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쇼핑가자는 거 싫어하는 저 이상한가요?

귀차니즘 조회수 : 1,367
작성일 : 2013-06-11 12:59:40

안면만 튼 동네엄마 대문글 보니 대부분 원글님이 예민하다 친해지려고 그러는 건데 너무 인정머리 없다는 댓글이 압도적이었어요.

그런데 전 원글님 맘이 너무 공감이 가서요.

 

전 원래 쇼핑 너무 싫어해요.

사람 많은 것도 싫어하고 체력이 저질 체력이라 백화점 한바퀴돌면 현기증 생기고 토할 거 같거든요.

그래서 전 옷사려면 좋아하는 브랜드 두세곳만 가서 바로 삽니다.

장보는 것도 생협에서 주문하거나 마트꺼는 인터넷으로 다 배송시켜요.

대학 입학해서 친구들이 옷이나 신발사러 가자고 하는데 처음에 멋도 모르고 따라갔어요.

옷 한벌 사는데 백화점 시장 몇 바퀴 돌고 점원들하고 입씨름하는데 질려버려서 그 뒤로는 이런저런 핑계대면서 안따라갔거든요.

 

요즘 애가 유치원가면서 동네엄마들하고 친해지게 됐어요.

마트나 백화점 꼭 같이 가자는 사람들 있네요.

눈치빠른 사람들은 두세번정도 바쁘다 핑계대며 거절하면 다시는 부탁안하거든요.

 

그런데 완곡한 거절이 안통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도 단호하게 거절 못하는 사람이라 처음에 멋도 모르고 엄한 곳까지 끌려간적 몇 번 있었네요.

그냥 싫다고 거절하면 되지 하는 분들 많은데요 그게 쉽지 않습니다.

 

이런저런 얘기하다 은근슬쩍 내일 뭐하냐로 시작합니다.

글쎄다 청소나하지 뭐 별생각없이 말하면 바로 내일 어디가자 그럽니다.

병원이며 미용실까지 다 끌고가려고 합니다.

내일은 나 약속있네 핑계대면 그럼 모레 가자 그러고

 

제가 집에서 번역 알바를 좀해서 오전에는 바쁘다고 얘기해도 통하지 않습니다.

언제 끝나냐 너 시간날때 내가 맞출게 그럽니다.

끝까지 거절하면 엄청 서운해하고.

 

대문글에서 아이를 남편한테 맡기라는 얘기도 너무 쉽게 해서 놀라웠어요.

전 주말에도 남편이 출근하는 경우 많아서 쉬는 날도 미안해서 쉽게 못맡기거든요.

가끔 대학동창들 주말에 만나는데 한달 전에는 약속 잡아야 남편한테 애 맡길 수 있는 친구들 여럿이고.

몇몇은 남편이 싫어해서 데리고 나오기도 하고요.

 

아무튼 전 누가 어디가자 소리만 나와도 너무 부담스러워요.

나 언제 백화점 가는데 너도 혹시 갈일 있니 이정도까지만 물어줘도 정말 고맙겠어요.

저는 내가 필요한 것 사는데 남 시간 뺏는 거 너무 미안해서 부탁도 못하거든요.

여기 82보니까 제가 이상한 사람 같네요.

IP : 183.96.xxx.1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기
    '13.6.11 1:07 PM (72.213.xxx.130)

    댓글 반반 이었던 것 같은데요? 전 기본적으로 거절하는 거 잘해서 그런지 웃으며 거절 잘 하고 거절하는 거 부담감도 없어요.

  • 2. aaa
    '13.6.11 1:07 PM (58.226.xxx.146)

    저는 쇼핑 혼자 하는거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지,
    자기 시어머니 냄비 사는거 봐달라고 아이까지 두고 백화점 가자던 그 사람이 정말 이상하고 그 글 원글님에게 공감했는데,
    댓글 보니까 야박하다, 친하게 지내자는건데 유난스럽다 하는 댓글 보고 좀 놀랐어요.
    친하게 지내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저런 식으로 접근 안할텐데 ..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아주 많은걸 보니까
    답이 없겠더라고요.
    저는 여럿이 몰려 다니는거 어릴 땐 좋아했는데, 동네 엄마들하고는 즐겁게 몰려다닐 수가 없어서
    교류없이 살아요.
    취향이 비슷하면 성격이 다르고, 성격이 비슷하면 상황이 다르고 .. 너무 복잡해서요.

