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면 살아온게 얼굴에 보인다더니

// 조회수 : 17,127
작성일 : 2013-06-12 00:38:36

몇년전까지만 해도

어려보인다(비웃지마시고 ㅎ)

인상좋다

참해보인다 이런 말 듣고 살아서

그냥 그렇게 늙어가나보다 했어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대놓고 말은 안하지만

저를 나이 많게 보는거 같다는걸 느꼈어요

 

자기가 거울볼때 자기이쁜 모습 각도로 본다는 얘길 듣고

(실제로 제가 거울볼때 저도 모르게 표정을 다듬는다는걸 느꼈어요)

길가다가 아님 엘리베이터에서

일부러 아주 무심한 표정으로 거울을 봤는데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보이면서

조금은 신경질적이고 무미건조해보이는 나이든 아줌마가 있더라구요

충격이더라구요

나이들어보이는건 둘째치고 그 인상이요

 

한동안 아이때문에 남편때문에 인상쓰고 우울하게 몇년을 보냈던거 같아요

그게 그대로 얼굴에 배었나봐요

종종 또래 엄마들중에 나이들어보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밝은기운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어요

나이들어보여도 그 명랑한 기운이 사람을 기분좋게 하는 사람이요

전 제가 그런 사람이 될 줄 알았어요

문화적인 취향과 지식이 제 또래보다 다양하고 젊은편이라(죄송--;)

그런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삶의 태도가 더 중요했던거 같아요

 

매일 인상쓰고 우울해있고..그게 얼굴 근육에 고스란히 저장 되는거 같아요

지금이라도 좀 웃고 명랑하게 살아야 할까봐요

남편이 좀 도와주면 좋을텐데..ㅠ

IP : 112.149.xxx.61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6.12 12:46 AM (39.7.xxx.164)

    복이 와서 웃는게 아니고 웃으면 복이 온다니 우리 웃으며 밝고 고운 인상으로 살아요!ㅎ

  • 2. 배고파잉
    '13.6.12 12:49 AM (1.177.xxx.21)

    즐거울일 없을떄 거울 무심히 보면 보통 그래요.
    그래서 일부러 코메디 프로 챙겨보던 울엄마가 생각나더라구요.
    그렇게라도 웃는 일이 있어야 한다구요.
    자주 웃으면 무심하고 매력없는 얼굴은 안되죠.
    일부러라도 즐거운 일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의 의미를 알겠더군요.
    주름도 없고 늘어진것도 없는데 이상하게 거울보면 나이든 티가 나는건 인상때문이거든요

  • 3. 원글
    '13.6.12 12:49 AM (112.149.xxx.61)

    좋은말이네요
    복이와서 웃는게 아니고 웃으면 복이온다...새겨들어야 겠네요 남편탓 그만하고 ㅎ
    야밤에 좋은 댓글 감사해요~

  • 4. 원글
    '13.6.12 12:52 AM (112.149.xxx.61)

    아 맞아요
    제가 또래보다 그리 주름도 많지 않고 옷을 노티나게 입는것도 아닌데
    나이든티가 나는거 같더라구요..그게 인상때문인거 같아요 정말

  • 5. 도대체
    '13.6.12 12:52 AM (203.142.xxx.49)

    저도 그래요.
    동안 소리는 저멀리...
    미간에 주름 안 지려고 해도 자꾸 지게 만드네요....
    세상에는 스트레스 받는 일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팔자주름 어쩔 거야.ㅠ
    이제는 노안인 거 같아요.

  • 6.
    '13.6.12 12:59 AM (220.77.xxx.174)

    그래서 나이들수록 관리가 필요한가봐요
    의식적으로다도 노력하는수밖에요~~

  • 7. 40중반에
    '13.6.12 1:10 AM (39.7.xxx.142)

    웃을때나 살짝 미소 지을때 눈망울이 예쁘다는 소리를 들었네요 그소릴 들은후 더 자주 웃게되고 밝은 표정지을려고 노력하고 실천하게 되더라구요

  • 8. 루비
    '13.6.12 1:18 AM (112.152.xxx.82)

    전..요즘 매일 제 노화를 받아들이는 중입니다...
    얼굴형과 생김새가 달라지네요...ㅠ

  • 9. adf
    '13.6.12 3:03 AM (39.114.xxx.98)

    얼굴 되돌리는 방법 한가지.
    밥 수저 말고 아이스크림 스푼처럼 손잡이는 짧고 모양은 둥근 녀석을 하나 집어 오세요.(힘이 덜들어요)
    로션이나 크림을 얼굴에 듬뿍 바르시고 손가락 하나를 스푼속으로 넣고 힘줘서 위를 향해 주욱주욱 밀어 보아요.
    한부분을 오십번 정도. 목도 쭉쭉 위로 미시고 자고 일어나 보면 오마나 하실겁니다.
    로숀이나 크림 푹푹 바르셔야합니다. 뻑뻑하게 밀면 역효과납니다.
    동안으로 돌아가시길.

