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 부부싸움 이야기 며느리한테 하시나요?

며느리 조회수 : 1,353
작성일 : 2013-06-11 10:11:21

시어머니께서  부부싸움 이야기를 며느리인 저한테 구구절절 이야기하십니다.

처음엔 아버님 성격도 있고하니 어머니 힘드시겠다 맞장구해드리고 어쩌나어쩌나 공감도 해드리고

했는데

이제는 지치네요..

정확히 표현하자면 아버님 단점이 남편한테서도 보이기 시작해요..

남편은 아버님 성격을 거의 안닮았는데도 언듯언듯 미운점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ㅠㅠ(결혼 13년)

늙으면 비슷해지겠네..생각이 되요..ㅠㅠ

딸도없는 외동며느리라 시어머니께선 저한테 말로 털어서 스트레스를 푸시는데

받다보니 저도 지치네요.

그런 이야기 저한테 그만하시라고 돌직구를 날릴까요?

IP : 112.148.xxx.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돌직구
    '13.6.11 10:26 AM (72.194.xxx.66)

    어머님 말씀 자꾸들으니까 ㅇㅇ아범도 아버님성격을 많이 닮았네요.
    저도 나중에 어머님처럼 싸우게 되면 어쩌죠????

  • 2. 동병상련
    '13.6.11 10:27 AM (220.76.xxx.217)

    딱 제 얘기인데요..
    시누가 둘이나 있지만 한명은 지방에 한명은 해외에 있고
    아랫동서는 별거중이라 시어머님께 외며느리에 딸노릇까지 하고있어요.
    어머님이 보시는 아버님의 흉을 듣고나면 그동안 깨닫지 못하고 그냥 그러려니 넘어갔던
    제 남편의 단점이 보여 저희 부부관계에도 악영향을 지대하게 미칩니다.
    참다못해 어머님께 아범도 아버님과 똑같다고 말씀드려도 잘 모르시더라구요..
    저는 결혼 20년차인데 몇년전부터 시아버님도 저에게 어머님 흉보시며 제가 맞장구 치길 원하세요
    (시어머님은 결혼 5년정도후터 그러셨구요)
    지난 일요일날 아침엔 시어머님이, 오후엔 시아버님이 각각 찾아오셔 2시간동안 저한테 하소연하고 가셨어요.
    제 남편은 1박2일로 골프치러 갔구요.
    제가 남편한테 그랬네요.. 나는 남편은 없고 시부모님만 있는것 같다.
    남편도 아들같은데 시부모님까지 딸과 아들로 입양한것 같다구요.
    저랑 남편도 아웅다웅하며 살지만 여태 친정이건 시댁이건 부부사이의 문제로 한번도
    심려끼쳐드린적 없었는데 부모 자식 관계가 바뀐것 같아요.

  • 3. 동병상련
    '13.6.11 10:35 AM (220.76.xxx.217)

    시부모님 얘기만 나오면 제 남편은 제 앞에서 고개를 못 들어요.
    부모님 사이가 나쁜게 오십이 된 남편에게도 고통인데
    아직 어린 저희 아이들은 오죽할까 싶어
    아이들 앞에서는 절대 남편 욕이나 흉 안보고 좋은 말만 해주는게
    그나마 시부모님께 제가 배운 인생의 교훈입니다.

  • 4. 올케
    '13.6.11 10:42 AM (202.31.xxx.191)

    저희 올케가 쓴 줄 알고 깜짝 놀랐네요. ㅋㅋ
    친정엄마가 올케를 너무 믿고 의지해서(올케는 부담스럽겠지만) 아버지와 싸운 이야기나 아버지 흉을 있는대도 보신답니다. 올케에게 늘 미안해서 그러지 말라고 해서 안고쳐지네요. 올케도 결혼한 지 15년되었어요.
    어머니께서 원글님을 믿으시는 거니까 참고 들어주세요. 아니면 남편에게 살짝 이야기하셔도 되구요.

