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조언부탁드려요...

hanadul 조회수 : 1,404
작성일 : 2013-06-11 23:15:48
말하자면 긴데 강아지를 키우게 되었어요

강아지와 잘지내보고 싶은데.. 너무 힘들어서 솔직히 말하고 도움을 받고싶습니다

저는 개를 그렇게 싫어하는 사람은 아니고 오히려 좋아하는 편인데요

결론적으로 어쩌고 저쩌다가 엉겁결에 준비가 안된상태에서 개를 키우게 되니 너무 힘듭니다

경제적인 부분이 힘든게 아니라 마음이 너무힘들어서 조언을 받고자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제 인생에 강아지가 들어와서 ㅠㅠ 길에서 만나는 똥강아지가 아니라 가족으로 들어와서

일관적으로 애정을 주기가 너무 힘듭니다 

제일먼저 배변훈련이 안되다보니 ㅠㅠ 이성적으론 개가 오줌못가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되면서도

아무리 패드에 데려다주고 달래고 칭찬하고 그래도 안싸다가 

막 빨아서 말린 이불에 딱 오줌을 쌀 때 감정적으로 확 화가치밀구요

그깟 이불 또 빨면 그만인데도 뭐랄까 가르쳐도 가르쳐도 안되는 개에게 화가 납니다 ㅠㅠ

밑빠진 독에 물 붓는 느낌이 들고...

개와 있는 시간이 너무 길다보니 언제 오줌싸나 어디 오줌싸나 그것에만 신경이 집중되서 저도 모르게 예민해집니다

울타리를 써보니 오히려 악영향이 있는 것 같고 이 아이가 어릴때 성격형성과정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가둬놓는걸

너무 싫어해서 온 집을 다닐 수 있게 풀어주고 칭찬도 해주려고 하는데 저도 모르게 개를 따라 감정적이 되구요

다른 가족들은 잠깐 보고 마는 개지만 저는 하루종일 집에 있다보니 정말 신생아처럼..

잠시 나가는 것도 눈치가 보이고 외출도 어렵게 되니 정말 우울해집니다 ㅠㅠ

어찌 애키우는 것에 비하겠냐만은 정말 애키우는 느낌으로 너무 우울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개를 아끼고 사랑하고 어떤 경우에도 애정어린 눈으로 보던데 제가 감정 기복이 심해서 그런지

개가 사료를 잘 안먹어도 우울하고 개가 우울하면 저도 우울하고 ㅠㅠㅠㅠㅠ  저도 모르게 개한테 그 감정이

반영되고.. (절대 때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신경을 써줘서 문제면 문제지..단지 항상 애정어린

상태로 대하기가 힘듭니다 ㅠㅠ 개도 그걸 느낄 것 같구요)

이렇게 연약하고 어린 존재를 제가 어떻게든 건강하게 키워내야한다는 그 사실 자체로 너무 마음이 무겁고 우울합니다

조금만 힘이 없으면 죽는거 아닐까 걱정되고 ㅠㅠㅠㅠ 마음 끓이는 일이 너무 힘듭니다

이성적으로 불쌍한 개다 이애는 내가 아니면 죽는다 잘해주자 하다가도

개 때문에 오락가락하는 제 심리상태를 보자면 내가 이거 뭐하는 건가 싶고.....

마음의 병인 것 같은데

개가오고 하루하루 마음이 무겁고 불편합니다 ㅠㅠ 조언부탁드려요
var vglnk = {api_url: '//api.viglink.com/api', key: '0dff9ade2d1125af6c910069b6d6e155'};
IP : 123.109.xxx.1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1 11:23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님.. 낯선 공간에 배변훈련이 제대로 안된 강아지를 풀어놓는건 여기가 다 화장실이야 하는거랑
    다르지 않습니다, 당연히 여기저기 쌉니다, 가둬놓는다고 성격에 악영향 미친다는 생각은 잘못된겁니다,
    어린 강아지가 배변훈련을 할때는 당연히 공간을 제한시켜야합니다,
    제한시킨 다음 배변이 잘되면 점차 늘리고 그러다 실수하면 제한하고 그런걸 반복하면서
    아이는 배변을 익혀갑니다, 그리고 펜스안에 강아지를 두는건 강아지한테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주는것이기에 바람직 한겁니다, 안에 강아지집과 패드를 두세요,
    집에 들어가는걸 자꾸 반복시키면 나중에 졸리면 알아서 들어갑니다,
    지금 당장은 배변훈련부터 제대로 시키세요, 공간 제한해서.
    그리고 지나치게 감상적이신거 같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다보면 엉뚱한 일도 많이 생깁니다, 웃을일이 많이 생겨요,
    넘 부정적인 생각은 하지 마세요,

  • 2. 엄청
    '13.6.11 11:25 PM (122.40.xxx.41)

    예민하신가봐요.
    견주가 행복해야 강아지도 행복을 느끼는데 글을 보면서 걱정이 되네요.

    일단.. 강아지랑 함께하는 시간이 많다고 하시니 배변문제 힘들지 않아요.
    울타리에 가둬두지 마시고 풀어놓되 이불있는 방엔 못들어가게 울타리를 치시고
    거실에 패드를 쫙 깔아놓으세요.
    거실에 이불 두지 마시고요.

