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에게는 정말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친구가 있어요

..... 조회수 : 4,190
작성일 : 2013-06-12 09:56:39
그 친구네 집에가서 자고나면 아침에는 늘 그집 어머니 아버지의 웃음소리로 잠을깨곤했지요. 두분이서 도란도란 식탁에앉아서 얘기하시고 식사준비 다 되면 크게 박수치면서 얘들아~~나오렴~~

그 친구는 그렇게 늘 부모님의 화목한 모습을 보며 자랐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가 빨래를 어지럽혀도 온가족이 귀엽다고 하하호호 웃으며 순돌이가 어지럽힌거 이따 다같이 개자고 말씀하시던 부모님.... 우리집 같았으면 누가 빨래를 이따위로 해놨냐부터 저놈의 개 당장 팔자고 난리였을텐데... 그 광경이 너무 어지럽고 부러워서 집에와서 한참 울었네요


저도 어느덧 나이를먹어 가정을 꾸릴때가 되었는데
겁이나고 자신이없어요. 잘할 수 있을까요
IP : 175.223.xxx.20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13.6.12 9:59 AM (59.28.xxx.98)

    원하시니 노력하면 되지요

    착한 분 만나서 님이 화목하게 주도하며 사세요

    전 무뚝뚝 남편 만나서 제가 그리 주도하니 많이 바뀌더라구요

    한번씩 힘이 들지만^^;;;

  • 2. ...
    '13.6.12 10:37 AM (175.223.xxx.202)

    윗님 정말 부럽네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노력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그리고 배우자선택기준이라던가 그런것도... 다혈질인 남자는 당연히 안되겠죠??

  • 3. 조금 노력이 필요하지만..
    '13.6.12 10:40 AM (203.142.xxx.10)

    전혀 그런 세계에 대해 모르는 상태로 그런 가정을 꾸리려고 하면 힘들겠죠.
    화목한 가정이란 걸 눈으로 보고 느껴보지 못했을테니..

    그런데 원글님은 보고 겪어보셨잖아요. 비록 하루 이틀 정도이지만 집에와서 울 정도로 부럽고 일종의 문화충격 같은 걸 겪었잖아요.

    그 친구네 부모님을 롤모델 삼아서 하면 됩니다.

    저도 가정형편 때문에 부모님의 불화가 잦아서 외삼촌댁에서 피치못해 한달 묵은 적이 있어요.
    그때 너무나 화목하고 애정표현이 좋았던 외삼촌 부부의 모습을 보면서 저만의 롤모델로 삼았죠.
    몇가지 원칙도 정하고요.
    결혼해 아이가 생기면 부부싸움은 아이 앞에서 안한다.(비록 밖에 나가서 치열하게 다툴지언정)
    남편이 출퇴근시 꼭 현관앞에서 가족이 맞이한다. 배웅 및 맞이는 꼭 뽀뽀로..
    아이 등교시 현관에서 꼭 안아주고 사랑해 잘다녀와 이런말 해주기
    아이가 잠들땐 그 직전에 혼을 냈어도 꼭 좋은말로 잠자리 인사해주기.. 뭐 이런거요.


    경제적인 문제가 조금 풀리고 지금은 부모님도 어느정도 좋아지셨고..
    저도 결혼해 가정을 꾸리면서 나름 화목하게 지낸답니다.
    우리 아이도 참 밝아요^^

  • 4. 화목해지려면
    '13.6.12 10:45 AM (124.195.xxx.120)

    지금 가장 나와 가까이 있는 사람과 화목해지는게 중요해요.
    우선 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그러기 위해서는 과거의 갈등을 좀 갈무리하는 게 우선이구요.
    타인과 편안해진 관계에서 상대에게 너그럽게 대하는 거죠.갈등상황이 생기면 스무스하게 풀 수 있도록
    연구도 해보시고,내것만 챙기고 싶다거나 효율적 관계를 지향한다기 보다 약간은 손해도 볼 수 있다는
    생각도 하시면서요..
    상대를 가르치려고 하기보다는 함께 즐겁게 지내는 친구로 생각하면서 서로 만나면 편안하고 즐거운 관계로 이끄는 게 중요해요.그런 관계를 형성하다보면 결혼상대자와도 과거의 어린시절의 갈등만 인지하기 보단 내가 지금껏 꾸려왔던 화목한 인간관계를 떠올리며 자신감이 붙지 않을까요?
    모든 인간관계는 결국은 비슷하니까요.

  • 5.
    '13.6.12 2:23 PM (99.42.xxx.166)

    이전글 기억나요
    저두 인상깊었거든요

    일단 그런집이 어떤지 아셨으니 님도 잘 꾸리실꺼에요 저번글 좋았어요

    그리고 남자고르실때 자상하면서 진정성 있는사람
    님을 아껴주는 온화한사람
    무엇봐 대화를 폭넓게 잘되는사람 만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798 어제 아이허브 배송관련 고기먹고싶어.. 2013/07/30 636
279797 G마켓 특가 - 쿡에버 신밧드4종 13 스뎅좋아 2013/07/30 3,999
279796 선물하기 1 카톡 2013/07/30 490
279795 셀렙 11명이 추천하는 여행지에서 읽어야할 책! 미둥리 2013/07/30 1,015
279794 여름휴가 보너스 삭감 .... 2013/07/30 1,559
279793 여고 선택,숙명여고 어떤가요? 17 진학 2013/07/30 4,938
279792 혈압계 as 맡겼다가 어이 없어서 ... ㅁㅁ 2013/07/30 1,185
279791 바닥 물걸레청소는 어떻게하시나요? 8 .. 2013/07/30 2,243
279790 공부방 창업해서 운영하면 직장생활하는거 보다 나을려나요... 12 요술공주 2013/07/30 5,434
279789 죄송합니다. 내용 삭제 했어요 31 ... 2013/07/30 3,206
279788 코스트코에서 파는 워터픽 어떤가요? 9 님들... 2013/07/30 3,923
279787 sk 통신사의 횡포 알아두기 3 횡포 2013/07/30 1,178
279786 부산 치매전문요양병원이나 요양원 추천부탁드립니다 3 맘우울 2013/07/30 2,871
279785 비밀문서로 들통난 4대강 '대국민 사기극'의 전말 3 우리는 2013/07/30 1,131
279784 KBS-MBC의 국정원 국정조사 훼방놓기? 1 yjsdm 2013/07/30 684
279783 온몸의 진액이 다 빠져나가는 거 같은데 방법이 있을까요? 7 여름 2013/07/30 2,503
279782 수지 생각보다 안이쁘지 않나요? 36 힐링캠프 2013/07/30 7,218
279781 고민있습니다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MUSE 2013/07/30 756
279780 야당은 촛불만 바라볼 건가? as 2013/07/30 503
279779 언론단체 “부실 저축은행, 종편에 거액 출자” 1 영향력 행사.. 2013/07/30 674
279778 아보카도 비싼 이유 아시는 분 11 분노한다 2013/07/30 4,501
279777 아스피린 병원에서 처방 받아서 사는게 더 나을까요? 6 처방안받아도.. 2013/07/30 1,903
279776 오늘 서울 비 오나요? 3 씩씩한 나 2013/07/30 948
279775 24평에 853리터 양문형냉장고 넘 큰건가요 13 sss 2013/07/30 12,736
279774 가슴 맛사지사 어떻게 되요? ..... 2013/07/30 1,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