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둥글둥글한 성격을 갖고 싶어요

성격 조회수 : 4,180
작성일 : 2013-06-12 15:29:18
제 주위엔 다른 사람일 별로 신경 안쓰고 딱히 정확한 조언도 잘 하지 않고 우회적으로 말하고 자기 가정만 관심하는 분이 있는데 개인주의적인 거 같으면서요 남에게 피해 안주니까 뭐라 할게 없죠..
저는 장녀컴플렉스인지 다른 사람들 도와주려는 것도 강하고 오지랖도 넓고 또 어떤 거에 대해서 호불호나 내 주관이 강하고 남으로인해 잘 흔들리지 않아요 그런데 둥글둥글한 성격은 못돼서 좀 지나면 저 사람 저 부분이 맘에 안들고 제 마음 속에서 '저건 아닌데'하는 불만이 잘 생겨서 계속 잘 지내기가 어렵고 거리를 두고 싶고 그래요
제 친구 하나는 다른 사람 말에 거의 반박도 안하고 수긍해주고 그래서 친구도 많은데 저는 제가 잘못된 길을 가면 옆에서 옳은 소리도 해주고 남이 그럴때 제가 쓴소리도 해주고 그런 솔직한 관계가 더 유익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다 좋다 좋다 하는 친구랑은 요즘엔 잘 안봐요
그래도 원만한 성격을 갖고 싶은 맘은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좀 둥글둥글하게 살 수 있을까요?
IP : 124.197.xxx.6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2 3:34 PM (211.234.xxx.35)

    옆에서 옳은소리 해주고 쓴소리 해주고 하는 관계요.
    저도 어릴땐 그런게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조금 들어보니, 사람의 삶이 옳다-그르다로 판단할수 없는 일도 많고 또 각자 나름의 사정이란게 있다보니 다른사람 일에 대해서 함부로 이래라저래라 하는것 못하겠더군요.
    그 사람이 적극적으로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한 그냥 그 사람의 삶의 방식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세요. 그 사람의 삶을 존중해주시고요. 그게 둥글둥글하게 살수있는 첫걸음 아닐까요?

  • 2. ..
    '13.6.12 3:37 PM (218.238.xxx.159)

    장녀컴플렉스랑 상관없구요..자존감이 낮으신거죠..자신의 단점에 민감하니까 타인의 단점에
    참지 못하게 되는거구요.
    도덕적이나 법적으로 크게 잘못하지 않은거면 머라 비난하거나 비판하는것도 좀
    안좋게 보이죠. 친구가 몰라서 그냥 수긍해주고 받아주는게 아니라 그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기 때문이에요.
    우선 내 자신도 많이 부족한 인간임을 인정하고
    다른사람을 보면 장점부터 찾으려하면 개선될수 잇을거에요.

  • 3.
    '13.6.12 3:44 PM (175.223.xxx.194)

    전 님이랑 친구하고싶네요

  • 4.
    '13.6.12 4:00 PM (175.223.xxx.194)

    님은 좋은 분이신데
    님과 다른 사람들과 있으면 당근 외로워지는 성격이죠
    본인과 맞는 분들로 친구 채워나가시고
    멀어지고싶은 사람과는 멀어지세요
    그걸 무시하지마시고

  • 5. 나는
    '13.6.12 4:09 PM (211.234.xxx.196)

    원글님 같은 사람이 좋아요
    똑 부러지는 성격ᆢ
    물에물탄듯 술에술탄듯ᆢ 옆사람 미쳐요
    결국 분별심 강한 사람이 총대 매는거고요
    어느 집단이든 그런 사람 필요합니다

  • 6. 원글
    '13.6.12 4:35 PM (124.197.xxx.61)

    모든 사람이 아니오 할 때 혼자 네 하고 다른 사람들 다 네 라고 할 때 혼자 아니오 라고 해요 저는.. 근데 정말 외로워지는 건 맞는 거 같아요.. 엄마들 사이에서나 신앙 모임에서나 제가 '그건 좀 아닌 거 같은데?' 이런 말 하는 사람이 되거든요.. 생긴대로 살자니 좀 외롭기도 하고 내가 외곬수인가 싶어서요.. 저도 인기인이 되고 싶은 욕망은 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 7. 원글
    '13.6.12 4:38 PM (124.197.xxx.61)

