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개팅ㅡ잠자리ㅡ그리고. . .
서른에 나름콧대높고 인기많은 처자예요.
지금까지 연애하며 관계까지 간 남자는 둘 있었습니다.
그것도 사귀고 3개월에서 1년사이에 이뤄졌었어요.
소개팅남. .
귀엽고 능력있고 매력있었던. . .
두번째 만남에서 제 맘을 들켰는지 키스를 하더군요.
저도 거절안했구요.
다음날 소개팅남 동네에서 만나다가 집에가게됐는데
관계까지 하게 됐어요.
삼십년살면서 처음이었어요. 이렇게 빨리 관계갖고 사귀자는 고백도 안들었는데. . .
지내다 제가 답답해서 사귀는거냐고 물으니 그때서야 그렇다고 하던군요.
그후 6번만남중 3번은 잠자리까지 갔고. . .
약속도 미리 안잡고 자기스케쥴만 챙기는덕에 제가 지쳐
헤어지자고했습니다.
그후 팅남은 다시 잘해보자고 매달렸고 몇번만나고 고민했는데
결국 저만 힘들거같아 끝냈어요.
지금도 가끔연락오는데 이미 맘 떠났고,
솔직히 그남자가 부담스러워요.
그리고 직설적인성격때문에 상처받은적도 있었던지라
맘접었어요.
쓰고나니 화도나고 아쉽기도하고 뭐 그러네요.
서른넘으니 남자만날때 생각이 참 많이져요.
전과 다르게 생각도 상처도 많아지구. . .
저 잘헤어진거 맞겠죠?
1. ..
'13.6.11 9:34 AM (72.213.xxx.130)헤어졌으면 잊으세요. 곱씹어봤자 늙어요.
2. 네
'13.6.11 9:38 AM (164.124.xxx.147)잘 헤어지셨어요.
좋게 생각하세요.
어쩌다 만난 매력남이랑 짧고 화끈한 연애 즐겼다 하심 되죠 모.
대신 흔적(?) 남지 않게 조심하고 결혼은 최대한 신중하게.. 그럼 된거 아니겠어요?3. 생각이
'13.6.11 9:44 AM (118.223.xxx.146)많다는 사람이 하는 행동치곤 참 싼티납니다.
4. 뭐가 문제 ??
'13.6.11 9:48 AM (122.34.xxx.34)헤어질 남자였는데 잔게 문제 ?
아니면 자기까지 한 남자랑 헤어져서 문제 ??
어쨋거나 그남자는 아니었네요 ,,자던 안자던
확신 없는 상태에서 ..확신이라는게 결혼 확신이 아니라 그사람에 대한 확신
이런 행동은 그냥 불장난으로 끝나기가 쉽죠
원래 여자는 자기랑 잔 남자랑은 굉장히 밀착해서 생각하는게 보통이라던데
어차피 인연이 아닌게 나은 사람이엇으면 모든걸 다 잊으세요
버스는 떠났고 시간은 되돌릴수 없어요5. 헤라
'13.6.11 9:49 AM (1.222.xxx.118)남자가 딱히 나쁜 남자도 아닌데, 왜 화가 나신다는지 모르겠어요.
이 글만으론 남자 욕할 일은 전혀 없어보이거든요.
님이 그 남자 좋아했고, 좋아하니 서로 합의하에 관계 가졌고, 님이 그 남자 싫어졌고, 님이 헤어지자고 한거잖아요.
그럼 차인 그 남자가 안스러운 상황인데, 님은 왜 그렇게 화가 나시는 건가요?
님 마음 가는대로 다 하신 거잖아요?6. 낚시?
'13.6.11 9:53 AM (218.238.xxx.159)7. 그래도
'13.6.11 9:57 AM (221.146.xxx.73)강단있는 성격인듯.
8. 오오...
'13.6.11 10:16 AM (210.180.xxx.200)원글님 쿨한 듯...
저 같으면 감정정리가 안 되서 질질 끌었을 듯...
