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세 딸아이와 파리 가게되었어요
6세 딸아이와 올 여름 파리에 가기로했어요.
단 둘은 아고, 제 동생들 즉 딸아이의 이모들 2명과 같이가요.
아직 결혼 안 한 동생 두명이 같이 가자고 제안했구요
신랑도 동의했어요.
다만 어린아이의 12시간 비행, 시차적응.. 등이 좀 걸리네요.
관광은 아무래도 처음부터 같이 쭉 하기는 무리일 것 같고
동생들과 노선을 달리해서 저희는 쉬엄쉬엄 다닐 생각이구요
루부르는 무리일 것 같고 오르세미술관 정도는 꼭 보려고 하고있어요. 디즈니랜드도 갈거구요.
하루 정도는 아를이나 지베르니 가려고 하는데여, 이것도 무리일까요?
6세 아이와 함께 할 10일간의 파리여행.
기대 반 설렘 반. 그리고 그 뒤엔 두려움이 100퍼 깔려있어요.
혹시 추천해 주실 장소나 루트 있으심 부탁드려요.
1. 부러워요
'13.6.10 8:51 PM (119.69.xxx.73)6살이라 동선 긴 패스는 별로니 베르사이유 궁전같은데는 가지마시구요, 세느강 유람선 타고 야경 꼭 구경하세요.
2. 빠리
'13.6.10 8:51 PM (116.120.xxx.28)몽마르뜨르 언덕 가서...초상화 한장 그리시고,
에펠탑에도 올라가보고....
6살이라 좀 어리긴 한데, 재밌을거예요.3. 파리로가다
'13.6.10 8:56 PM (110.13.xxx.132)감사합니다. 용기를 얻게되네요^^
4. 여자들끼리
'13.6.10 8:57 PM (2.221.xxx.81)몽마르뜨는 무조건 비추입니다.. 강도 절도 심지어 백주대낮에 폭행강도가 설치는 데임.. 그냥 에펠탑 부근 혹은 오르세 루브르나 가시던지요.. 근데 여름 파리는 찜통이예요.
5. 윗분
'13.6.10 9:03 PM (59.6.xxx.240)왠 몽마르뜨에 강도절도폭행 . 파리에서 가장 로맨틱하고 아름ㅇ다운 장소중 하나입니다. 다만 팔찌끼워주는 흑형들 살포시 피하셔야하고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애랑 다니기에 불편할수 있겠네요
ㅅ푸른 하늘 아래 하얀 지붕의 대성당, 광장에서 카푸치노 한잔, 전 몇번을 가도 좋았어요6. 몽마르뜨에서
'13.6.10 9:07 PM (2.221.xxx.81)차 부서지고 여권 든 지갑 빼앗긴 경험에서 드린 말씀입니다.. 대낮이었고 알고보니 제 지인도 몽마르뜨에서 폭행 강도 만났더군요..
7. 이불
'13.6.10 9:07 PM (27.35.xxx.39)센강변에 빠리쁠라주라고 인공해변에서 노는것도 좋을꺼에요 수영복가져가시고 오랑주리미술관도 아이와 함께보기딱 좋았어요 안드로시트로엥공원에 열기구도있는데 아이가 탈수있는지는모르겠고 과학관있는데(기억이 ㅠㅠ)시떼 데장팡이라고아이들이 여러체험하면 놀수있는시설도있어요 지베르니 정도는 기차타고다실만할꺼에요 베르사유는 너무덥고 넓고 많이걷긴하지만 공주에 빠진 여아들이 좋아하긴허죠 ㅋㅋ즐거운 여행되세요 6세면 즐기다올수있을꺼에요
8. 여름 파리 날씨.
'13.6.10 9:10 PM (109.23.xxx.17)파리에서 10년 살았는데, 여름에도 서늘한 날이 상당히 됩니다.
작년에 반팔만 입고 살았던 날이 보름 될까말까.
비오고, 서늘한 날이 여름인데도 많으니까, 긴팔도 꼭 준비해 오셔요.
아를보다. 루아르쪽, 성 몇군데 보고 오세요. 아제르히도, 샹보르성. 같은데요. 파리에서 2시간이면 가고,
그림같은 성들이 밀집되어 있어서, 정말 볼만하죠. 인근 도시들도 아름답구요. 그 동네에 가시면
차로 가이드해주시는 한국 가이드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아를르는 작고 아기자기한 도시여서, 그 안에 있으면 행복하긴 한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건 없어요.
여름에 가시면 국제 사진전이 큰게 열리고, 거기 레아튀라는 현대미술박물관에서 언제나 흥미진진한
전시가 있긴 하지요.
7월에 가시면 아비뇽에 가셔도 괜찮을듯. 한달간 연극축제가 열리는데,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인형극 같은 것도 아주 많습니다. 아비뇽 오프에 참가하는 공연만 1800여개니까요.
사람 많긴 하지만, 아비뇽 축제는 정말 기억이 남던걸요. 저희 아이도 6살때 갔다 왔습니다.
