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 거주 네살 아이 유치원 선택 조언 부탁드려요

엄마는 고민중 조회수 : 832
작성일 : 2013-06-13 01:48:58


남편 직장때문에 싱가폴에 왔다가 내년에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8월에 만 세살이 되는 아들래미 유치원을 보내려고 하는데
그래도 외국에 나온 김에 여기 유치원에 보내서 영어에 노출을 시켜주는게 좋을지
한국유치원에 보내는게 좋을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사실 아이가 영어는 당연히 전혀 못하고 한국말은 지금 한참 늘고 있는 중이라
무조건 한국유치원 보낼 계획이었는데 한국유치원은 자리가 없어서 대기중이예요 ㅠㅠ
자리가 언제 날지도 모르고 계속 집에서만 데리고 있자니 아이도 답답해 하고 
돌쟁이 동생도 있어서 제가 너무 힘들기도 해서
여기 유치원의 방학프로그램(여기는 6월이 방학이예요)이라도 보내볼까 하고 
알아보러 갔었는데 가보니 괜찮을 것 같았어요
 
여기 유치원의 메인 언어는 영어이지만 한국인 선생님이 계시구요,
마침 저희 아이가 들어갈 반 담임선생님이 한국인 선생님이셔서
의사소통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건 덜할 것 같아요
규모가 작아서 선생님 당 아이 수가 적은 점도 장점이구요
비용은 한국유치원의 두배 정도라서 약간 부담이긴 해요 ^^;

저나 남편이나 한국에 돌아가서 영어유치원을 보낼 생각은 없어요
그냥 여기 왔으니까 자연스럽게 영어 접하게 해주고
집에서 영어테이프 보여주거나 하는 식으로 조금이라도 덜 잊어버리게 하면 
그래도 나중에 영어 공부 진짜로 해야 할 때 조금은 수월하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도 들고요

길게 썼지만, 결국 여쭤보고 싶은건,
지금 시기(4-5세)에 1년 정도 영어 유치원에 보내는게 나중에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요?
어렸을 때 빨리 배우는 대신 빨리 잊어버린다고 해서 아무 소용 없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도 외국에 나왔는데 영어 조금이라도 시켜 갈까 욕심이 나기도 하네요

전문가님들, 선배 어머님들의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02.156.xxx.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6.13 2:05 AM (207.219.xxx.196)

    해외에서 살고 있는데요..그 나이때 1년 해외 살면서 유치원다닌거 일년후 한국돌아오면 다 잊어버립니다.
    그 나이 아이들은 습득도 빨리하지만 돌아와서 이어주지않으면 다 잊어요..
    그리고 모국어 잘하는 아이들이 나중에 외국어 습득할때 길게보면 더 좋아요..
    그냥 자연스럽게 큰 기대나 부담갖지말고 지내시고 오세요..

  • 2. 님 경우에는
    '13.6.13 2:10 AM (193.83.xxx.116)

    영어보다 아이 사회성 발달을 위해 유치원 보내세요. 아이도 친구 사귀고 밖에 나가면 재밌어할거예요. 집에서 엄마도 한계가 있고 어린 동생도 있으면 엄마 독차지도 못하고.

  • 3. 영어 유치원 보내보세요
    '13.6.13 2:26 AM (86.20.xxx.223)

    저는 영어권 나라구요.
    제 아이도 만세살이예요.
    만 두살반부터 일주일에 두시간씩 보냈고 티비틀면 영어니 요즘은 단어처럼 문장을 통채로 익혀서 상황이 되면 그 문장 그대로 말하기 시작했어요. 만 네살 아이들보면 자기네끼리 놀땐 영어하구요. 그렇다고 한국어 어휘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아이가 무의식 중에 내뱉는거 보면 영어 환경이 중요하구나 느껴요.(특히 a the 자연스럽게 붙여 말하는거랑 동사 시제 그리고 r 과 l발음 엑센트 까지 ㅋ)
    싱가폴은 유치원비용 잘 모르겠는데 저는 영어권이니 이롷게 원어민과 영어권 친구들로 구성된 영어유치원은 한국에 없을테니 투자하는 셈치고 계속 보낼꺼예요~

  • 4. 음..
    '13.6.13 2:41 AM (122.179.xxx.88)