  • 10. 40대도
    '13.6.12 3:25 AM (2.221.xxx.81)

    30대처럼 되나요. 바로 실험 들어갑니더

  • 11. 자기 성질을
    '13.6.12 3:52 AM (61.43.xxx.19)

    못 버리고 못 다스리는 사람이 얼굴에 다 나와요 원글님이 그렇다는게 아니구요 순종하고 순리대로 살아 가는 사람들은 얼굴이 찌들지 않죠 그게 왜 그런지 아세요? 그래야 만이 내 영혼이 편해지니까요 내 얼굴은 내 영혼을 투영하는 거울이에요

  • 12. ㅎㅎ
    '13.6.12 8:21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남편이 도와줘야 한다는 말에 빵터졌어요.
    그렇긴하죠.
    스마일하고 살려는데 옆에서 진상피고 일만 저지르면 인상이 구겨지죠. ㅋㅋㅋ

  • 13. 삶이
    '13.6.12 9:06 AM (1.241.xxx.227)

    삶이 녹녹치만은 아닌게죠ᆢ
    특히 생계형 가장은 더 더욱 노화가 빨리 오구요~ㅎ

  • 14. 노긍정 선생
    '13.6.12 10:12 AM (1.245.xxx.109)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닙니다 웃으니까 행복해지는 겁니다 하하하하하하
    짜증을 내어서 무얼하나 이잉~이잉~

  • 15. .....
    '13.6.12 12:43 PM (175.115.xxx.234)

    콜라겐 사서 드셔보세요. 얼굴 처짐 커버되어요. 글구.. 살도 조금 붓고..

  • 16. 근데
    '13.6.12 12:53 PM (221.146.xxx.73)

    코미디프로가 안웃긴 사람은 어째야하는건지.....

  • 17. ;;
    '13.6.12 2:02 PM (211.177.xxx.176)

    엘리베이터 타면 인상이 신경질적인 분 많아요. 뭐 내가 화를 내게 했나,
    빨리 가셔야하는데 내가 중간에 눌러서 그런가 생각해봅니다. 하긴 저도 그런인상인지도 모르죠.

  • 18. 그게
    '13.6.12 3:41 PM (58.236.xxx.74)

    쓰던 근육을 습관적으로 쓰니까 그런 거 같아요.
    밝은 기운 가진 사람이 그래서 인기인가 봐요.
    향수처럼 그 기운 나눠주니까요.
    님도 다시 맑은 얼굴로 돌아가시길, 화이팅.

  • 19. 스마일
    '13.6.12 4:29 PM (101.235.xxx.149)

    웃으면 얼굴이 바뀌고 골격이 바뀌고 운명이 바뀝니다!!

  • 20. 나이 40중반 되면..
    '13.6.12 6:21 PM (115.89.xxx.169)

    어릴 때부터 지하철에 탄 아줌마들 보면서 늘 생각했던 건데요, 나이가 들면 미모보다 인상인 것 같아요.
    약간 미소 띤 얼굴을 가진 아줌마 보기 정말 힘들어요.

    딱 한번 그런 아줌마를 봤는데(그때 한 40대 후반~50 초입으로 보이셨음), 뭔가 너무 이상해서 계속 쳐다보고 또 쳐다보고..(나쁜 의미로 이상한 건 아님), 그 이유가 "아~ 저렇게 온화한 인상으로 살짝 미소 띤 얼굴의 아줌마는 처음이다~'라는 걸 나중에야 알았어요..

  • 21. 저 위에 adf 님
    '13.6.12 7:52 PM (175.252.xxx.53)

    맞는 말씀인거같아요
    친정언니가 작년 가을부터 하고있는 효과봤다고 막 해보라며..
    .게으른 저는 며칠하고 말았더니..
    ㅎㅎ오늘부터 다시해야겠네요 ㅎㅎ

  • 22. 저도
    '13.6.12 9:04 PM (122.35.xxx.66)

    adf 님 방법 해보겠습니다.
    근데.. 죽죽 밀다가 눈가에 주름 안잡힐까요??
    전 목때문에 일단 해보겠어요.
    감사.. ^^

    원글님 뜬금없는 답글 지송요.

