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왕바퀴 땜에 밤샜어요.
남편이 씻으러 간 사이에 침대 옆으로 뭔가 지나가는
이상한 기분이 들더군요.
성인남자 엄지손가락만한 검은색 곤충이 느릿느릿 기어가는걸 보고 등이 오싹해서
얼음이 되고 남편이 씻고 나와서 잡으려고 했는데 놓쳤어요. 엄청 빠르더군요.
남편은 절 안심시키느라 바퀴가 아니라 풍뎅이라면서 자라고~ 코골고 자버림~
근데 방에서 바퀴인지 뭔지 모를 큰곤충을 놓쳤는데 잠이 오나요. ㅠ ㅠ
옆에는 어린 딸이 자고 있지~ 미치겠더라구요.
불켜놓고 투명한 플라스틱 상자와 슬리퍼 옆에 놓고 불침번 서서 한시간만에
잡았어요. 몇번 놓치고 기다리고 나중엔 상자에 가둬서 압사시켰죠. ㅠ ㅠ
기분은 후련해졌는데 이 바퀴가 어디서 온건지 모르겠어요.
집은 고층 아파트 꼭대기이고 창문은 방충망으로 모기도 못들어오는데...
집에서 이렇게 큰 바퀴 본건 처음이에요.
어렸을때 집에 바퀴가 있었기 땜에 모양을 아는데, 결혼해서 이 집에서는 작은 바퀴도
본적 없거든요.
도대체 어디서 왔을까요? 또 출몰할까봐 무서워요~~ ㅠ ㅠ
1. 저도
'13.6.12 5:41 AM (180.182.xxx.109)며칠전에 날아다니는 바뀌들어온적 있어요.
무려 세번씩이나..
두번은 잡았고 한번은 놓쳤어요.
치를 떨며 인터넷으로 분노의 검색질을 해봤더니
그렇게 큰 바퀴는 밖에서 들어온거라네요.
현관문 열고 닫는틈에 들어왔을수도 있고요..
고층 아파트도 들어온데요 옥상에 있다가 난다나?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5월달쯤에 그런 큰바퀴들이 길거리에서 많이 보인데요 지금이 그런시긴인것 같아요.
저는 그래도 안심안되서
치약처럼 생긴 바퀴약 사다가 집안 곳곳에 설치했어요.2. 저도
'13.6.12 5:41 AM (180.182.xxx.109)그후로는 아직 큰바퀴는 본적이 없는데요 지금껏 안나타나는거 보니 밖에서 들어온것 같아서 안심하고 있어요.
3. 어제
'13.6.12 7:15 AM (124.28.xxx.174)우리집도 어제 큰 바퀴가 방충망에 붙어 들어올 틈을 찾고 있는 것 보고
제가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살다가 그런 큰 바퀴벌레는 처음 본 것 같아요.4. ..
'13.6.12 7:40 AM (125.177.xxx.142)저도 며칠전 큰바퀴 잡고 기절;;
ㅠ 저희집 9층인데...
그후로 넘 섬뜩해서 아파트 소독날만을 기다려요~5. 어휴
'13.6.12 8:32 AM (61.84.xxx.86)택배상자에 따라들어오기도한대요
세스코에서 그러드라구요
그말들은뒤론 택배상자 안에못들이겠어요6. ......
'13.6.12 8:44 AM (99.132.xxx.102)택배상자 보다는
코스코 같은 곳에서 박스에 물건 담아오지 마세요.
과일 담겼던 박스들에 바퀴벌레 알 많이 묻어옵니다.7. ....
'13.6.12 8:53 AM (211.246.xxx.239)요즘 바퀴는 거대하게 진화하나봐요.
어젯밤에 큰애가 화장실에서 볼일보다 소스라치게 놀라서 뛰어나오며 거대 바퀴~!!!!하더라구요
잡기는 잡았는데 애가 오늘 아침까지 떨어요.
정글의 법칙 봐라 벌레는 친구다 하며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지만 괜시리 넘 미안스러워요....8. 바퀴벌레가
'13.6.12 9:03 AM (1.241.xxx.227)바퀴벌레가 많은 동네는 어쩔수 없나봐요 ᆢ
9. 흠흠
'13.6.12 9:23 AM (121.167.xxx.103)제가 한 20년 만에 바퀴를 봐서 그런가 최근에 82에 바퀴벌레에 관한 글이 눈에 띄이네요. 요즘 많이 생긴 것은 아니겠죠? 저도 너무 오랫만에 봐서 예전의 사냥실력을 잊은채 허둥댔네요. 처음 한 마리는 그냥 밖에서 들어온 거려니 했다가 일 주일 뒤 두 번째 본 뒤로는 맨붕. 약 사다 사방에 치고 바깥베란다 에어컨실외기와 에어컨 연결선 지나는 구멍이 뚫려있었는데 거기서 들어왔나 싶어 막아놨어요. 이런 상태에서 또 나오면 진짜 잠 안 올 것 같아요.
10. 잔잔한4월에
'13.6.12 9:47 AM (112.187.xxx.116)벌레들의 습성을 알아야 하는데
습기 많고, 적당한온도와 적당한 먹이가 있으면
번식이 왕성합니다.
여름철 특히나 4~5월(특히 부처님오신날부근무렵)에 바퀴벌레류들이
번식이 왕성한것 같아요. 이때부터 두툼하고 더듬이가 무성한 녀석들이
출몰합니다.
이것저것 걱정없이 비용이 좀 들더라도 집 한구석에 천연방충제를 설치해주면
그런 걱정은 사라질수 있어요.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17737630&cc=AA02&keyw...
에코닉의 바이오미스트라는데, 각종 벌레들의 출현을 막아준다고 보면되요.