저도 그렇게 육욕이 끓어오르게 만드는 남자와 몇 번 만나다가 헤어진 적 있어요.
그때는 무척 힘들고 지금은 내가 미쳤지 싶었지만...
그런 경험을 가진 것이 후회스럽지는 않아요.
제가 경험해보기 전에는 그런 관계가 어떤 것인지 몰랐을 테니까요.
지금은 모든 것이 명료하게 보입니다.9. 이글 낚시에요
'13.6.11 10:23 AM (218.238.xxx.159)관음증 걸린 남자의 낚시글
10. ..
'13.6.11 11:06 AM (118.37.xxx.88)여기와서 이러고 싶냐?
ㅂ ㅅ11. 댓글에 있는
'13.6.12 8:43 AM (175.123.xxx.133)링크는 이 글이 낚시라는 증거가 아니라 이 글이 진실이라는 증거네요..;;
원글님. 제가 보기엔 원글님이 조금 성관계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으신듯 해요.
글의 전체 내용상 그런 느낌이 왔어요. 굳이 지금까지는 사귄지 3개월~1년 사이에
이루어졌다는 말로 본인이 "생각 없는 사람 아니다", 혹은 "나 막 사는 여자 아니다"
이런거 어필하실 필요 전혀 없으세요.
이 부분에서도 조금 그런 강박관념이 느껴졌고 지금 그 소개팅남과의 사이가 벌어진 것도
다 원글님의 그 강박관념이 이유인거 같아요.
제가 봤을때 그 남자 아무 문제 없습니다;;;
사귀고 섹스하든, 섹스하고 사귀든.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그리고 섹스한 이후에 우리 사귀는거냐고 직설적으로 묻는 것도 조금 그래요.
이 부분에서 이미 원글님은 주도권을 남자에게 뺏긴거....
진짜 여우같은 여자들은 이 남자랑 내가 사귀는건지 아닌건지 헤깔릴때
그렇게 직설적으로 안 물어요.
우리도 다른 커플들처럼 놀이공원 가볼까?
왜? 자기가 내 남자친구잖아.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남자 반응을 슬쩍 떠보죠.
막말로 요즘 "우리 사귀자"해서 사귀는 커플 얼마나 있을까 싶네요.
제가 볼땐 원글님 자존심 많이 강하신 성격인데 이번 관계는 그 남자랑
잠자리를 하면서부터 좀 어그러진듯 해요.
원글님 성격에서는 남자가 먼저 확실하게 "사귀자"고 말한 이후에 관계를 해야
맞는거 같은데 이번은 그 순서부터 좀 틀린거 같고 그게 원글님 자존심을 건드려서
계속 속에 찜찜하게 남아있던 상태에서 헤어지신듯 하네요.
저 원글님보다 3살 더 많은데요. 살다보니 20대 때 하던 연애랑 30대 때 하던 연애랑
많이 달라요.
30대의 연애는 좀 더 성숙해지는거 같아요. 제가 볼땐 원글님이 지금 그 과도기이신듯 합니다.
이런 말하면 좀 그렇지만 30대가 20대 보다 못하다는게 아니라 이제 연륜도 어느정도 쌓였으니
20대처럼 자기 맘에 안 들면 바로 내치고, 자존심 조금 상했다고 남자 차버리고 이런거
조금은 바꾸어야 되요. 전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더라구요.12. 비법
'13.6.12 9:18 AM (220.88.xxx.31) - 삭제된댓글바로 위 "댓글에 있는" 님의 댓글보고 로그인했네요.
님보다 나이 훨씬 많은 노처녀입니다.
그러나 연애경험은 거진 없구요.
업무적인 건 똑부러지게 잘 한다 소리듣는데 연애만큼은 정말 어려운것 같아요.
님 표현처럼 미성숙인거 같아요.
하는 행동이 진짜 고등학교 여학생처럼 자존심만 세고 자존심 좀 건드리면 너무 민망, 챙피함에 바로 아웃시켜요.
정말 저도 나이에 맞는 연애관과 연륜 갖고 싶네요.
부러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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