    깔아놓은 패드가 많으니 애가 실수로라도 패드에 싸겠죠.
    그때 엄청 칭찬해주면서 간식을 조금 주세요.
    실수해도 지금처럼 화내거나 때리지 마시고 아무일 없다는 듯 치우시고요.

    며칠 그렇게 하다보면 애가 주로 싸는 패드 위치가 몇군데 생길거에요.
    고것만 남기고 나머진 치우세요.
    그렇게 며칠을 유지하다가 한장씩 패드를 줄이다보면 패드에 볼일을 본답니다.

    좀 늦더라도 그 방법으로 오래 해 보세요.

    일단은 배변문제로 많이 지치신듯 하니 알려드린 방법으로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 3. ...
    '13.6.11 11:27 PM (119.149.xxx.100)

    에구.
    제가 그 심정 잘 알지요.
    저도 그랬습니다.
    저의 강아지는 한달 겨우 넘은 아주 애기때 왔어요.
    당연히 아무데나 오줌을 싸고 다녔지요.
    아무데도 못나가고 그 녀석 찔찔 싸고 다니면 휴지로 한 번 닦고 락스로 한 번 더 닦는 걸 하루종일, 한달넘게 하고 나니까 노이로제로 돌 것 같았어요.
    내가 저녀석을 왜 데리고 왔을까...정이 아직 안들었던 지라 수십수백번 후회했었지요.
    너무 작은 녀석이라 늘 아슬아슬했구요.

    그런데, 제가 익숙해지고나니 그런 마음들이 싹 사라졌어요.
    배변까지 한달반 정도 걸렸는데, 그 이후로는 단 한번도 실수를 한 적이 없어요.


    조금만 기다려보시어요.
    언젠가는 배변을 가릴 것이고, 그 조그만 놈한테 정 들고나면
    세상에 또다른 기쁨을 맛보시게 될거에요.

  • 4. ㅇㅇ
    '13.6.11 11:35 PM (203.152.xxx.172)

    배변훈련이 애완동물키우기 성공의 키워드에요.
    그것만 되어도 키울만 한데..... 배변훈련이안되면 아무리 사랑하는 동물이라도
    실내에서 키우기가 힘들어지는거죠.
    배변유도제라고 있어요. 전 이거 효과를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의외로 효과가 놀랍더라고요..
    비싸지도 않고 몇천원 수준이고 칙칙 뿌리는거에요..
    사람이 맡아보면 아무 냄새가 없는데 강아지들에게는 배변을 유도한다고 하니..
    한번 검색해보시고... 패드에 뿌려봐주시는것도 좋을것 같고요..

    패드에 한번 성공하면 아주 큰 폭풍칭찬과 함께 간식을 조금 주세요.. 보상을 해주는거죠..
    배변유도제와 성공시 폭풍칭찬... 이 두가지만 해보세요.. 분명히 효과가 있을겁니다..

  • 5. ...
    '13.6.12 12:14 AM (59.86.xxx.58)

    강아지배변때문에 힘들어하시는것같은데...
    제경우 강아지가 저희집에 처음왔을때 5개월이었는데 3개월때부터 워낙 저랑친했고 너무 저를 좋아해서
    데리고온 케이스였어요
    대소변을 못가린상태에서 10일정도 있었는데 저희가족이 1박2일로 여행을 가게됐어요
    친구한테 하루를 맡기고 여행을 다녀왔더니
    강아지가 버림받았다고 생각했는지...그날부터 18년사는동안 대소변을 깔끔히 가리다가 제작년에 무지개다리 건넜네요
    이아이가 딸을 낳아서 15년째 키우고있는데 딸아인 지엄마가 하는데로 쫒아하면서 아가때부터 대소변을 가렸구요
    이이야기를 왜하냐면 너무너무 힘들면 친정에라도 하루정도 맡겨보라고 쓰는거예요
    견주가 정 힘들면 모든 총동원해야지 어쩌겠어요 유기견을 만들수는 없잖아요
    참고로 울언니는 치와와3마리 키우는데 그중에 1마리 숫놈은 정말 1년을 애먹이면서 대소변 가렸어요
    정말 힘들게했지만 끈기있게 가르켜서 결국 성공한케이스랍니다 이것도 강아지에대한 애정이 없으면 쉽지않지요

  • 6. ...
    '13.6.12 12:47 AM (110.14.xxx.155)

    바닥에 이불이나 매트 다 치우고요
    깔리면 바로 오줌싸요
    그나마 울타리 해놓으면 좀 안심이 되요 풀어놓으면 어디가서 싸 놓을지 몰라서요
    배변판 여기저기 다 깔아놓아도 실수 하더라고요
    두달 되었는데 평소 가두다가 두세시간에 한번 배변 시키고 놀아줍니다

  • 7. 배변훈련
    '13.6.12 1:13 AM (124.61.xxx.59)

    원글님이 원하는 곳에 싸면 무조건 오바해서 폭풍칭찬하고 뽀뽀 세례하고 간식을 주세요.
    이불이나 어디나 정말 싸면 안되는 곳에 쌌다면 그냥 무시하구요. 혼내면 더 놀라서 지나치게 참거나 식분증 생길 수 있어요.
    아직 어리니까 실수할 수 있으니 마음을 비우세요. 화내지마시구요. 내가 싸기만 하면 주인이 화내는구나, 오해할 수 있거든요.
    조금만 기다리고 노력하면 강아지가 원글님이 원하는대로 할겁니다.

