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 않은 나이인데, 다시 사랑에 빠진것 같네요.
거의 짝사랑 수준,
상대남은 연하이고, 영혼이 맑은 느낌, 귀여워요, 그의 어린 치기가 귀엽고, 미숙함이 귀여워요.
계산하지 않고 순수한, 솔직하고, 여린 영혼이 좋아요.
나한테 그렇게 맘이 없으면서도
나를 내쳐내지도 못하고, 만나자는 내말에 모질게 거절하지도 못한것 뿐인데,
나는 날 가지고 놀았다고 화를 엄청 내고, 그런 나의 말을 그냥 묵묵히 듣고만 있네요.
그냥 나한테 마음이 없었을 뿐인데,
내가 자기를 좋아하는 만큼 날 좋아하지 않았을 뿐인데
좋아하냐고, 묻는말에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얼머무렸을뿐인데, 그것에 화가 난 나 모진말 많이 하고, 듣기만 하고
내게 상처 줄 말은 못하네요.
그런 그를 사랑합니다.
한동안 연락을 끈었다가
제가 먼저 연락하고, 만나기로 했어요.
보고싶어요가 적힌 전봇대를 찍은 사진은 facebook
메인 페이지에 올려 놓은 그.
내게 직접 사랑해
라고 못하고, (확신이 없어서겠죠)
상대가 누군지 알수 없는 '사랑해'을
나와 다시 연락하기 시작한날 카톡에 써 놓은 그.
그의 마음은 몰라요.
좋아하는지도, 그냥 가볍게 생각하는지도,
상처받을것이 뻔한것 같은데, 다시 전 사랑의 길로 들어서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