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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4학년 이게 애 잡을 정도로 공부시키는 건가요..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의견부탁드려요 조회수 : 6,494
작성일 : 2013-06-11 10:04:43

초4학년, 공립초등학교

 

피아노 주 2회 (월수)

영어학원 주 3회 (월수금)

발레학원 이번주부터 레벨 올랐다고 주 3회 (화목토) 전에는 화목 2회.

주로 학교끝나고 와서 놀다가 학원가고 학원 다 마치고 집에 오면 6시에서 6시반..

취침시간은 10시에서 10시반 사이.

 

숙제는 정말 어쩌다 한번 있고

일기는 주로 주말에 몰아쓰고,

수학문제집은 하루에 3장씩 풀라고 했는데 하는날 반, 안 하는날 반.. (크게 야단치지는 않고 어쩌다 한번씩 잔소리는 합니다)

 

어제 퇴근하고 집에 가서 집안일 좀 하고 보니 9시반인데 계속 놀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수학 문제집 풀라고 하고 저는 소파에 앉아서 인터넷 하고 있었는데 

9시 55분부터 저희 시어머니 잔소리가 시작되셨어요.

애 재우라고, 이렇게 늦게 있으면 능률 안 오른다고, 애는 그렇게 키우는거 아니라고

테레비 나온 박사들도 다 시간보다 집중하는게 중요하다고 했다고.

그래서 제가 공부 문제가 아니라 습관 이라고, 습관들이려고 하고, 약속 한 것 지키는것 연습시키는 거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러면서.. 저처럼 애 잡는 엄마 없다고.. 하셔서. 정말 확 기분이 상했어요.

저희 도우미 아줌마도 이집 엄마처럼 애 잡는 사람 없다고 했다고 하셔서 도우미 아주머니 그런 이야기할 거면 오시지 말라고 했구요. 기분이 팍 나쁘더라구요. 아이는 내가 내 철학으로 키우는데 왜 이리 주변에서 난리인지..

결국 저도 애 결국 책임지는건 부모지 할머니 아니라고, 저도 생각있고 주변 보고 다 결정하는것라고..

 

아침까지 기분이 너무 않좋아요. 이런 대화가 한두번이 아녀요. 이게 정말 애를 잡는건가요. 저도 회사 동료 아이들, 아이친구들 다 이야기 어느정도 듣고 있는데.. 정말 이게 객관적으로 애 잡는 건가요.

IP : 211.219.xxx.6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1 10:13 AM (211.210.xxx.62)

    별로 잡는것 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아이 옆에서 그냥 공부를 봐주지 그러셨어요.
    옆에서 지키고 있지 않고 따로 휴대폰 보고 있어서 그런 말씀 하신거 같아요.

    집에 아이 조부모님 계시는거 같은데
    그냥 딱 숙제랑 수학 세장씩만 풀려 달라고 하세요.
    퇴근하고 아이 공부 봐주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 조부모님께서 같이 도와주셔야지
    어찌 엄마 혼자서 다 돌보겠어요.

  • 2.
    '13.6.11 10:13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좀 바쁘네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학원이 쉬는 날이 없네요
    옆에서 아이가 안스러우니까 하는 말이지 원글님을 비난하려고 그런건 아닐거에요.

  • 3. 하루에
    '13.6.11 10:13 AM (122.40.xxx.41)

    한개씩만 해도 매일 뭔가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생기지 않을까 싶은데
    월~토까지 다 있고
    월수는 피아노에 영어학원에 애가 좀 지치지 않을까요
    그거 다 하고 와서 저녁에 수학 3장 푸는것도 양이 많다 싶고요.

    아이가 혼자서 하고싶은거 하거나 멍때릴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있는지 한번 살펴보세요.
    요즘애들이 그게 없더라고요.
    하루 온종일 시간표에 허덕이느라요.
    그래서 애잡는다는 말을 들으실 수도 있을거에요.

  • 4. 전~혀
    '13.6.11 10:13 AM (211.246.xxx.128)

    아니오
    문제는 애가 스스로 하는 습관이 안되서 잔소리 하게되는게 문제네요
    애한테 문제 풀라하고 엄마 인터넷
    이게 좀 걸리네요
    우리애는 좀더 어리지만 옆에 있어요
    전 책보늠척하면서
    빨리 풀게 시간 정해주고요
    스스로 못하면 원글님이 습관들이도록 같이 봐주셔야 될거 같네요
    근데 정말 피곤은 해요
    회사 퇴근하고 집에가면
    애랑 또 2라운드 시작이니
    우리 힘내자구요!

