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니 형이 바보라서 그래..

.. 조회수 : 667
작성일 : 2013-06-12 11:37:35

5살 둘째가, 밤새 고열에 시달려서 괴로웠어요.

아이도 힘들고, 저도 힘들고요.

열이 막 오르면 아이가 힘들어하면서 울고 불고.. 저도 달래주고 찬물수건으로 온 몸 닦아주고

지쳐서 아침을 맞이했어요..

7살 큰애가 아침부터 시비걸고 남동생에게 메롱거리면서 약을 올립니다.

둘째는 하지마 하지마 하면서 짜증섞이고 울음섞인 말투로 내내

형 베개 만지지마

왜 안돼냐 메롱메롱

이런식으로 말이죠ㅠㅠ

큰애는 저한테 계속 징징징

엄마 왜 동생만 안아줘요

동생 안아주는 꼴을 어려서부터 못 견뎌하면 컸어요..

그래서 큰애에게 하지말라고 주의를 계속 주었지요..

동생 약올리지마라

동생 아프니까 제발 울리지마라

아침 밥 준비하려고 둘다 스티커책을 주고 붙이라고 했지요..

다시 평화로운 아침을 보내고

밥상 앞에서 또 다시 시작되었어요..

형이 동생의 말을 따라하면서 약을 올리기시작합니다.

그러니 둘째가 또 하지말라고 화내고 울음섞인 목소리로 말하니

저도 힘들고 화납니다..

계속 반복되어서

하지말라고 말해도 못 알아듣는 니 형이 바보다

계속 그렇게 말했어요.

아주 속이 터져서요..

평소에도 동생 약올리고 때리고.. ㅠㅠ

그러니 둘째가 형이 바보라서 말 안 듣는거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어요. 

 

이럴때 바보라고 말하면 안되는데..

저도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서요...

저도 화나고.. 저도 힘들고.. 밤잠 못자고 피곤한데..

첫째의 저 약올림과 징징이 저까지 힘들게 하네요..

이럴때는 어떻게 했어야할까요?

IP : 121.168.xxx.24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3.6.12 1:36 PM (99.42.xxx.166)

    힘내세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첫째가 아직 어려서 그런듯한데
    둘째도 맘이 쓰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254 홈쇼핑 주문 꼼수(?) 쓰려다 망했네요 1 망함 2013/06/14 2,487
263253 친구들에게 인기없는 5학년 딸아이... 14 ,. 2013/06/13 5,703
263252 어린이용 샴푸 몇살까지 쓰나요? .. 2013/06/13 1,605
263251 난시 심한데...하드렌즈가 답인가요? 5 힘들다 2013/06/13 2,341
263250 현관벨을 누르고 **네 집이죠 하는데.. 9 무서워요 2013/06/13 3,039
263249 예쁘고 저렴한 아동용 캐리어 어디서 팔까요? 아줌마 2013/06/13 771
263248 손님 이건 고데예요..^^ 2 ... 2013/06/13 2,332
263247 염색후 일주일만에 매직 머리많이상할까요? 1 .. 2013/06/13 3,879
263246 경기도하남 ᆞ 동탄 5 이사요~~ 2013/06/13 1,352
263245 엘지제습기 원래 이러나요 7 으헝헝 2013/06/13 2,571
263244 하드렌즈 착용하시는분 1 하드렌즈 2013/06/13 936
263243 여왕의 교실 31 생각하게 하.. 2013/06/13 11,335
263242 혈소판 증가증은 어떤가요 2 그럼 2013/06/13 1,318
263241 치위생사 오래하면 치과의사 버금 가겟어요 19 ... 2013/06/13 8,141
263240 얼마전 재고글)영업하시는 분들께 여쭙니다. 5 자영업자 2013/06/13 465
263239 겨드랑이에서 땀이 떨어 져요;;; 1 ... 2013/06/13 2,100
263238 저히 동네에 얼마전 개업한 참치무한리필 식당... 걱정되더군요... 5 ... 2013/06/13 2,818
263237 니나73의 오리엔탈 스테이크 소스 16 땡큐 2013/06/13 4,394
263236 [컴앞 대기] 2학년 익힘책을 사물함에 두고 왔어요 6 수학익힘책 2013/06/13 500
263235 남편이 애정표현도 안하고 맨날 뚱하게 쳐다보면 어떨까요 9 2013/06/13 2,918
263234 오늘 유독 심했던 저의 PMS.. 1 유독 2013/06/13 1,346
263233 훌라후프로 다이어트 될까요? 8 운동 2013/06/13 2,393
263232 "에너지음료, 죽음의 칵테일" 경고 네오뿡 2013/06/13 1,233
263231 한국도자기 본차이나 예뻐요 5 푸른 2013/06/13 2,473
263230 캐주얼이 잘어울리는 여자연예인 4 전지현 2013/06/13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