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댓글시인 '제페토'의 시 - <모피>

--- 조회수 : 1,194
작성일 : 2013-06-13 10:09:18

산채로
가죽 벗기우는
극한의 고통
피 뚝뚝 떨구는 생살로
아무렇게 던져졌다
그대로 절명 하길 바랬건만
생명은 고약스레 질겨
고개 세워 바라본 새빨간 알몸에선
삶아낸 고기마냥
모락모락 김이 올랐다
믿기지 않는 지옥의 광경
믿지 않을 수 없는 또렷한 통증
가망 없는 현실은 공포보다는
당황스러움인데

산채로
가죽 벗겨져본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 없을 너희는
고급 모피네 어쩌네
한시간쯤 전화로 호들갑을 떨다가
기어코 거리로 나서게 될것인데
만약 바람 한 점 없는데도
나 펄럭이거든
산채로 가죽 벗겨지던
소름 끼친 기억 문득 떠올라
몸서리 친 것이거니
증오 때문이거니

'모피옷을 즐겨입는 월드스타 궁리 PETA서 동물의 적 맹비난'이라는 인터넷 기사에서 제페토라는 댓글시인이 올린 댓글이라네요... ㅜㅜ

이런글 올리면 소, 돼지, 닭은 안불쌍하냐고 하는 댓글 분명 달리겠지만, 너무 잔혹하고 인간에게 필요없는 건 하나씩이라도 줄이는 것이 소중하겠죠. ㅠㅠ 셤에서 국사과목 하나 망쳤다고 죄다 포기하지 않듯이요...

IP : 112.216.xxx.9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o 모피
    '13.6.13 11:28 AM (116.89.xxx.11)

    원시시대에는 고기가 필요해서 사냥을하고 그 가죽을 옷으로 썼었는데 이제는 패션을위해 산생명을 일부러 잔인하게 죽이네요.

    털이 안떨어지게 하려고 산 채로 가죽을 벗기는 걸 동영상으로 본 적이 있어요.

    '우리 모두 입지 맙시다 에스키모도 아니고'라고 말할 용기는 없지만

    우선 교직에 계시는 분들이라도 모피는 안입었으면 좋겠네요. 아이들 교육상.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5785 코스트코에 파는 얼티미트 초코브라우니 믹스 많이 단가요? 2 후기요 2013/07/16 1,452
275784 초등5학년..기말고사 수학 학년평균이 69점이네요.. 10 ㅠㅠ 2013/07/16 3,699
275783 1차 면접 보러오라 해서 갔는데 회사가 이상해요 3 취직하려고 2013/07/16 1,566
275782 고양이 잃어버리신 분 7 고양이 2013/07/16 1,256
275781 김미숙씨 모델로 선전하는 MSII plus 화장품 정말 괜챦나.. 1 가을이좋아 2013/07/16 4,684
275780 홍준표 ”너무 멀리 왔구나” 심경변화? 2 세우실 2013/07/16 1,859
275779 전생에 지구를 구한 남자.. 뱅상 카셀 6 ... 2013/07/16 3,026
275778 갑자기 척추 왼쪽 등이 너무너무 아파요 ㅜㅜ 5 .. 2013/07/16 2,531
275777 박해미가 예전에 토크쇼에서. 9 웃긴드라마 2013/07/16 5,260
275776 맛있는 동네 빵집(제과점) 추천해볼까요? 59 흠흠 2013/07/16 7,810
275775 홍어를 어떡해야 하는지.. 4 알려 주세요.. 2013/07/16 2,101
275774 반포 매리어트 발레파킹되는 카드 많잖아요. 근데 거기 주차하러 .. 5 궁금 2013/07/16 1,832
275773 관악역주변 어떤가요? 8 고민 2013/07/16 1,858
275772 중고 스마트폰 구입처 알려주세요 3 원글 2013/07/16 777
275771 수목소독에 쓰이는 약품 농약같은건가요? 4 아파트내 2013/07/16 1,712
275770 [원전]2013년 6월 방사능 지도.jpg 1 참맛 2013/07/16 1,493
275769 아무래도 이해가 안되는 미국 재판의 배심원 제도 7 도대체 2013/07/16 1,551
275768 집에서 샤브샤브 해 먹을때요 12 알려주세요 2013/07/16 2,894
275767 인천...바람이 무섭게 부네요. 1 바람 2013/07/16 959
275766 브리내티카백과사전과 수석 정리하고싶어요... 정리하자 정.. 2013/07/16 767
275765 최악의 선택을 했던 사람들 1 주변에서 2013/07/16 1,757
275764 윤호중 "'사망유희' 변희재 주장, 거짓말" 7 ㅁㄴ 2013/07/16 1,246
275763 카우치형 길다란 쇼파에서 자고 일어나면 몸이 아파요. 11 쇼파침대 2013/07/16 2,549
275762 작년7월말에 욕실누수 공사했는데, 또 샌다고 연락왔어요. 1 속상해요 2013/07/16 2,329
275761 오로라......임성한 조카 노다지.....ㅜㅜ 37 오로라 2013/07/16 29,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