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학했다 복학했는데 또 학교 그만두고싶대요

.. 조회수 : 1,504
작성일 : 2013-06-11 21:15:12



재작년에 아이가 중학교 입학 후 학교폭력을 당해 1년응 쉬었어요
쉬는동안 공부도 하고 문화체험도 많이 하고 즐겁게 지내다
작년 2학기때 1학년으로 다시 학교에 복학했고
다행히 착한 아이들이 많아서 자기가 학교다닌 중에 제일 재밌다고 하고 친구도 많이 사귀었어요
담임선생님도 좋은 분이셨구요
그런데 그 중 가장 친한 아이가 2학년때도 헌 반이 돼서 지금도 같이 단짝으로 지내는데요
같은 반에 못된 아이들이 좀 많은가봅니다
수학시간에 수준별 수업을 하니 한 교실에 아이들이 많지 않은데 며칠 전부터 계속 그러더니 오늘도 그러더라네요
자기 책상 앞에 반쯤 눕다시피 앉아서? 저희 애한테 뭐라뭐라 묻고...
선생님이 ㅇㅇ이 부담스럽겠다 나와서 앉아라 하니
왜요 ㅇㅇ이 너무 예뻐서요. 제가 본애 중에 제일 이쁜거같아요
하니 옆에 있던 걔 친구랑 걔가 깔깔거리고 웃더래요
재작년 학교를 그만뒀을 땐 대놓고 학교폭력이었는데... 이번엔 저렇게 영악하게 괴롭히니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려도
자기들은 진심이라고 그러면 담임선생님도 할 말이 없어하실 것 같답니다
그런데 왜 걔네들 특유의 깔깔거리고 비웃는게 느껴져서 너무 수치스럽고 기분이 나빴대요
저희 애가 많이 조용하고 소심하고 말을 거의 안하는 성격인데다가
친구도 두루두루 사귀는게 아니라 한 명이랑밖에 안 친하네요
유치원 때부터 그랬는데 성격이 많이 밝아진 게 요즘입니다
예체능도 좀 많이 못하는 편이구요. 서툴고
미술이나 음악 체육을 다 많이 못해요
얼마전엔 체육시간에 수행평가로 공 던져서 목표지점 맞추기를 했는데 또 걔네들이 깔깔거라고 웃어서 제대로 못하고
연습땐 제대로 했는데 그땐 엉뚱한 지점으로 공이 날아가더래요
그러면서... 작년엔 정말 겨울방학이 아쉽다고 방학 안했음 좋겠다 하고 주말이면 빨리 월요일이 되길 기다리던 아이였는데
지금은 또 학교가기가 싫다고 저러고 있어요. 시험이 코앞인데 말예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건지....
저희 애는 어떻게 15살이나 됐으면서 그렇게 개념이 없고 또 그런 애들한테 휘둘리는 자기도 속상하다고 합니다
지금 또 학교를 쉬거나 휴학하는 건 나중에 대학입시 때도 중학교 때 휴락기록이 두 번이나 있으면 안 좋을거 같고
검정고시를 치면 어떻겠냐니까 그럼 자기가 너무 느슨해진대요
경쟁도 안하고 저도 집에서 엄하게 공부시키는 편이 아니라서...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험치는게 훨씬 공부도 되고 좋대요
아이는 아직 학교 다니고 싶어하는데.... 전학 간다 해도 친한 친구도 없고 거기서 적응을 더 못할수도 있고
걱정이 많네요
IP : 182.208.xxx.24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ᆢᆢ
    '13.6.11 9:26 PM (220.87.xxx.9)

    회피네요, 습관 되요. 지금 같은 반 아이들 후배잖아요.
    맞받아치는것도 배워야죠. 언제까지 어려운 일 도망만 다닐수없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923 이번 생은 망친 것 같아요. 23 한숨 2013/08/16 5,292
285922 국베충인지 뭔지 글쓰고 지우고 난리네요 4 에프킬라 2013/08/16 972
285921 부산의 그 YJ 맘이요 신문기사까지 났는데 울까페이름도 나와요 3 2013/08/16 2,949
285920 A컵에 컵이 들뜨고 끈이 내려가는 사람은 어느 브랜드 브라가 좋.. 6 작은^^ 2013/08/16 4,419
285919 엘에이 사는 한국 분들 22 엘에이 2013/08/16 4,524
285918 가만히 앉아 있는데 어깨가 아픈건 1 왜그럴까요 2013/08/16 753
285917 회식 때 직장상사 기분 맞추기는 어디까지일까요. 2 고민... 2013/08/16 1,376
285916 ‘국정원 불법에 분노’ 중·고교생도 나섰다 2 샬랄라 2013/08/16 978
285915 남자에 관한 진실을 읽고 스치는 생각인데요. 5 ..... 2013/08/16 2,169
285914 전 강아지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오늘일은.... 2 아이구야 2013/08/16 1,123
285913 2ne1 박봄 변천사 9 안습 2013/08/16 13,631
285912 저만의 작은 서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2 소망 2013/08/16 1,532
285911 Debby Boone의 You light up my life 들.. 2 Beauti.. 2013/08/15 1,006
285910 셀프 고기뷔페 혼자 가는 여자..괞챦죠? 6 고기 2013/08/15 2,760
285909 저는 백색가전보다 회색가전이 더 좋아요. 3 .. 2013/08/15 2,784
285908 로코는 확실히 6 ..... 2013/08/15 2,269
285907 서울대 투어(?) 계획 중이신 분 꼭 참고하세요. 2 2013/08/15 3,561
285906 파리여행 뭘준비해얄까요? 1 다정 2013/08/15 1,009
285905 이대 국제학부 9 ... 2013/08/15 4,885
285904 뉴스타파가 또 하나 준비중이군요. 6 이상한 나라.. 2013/08/15 1,684
285903 동해바다가 탁 트인 전망으로 해주는 펜션... 7 있나요? 2013/08/15 2,638
285902 투윅스 너무 재밌어요. 6 유끼노하나 2013/08/15 1,736
285901 무서운? 개 이야기 5 나루미루 2013/08/15 1,389
285900 면생리대 참 좋으네요 24 면생리대 2013/08/15 3,226
285899 로맨스 소설 추천 부탁드려요. 7 땅콩나무 2013/08/15 4,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