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학했다 복학했는데 또 학교 그만두고싶대요
.. 조회수 : 1,511
작성일 : 2013-06-11 21:15:12
재작년에 아이가 중학교 입학 후 학교폭력을 당해 1년응 쉬었어요
쉬는동안 공부도 하고 문화체험도 많이 하고 즐겁게 지내다
작년 2학기때 1학년으로 다시 학교에 복학했고
다행히 착한 아이들이 많아서 자기가 학교다닌 중에 제일 재밌다고 하고 친구도 많이 사귀었어요
담임선생님도 좋은 분이셨구요
그런데 그 중 가장 친한 아이가 2학년때도 헌 반이 돼서 지금도 같이 단짝으로 지내는데요
같은 반에 못된 아이들이 좀 많은가봅니다
수학시간에 수준별 수업을 하니 한 교실에 아이들이 많지 않은데 며칠 전부터 계속 그러더니 오늘도 그러더라네요
자기 책상 앞에 반쯤 눕다시피 앉아서? 저희 애한테 뭐라뭐라 묻고...
선생님이 ㅇㅇ이 부담스럽겠다 나와서 앉아라 하니
왜요 ㅇㅇ이 너무 예뻐서요. 제가 본애 중에 제일 이쁜거같아요
하니 옆에 있던 걔 친구랑 걔가 깔깔거리고 웃더래요
재작년 학교를 그만뒀을 땐 대놓고 학교폭력이었는데... 이번엔 저렇게 영악하게 괴롭히니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려도
자기들은 진심이라고 그러면 담임선생님도 할 말이 없어하실 것 같답니다
그런데 왜 걔네들 특유의 깔깔거리고 비웃는게 느껴져서 너무 수치스럽고 기분이 나빴대요
저희 애가 많이 조용하고 소심하고 말을 거의 안하는 성격인데다가
친구도 두루두루 사귀는게 아니라 한 명이랑밖에 안 친하네요
유치원 때부터 그랬는데 성격이 많이 밝아진 게 요즘입니다
예체능도 좀 많이 못하는 편이구요. 서툴고
미술이나 음악 체육을 다 많이 못해요
얼마전엔 체육시간에 수행평가로 공 던져서 목표지점 맞추기를 했는데 또 걔네들이 깔깔거라고 웃어서 제대로 못하고
연습땐 제대로 했는데 그땐 엉뚱한 지점으로 공이 날아가더래요
그러면서... 작년엔 정말 겨울방학이 아쉽다고 방학 안했음 좋겠다 하고 주말이면 빨리 월요일이 되길 기다리던 아이였는데
지금은 또 학교가기가 싫다고 저러고 있어요. 시험이 코앞인데 말예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건지....
저희 애는 어떻게 15살이나 됐으면서 그렇게 개념이 없고 또 그런 애들한테 휘둘리는 자기도 속상하다고 합니다
지금 또 학교를 쉬거나 휴학하는 건 나중에 대학입시 때도 중학교 때 휴락기록이 두 번이나 있으면 안 좋을거 같고
검정고시를 치면 어떻겠냐니까 그럼 자기가 너무 느슨해진대요
경쟁도 안하고 저도 집에서 엄하게 공부시키는 편이 아니라서...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험치는게 훨씬 공부도 되고 좋대요
아이는 아직 학교 다니고 싶어하는데.... 전학 간다 해도 친한 친구도 없고 거기서 적응을 더 못할수도 있고
걱정이 많네요
IP : 182.208.xxx.24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ᆢᆢ
'13.6.11 9:26 PM (220.87.xxx.9)회피네요, 습관 되요. 지금 같은 반 아이들 후배잖아요.
맞받아치는것도 배워야죠. 언제까지 어려운 일 도망만 다닐수없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62053 | 30대 회원님들 구두나 샌들 몇센티 신으세요? 11 | 손님 | 2013/06/13 | 2,113 |
262052 | 향수? | 30대 아줌.. | 2013/06/13 | 395 |
262051 | 여름 자동차용 천연재료 방석 추천해주세요~~~ 1 | 여름나기 고.. | 2013/06/13 | 640 |
262050 | 초등6학년 아이가 좋아할만한 팝송 부탁드려요 5 | 팝송 | 2013/06/13 | 894 |
262049 | 전기렌지 3 | 전기렌지 | 2013/06/13 | 790 |
262048 | 춘천 mbc입구카페이름 2 | 1박2일 | 2013/06/13 | 953 |
262047 | 오피스텔 거주로 구입할까요 12 | 아카시아74.. | 2013/06/13 | 2,175 |
262046 | 박원순 시장 홍제, 북아현 지역 방문 중 4 | garitz.. | 2013/06/13 | 747 |
262045 | 한때 노량진 인기강사 한석현쌤 어디계신가요? 4 | 인기강사 | 2013/06/13 | 3,586 |
262044 | 사춘기 청소년 샴퓨 추천 부탁해요 3 | 샴퓨 | 2013/06/13 | 1,710 |
262043 | 아이들책,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는 것 2 | 전집 | 2013/06/13 | 1,028 |
262042 | 산후도우미 2 | 흐린날 | 2013/06/13 | 724 |
262041 | 어디가 좋을까요? | 아파트 ^^.. | 2013/06/13 | 458 |
262040 | 전혀 친정집 관심없는 시누도 싫은가요??? 38 | 시누 | 2013/06/13 | 5,405 |
262039 | 판단좀 해주세요.. | .. | 2013/06/13 | 343 |
262038 | 원래 결혼식 끝나고 14 | ... | 2013/06/13 | 2,553 |
262037 | 아파트를 한옥처럼 인테리어 하는 거 어떨까요? 12 | .. | 2013/06/13 | 4,745 |
262036 | 그릇 좀 찾아주세요~ | 전지현냉장고.. | 2013/06/13 | 390 |
262035 | 돌아가신 시아버지 한정상속 했는데 소액재판이 걸려왔어요. 8 | 순돌이 | 2013/06/13 | 2,788 |
262034 | 인천공항 8년 연속 세계 최고 서비스 공항 선정 1 | 샬랄라 | 2013/06/13 | 402 |
262033 | 남편이 차를 바꾼다고 하네요 3 | 호오잇 | 2013/06/13 | 1,288 |
262032 | 교육 강연회 같은거... 1 | faithf.. | 2013/06/13 | 342 |
262031 | 아이가 3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녔고 할머니가 등원해주시는데요. 5 | 힘빠지네요 | 2013/06/13 | 1,257 |
262030 | 인터넷 은행 방문시에 방문시간 어떻게 없애는 방법없나요? 4 | 대체 | 2013/06/13 | 657 |
262029 | 땀많은 아이....아주 심한.... 4 | 땀 | 2013/06/13 | 9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