  • 5. ㅎㅎ
    '13.6.11 11:03 AM (211.234.xxx.94)

    저희 시엄니 딸없어서
    아들한테는 그런 말하기 뭣하시고
    저 만나는 날엔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 하시네요.
    저는 그럴때마다
    어머니한테 파이팅하시라고
    세게 나가시라고 조언하는데
    저희 엄니는 나이 들어도 큰소리 못내고
    속으로 삭히십니다.
    성격인거 같아요.
    그냥 어머니가 말을 하면서
    스트레스 풀릴지도 모르겠다 싶어 들어드립니다.길게는 안하시니끼ㅎㅎ
    남편한테 얘기합니다.
    그런 일이 있었다네.
    내 의견을 얘기하며
    은근 남편을 교육시킵니다.
    저렇게 살면 안된다고.

  • 6. 며느리
    '13.6.11 11:41 AM (112.148.xxx.5)

    아.. 동병상련님 저두 5년차쯤부터 들었어요..
    어머님이랑 차를 같이 타고 가다가 그날도 아버님 흉을 보시니까
    남편이 참다 버럭 소리를 냈어요..
    "제발 손자들 듣는데 그만 하시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5572 가정적인 남자 7 .... 2013/07/16 3,582
275571 딤채 김치냉장고가 울어요... 3 아 정말.... 2013/07/16 3,540
275570 LED LCD 어떤게 좋을까요 3 .... 2013/07/16 1,042
275569 [모집]힐링(Healing) 공연에 참여 하실 분~ 연구소 2013/07/16 793
275568 애견인분들! 알려드려야 할까요 ? 6 ... 2013/07/16 1,606
275567 코팅후라이팬 추천부탁드려요 9 스탠팬힘들어.. 2013/07/15 1,376
275566 arthru만화로 영어공부중인데 뜻을 몰라서요.. 1 김수진 2013/07/15 904
275565 싱크대 문짝만 바꾸는거 해 본 분 계신가요 2 주방 2013/07/15 1,804
275564 초중학생 기출 문제 많은곳이 어디 있을까요 1 맥도날드 2013/07/15 683
275563 생초보를 위한 스마트폰 활용 팁 8-2 연락처 2013/07/15 1,613
275562 종아리 알안생기게 걷는방법좀 알려주심 안될까여?? 10 다이어터 2013/07/15 4,135
275561 재밌는 책 추천좀 해주세요 1 책아 오랜만.. 2013/07/15 705
275560 중 1인 아이에게 영문법 인강을 듣게 하려고 하는데요... 6 영문법.. 2013/07/15 2,512
275559 [원전]그린피스의 경고, 부산시민 위험하다 ! 6 참맛 2013/07/15 2,138
275558 남자들이여 ... 선볼 때 애프터의 늬앙스를 남기지 말아주세요... 36 헛헛해 2013/07/15 10,863
275557 갤2) 문자수신이 안되네요...3g 네트워크를 '접속허용'으로 .. 5 ^^ 2013/07/15 1,530
275556 이번주 금요일에 명동에 라식수술하러 가요..숙박업소 좀 알려주세.. 8 명동 2013/07/15 1,104
275555 아멘충성교회 이인강 목사님과 초록빛 만남 2 zzali1.. 2013/07/15 1,002
275554 간헐적 단식 대신 6 저는 2013/07/15 2,815
275553 8년된 지펠 냉장고에서 소리가 나요 ㅠ 8 2013/07/15 21,570
275552 인천에 옷수선 배울곳이 있나요? 1 문의 2013/07/15 951
275551 재래시장에서 물건 속아 구입후 나쁜 후기 올렸더니 집까지 찾아왔.. 13 대구재래시장.. 2013/07/15 5,590
275550 쓰레기글이 많이 올라오네요 16 요즘 부쩍 2013/07/15 1,742
275549 현제쓰고있는건~20년 되였어요 6 어쩔까요? 2013/07/15 1,099
275548 TV 공영방송 3사에서 외면한 사진들 ................ 2 참맛 2013/07/15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