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니 형이 바보라서 그래..

.. 조회수 : 738
작성일 : 2013-06-12 11:37:35

5살 둘째가, 밤새 고열에 시달려서 괴로웠어요.

아이도 힘들고, 저도 힘들고요.

열이 막 오르면 아이가 힘들어하면서 울고 불고.. 저도 달래주고 찬물수건으로 온 몸 닦아주고

지쳐서 아침을 맞이했어요..

7살 큰애가 아침부터 시비걸고 남동생에게 메롱거리면서 약을 올립니다.

둘째는 하지마 하지마 하면서 짜증섞이고 울음섞인 말투로 내내

형 베개 만지지마

왜 안돼냐 메롱메롱

이런식으로 말이죠ㅠㅠ

큰애는 저한테 계속 징징징

엄마 왜 동생만 안아줘요

동생 안아주는 꼴을 어려서부터 못 견뎌하면 컸어요..

그래서 큰애에게 하지말라고 주의를 계속 주었지요..

동생 약올리지마라

동생 아프니까 제발 울리지마라

아침 밥 준비하려고 둘다 스티커책을 주고 붙이라고 했지요..

다시 평화로운 아침을 보내고

밥상 앞에서 또 다시 시작되었어요..

형이 동생의 말을 따라하면서 약을 올리기시작합니다.

그러니 둘째가 또 하지말라고 화내고 울음섞인 목소리로 말하니

저도 힘들고 화납니다..

계속 반복되어서

하지말라고 말해도 못 알아듣는 니 형이 바보다

계속 그렇게 말했어요.

아주 속이 터져서요..

평소에도 동생 약올리고 때리고.. ㅠㅠ

그러니 둘째가 형이 바보라서 말 안 듣는거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어요. 

 

이럴때 바보라고 말하면 안되는데..

저도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서요...

저도 화나고.. 저도 힘들고.. 밤잠 못자고 피곤한데..

첫째의 저 약올림과 징징이 저까지 힘들게 하네요..

이럴때는 어떻게 했어야할까요?

IP : 121.168.xxx.24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3.6.12 1:36 PM (99.42.xxx.166)

    힘내세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첫째가 아직 어려서 그런듯한데
    둘째도 맘이 쓰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4768 **소프트리 아이스크림 먹어보신 분 계세요? 도와주삼 ~^^ 12 ㅎㅎ 2013/10/02 1,728
304767 미야베 미유키....모방범 읽으신 분,...... 10 책벌레 2013/10/02 3,032
304766 '호텔 르완다' 보셨나요? 2 ... 2013/10/02 1,201
304765 공권력에 맞서 저항하는 밀양 할머니들의 레볼류션 뉴스 속보 3 ... 2013/10/02 802
304764 속초사시는분 속초날씨 어때요? 2 가족여행 2013/10/02 646
304763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안되는 이유 10가지 3 선견지명 2013/10/02 1,307
304762 구매대행 사기당했네요 ᆢ ㅠ 궁금맘 2013/10/02 2,655
304761 학부모 만족도 조사 진짜 익명 보장 되지요?? 8 .... 2013/10/02 2,738
304760 내돈 1,135,820원을 꿀꺽해버린 ㄹㄷ홈쇼핑 3 호박설기 2013/10/02 3,981
304759 이거 저만 처음본건 아니겠죠~파면자 다중이....; 4 혹시다중이 2013/10/02 1,378
304758 국민연금 탈퇴해야 하나... 24 주부 2013/10/02 7,363
304757 귀농에 관한 정보공유합니다 1 귀농정보 2013/10/02 1,234
304756 혹시 '머나먼 나라' 라는 드라마 기억하고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3 차곡차곡 2013/10/02 2,893
304755 상간녀 법조인 되는 거 막아야합니다 3 2013/10/02 1,812
304754 우리 연수원사건 계속관심가지고 잊지말아요 9 바보 2013/10/02 1,165
304753 비판을 받고 있는 한국 대통령의 실패한 복지 공약 light7.. 2013/10/02 606
304752 부실한 치아때문에 나는 입냄새 1 치아 2013/10/02 1,595
304751 공동명의된 땅 담보가능한가요? 2 공동명의 2013/10/02 871
304750 미국 숏다운 언제쯤 풀릴까요? 5 걱정 2013/10/02 1,635
304749 연수원사건 고인 어머니 민사소송하셔서 4 어머니 2013/10/02 3,019
304748 5주차에 입덧이 많이 줄었다는 글을 보고 4 엄마 2013/10/02 1,440
304747 연수원 상간녀 주변인들이 82에만 집중상륙했군요? 5 ... 2013/10/02 2,741
304746 치과 의사선생님 계시면 조언 좀 주셔요~ 2 질문 2013/10/02 939
304745 펌)차승원 아들 차노아 징역 10월 구형, 차승원 탄원서 제출 5 ㅣㅣ 2013/10/02 5,239
304744 중1 남학생인데 피씨방 가는거 허락하시나요? 7 학부모 2013/10/02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