  • 5. ...
    '13.6.11 10:14 AM (125.176.xxx.194) - 삭제된댓글

    객관적으로 학원 많이 다니는 아이들과 비교해서는 괜찮은데
    도우미아주머니도, 시어머니도 그렇게 이야기하셨다면
    아마 님의 아이에 대한 태도때문아닐까 생각되네요
    똑같은 말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하듯이
    아이한테 어떻게 이야기하고 대하는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수학문제집 난이도가 높다면 2장으로 줄여주세요
    엄마들 보기에는 그냥 3장이지만
    아이들은 솔직하게 문제 많으면 한숨나오고 지겹고 힘들어요
    2장 매일 하교후나 저녁먹고 바로 푸는 걸로 밀리지않게 약속하고 시키시는게 좋을듯해요

  • 6. 일기 같은건
    '13.6.11 10:15 AM (180.65.xxx.29)

    몰아서 쓰는 습관 잡아 줘야 할것 같고 하루도 쉬는 시간 없이 많기는 많네요.

  • 7. ...
    '13.6.11 10:19 AM (175.194.xxx.226)

    제기준으론 애잡는걸로 보입니다
    애한테 명령만 하지 소통은 안하시는걸로 보여요

  • 8. 객관적으로...
    '13.6.11 10:19 AM (118.220.xxx.251)

    저의 입장에서 보면 ...
    원글님께서 한번 애들처럼 한번 해보세요.. 직장끝나고 와서 학원 두세개 다니고
    집에와서도 공부하고 ... 그 일상을 계속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안힘들까요..
    그것도 초등학생이 말이죠..
    힘들죠 당연히 .. 애가 8시에는 일어날텐데 애가 10시까지 공부만하다 자는군요.. 중간중간 휴식시간은
    재충전의 시간이 아니죠.. 직장인도 그렇게 생각안할듯 한대요..
    애는 충분히 힘든나날을 보내는거 같은데 .. 너무 쉽게 생각을 하시는건 아닌지 합니다..

  • 9.
    '13.6.11 10:21 AM (59.10.xxx.76)

    제가 보기엔 좀 과해요. 제가 애가 없어서 그런가 요즘은 다들 그렇게 사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 나이때는 맘껏 놀고, 일찍 자고 해야 키도 크고 하지 않나요. 일기 쓰기나, 피아노 정도 보내시는게 맞는 것 같은데..

  • 10. 확실히
    '13.6.11 10:22 AM (223.33.xxx.241)

    공부학원은 영어학원뿐이지만
    멍 때릴 시간은 확실히 없네요

  • 11. ddd
    '13.6.11 10:23 AM (59.15.xxx.156)

    잉 우리아들 불쌍해지네요
    초딩2학년인데 저거보다 훨씬 빡세요..ㅠ.ㅠ
    대신 문제집풀라는 소리는 안하구요
    운동하는게 많아서 태권도 축구 수영..ㅠ.ㅠ
    공부는 영어학원하나...
    그래도 에너자이저랑 열시에 제발 자라고 해야 자요

  • 12. 피아노와 발레는
    '13.6.11 10:24 AM (203.233.xxx.130)

    공부와 관련된 거는 아니니까, 그렇게 많이 시킨다고는 볼수 없는데요.
    그런데 아이가 그래도 피곤은 하더라구요...
    수학2장으로 줄여주시고 옆에서 풀때 지켜봐주시고.. 그 정도하면 되지 않을까요?

  • 13. 안타깝...
    '13.6.11 10:30 AM (118.220.xxx.251)

    시대가 그러하기에 어쩔수 없다는 변명이 설득력을 얻기위해선 ...
    아이가 고생하는 것에 대해서 어머님이 인정을 하는것이 먼저입니다..
    근데 원글을 읽어보면 누구나 그러니까... 시대가 그러하기에... 당연하다 라는 인식이 좀 보이는듯하네요..
    아이는 어린나이에 충분히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 14. yj66
    '13.6.11 10:39 AM (50.92.xxx.142)

    과목수로 보면 많은건 아닌데
    하루에 두개 하는 날이 있는게 문제 같아요.
    아이 입장에서 학교 끝나고 해야 할게 두개가 또 있다 하면
    얼마나 숨이 막힐까요.
    엄마들은 발레나 운동이 공부가 아니니 부담없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학원가는거는 마찬가지 입니다.
    집에서 맘대로 놀고 싶고 뒹굴고 싶지 않겠어요?
    운동을 주말에 몰아서 하는 방법은 없나요?

