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이 넘으니 항상 우울한것 같습니다
아들은 대기업에 다니고 딸은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졸업후 전문직이 보장되는 학과입니다
너무 가진것없이 시작하여 나름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제 돌이켜 생각하니 남은재산은 아무것도 없어요
부동산이라고 가지고 있는 땅이나 아파트는 사업하는 남편이 대출 만땅을 만들어놓고 정리하면 별로 건질것도 없네요
한량스타일에 성격만 좋아서 주위에 사람은 항상가득하고 실속도 없고 악착같은 근성도 없어
이것저것 벌려놓고 쉽게 포기하는 그런사람입니다
요즘 우울증이 심해 남편을 한심하게 생각하는날이 많은데 절친이 얼마전에 사업에서 대박이 났다고하네요
축하해주면서도 속상해 눈물이 나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그친구도 고생을 많이한 터라 제가 이러면 안되는데 ㅠㅠ
저 정말 나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