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인데 일이 많은거면 돈이라도 많이 벌어오지..
일많은 직장다니는건 진짜 남편감으로나 아빠로나 최악이네요ㅠ
(술,여자,도박 하는사람은 껴주지도 않았지만요)
4월달부터 월~금 출장 토요일이나 일요일 하루는 출근
결국 일주일중 하루정도 아빠랑 같이 보내는 아이들인데요..
애들이 어릴땐 나홀로 육아스트레스땜에 너무 신랑이 밉고 화가 났는데..
애들이 좀 크면서 손이 덜타니깐
또 다른 애로 사항이 있네요..
아빠의 빈자리..
4살 쌍둥이들인데..
작은둥인 원체 엄마인 저만 좋아하는 애고
정신연령이 고만고만 해선지 아빠가 없건 늦건 별로 개념치 않는데요..
큰둥이는 아빠가 출장가서 못보는 때면 그 영향을 받더라구요.
(출장을 안가도 항상 아이들 잠든 한밤중에 퇴근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잠깐 아빠 얼굴 볼수 있다는것도 큰 차이가 있더라구요..)
근데 큰둥이가 진짜 아빠가 보고싶고 그리운게 다가 아닌것 같은게..
애가 작은둥이보다 정신연령이 높아선지;;
그걸 이용해서 자꾸 어리광과 원하는걸 얻어내려는듯 보이더라구요.
예를들어서 자기가 하기 싫은게 있으면
아빠가 없어서 할수가 없다.. 혹은 하기가 싫다.. 이럼서 불쌍하게 아빠.. 아빠.. 이럼서 울어요..
그러다가 맛있는거주면 씩 웃다가 다 먹고 그럼 이제 하자~ 하면
또 급 우울해 하며 아빠를 찾구요..
입버릇처럼 아빠는 언제와? 아빠.. 이럼서 불쌍한척을 해서
제 맘을 약하게 만들어요;;
하도 그러니깐 아예 자기전에 출장간 신랑이랑 애들이랑 전화연결을 해주는걸 하지말까 싶은데요..
(왜 전화통화만 하면 감질맛나고 더 그리워질껏 같은 느낌?)
아예 아빠 없이 지내는 생활을 익숙해지게 만드는게 날껏도 같고..아닌것도 같고..
바쁜남편둔 선배맘들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