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학했다 복학했는데 또 학교 그만두고싶대요

.. 조회수 : 1,590
작성일 : 2013-06-11 21:15:12



재작년에 아이가 중학교 입학 후 학교폭력을 당해 1년응 쉬었어요
쉬는동안 공부도 하고 문화체험도 많이 하고 즐겁게 지내다
작년 2학기때 1학년으로 다시 학교에 복학했고
다행히 착한 아이들이 많아서 자기가 학교다닌 중에 제일 재밌다고 하고 친구도 많이 사귀었어요
담임선생님도 좋은 분이셨구요
그런데 그 중 가장 친한 아이가 2학년때도 헌 반이 돼서 지금도 같이 단짝으로 지내는데요
같은 반에 못된 아이들이 좀 많은가봅니다
수학시간에 수준별 수업을 하니 한 교실에 아이들이 많지 않은데 며칠 전부터 계속 그러더니 오늘도 그러더라네요
자기 책상 앞에 반쯤 눕다시피 앉아서? 저희 애한테 뭐라뭐라 묻고...
선생님이 ㅇㅇ이 부담스럽겠다 나와서 앉아라 하니
왜요 ㅇㅇ이 너무 예뻐서요. 제가 본애 중에 제일 이쁜거같아요
하니 옆에 있던 걔 친구랑 걔가 깔깔거리고 웃더래요
재작년 학교를 그만뒀을 땐 대놓고 학교폭력이었는데... 이번엔 저렇게 영악하게 괴롭히니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려도
자기들은 진심이라고 그러면 담임선생님도 할 말이 없어하실 것 같답니다
그런데 왜 걔네들 특유의 깔깔거리고 비웃는게 느껴져서 너무 수치스럽고 기분이 나빴대요
저희 애가 많이 조용하고 소심하고 말을 거의 안하는 성격인데다가
친구도 두루두루 사귀는게 아니라 한 명이랑밖에 안 친하네요
유치원 때부터 그랬는데 성격이 많이 밝아진 게 요즘입니다
예체능도 좀 많이 못하는 편이구요. 서툴고
미술이나 음악 체육을 다 많이 못해요
얼마전엔 체육시간에 수행평가로 공 던져서 목표지점 맞추기를 했는데 또 걔네들이 깔깔거라고 웃어서 제대로 못하고
연습땐 제대로 했는데 그땐 엉뚱한 지점으로 공이 날아가더래요
그러면서... 작년엔 정말 겨울방학이 아쉽다고 방학 안했음 좋겠다 하고 주말이면 빨리 월요일이 되길 기다리던 아이였는데
지금은 또 학교가기가 싫다고 저러고 있어요. 시험이 코앞인데 말예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건지....
저희 애는 어떻게 15살이나 됐으면서 그렇게 개념이 없고 또 그런 애들한테 휘둘리는 자기도 속상하다고 합니다
지금 또 학교를 쉬거나 휴학하는 건 나중에 대학입시 때도 중학교 때 휴락기록이 두 번이나 있으면 안 좋을거 같고
검정고시를 치면 어떻겠냐니까 그럼 자기가 너무 느슨해진대요
경쟁도 안하고 저도 집에서 엄하게 공부시키는 편이 아니라서...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험치는게 훨씬 공부도 되고 좋대요
아이는 아직 학교 다니고 싶어하는데.... 전학 간다 해도 친한 친구도 없고 거기서 적응을 더 못할수도 있고
걱정이 많네요
IP : 182.208.xxx.24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ᆢᆢ
    '13.6.11 9:26 PM (220.87.xxx.9)

    회피네요, 습관 되요. 지금 같은 반 아이들 후배잖아요.
    맞받아치는것도 배워야죠. 언제까지 어려운 일 도망만 다닐수없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346 길고양이 구운갈치 뼈째 줘도 괜찮나요? 7 섬아씨 2013/10/04 2,409
305345 어디 보내겠어요? 3 선택 2013/10/04 745
305344 구즈다운이불 추천부탁드려요 1 구즈 2013/10/04 646
305343 딘앤델루카 텀블러 써보신분? 2 딘델 2013/10/04 968
305342 이옷 아니면 안된다고 고집부리는 4살아이 땜에요.. 조언좀요.... 12 .. 2013/10/04 2,061
305341 요즘 tv는 자체 녹화도 되나요? 3 ... 2013/10/04 806
305340 검찰, 업데이트를 '삭제'라고 표현 엉망진창 2013/10/04 616
305339 카드설계사 해보면 어떨까요 먹고살 궁리 너무 어렵네요 ㅡㅡ 2013/10/04 624
305338 미국 유학 / 대기업 취업 관련 물어보세요 21 뉴욕84 2013/10/04 4,990
305337 돌잔치 부조금.. 욕할까요..? 7 ㅠㅠ 2013/10/04 2,420
305336 與 화성갑 ‘차떼기’ 서청원 공천…정치권 파장 가시화 손학규 2013/10/04 485
305335 황교활 1999년 삼성 관련 수사 때 떡값 수수 의혹 5 아시는지 2013/10/04 706
305334 국정원부정선거는 채동욱으로 덮고 연금공약파기는 사초어쩌구로 덮고.. 4 좋겠다 2013/10/04 529
305333 라운드 檢’ 만평 화제…조중동 ‘검찰발 기사’ 쏟아내 위기탈출 朴.. 2013/10/04 588
305332 운전초보자가 렌트카 회사 근무는 어렵겠죠? 4 고민 2013/10/04 869
305331 삼성카드에서 전화가 왔는데 1 갈비초보 2013/10/04 932
305330 생리를 틀어막으라??!!! 고 말씀하시는거 17 고1 여자담.. 2013/10/04 3,204
305329 겨울에 제주도 가보신분 계세요? 5 제주여행 2013/10/04 977
305328 역시나 종편은 별로 볼만한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이 없네요 4 ... 2013/10/04 594
305327 40대 중반 남편옷은 어디서 7 rhask.. 2013/10/04 2,212
305326 80년대 초중반에 어린이 명작동화 세트 88권짜리 기억하는 분 .. 2 ... 2013/10/04 1,459
305325 돈을 못써요.. 어려서부터 그렇게 세뇌되어서요.. 15 .. 2013/10/04 4,067
305324 고등학생 실비보험 추천 좀 6 부탁 2013/10/04 1,490
305323 장이 약한 사람 무엇이 좋을까요? 4 .... 2013/10/04 2,120
305322 작금의 우리나라 현실이 넘 슬퍼요 5 슬픈 2013/10/04 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