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니 형이 바보라서 그래..

.. 조회수 : 683
작성일 : 2013-06-12 11:37:35

5살 둘째가, 밤새 고열에 시달려서 괴로웠어요.

아이도 힘들고, 저도 힘들고요.

열이 막 오르면 아이가 힘들어하면서 울고 불고.. 저도 달래주고 찬물수건으로 온 몸 닦아주고

지쳐서 아침을 맞이했어요..

7살 큰애가 아침부터 시비걸고 남동생에게 메롱거리면서 약을 올립니다.

둘째는 하지마 하지마 하면서 짜증섞이고 울음섞인 말투로 내내

형 베개 만지지마

왜 안돼냐 메롱메롱

이런식으로 말이죠ㅠㅠ

큰애는 저한테 계속 징징징

엄마 왜 동생만 안아줘요

동생 안아주는 꼴을 어려서부터 못 견뎌하면 컸어요..

그래서 큰애에게 하지말라고 주의를 계속 주었지요..

동생 약올리지마라

동생 아프니까 제발 울리지마라

아침 밥 준비하려고 둘다 스티커책을 주고 붙이라고 했지요..

다시 평화로운 아침을 보내고

밥상 앞에서 또 다시 시작되었어요..

형이 동생의 말을 따라하면서 약을 올리기시작합니다.

그러니 둘째가 또 하지말라고 화내고 울음섞인 목소리로 말하니

저도 힘들고 화납니다..

계속 반복되어서

하지말라고 말해도 못 알아듣는 니 형이 바보다

계속 그렇게 말했어요.

아주 속이 터져서요..

평소에도 동생 약올리고 때리고.. ㅠㅠ

그러니 둘째가 형이 바보라서 말 안 듣는거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어요. 

 

이럴때 바보라고 말하면 안되는데..

저도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서요...

저도 화나고.. 저도 힘들고.. 밤잠 못자고 피곤한데..

첫째의 저 약올림과 징징이 저까지 힘들게 하네요..

이럴때는 어떻게 했어야할까요?

IP : 121.168.xxx.24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3.6.12 1:36 PM (99.42.xxx.166)

    힘내세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첫째가 아직 어려서 그런듯한데
    둘째도 맘이 쓰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6143 남편이 입양을 원하는데.. 18 고민 2013/07/17 4,986
276142 경기도 오산 이사 예정인데요 5 경기도 오산.. 2013/07/17 1,935
276141 다리에 경련과 쥐나는데.. 방울이 2013/07/17 1,544
276140 ㅎㅎㅎ 기초연금 공약파기 논란-박근혜 찍은 노인들 어케요? 3 표구걸용 공.. 2013/07/17 1,216
276139 ‘대선 불복’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문제다 샬랄라 2013/07/17 596
276138 얼굴 곰보자국 제거술 견적 여러군데 가야될까요 3 777 2013/07/17 1,178
276137 쌍둥이칼 갈기 2 쌍둥이칼 2013/07/17 3,506
276136 믹서기를 살까요 아니면 휴롬을 살까요 6 살림장만 2013/07/17 2,496
276135 중1 아들 신장 정밀검사 해보라고..... 9 그루 2013/07/17 3,267
276134 광주의 정치적 편향은 충분히 이해해야하는거 아닌가요? 10 ㅇㅇ 2013/07/17 945
276133 에이트 빌로우..란 영화를 보고 있는데 2 영화 2013/07/17 1,076
276132 눈밑주름으로 피부과가면 1 ㅠㅠ 2013/07/17 1,609
276131 어제 엄마들 모임..후기.. 46 ** 2013/07/17 19,585
276130 비평준화지역에서 일반고 선택 어찌해야할까요? 2 무자식이 상.. 2013/07/17 849
276129 중2 아들 어찌해야할까요? 3 현명이 2013/07/17 1,223
276128 아들한테 오천원꿔줬어요.. 2 ㅋㅋㅋㅋ 2013/07/17 1,018
276127 스텐 반찬통이 몸에 안좋나요? 9 ㅠㅠ 2013/07/17 5,517
276126 매운족발 중독성...요즘 이것만 먹고 있네요 ㅠ.ㅠ 1 충충충 2013/07/17 895
276125 퇴직 나이 퇴직 2013/07/17 1,701
276124 이런 직장 어떠세요? 그만둘지 고민입니다.ㅠㅠ 6 아그네스 2013/07/17 1,392
276123 본전 생각하게 만드는 올케가 원망스럽네요.ㅠㅠ 28 찌질한 시누.. 2013/07/17 5,454
276122 노자의 도덕경 읽으신 회원님들 6 정신수양 2013/07/17 1,809
276121 친이계 좌장 이재오 “말좀 가려하라” 朴 맹비난 2 ㅁㄴ 2013/07/17 1,268
276120 호텔 트윈베드에서 가족 4명 잘 수 있나요? 8 호텔은 처음.. 2013/07/17 3,299
276119 로이킴이 축가 부르면서 장범준 외쳤던 영상 볼수있을까요? 5 ss 2013/07/17 2,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