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 부부싸움 이야기 며느리한테 하시나요?

며느리 조회수 : 1,375
작성일 : 2013-06-11 10:11:21

시어머니께서  부부싸움 이야기를 며느리인 저한테 구구절절 이야기하십니다.

처음엔 아버님 성격도 있고하니 어머니 힘드시겠다 맞장구해드리고 어쩌나어쩌나 공감도 해드리고

했는데

이제는 지치네요..

정확히 표현하자면 아버님 단점이 남편한테서도 보이기 시작해요..

남편은 아버님 성격을 거의 안닮았는데도 언듯언듯 미운점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ㅠㅠ(결혼 13년)

늙으면 비슷해지겠네..생각이 되요..ㅠㅠ

딸도없는 외동며느리라 시어머니께선 저한테 말로 털어서 스트레스를 푸시는데

받다보니 저도 지치네요.

그런 이야기 저한테 그만하시라고 돌직구를 날릴까요?

IP : 112.148.xxx.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돌직구
    '13.6.11 10:26 AM (72.194.xxx.66)

    어머님 말씀 자꾸들으니까 ㅇㅇ아범도 아버님성격을 많이 닮았네요.
    저도 나중에 어머님처럼 싸우게 되면 어쩌죠????

  • 2. 동병상련
    '13.6.11 10:27 AM (220.76.xxx.217)

    딱 제 얘기인데요..
    시누가 둘이나 있지만 한명은 지방에 한명은 해외에 있고
    아랫동서는 별거중이라 시어머님께 외며느리에 딸노릇까지 하고있어요.
    어머님이 보시는 아버님의 흉을 듣고나면 그동안 깨닫지 못하고 그냥 그러려니 넘어갔던
    제 남편의 단점이 보여 저희 부부관계에도 악영향을 지대하게 미칩니다.
    참다못해 어머님께 아범도 아버님과 똑같다고 말씀드려도 잘 모르시더라구요..
    저는 결혼 20년차인데 몇년전부터 시아버님도 저에게 어머님 흉보시며 제가 맞장구 치길 원하세요
    (시어머님은 결혼 5년정도후터 그러셨구요)
    지난 일요일날 아침엔 시어머님이, 오후엔 시아버님이 각각 찾아오셔 2시간동안 저한테 하소연하고 가셨어요.
    제 남편은 1박2일로 골프치러 갔구요.
    제가 남편한테 그랬네요.. 나는 남편은 없고 시부모님만 있는것 같다.
    남편도 아들같은데 시부모님까지 딸과 아들로 입양한것 같다구요.
    저랑 남편도 아웅다웅하며 살지만 여태 친정이건 시댁이건 부부사이의 문제로 한번도
    심려끼쳐드린적 없었는데 부모 자식 관계가 바뀐것 같아요.

  • 3. 동병상련
    '13.6.11 10:35 AM (220.76.xxx.217)

    시부모님 얘기만 나오면 제 남편은 제 앞에서 고개를 못 들어요.
    부모님 사이가 나쁜게 오십이 된 남편에게도 고통인데
    아직 어린 저희 아이들은 오죽할까 싶어
    아이들 앞에서는 절대 남편 욕이나 흉 안보고 좋은 말만 해주는게
    그나마 시부모님께 제가 배운 인생의 교훈입니다.

  • 4. 올케
    '13.6.11 10:42 AM (202.31.xxx.191)

    저희 올케가 쓴 줄 알고 깜짝 놀랐네요. ㅋㅋ
    친정엄마가 올케를 너무 믿고 의지해서(올케는 부담스럽겠지만) 아버지와 싸운 이야기나 아버지 흉을 있는대도 보신답니다. 올케에게 늘 미안해서 그러지 말라고 해서 안고쳐지네요. 올케도 결혼한 지 15년되었어요.
    어머니께서 원글님을 믿으시는 거니까 참고 들어주세요. 아니면 남편에게 살짝 이야기하셔도 되구요.

