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학했다 복학했는데 또 학교 그만두고싶대요

.. 조회수 : 1,538
작성일 : 2013-06-11 21:15:12



재작년에 아이가 중학교 입학 후 학교폭력을 당해 1년응 쉬었어요
쉬는동안 공부도 하고 문화체험도 많이 하고 즐겁게 지내다
작년 2학기때 1학년으로 다시 학교에 복학했고
다행히 착한 아이들이 많아서 자기가 학교다닌 중에 제일 재밌다고 하고 친구도 많이 사귀었어요
담임선생님도 좋은 분이셨구요
그런데 그 중 가장 친한 아이가 2학년때도 헌 반이 돼서 지금도 같이 단짝으로 지내는데요
같은 반에 못된 아이들이 좀 많은가봅니다
수학시간에 수준별 수업을 하니 한 교실에 아이들이 많지 않은데 며칠 전부터 계속 그러더니 오늘도 그러더라네요
자기 책상 앞에 반쯤 눕다시피 앉아서? 저희 애한테 뭐라뭐라 묻고...
선생님이 ㅇㅇ이 부담스럽겠다 나와서 앉아라 하니
왜요 ㅇㅇ이 너무 예뻐서요. 제가 본애 중에 제일 이쁜거같아요
하니 옆에 있던 걔 친구랑 걔가 깔깔거리고 웃더래요
재작년 학교를 그만뒀을 땐 대놓고 학교폭력이었는데... 이번엔 저렇게 영악하게 괴롭히니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려도
자기들은 진심이라고 그러면 담임선생님도 할 말이 없어하실 것 같답니다
그런데 왜 걔네들 특유의 깔깔거리고 비웃는게 느껴져서 너무 수치스럽고 기분이 나빴대요
저희 애가 많이 조용하고 소심하고 말을 거의 안하는 성격인데다가
친구도 두루두루 사귀는게 아니라 한 명이랑밖에 안 친하네요
유치원 때부터 그랬는데 성격이 많이 밝아진 게 요즘입니다
예체능도 좀 많이 못하는 편이구요. 서툴고
미술이나 음악 체육을 다 많이 못해요
얼마전엔 체육시간에 수행평가로 공 던져서 목표지점 맞추기를 했는데 또 걔네들이 깔깔거라고 웃어서 제대로 못하고
연습땐 제대로 했는데 그땐 엉뚱한 지점으로 공이 날아가더래요
그러면서... 작년엔 정말 겨울방학이 아쉽다고 방학 안했음 좋겠다 하고 주말이면 빨리 월요일이 되길 기다리던 아이였는데
지금은 또 학교가기가 싫다고 저러고 있어요. 시험이 코앞인데 말예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건지....
저희 애는 어떻게 15살이나 됐으면서 그렇게 개념이 없고 또 그런 애들한테 휘둘리는 자기도 속상하다고 합니다
지금 또 학교를 쉬거나 휴학하는 건 나중에 대학입시 때도 중학교 때 휴락기록이 두 번이나 있으면 안 좋을거 같고
검정고시를 치면 어떻겠냐니까 그럼 자기가 너무 느슨해진대요
경쟁도 안하고 저도 집에서 엄하게 공부시키는 편이 아니라서...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험치는게 훨씬 공부도 되고 좋대요
아이는 아직 학교 다니고 싶어하는데.... 전학 간다 해도 친한 친구도 없고 거기서 적응을 더 못할수도 있고
걱정이 많네요
IP : 182.208.xxx.24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ᆢᆢ
    '13.6.11 9:26 PM (220.87.xxx.9)

    회피네요, 습관 되요. 지금 같은 반 아이들 후배잖아요.
    맞받아치는것도 배워야죠. 언제까지 어려운 일 도망만 다닐수없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497 런닝머신 했더니 다리에 알배기고 무다리가 됐어요 9 질문 2013/06/12 15,000
262496 동서양의 황제, 그 이름을 말하다 스윗길 2013/06/12 519
262495 왕바퀴 땜에 밤샜어요. 18 새벽 2013/06/12 4,775
262494 좀 나이 들어 보이면 안되나요? 3 후... 2013/06/12 1,442
262493 미국 자동차 여행 정보 좀 주세요... 13 yj66 2013/06/12 2,880
262492 댓글 감사합니다. 글 내용 지웁니다. 2 하늘바람 2013/06/12 620
262491 세가지 꿈 1 기억 2013/06/12 499
262490 일본 초등학교는 교복을 입나요? 5 사복 2013/06/12 2,196
262489 애완동물 키우시는 분들 이름 뭐라 지으셨나요? 16 궁금 2013/06/12 1,059
262488 크록스 1 2013/06/12 1,066
262487 MBC 100분토론..을 보니 쓰레기끼라 간담회 하는군요. 3 서울남자사람.. 2013/06/12 1,750
262486 최저가로 최상의 냉면 가능한가요? 2 azik 2013/06/12 1,112
262485 역사상 최고의 싸움꾼은 누구일까요? 7 .. 2013/06/12 3,811
262484 오이지 소금물 안식혀서 넣었는데요. 2 2013/06/12 1,254
262483 ㅠㅠ승무원 또 뽑네여...부럽 4 라탐 2013/06/12 3,480
262482 캄보디아 3 캄보디아 2013/06/12 1,110
262481 답없는 부부사이... 맞벌이라 그런가... 49 ... 2013/06/12 17,455
262480 나이 마흔넘어 영혼이 맑다~는 소리 아직듣다니..ㅠㅠ 17 마흔넘어 2013/06/12 5,719
262479 냉장고 5등급 전기세 폭탄 맞을까요? 7 이사예정 2013/06/12 19,094
262478 나이들면 살아온게 얼굴에 보인다더니 26 // 2013/06/12 17,163
262477 저도 국수집서 보고 놀란 거 적어요. 40 .... 2013/06/12 23,354
262476 임산부인데 남편과 대판 싸웠어요. 8 슬퍼 2013/06/12 2,825
262475 세계에서 제일 평화로운 나라가 아이슬란드라고 하는데. 11 아이슬란드 2013/06/12 8,270
262474 buy one get one 미국 따라하기 11 실망 2013/06/12 2,071
262473 이거 보고 외국에 취업이나 할까.,.?ㅠㅠ[퍼왔음] 5 라탐 2013/06/12 1,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