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매실 따러 시골에 갔습니다.
가기전에 남편이랑 시어머니가 통화햇는데 별 말씀없고 매실만 따러 오라고 하셨죠.
그래서 토요일날 12시 조금 안되어서 도착했어요
시댁까지는 집에서 2시간 거리구요.
제가 일찍 가자고 했는데 남편이 매실만 따니 그때 도착해서 점심먹고 따도 된다고 했고
매실 나무도 얼마 없기에 저도 그런 생각했었구요.
바쁘면 전화통화할때 빨리 오라고 하시던지 아무말 없다가 그시간에 도착하니
매실따는데 이제 오냐? 하시더군요.
뭐 그럴수도 있다 생각하고 점심차려서 먹고 걸레가 너무 더러워서
빨려고 하니 시어머니가 폐식용유로 만든 비누가 창고 앞에 있다면서 가져오라고 하셔서
찾을려고 가보니 제눈에는 잘 안보이는거예요.
그래서 "어머니, 안보이는데요? 라고 하니 저한테 오시면서 포태자루같은걸 들추시더니
"여기있네" 빨리 들고 온나! 하면서 짜증을 확 내는거예요.
전 이해가 안되는게 이게 그렇게 짜증날 일인가 해서요.
못찾을수도 있는거지 그걸 가지고 오만 짜증 내는 시어머니를 이해못하겠네요.
일이 많아서 피곤하고 힘들면 만만한 며느리한테 이렇게 짜증내도 되는건지...
그러고 나서 웃긴게 자기 아들들 한테는 웃으면서 얘기하네요.
큰며느리 안하는 제사,생신 다 혼자서 챙기는데도 이런 대접 받으니 정말 시어머니한테 있는정
없는정 다떨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