07/18 1,918
276730 초간단 오이피클 1 겨울이네 2013/07/18 1,725
276729 대마도 다녀 와 보신 분 4 거기도 해외.. 2013/07/18 1,691
276728 명품의 추억...? 4 나루미루 2013/07/18 1,323
276727 코스트코 가구 좋나요? 가을바람 2013/07/18 3,921
276726 법원 재판에 올라온 사건명 보고 어떤 사건인지 알수 없나요? 3 양파깍이 2013/07/18 917
276725 MB정부 법인세 인하가 朴정부 세수부족 '화근' 세우실 2013/07/18 717
276724 28일차 촛불집회 생중계입니다. 1 lowsim.. 2013/07/18 732
276723 박사과정 지원시 네임벨류 VS. 지도교수님의 성향 12 라일락 2013/07/18 2,950
276722 속초여행 2 ... 2013/07/18 1,192
276721 고등내신에서 체육은 못해도 되는건가요. 꼭 좀 알려주세요. 8 내신 2013/07/18 8,724
276720 오후의 뉴스 국민티비 2013/07/18 550
276719 끈적해진 실리콘 용기 삶아도 될까요? 1 loveah.. 2013/07/18 2,186
276718 식기세척기 수리비 15만... 4 .. 2013/07/18 1,616
276717 한버해두면 오래먹는 반찬 추천해주세요. 장조림같은.. 4 2013/07/18 2,145
276716 직구..부탁드려요.ㅠㅠ 8 .. 2013/07/18 1,468
276715 공부는 하는데 성적이 안 나와요.. 도와주세요... 7 감자 2013/07/18 1,587
276714 아이둘과 저 셋이 통영으로 떠납니다~~!! 22 .. 2013/07/18 3,101
276713 냉장고바지 4 점순이 2013/07/18 1,868
276712 요구르트 우유에 발효시키는거.. 2 2013/07/18 1,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