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분이 가라오케나 단란주점 노래방 이런곳에 안주를 만드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시는데요.. 한 5년정도 되셨다
하더라구요..
여성분 이신데요.. 새벽에 일끝나고 오시면 저희가게에 오셔서 사시는것이 항상 포장족발 내지 ..
컵라면 ... 데우는거 가능한 품목이라던지.. 절대 뭐 하는것을 싫어하시더군요..
저는 너무 오랫동안 그것을 봐왔던지라 ... 친해지고 난후 질문도 하고 그랬죠..
" 아니 매일 골뱅이무침이라던지 계란말이라던지.. 오징어볶음 낚지볶음 과일 등등 못하는것이 없으신분이 ...
하다못해 가게에서 남은것좀 가지고 오셔서 드시지.. 왜 매일 라면에 냉장족발에 핫바 이런것만 드세요? "
그랬더니 이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 막 웃으시면서 ...
"아이고 매일 그짓을 해봐 ... 그게 들어가는줄 알어? 내가하는 음식은 내가 못먹는거야..."
이러시더라구요..
그 오래된 베테랑분께서 그러시는데 뭐 할말이 없더라구요..
그런일이 이분만이 아니에요.. 우동집하시는 사장님도..
일끝나고 와서는 소주한병에 김밥한줄 핫바하나 ㅎㅎㅎ
아니 우동집에 오뎅도 쌓였는데 ... 도데체 왜그러나 물으면 역시 같은대답 ㅎㅎㅎ
냄새만 맡아도 지겹다고 ㅎㅎㅎ
주부님들도 어느정도 해당이 되시는거 같아요.. 저희 집사람도 저 정성스럽게 음식차려주고
같이먹자고 하면 이상하게 잘 못먹고 저나 많이 먹으라고 하고 ... 간단한 천하장사 쏘세지 제가 끓여주는 라면 좋아하고..
종합적으로 생각해본결과 결론이 대충 나온게 ...
음식이란것은 만든사람은 그렇게 맛있게 먹는게 아닌가보다... 라는것과 ...
고생하시는 우리 주부님들 외식시켜줄때 왜그렇게 기뻐하는지 이해가 간다는 ... 결론에 도달했네요...
남성분들 아내분들 외식좀 많이들 시켜주시기를 ... 저도 물론 노력하겠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