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딸이 둘 있습니다.
주변에서 아들 안 낳냐고 한마디씩 거들어도 웃다가 말았는데요.
얼마 전부터 사촌언니랑 형부가 저에게 대놓고 물어요.
아들 안 낳냐고.
저도 낳고 싶지만 또 딸일까 사실 두렵습니다.
그래서 둘만 잘 키운다고,웃으며 마무리하니
볼때마다 그러네요.
제가 너무 만만하게 보이나 봅니다.
저희는 아들 없는 것 빼면 주변에도 부러워할 정도의 조건이구요.
저에게 이렇게 자꾸 말하는 언니와 형부는 이제 50대네요.
제가 이렇게 말하니 "다 가질 수 없어.이것만 있으면 완벽한데.자신없어 그러지?"이러면서
약을 너무나 올립니다.
저희보다 형편이 사실 못하고 많이 부러워합니다.
가만 있으니 가마니로 보이는 형국인가 봅니다.
이런 사람에겐 저도 막말할까요?
안 부딪힐 수 없는,자주 보는 사이인데요.
볼 때마다 이런 말 들으니 저도 막말하고 싶어요.
사실 이 언니가 첫째 딸을 낳고는
내리 두 번이나 딸을 유산시키더라구요.
네째에 아들을 낳아 지금은 20대지요.
그 시절엔 딸이면 유산시켰죠.
"주변에 수술해 주는 의사 있는데,딸임신하면 유산할까요?
그러면 너무 잔인하잖아요.심장뛰는데'''
난 그런 사람은 보기도 싫더라"
이렇게 막말할까요?
내일 또 봐야 해서 준비하고 가려구요.
막말하는 사람에겐 막말로 대꾸할까요?
형부와 언니도 좋은 직업 가진 사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