    고등학교 때 전교에서 혼자 졸업앨범을 안샀어요 필요없을 거 같아서. 학급 임원이었는데 선생님이 엄마에게 전화하셨고 전 엄마에게 야단맞았어요 유난떤다고. 좀 사도 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촌스런 내 모습 다시 앨범서 보기 싫어서 그랬던 거 같아요..여자특유의 집단 문화에 잘 못들어가네요.. ^^;;

  • 8. 저도
    '13.6.12 5:51 PM (211.221.xxx.158)

    비슷한분 만나게 되서 반가워서 댓글 달아요^^;
    구구절절 제 얘기같네요.
    님의 고민도, 졸업앨범 안산거 마저도 ㅎㅎㅎ

    댓글 중 마음에 새길 이야기가 많네요.
    원글님도 다른분들도 감사해요.
    지우지 말아주세요~

  • 9. ...
    '13.9.12 12:19 AM (1.252.xxx.71)

    [동글동글] 댓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4607 만귀비라고 처음 검색해봤는데..황제랑 19살 차이나는 2 mkl 2013/10/02 1,762
304606 호감가는 사람과 대화후 시들해진 경험 10 실망 2013/10/02 5,030
304605 남편이 헹주삶은냄비에 라면끓여먹었어요 20 온유엄마 2013/10/02 4,592
304604 포인트 활용만 잘해도 돈이 세이브 되네요 2 셉템버 2013/10/02 1,041
304603 상체살 빼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1 다이어트 2013/10/02 3,916
304602 정말고민하다 제머리로는판단이서질않아요 집문제 2013/10/02 459
304601 저 같은 분 계세요? 4 애플파이 2013/10/02 1,107
304600 저희 아파트 이번 주에 7천 회복했습니다. 6 참고하세요... 2013/10/02 3,553
304599 사법연수원 건 보면 느껴지는게 15 결론발표되었.. 2013/10/02 3,213
304598 알아듣기 힘든 아나운서 발음 ... 2013/10/02 791
304597 생방송 - 장준하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팩트TV(촛불) 1 lowsim.. 2013/10/02 570
304596 말많은남자 결혼상대로 어떤가요? 23 만남 2013/10/02 8,724
304595 커브스 창업하면 보통 얼마정도 벌 수 있나요? 1 커브스다니는.. 2013/10/02 4,341
304594 몸이 너무 차요 특히 손발이 .. 6 평생다이어터.. 2013/10/02 1,880
304593 젊어서 하기 좋은 것 무엇있을까요 3 키다리아가씨.. 2013/10/02 719
304592 프로폴리스 중 타블렛이 효과가 젤 미미한가요 2 효과 2013/10/02 1,410
304591 주택과 아파트의 생활비 차이가 많이 나는지요 7 두통 2013/10/02 2,161
304590 박원순 "용산미군기지 오염조사..안되면 1인시위라도&q.. 1 샬랄라 2013/10/02 708
304589 너무 일방적인 세입자. 답답해 미치겠어요. 20 집주인 2013/10/02 4,234
304588 사람을 찾습니다. 그리움 2013/10/02 708
304587 조용하고 야심한 새벽에 경비아저씨랑 무슨 얘길 할까요? 12 vv 2013/10/02 3,043
304586 귀촌에 성공하신분 계신가요?? 8 기쁨의샘 2013/10/02 2,653
304585 세탁소에 맡긴 한복저고리에 물이 들었어요. 2 엉엉 2013/10/02 828
304584 제가 피곤한게 저혈압 때문일까요? 8 으잉 2013/10/02 3,012
304583 엄마와 아들과 제주도 3박 4일로 놀러가려해요~ 3 외동딸 2013/10/02 1,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