사용해보니 효과는 탁월한데, 비싸요.
진드기, 바퀴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요.
단 마른국화향이 나서...필요할때 조금 사용하고 그만뒀네요.
향기에 취약해서.^^11. 잔잔한4월에
'13.6.12 9:48 AM (112.187.xxx.116)바퀴의 이동경로는 택배상자에서도 오고,
날아서도 오고, 기어서도 오고, 합니다.
특히나 배수구, 하수구를 통해서도 올라오니깐
관리잘하세요.12. 바퀴약
'13.6.12 9:51 AM (175.114.xxx.213)짜는 바퀴약 어디서 팔고 이름이 뭔가요?
79년도에 미국가서 큰 바퀴 보고 기절했더랬는데.. 이젠 우리나라 바퀴도 미국바퀴만큼 커졌더라고요. 얼마전 집에서 큰 바퀴 나와서 잡았거든요. 뭘 사야 하는지 약 좀 알려주세요. 미국은 그만한 바퀴가 어찌나 많던지 어릴때 바퀴잡아서 변기에 넣고 flush하며 놀았었다는.. -_-;;13. 음
'13.6.12 9:54 AM (121.167.xxx.103)옥션 등에서 맥스포겔 이런 거 잘 듣고 마트에는 컴배트겔 있어요. 종이나 은박지에 조금씩 짜서 넣어두면 돼요.
14. 그게
'13.6.12 9:58 AM (61.102.xxx.19)일본사는 친구말이 그런 바퀴가 일본에 그렇게 많더래요.
일본이 우리나라 보다 덥고 습하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그런 큰 바퀴가 엄청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울 나라도 옛날보다 훨씬 습하고 더워지고 있잖아요? 그래서인지 몇년전부터 갑자기 이런 바퀴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우리집도 작은 바퀴는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봄가을로 이런 큰 바퀴들이 출몰 하는데
정말 벽에 붙어서 걸어 가면 발자국 소리도 나고 붕 날기도 하고
완전 사람 멘붕 입니다. 그런데 빌라 복도에 이런 바퀴들이 있더라구요. 아무리 약 설치해도 안없어지고
밖에서 들어 오는게 맞는거 같아요. 가구랑 전자제품 교체할 일이 있어 다 들어 내도 바퀴 흔적도 없었거든요.
결국 집안에 있는게 아니라 밖에서 한마리씩 들어와서 우릴 놀래키는거 같아요.
저도 남편 출장 가거나 하고 혼자 있을땐 바퀴벌레 약이랑 상자랑 슬리퍼랑 다 옆에 딱 붙여 두고 있어요.
갈수록 살기 어려워지는 세상이 되는거 같아요.ㅠ.ㅠ15. ....
'13.6.12 10:08 AM (1.251.xxx.45)그거 미국바퀴라는거 아닌가요?
저도 작년 아파트 2층 살 때 꼭 외벽인 우리 아들방에서만 3~4번 봤어요.
딱 이맘때 였나봐요.
아들이 소리쳐 가보면 왕바퀴가..ㅎㄷㄷ
처음엔 손에 닥치는대로 모기약 미친듯이 뿌려 죽이고,
다음날 바퀴약 사다가 또 나타나면 번개같이 뿌려 죽였네요.
그방에만 나온거 보면 밖에서 들어온 듯 하고,
한여름에는 안보이더라구요.
친정이 미국인 많이 사는 아파트인데,
바퀴들이 이삿짐에 붙어서 많이 들어온대요. ㅠㅠ16. 분명 마지막댓글일
'13.6.12 11:05 AM (125.187.xxx.207)며칠 전 꿈에 창문으로 괴물이 들어오는거에요
유리창문이 깨어지고 게 발 다리 같은 것들이 기어들어 오길래
꿈속에서도 너무 급하고 경황이 없어 옆에 있던 박스 종이로 창문을 막고 발버둥치다가
깨었어요 아 뭐 이런 끔찍한 꿈이........ 이랬는데
그다음 날 방에서 무진장 큰 갈색 바퀴가 기어가는 것을 발견!!!!
마침 사다 두었던 비오킬 뿌리고 난리를 쳤는데 못잡았어요
울면서 밤을 새다시피 했어요
그 큰걸 못잡았으니 아니 그리고 이게 도대체 어디서 온건지......
아무리 여기저기 째려봐도 보이질 않더니
남편이 욕실에 들어가니까 거기서 뒤집어져 있더래요
꿈이 맞았던거죠 ㅠ
우리집 23층 몇 년을 살아도 안보이던 바퀴가 어디서 나왔을까요?
전 날에 마트에서 사 온 10Kg 감자박스가 의심이가요
제가 꿈에 그 누런 박스종이로 괴물 들어오는 창문을 막았거든요
옆으로 삐져 들어오던 다리는 게 발이 아니고 바퀴벌레 발이었던거 ^^;17. dma
'13.6.12 12:19 PM (175.113.xxx.54)저만의 일이 아니었군요.. ㅠ ㅠ 저도 바퀴약 좀 상비해둬야겠어요.
잠을 못자서 계속 헤롱대는데, 이젠 그 큰 바퀴가 어딘가 혹시 알을 낳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에 떨고 있어요.
그 바퀴 잡을때도 혹시 날아다닐까봐 완전 혼이나갔엇는데.
절대 또다시 보고 싶지 않아요. ㅠ ㅠ18. 저도 가절초풍했어요
'13.6.12 1:13 PM (182.213.xxx.190)맥스포겔....사야갰네요
몇년동안 하루살이랑 초파리는 봐도 바퀴는 못봤는데
정말 어마어마한 녀석이 이틀연속나와서 멘붕중이였거든요
물론 모두 처리하기는 했지만요 ㅠㅡㅠ 그래도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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