  • 15.
    '13.6.11 10:41 AM (180.224.xxx.207)

    저희 아이는 학원을 하나도 안 다녀서 그런가(초3) 정말 과한 집에 비하면 심하지는 않지만 아이가 쉴 틈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사실 저 정도면 놀이터에서 놀 시간도 없는 건 사실이잖아요.
    아이즐이 직장인처럼 주말에 몰아 노는 걸로 만족하기는 어려울 텐데...

    제 생각이 비현실적인지 모르겠지만
    사실 아이들이 학교에 있는 시간도 긴장하고 공부하는 시간인 거잖아요. 공부만 하는 건 아니고 놀기도 하지만요.
    그런데 보통은 학교에 있는 시간은 공부하는 시간으로 안 쳐주는 것이 아닌가...
    그럼 그 사이에 휴식 시간도 있어야 하는데 학원 다니다 보면 그런 시간이 별로 없잖아요.

  • 16. 수박나무
    '13.6.11 10:44 AM (211.200.xxx.43)

    많지 않은편인것 같은데,
    제 아이도 4학년 남자아인데,

    주 3회 한시간씩 영어.
    주 3회 한시간씩 피아노,
    주 1회 2시간 와이즈만
    주 5회 스포츠클럽(이건, 지가 좋아합니다. 게임 중심으로 하는 운동입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매일하는 개념토트 한장, 일기 주 3회,
    문제집 월-금까지 매일 3장.
    그리고,,, 영재학급에서 하는 수학일기, 과학일기 일주일에 1장씩.
    영어숙제 일주일에 두번 20분정도 합니다.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정말 부대끼는 스케줄이네요.
    그런데 적당히 타이트하게 따라갑니다.
    큰 불만없이요.

  • 17. ??
    '13.6.11 10:55 AM (220.124.xxx.131)

    글쎄요. 저정도면 보통 아닌가요?
    다만 아이가 6시에 와서 9시 넘어까지 뭐 하는지. 너무 늦게 공부하니까 많이 하는것처럼 보여지는거 아닐까요?
    제 아인 초1인데 학원갔다오면 4~5시인데 계속 놀다가 저녁먹고 7시반쯤 숙제해요. 그럼 늦게 퇴근한 남편이 그거보고 고만 좀 시키라고 잔소리하구요.

  • 18. ...
    '13.6.11 11:03 AM (124.5.xxx.115)

    이정도면 보통이 아니라 적게 하는편 아닌가요? 우리 동네 애들보면 하루에 2개가 기본 3개는 하던데 이정도가 많은건 절대 아니죠

  • 19. 아나키
    '13.6.11 11:17 AM (116.123.xxx.17)

    우리도 초4구요.
    딸아이 주변 보면 잡는 스케줄은 아닌 것 같아 보이는데요.

    그런데, 스케줄이 많지 않아도 아이가 힘들어 한다면 잡는다고 볼 수 있어요.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우리딸은 1주일에 한번 6교시 하교하고 집에 와서 간식 먹고 수영-독서논술-태권도가 연달아 있어요.
    태권도를 쉬자해도 싫다고하고, 수영 날짜를 바꾸자해도 그냥 하겠다고 해요.
    남들 눈엔 애 잡는걸로 보이겠지만, 아이가 원하는 스케줄이어서 그냥 두네요.

  • 20. 앗..
    '13.6.11 11:24 AM (211.219.xxx.62)

    그사이 이렇게 많은 댓글이.우선 댓글 감사합니다.