  • 5. ㅎㅎ
    '13.6.11 11:03 AM (211.234.xxx.94)

    저희 시엄니 딸없어서
    아들한테는 그런 말하기 뭣하시고
    저 만나는 날엔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 하시네요.
    저는 그럴때마다
    어머니한테 파이팅하시라고
    세게 나가시라고 조언하는데
    저희 엄니는 나이 들어도 큰소리 못내고
    속으로 삭히십니다.
    성격인거 같아요.
    그냥 어머니가 말을 하면서
    스트레스 풀릴지도 모르겠다 싶어 들어드립니다.길게는 안하시니끼ㅎㅎ
    남편한테 얘기합니다.
    그런 일이 있었다네.
    내 의견을 얘기하며
    은근 남편을 교육시킵니다.
    저렇게 살면 안된다고.

  • 6. 며느리
    '13.6.11 11:41 AM (112.148.xxx.5)

    아.. 동병상련님 저두 5년차쯤부터 들었어요..
    어머님이랑 차를 같이 타고 가다가 그날도 아버님 흉을 보시니까
    남편이 참다 버럭 소리를 냈어요..
    "제발 손자들 듣는데 그만 하시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7648 베가 LTe폰 알뜰폰 않되나요? ㅇㅇㅇ 2013/10/10 429
307647 초보운전자 짧은 거리 운전하면서 경험하는 것들. 8 초보운전 2013/10/10 2,458
307646 문재인 "검찰, 정치 말고 수사해야..차라리 나를 소환.. 5 hide 2013/10/10 1,170
307645 여신도에게 수면제 먹였다던 천주교 신부 어떻게 됐는지 아는 분?.. 19 천주충아웃 2013/10/10 5,248
307644 한복 새로 맞췄는데 입은 흔적있어요... 4 화난다..... 2013/10/10 1,756
307643 계란과자가 먹고싶어 샀는데..ㅡㅡ;; 13 ㅇㅇㅇ 2013/10/10 2,162
307642 박신혜 참 예쁘네요.. 19 상속자 2013/10/10 5,519
307641 캐주얼 바지 사러 갔더니 스키니밖에 없어요. 바지바지 2013/10/10 491
307640 인생이 너무 안풀려요.. 5 우울 2013/10/10 2,384
307639 사주팔자...잘 맞으시던가요..? 5 에스프레소S.. 2013/10/10 2,689
307638 애들 예방접종했던거 3 ... 2013/10/10 669
307637 포인트 많이 쌓이는 신용카드 어떻게 있을까요? 1 신용카드 2013/10/10 1,028
307636 월세방 꾸며주는건 얼마만큼 해줘야 할까요?! 4 .. 2013/10/10 923
307635 음..여럿이서 함께 하는 동호회,둘씩은 잘 안만나지나봐요. 1 ... 2013/10/10 1,050
307634 알바천국보면 홈쇼핑 직원모집하는게 있던데 직업 2013/10/10 1,002
307633 400만원 외벌이 부부의 생활 90 오로라라 2013/10/10 34,133
307632 법원 이어 인권위도 주민 외면…송전탑 사태 기로(종합) 세우실 2013/10/10 436
307631 저는 판교사는데 분당산다고 했다가 창피 40 ㅇㅇ 2013/10/10 14,275
307630 가을하늘 2013/10/10 363
307629 일해야겠죠. ㅜㅜ 1 갈등중 2013/10/10 739
307628 어제 아이 옷 사고 얼마 안돼 값이 많이 내려 고민했던 후기입니.. 3 가격 2013/10/10 1,773
307627 카드 배달일 어떤가요?.. 6 3333 2013/10/10 6,790
307626 세입자인데요. 붙박이 드럼세탁기가 문제가 있는 경우.. 1 궁금 2013/10/10 1,007
307625 차량에 방향제 쓰시나요? 3 ..... 2013/10/10 915
307624 바이러스 대상포진도 전염되나요? 6 긍정에너지 2013/10/10 3,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