  • 3. ////
    '13.6.11 1:16 PM (112.149.xxx.58)

    쇼핑이 즐거운 사람들은 같이 가는게 하나의 소통이고 정이고 재미죠.
    근데 저같이 쇼핑이 노동이고 소모인 사람들에겐 고통이죠.
    전 그냥 쇼핑 안좋아한다고 말합니다. 차갑다는 말은 좀 들었지만 편합니다.
    오히려 억지로 끌려다니고 속으로 흉볼 때보다 관계 더 좋아졌어요.

  • 4. 그런 행동이
    '13.6.11 1:18 PM (1.217.xxx.250)

    친해지고 싶어서 그런거라는 사람들...좀;;;
    쇼핑은 혼자가 편해요
    그런식으로 나갔다 오면
    힘은 힘대로 들고
    내가 뭐 한건지 모르겠다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8737 김원희씨는 왜급 아줌마 분위기 10 ㄴㄴ 2013/06/23 14,463
268736 잘때 에어컨 몇도로 해놓으세요? 17 무더위 2013/06/23 8,664
268735 (펌글)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 9 읽어볼만.... 2013/06/23 2,124
268734 잘 버리는 노하우 3 푸우 2013/06/23 2,826
268733 친언니에게 한 없이 돈을 쓰게되는 저 이상한거죠? 13 여동생 2013/06/23 7,447
268732 카톡 씹히다.. gm 2013/06/23 1,113
268731 구몬수학 계속 밀리고있어요. 구몬 2013/06/23 1,919
268730 이태원 오월의종 추천빵 있으신지요? 1 이태원 2013/06/23 3,005
268729 이래서 사람은 잠깐이라도 직장을 다니고 돈을 벌어야 하는구나,느.. 57 ........ 2013/06/23 18,883
268728 아래 지역운운하는 사람-일베적 인간들의 고도의 분탕질. 1 이게 뭔지... 2013/06/23 606
268727 아삭이고추 판매하는 쇼핑몰 할라피뇨 2013/06/23 1,046
268726 더위를 적셔주는 쿨메이크업 3탄!!! 46 심플라이프 2013/06/23 6,090
268725 솔까 울나라 축구 넘못함...일본이 최고임!! 2 어그로아님 2013/06/23 935
268724 '유해 논란' MSG·사카린이 갑자기 안전 물질 '둔갑' 2 네오뿡 2013/06/23 1,652
268723 혹시 정윤희가 나온 일일드라마 상대역중 19 2013/06/23 3,514
268722 다섯살 아들램.. 때 벗겨줘야하는데, 목욕팁 좀 알려주세요~ 7 목욕 2013/06/23 1,344
268721 알랭 드 보통, 성공, 몇 사람이나 하겠느냐, 그렇다면 4 ........ 2013/06/23 2,217
268720 중국 금값이 왜이리 저렴한가요? 12 이상해요 2013/06/23 11,993
268719 옆집아짐이 "이책도 안읽어보고 뭐했어?"라며 .. 4 10년전에 2013/06/23 2,299
268718 나이먹음 남자가 우스워지는건가요? 24 또리 2013/06/23 4,388
268717 궁금해서요... 궁금... 2013/06/23 564
268716 면생리대 쓰니까 다르네요 8 신성 2013/06/23 2,635
268715 옅은 회색 원피스에 맞는 메이컵?? 1 메이컵 2013/06/23 773
268714 아버지가 B형 간염이신데요......간수치문제 3 noname.. 2013/06/23 1,872
268713 핫젝갓알지 1 2013/06/23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