    저도 해외 거주중인데요.. 세돌때 부터 영어로 수업하는 현지 유치원 보내기 시작했어요...한국에서도 기관생활을 전혀 하지 않은지라 해외서 유치원을 처음보내려니 의사소통 문제라든가 이런저런 걱정이 많았어요.. 한국말도 좀 늦게 터진 아이라서 언어 혼동이 오진 않을까 싶기도 했구요....제 아이가 다닌 학교는 한국 선생님도 다른 한국아이도 아예 없는 곳이라 적응하는건 온전히 아이 몫이었죠... 근데 보내보니... 참 신기하게도 1년정도 되니 영어 리스닝..그리고 스피킹의 경우 단어에서 문장까지 시간이 흐를 수록 점점 늘더라구요 자연스럽게.... 한국말도 지금은 너무 잘해서 귀가 아플 지경이네요.. 어른들 걱정과는 달리 아이는 금방 적응하고, 언어도 굉장히 빨리 받아들이더라구요.. 처음 보낼때 사실 그런 마음이었어요.. 영어는 덤이고.. 친구들이랑 잘 놀고 학교 가기 싫다는 말만 안하고 즐겁게 다니면 좋겠다구요.. 제 경우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아이가 넘 즐겁게 잘 다니고, 친구들이랑 잘 지내고.. 거기다 별 기대도 안했던 영어도 느는 모습을 보니 다행이다 싶
    더라구요.. 한국에 돌아가서 영어를 금새 잊어버릴지 아님 잘 어떻게 잘 유지시켜줘야 하는지에 관한 문제는 일단 접어두구요.. 현 상황에서 봤을때 아이가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다는것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점 만으로도 전 큰 수확이라고 생각해요... 저 같음 어차피 해외에 계시고 하니 1년이라도 현지유치원 보내시라 하고 싶네요..

  • 5. 돌아올거면
    '13.6.13 3:22 AM (110.70.xxx.225)

    그나이에는 한국유치원보내시는게맞습니다

  • 6. .....
    '13.6.13 9:27 AM (112.154.xxx.38)

    지금 한국유치원에 자리가 있으면 보내면 되지만
    자리도 없고,
    아이가 한창 친구랑 놀 나이인데, 집에만 있는 것 보다는 친구들 사귀는 것이 좋겠고,
    돌쟁이 동생때문에 원글님도 힘드시고...
    하니 저같으면 그냥 그 영어유치원 보내겠어요..
    한국인 담임 선생님도 있다하고,
    영어 배운다기 보다는, 그냥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놀라는 의미에서요..

    그야말로 친구랑 잘 놀다와라.. 인 거죠..
    영어는 1년쯤 거기 보내면 기하급수적으로 늘겠지만
    돌아와서 이어주지 않으면 다 잊어버릴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친구들이랑 노는 게 어디예요.
    분명 아이도 굉장히 즐거워할 거예요..
    초기 적응기만 넘기면요..

  • 7. 원글
    '13.6.13 9:16 PM (202.156.xxx.12)

    답변주신 분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영어보다는 아이가 친구들이랑 놀게 해 주기 위해 어디든 보내긴 해야 할 것 같네요
    남편이랑 상의해보고 결정하려구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1980 운동할때 화장 지우고 하세요? 4 운동할때 2013/06/13 1,636
261979 댓글시인 '제페토'의 시 - <모피> 1 --- 2013/06/13 1,163
261978 오웰 '1984' 판매 5800%↑ '감시' 의미 곱씹는 미국 1 샬랄라 2013/06/13 578
261977 늙으면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할텐데. 9 .. 2013/06/13 2,677
261976 한영실씨 보톡스 맞으신지 얼마안되셨나봐요 2 ᆞᆞ 2013/06/13 1,492
261975 랑콤 로션타입 클렌징 2 랑콤 2013/06/13 716
261974 아기사랑 vs 꼬망스. 뭐가 좋을까요? 11 곰3마리제주.. 2013/06/13 6,909
261973 여러분들이라면 이런경우 여성분을 도와주시겠죠? 10 난감... 2013/06/13 1,479
261972 김미숙이 광고하는 RG 메조플러스 뭐 그런 화장품 효과 있나요?.. 1 기미잡티주근.. 2013/06/13 3,931
261971 여왕의 교실 보셨어요? 11 재밌네요 2013/06/13 3,153
261970 벽걸이 에어컨 2 miso 2013/06/13 648
261969 카스에서 인기 많은 사람들이 실제 생활에서도 인기 많을 걸까요?.. 14 ・・ 2013/06/13 3,576
261968 허리엔 딱딱한 바닥이 푹신한 소파보다 낫겠죠?? 3 .. 2013/06/13 2,124
261967 스키니진은 보통 한사이즈 크게 2 ska 2013/06/13 1,897
261966 양주 팔아도 되나요? 2 열무 2013/06/13 789
261965 아리따움에서 살만한 제품좀 추천해주세요~~ 2 미래주부 2013/06/13 1,534
261964 강화마루가 끈적거려요. 3 마루 2013/06/13 2,368
261963 지인에게 택배로 물건같은거 받으면 보통 잘 받았다고 문자정도 하.. 14 YJS 2013/06/13 1,684
261962 저축하기가 허무하네요. 18 제로이율 2013/06/13 5,106
261961 삼생이에 나오는 1 ㅇㅇ 2013/06/13 1,534
261960 서울시 "박정희 공원? 심사할 가치조차 없다".. 7 샬랄라 2013/06/13 1,236
261959 영화 좀 찾아주세요~ 82쿡 능력자님들~ 2 갑자기 2013/06/13 653
261958 허리 디스크때문에 너무 아파요.. 8 디스크 2013/06/13 1,974
261957 아이가 머리가 아프다고하는데요..걱정입니다. 3 머리 2013/06/13 4,913
261956 벌써 시작된 차기대선 여론조작. 5 눈물겹다. 2013/06/13 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