  • 23. 날마다
    '13.6.12 9:04 PM (110.35.xxx.199)

    명상하고
    감사일기 쓰고 있어요...
    맘이 한결 편해지네요... 행복을 찾아야할 것 같아요^^

  • 24. ....
    '13.6.12 11:22 PM (110.10.xxx.211) - 삭제된댓글

    이제 40대에 접어든 사람으로써 저도 제 인상이 정말 맘에 안듭니다
    저도 제 얼굴이 이리 맘에 안드는데 남들은 오죽할까요 거울보기가 싫어요
    그냥 사는게 좀 편해지면 제 얼굴도 제 인상도 좀 좋아지지 않을까요
    기대를 한번 해봅니다

  • 25. 최고의 인상
    '13.6.13 12:38 AM (121.188.xxx.90)

    나이 좀 있으신 여자분들 중에 정말 온화하고 최고의 인상을 가지신 분은
    '정영숙'씨 같아요.ㅎ
    우연히 토크쇼 보다가 "와.. 저분 인상 진짜 좋으시다.."하면서 감탄했네요.

  • 26. adell
    '13.6.13 1:08 AM (119.198.xxx.32)

    나이가 들어가면서 인상이 더 좋아지는 방법!
    1. 욕심을 많이 부리지 않는다
    집평수 돈욕심 살림욕심
    2. 남편이고 아이들이고 내 마음대로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
    먼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지금 가진것에 감사한다
    3.자신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감정을 컨트롤한다
    4.남에 대한 시기질투 비교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남에 대한 욕도 원망도 뒷담화도 하지 않고 좋게 말해 주려고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5.외부에서 물질에서 만족을 얻으려 하지 말고 자신의 내면 자신의 존재 자체에 감사한다
    건강하면 감사 부자는 아니어도 살만하면 감사
    돈 많이 못벌어도 돈벌이가 있으면 감사

    참 어렵지만 항상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 비교가 아닌 가진 것에 감사하는 삶을 살고 욕심부리지 않고 감정을 컨트롤하는 삶을 산다면 나이가 들수록 인상이 좋아집니다

  • 27. 여러 말씀들..
    '13.6.13 5:04 PM (218.186.xxx.11)

    가슴에 새겨두고 좋은 인상만들기에 힘쓰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1953 서양인들은 동양인을 볼때 13 ........ 2013/06/13 9,038
261952 2004년 73억 수사기록, 전두환 비자금 밝힐 '비밀의 문' 샬랄라 2013/06/13 489
261951 쿠팡에서 해외여행 가보신분? 3 쿠팡 2013/06/13 3,294
261950 검찰, 문재인 후보 측 SNS 팀장 긴급체포 14 2013/06/13 1,815
261949 산후조리 꼭 조리원에서 하세요. 24 산후조리 2013/06/13 5,560
261948 아이돈봉투 가져가는 남편??? 9 쪽팔린아줌마.. 2013/06/13 1,456
261947 왜 미용실은 항상 가격을 추가로 더 받을까요 3 veroni.. 2013/06/13 1,434
261946 모기 물리는 중 잡았는데 1 덜덜 2013/06/13 1,303
261945 한전 등 9개 공기업 부채 284조.. MB정부 4년간 2.2배.. 1 세우실 2013/06/13 529
261944 엄마 생일선물로 헬렌카민스키 미타랑 루이비통 선글라스(옵세션) .. 5 이히히 2013/06/13 2,120
261943 야구때문에 죽겠네요.. 19 내가 어쩌다.. 2013/06/13 2,262
261942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어린이 컴퓨터 단층촬영(CT) 1 CT 2013/06/13 861
261941 골수 공여한 댓가로 보상을 너무 크게 요구하는 친척들... 60 세상살이 2013/06/13 16,410
261940 라텍스추천좀 해주세요. 고민중..... 2013/06/13 436
261939 하이라이트 와 인덕션 중 선택 요 별이별이 2013/06/13 957
261938 호박볶음할때 왜 맛없게 보이는건지 11 호박볶음난제.. 2013/06/13 1,696
261937 셋째가 생긴 것 같아요..어쩌죠? 29 ㅠㅠ 2013/06/13 3,433
261936 운동할때 화장 지우고 하세요? 4 운동할때 2013/06/13 1,638
261935 댓글시인 '제페토'의 시 - <모피> 1 --- 2013/06/13 1,164
261934 오웰 '1984' 판매 5800%↑ '감시' 의미 곱씹는 미국 1 샬랄라 2013/06/13 582
261933 늙으면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할텐데. 9 .. 2013/06/13 2,679
261932 한영실씨 보톡스 맞으신지 얼마안되셨나봐요 2 ᆞᆞ 2013/06/13 1,494
261931 랑콤 로션타입 클렌징 2 랑콤 2013/06/13 718
261930 아기사랑 vs 꼬망스. 뭐가 좋을까요? 11 곰3마리제주.. 2013/06/13 6,909
261929 여러분들이라면 이런경우 여성분을 도와주시겠죠? 10 난감... 2013/06/13 1,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