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 아버님 팔순 이셔요.
행사를 치루기는 치뤄야 할텐데 막막 합니다.
형님이 돌아 가시고 나니 어디 의논 할 상대가 없네요.
시누이 분들도 계시지만 두손 놓고 며느리들이 당연히 치뤄야 하는 일이라고 해서인지 ,회갑,칠순
입들만 가지고 왔어요.
회갑 때는 잔치도 하시는 분이 많았던 때라 부페 빌려 친척분들 초대 해서 치뤘었구요.
칠순때는 형님이 항암 치료가 막 끝난 때라서 가족들과 식사 그리고 선물+ 현금 드렸어요.
어머님도 그에 준해 회갑,칠순 다 하셨어요.
근데 이번엔 형님이 안계시니 제가 주도해서 치뤄야 하는데 시누이 들께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땐 둘이니까 형님 200 하시면 전 300 정도 해서 시누이 들이야 하든지 말든지 상관 않고
행사를 진행 했어요.
우리 형편이 조금더 나으니 별 불만 없었어요.
형님은 시누이들과 같은 지역에 살고 계셔서 그나마 왕래도 잣고 이야기도 많이 하신걸로 알고 있는데
전 시누이 집엘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요.
시댁이랑 같은 지역이어서 저희 들이 내려가면 항상 시누이들이 시댁으로 오니 얼굴 보고 지내고 있는 형편이에요.
며칠전에 제사라 시댁엘 가 간식 타임에 용기내서 내년이 아버님 팔순인데 어떻게 할까요.
하고 웃으며 물었더니 모두 꿀먹은 벙어리 처럼 말을 안해요 ㅠㅠ
어색해져 버려 너무 무안해서 저도 더 이상 이야기를 못하겠더라구요.
저희 어른들은 보통 분들이세요.
자식들이 해주면 좋아 하시고 자랑도 주위에 많이 하시고 특별이 뭘 해 달란 말씀은 안하시지만
때가 됐을때 그냥 지나 간다면 아주 서운해 하실 분들이기도 하시죠.
형님 돌아가신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아주버님도 힘들어 보이셔서 더 이상 말씀 안드렸어요.
시누이들은 가타부타 말이 더 없었구요.
상황은 대충 이런데 어머니는 여행 좋아 하시고 나가서 드시는것도 좋아 하시는데
문제는 아버님이 그런걸 너무 싫어 하셔요.
억지로 가시자고 하면 가시기는 하는데 이제까지 결과가 별로 안좋아서 여행은 생각 안하고 있어요.
팔순에는 사모관대,쪽두리 쓰는 잔치 하는걸 보긴 했는데
전반적으로 그런 잔치들 많이 하시나요?
팔순 잔치 하신분들 어리버리 며느리 미리 마음 준비 할수 있게 많은 도움 부탁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