    우선 발레 전공을 생각하는 아이여서 발레가 가장 우선이구요, (이것도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것)
    제가 매번 물어요. 학원 다니기 싫으면 이야기하라고, 근데 울 딸은 맨날 절대 하나라도 끊으면 안된다고하고, 맨날 고민하다가 다 한다고 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이는 아무 말 안해요....아이가 어떻게 이야기하는지는 안 적었는데 의례 짐작으로 아이가 힘들겠구나 생각하신것 같은데요,
    아이는 주말에는 다 놀고 (발레는 이번에 레벨이 올라가서 토요일 오전 수업 추가된거구요) 일기 한편씩 더 써요. 일기 일주일에 두, 세편 쓰는데 주로 토요일 1편, 일요일 1~2편..

    아이는 아무말 안하고, 학원 줄일까 해도 절대 안한다고 하고,
    9시 55분에 아이 수학 한다고, 저보고 애를 잡는다고 하시니. 그것도 저는 아이 수학시키고, 휴대폰으로 잠깐 문자 확인하는데..

    맨날 저만 보면 아이 잡는다 하니 그걸 여쭤본거예요.

  • 21. 앗..
    '13.6.11 11:34 AM (211.219.xxx.62)

    우리딸은 엄마 어렸을때는 학원 피아노만 다녔다고 하니까

    엄마는 재밌는 학원도 별로 안다니고, 불쌍하다 고 이야기하는 아이예요.
    (피아노도 학교옆 가정집에서 하는 완전 널널 학원이여서 친구 만나는 재미로 다니고 발레는 정말 너무 좋아해요. 꿈이 발레리나..)
    저도 우리딸 보면 신기하거든요. 보통 학원 다닌다 하면 아이들 학원에 시달린다고 불쌍하다고 보시쟌하요.

    여하튼. 이 스케쥴이 엄마가 애 잡는 스케쥴인가요?


    흔히 말씀하신 멍때릴 시간은 항상 오후 2-4시, (월수가 수업 일찍 끝나서 그날 피아노 하고 집에 오면 2시요). 6시 정도 집에와서 저녁먹고 9시 까지 정도인데 (수학은 한시간 분량), 하루 4-5시간.. 이게 적은건가요???

    엄마가 퇴근해서 학원다니면 힘들죠. 근데 초 4는 학교 저녁 7시까지 안 다니쟌하요 ㅎㅎ

  • 22. 원글님
    '13.6.11 1:05 PM (115.21.xxx.247)

    보통 학구열 있는 동네에서 보자면 전~~~혀 많이 시키시는 거 아니에요.
    죄책감 갖지 마시고~~
    사실 초4 교과과정 보면 그런 말들 못하실 겁니다.
    사회나 과학 책 한번 보셨냐고 물어보고 싶어요, 뭐라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우리애 이번에 과학셤 볼 때 제가 안 봐주고 알아서 해라~ 했더니 65점 받아왔어요.
    근데 과학 학원 다디는 애들은 백점 받더라구요.
    집에서 엄마가 잡아서 공부시키지 않거나 학원 열심히 보내지 않으면 학교 수업 못따라갈 정도로 어려운 걸 알아야 말들이 통할 텐데...
    수학은 일부러 예도 안 들었네요. 안 하면 빵점 나와요. 요즘 쌍팔년도 4학년 생각하면 안 돼요.
    우리 중학교 수준이에요.
    근데 애들 머리가 그렇다고 중학생 수준이 된 것도 아니고, 교과서는 어려워지기만 하고...
    어쩔 수 없어요. 완전 천재애들 아니고 보통 애들이라면 해야 따라가져요.

  • 23. ...
    '13.6.11 1:42 PM (110.9.xxx.13)

    요즘 아이들 추세를 볼떄, 저 정도면 솔직히 말해서 적게 하는 겁니다. 그나마 공부 관련된 학원은 영어 밖에는 없구요. 초4에 수학 문제집 하루에 3장 정도면 과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그정도는 해야지 학교 공부를 따라갑니다.

    그런데 문제는 힘들다고 하는게 아이가 그러는건지, 아니면 옆에서 시어머니가 일방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건지가 궁금하네요. 아이가 힘들다고 말하면 학원을 줄이든지, 스케줄을 조정해서 아이가 혼자 공부할 시간을 확보해 주는게 좋을것 같구요. 아이가 괜찮다고 하시면 그냥 가셔도 될듯 싶습니다.

    저희 아이도 초4인데 저희 시어머니도 맨날 '애잡지 마라, 아범도 중학교 가서 알파벳 배웠는데, 좋은 대학 들어갔다' 를 저 볼떄마다 하십니다. 30년전과 지금은 다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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