  • 8. .....
    '13.6.12 9:20 AM (146.209.xxx.19)

    개가 한 15년 정도 살죠. 그 긴 시간동안 필요한 배변훈련을 결정짓는 시기에요. 집중적으로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동안은 지금 생활에서 우선순위가 개 배변 훈련 완성하는 거라고 마음을 잡으셔야해요.

    귀찮에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배변훈련과 관련된 책을 한권 사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정말 칭찬이 혼내는 것보다 한 이백배 효과가 좋습니다.

    지금 잠시 괴롭지만 이 시기만 지나면 좋아질 꺼예요.

  • 9. 당근
    '13.6.12 9:25 AM (112.171.xxx.133)

    저 개 10여마리 길러 온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견주가 끈기와 책임감을 가지고 꾸준히 훈련시키면
    "배변 훈련이 안 되는 개는 없다" 입니다.
    다만 시기적으로 빠른 개가 있고 느린 개가 있어요.
    빠른 개는 생후 2개월에도 배변 훈련이 마스터 되기도 하고
    많이 늦된 개는 1년 정도 걸리는 경우가 있지요.
    숫컷일 경우엔 중성화 수술을 해 주는것이 배변 훈련에 많이 도움이 되구요.
    배변 훈련은 야단치고 혼내는 것보다 당근 요법이 짱이에요.
    개가 좋아하는 간식을 늘 준비해 두고 개가 배변을 잘 가리면 들뜬 목소리로 마구 칭찬해 주면서
    간식을 주세요.
    그럼 요녀석들 맛있는 거 먹으려고 대소변 패드 위에 눠 놓고 주인 부르러 옵니다.
    자기 잘 했으니 간식 달라구요.
    일단 배변 훈련만 마스터되면 개는 그야말로 이쁨과 기쁨 덩어리예요
    곧 그럴 날이 원글님께도 올거라고 믿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6971 원세훈, 한문장 빼고 나머지 발언 인정 1 샬랄라 2013/07/22 1,079
276970 부드러우면서 알이 살아있는 빙수팥 어떻게 만드나요? 1 질문 2013/07/22 855
276969 2 충충충 2013/07/22 1,414
276968 우유 얼리느라 지퍼팩 사용하는데 새어나오네요. 6 지퍼팩 2013/07/22 1,907
276967 대만 가보신 분, 추천 하세요? 15 케이트친구 2013/07/22 3,301
276966 가족사진 비용 어느정도 들까요? 1 .... 2013/07/22 3,784
276965 1가구2주택..세금 알려주세요 웃음 2013/07/22 1,034
276964 6살 꼬마 고기먹이기 도와주세요.ㅠㅠ 14 2013/07/22 1,494
276963 친구가 많은 사람. 전데요, 7 .. 2013/07/22 4,411
276962 하늘 나라 갈땐 교복은 벗어야지.. 16 엉엉 2013/07/22 5,167
276961 (11월초) 부모님과 3~5일 국내여행추천바래요. 1 홍홍 2013/07/22 2,565
276960 하회마을 볼거리 많나요? 7 안동 2013/07/22 1,244
276959 날씬해 보이려면 무조건 굶어서 살 빼는 수 밖에 없나요? 11 근육질이 2013/07/22 3,913
276958 모기나 벌레물려가려운데 제일 효과좋은 방법알려주세요 17 limona.. 2013/07/22 28,491
276957 주말에 7번방의 선물 봣어요 닭도리탕 2013/07/22 522
276956 카카오스토리 댓글로 절친에게 빈정상해요 13 손님 2013/07/22 4,669
276955 초등남아 몇학년까지 장화신나요? 7 ... 2013/07/22 793
276954 샐러드할때 물기는 어떻게 빼세요? 13 아롱 2013/07/22 2,237
276953 하동균과 길구/봉구 12 사랑할 수 .. 2013/07/22 1,960
276952 아래 주리백이야기가 나와서말인데 블로거 가방이요. 4 2013/07/22 17,521
276951 중학생 아이들이 재밌어할 영화 추천해주세요 4 영화추천 2013/07/22 3,021
276950 휴가철 읽으면 좋을만한 책 몇개 추천해볼게요 1 휴가철 2013/07/22 710
276949 홍대 인디밴드 '빚은' 노래 아무거나 제목 좀요 6 빚은 2013/07/22 548
276948 마지막 검색서도 못찾아..'대화록 없다' 최종 결론 1 세우실 2013/07/22 899
276947 여기는 다들 키크고 날씬하고 미인형이래요 30 ㅎㅎ 2013/07/22 5,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