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니 형이 바보라서 그래..

.. 조회수 : 641
작성일 : 2013-06-12 11:37:35

5살 둘째가, 밤새 고열에 시달려서 괴로웠어요.

아이도 힘들고, 저도 힘들고요.

열이 막 오르면 아이가 힘들어하면서 울고 불고.. 저도 달래주고 찬물수건으로 온 몸 닦아주고

지쳐서 아침을 맞이했어요..

7살 큰애가 아침부터 시비걸고 남동생에게 메롱거리면서 약을 올립니다.

둘째는 하지마 하지마 하면서 짜증섞이고 울음섞인 말투로 내내

형 베개 만지지마

왜 안돼냐 메롱메롱

이런식으로 말이죠ㅠㅠ

큰애는 저한테 계속 징징징

엄마 왜 동생만 안아줘요

동생 안아주는 꼴을 어려서부터 못 견뎌하면 컸어요..

그래서 큰애에게 하지말라고 주의를 계속 주었지요..

동생 약올리지마라

동생 아프니까 제발 울리지마라

아침 밥 준비하려고 둘다 스티커책을 주고 붙이라고 했지요..

다시 평화로운 아침을 보내고

밥상 앞에서 또 다시 시작되었어요..

형이 동생의 말을 따라하면서 약을 올리기시작합니다.

그러니 둘째가 또 하지말라고 화내고 울음섞인 목소리로 말하니

저도 힘들고 화납니다..

계속 반복되어서

하지말라고 말해도 못 알아듣는 니 형이 바보다

계속 그렇게 말했어요.

아주 속이 터져서요..

평소에도 동생 약올리고 때리고.. ㅠㅠ

그러니 둘째가 형이 바보라서 말 안 듣는거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어요. 

 

이럴때 바보라고 말하면 안되는데..

저도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서요...

저도 화나고.. 저도 힘들고.. 밤잠 못자고 피곤한데..

첫째의 저 약올림과 징징이 저까지 힘들게 하네요..

이럴때는 어떻게 했어야할까요?

IP : 121.168.xxx.24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3.6.12 1:36 PM (99.42.xxx.166)

    힘내세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첫째가 아직 어려서 그런듯한데
    둘째도 맘이 쓰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6716 7월 22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7/22 524
276715 47세 치마길이 어디까지 가 제일 예쁠까요? 7 00 0 0.. 2013/07/22 2,615
276714 사춘기 아이들 3 사춘기 2013/07/22 994
276713 지하철인데요. 4 ... 2013/07/22 1,930
276712 핸드폰이 물에 빠졌는데요 8 제습기 2013/07/22 836
276711 방 온도 32도가 정상인가요 ? 15 ㅇㅇ 2013/07/22 5,679
276710 망둥어낚시 다녀왔어요. 6 독수리오남매.. 2013/07/22 1,796
276709 사춘기 아이들 5 사춘기 2013/07/22 1,287
276708 장염 증상 1 ... 2013/07/22 956
276707 습도가 체감기온에 큰차이를 만드네요 2 유럽여름 2013/07/22 1,512
276706 근데 여자들도 남의 징징거림엔 남자처럼 답하더라고요. 17 아이러니 2013/07/22 6,993
276705 아직도고등학교 수학문제 악몽을 꿔요 10 40 2013/07/22 1,088
276704 강남역 침수 시작 7 장마 2013/07/22 3,673
276703 남편 자랑 19 ... 2013/07/22 3,506
276702 서울. 비가 많이 쏟아지네요 1 긴장마 2013/07/22 1,388
276701 7월 22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3/07/22 717
276700 실제도 이런 일이.... 1 영화 노트북.. 2013/07/22 1,777
276699 방금 원전 글 3 뭐죠 2013/07/22 1,117
276698 홀로그램우주 라는책 쇼킹이네요. 25 ... 2013/07/22 5,934
276697 <중보기도> 기도가 필요하신 분 37 ... 2013/07/22 1,642
276696 구찌 가방사고 폭풍후회하고 있어요.. 18 뿡이 2013/07/22 29,732
276695 이런 근무조건 봐주세요 6 ᆞᆞ 2013/07/22 1,205
276694 밑에 여자도 군대 가야한다는 글... 한심하네요 11 2013/07/22 1,529
276693 확실히 애기엄마 되니까 달라지는거 같아요. 9 도담이엄마 2013/07/22 2,782
276692 이사! 관악푸르지오와 남성역 두산위브 봐주세요 4 지키미79 2013/07/22 3,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