남쪽 끝이지만, TGV로 3시간이면 떨어지고, 여기도 작아서 완전히 걸어서 다 다닐 수 있어요.9. 윗님
'13.6.10 9:13 PM (116.120.xxx.28)본인의 경험이라니 유감입니다만, 여러번 가도 몽마르뜨르가 아름다운 곳임에는 틀림없어요.
카페에 앉아서 커피한잔, 아이는 아이스크림 하나....천천히 다닌다고 하셨으니, 조심만 하시면 돼요.
누구에게는 추억깃든 아름다운 장소가 누구에겐 또 끔찍한 곳으로...ㅜㅜ
선입견은 안가지셨으면 해요.
그런식으로 한다면 로마는 절대 여행못할 곳이게요?10. 빠리 플라쥬
'13.6.10 9:14 PM (109.23.xxx.17)아.. 전 이건 좀 비추입니다.
바캉스를 떠나지 못하는 파리지엔들을 위해 파리시가 마련한 일종의 인기성 이벤트인 셈인데요, 날씨 좋은 날은 사람 너무 많고 제대로 놀기도 힘들고. 한국에서 비행기 12시간 동안 타고가서 즐길만한 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이건, 그냥 바캉스 못 떠난 파리 서민들 즐기라고 놔두심이...11. 로마도
'13.6.10 9:16 PM (2.221.xxx.81)여러번 갔지만 저런 폭행 강도는 만나지 못했어요
님이야말로 아름답다 운운 하시다니 사고만나면 책임지실거예요? 선입견이 아니라 경험 미 주변 지인의 얘기듣고 가급적 예방차원에서 피하시길 바라는거죠12. 로마도
'13.6.10 9:16 PM (2.221.xxx.81)경험 미 ㅡ 경험 및
13. 전
'13.6.10 9:18 PM (14.52.xxx.59)6살은 비추인데 ㅎㅎㅎ
오르세 이런데 가도 애들은 재미없구요 ㅠ
개인적으론 모네의 집.추천이요
그 그림책 있잖아요,그거 보여주고 가고싶냐고 물어보세요14. 몽마르뜨
'13.6.10 9:19 PM (109.23.xxx.17)의견이 분분하신데, 객관적으로 파리에서 소매치기가 제일 많은 곳이긴 합니다.
가방을 어깨에만 매시지 말고, 목과 어깨에 걸쳐서 가방 끈이 몸 앞쪽에 사선으로 오게 매시면 됩니다.
그럼 소매치기 절대 안당합니다. 그런데 관광객으로 가득 찬 곳이어서 파리 사람들은 잘 안 가는 곳이기도 하죠. 언덕 발치에 동대문처럼 천시장이 있어서, 그거 사러 오는 사람은 있어두요. 파리 살면서 두번 정도 가봤네요.15. 오르세
'13.6.10 9:23 PM (109.23.xxx.17)가도 아이들은 별로 재미없긴 합니다만, 지금은 꼭 아이만 위해서 가는 건 아니니까... 뭐 가셔도 좋지 싶은데요. 오르세의 인상파 화가들 그림 보는 맛은 정말 미술을 별로 모르는 사람들한테도 각별하거든요. 단, 오르세 미술관 들어가시면, 입구에서부터 천천히 다 보시려고 하시지 마시고, 안쪽으로 쭉 들어가세요. 그래서 꼭대기로 올라가셔서, 아래로 내려오시면서 보셔야 합니다. 그래야, 마네, 모네, 고흐, 세잔, 르누아르, 드가 같은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들을 죽 보실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시간과 다리힘이 남아 있으시면, 특별전시를 보시든가 하세요.
16. 파리로가다
'13.6.10 9:37 PM (110.13.xxx.132)주옥같은 댓글 감사합니다!
몽마르뜨는.. 넘 좋긴한데.. 그 언덕길 올라갈때 업어달라하면 대략 낭패이므로 생략하려구요 ㅋ
몽마르뜨 꼭대기 성당 앞 계단에서 내려다보는 파리 시내는 정말 너무 멋지죠!!!
오르세는 제가 넘 가고싶구, 인공섬이랑 과학관.. 가볼께요! 김사합니다~ 근데 여행이 8월말이라는;; ㅠㅠ17. 소매치기
'13.6.10 9:37 PM (223.62.xxx.16)파리 어디나 소매치기 정말 많아요 조심하세요
두어달전에 다녀왔는데 극성이더라구요 특히 지하철
가방 항상 앞으로 돌려서 쥐고 계시고 주머니에 뭐넣지 마세요 요번에 로마 마드리드 파리 이렇게 갔는데 파리에 소매치기 몰려있는듯했어요18. 소매치기
'13.6.10 9:38 PM (223.62.xxx.16)전 세느강 유람선은 낮이 더좋을것도 같구요^^
좋은추억 많이 만들고 오세요~~19. 이불
'13.6.10 10:01 PM (27.35.xxx.39)그리고 파리공원들 군데군데 놀이터가 많으니 널이터찾아다니는재미도있어요~^^에펠탑자주보여줘서 각인시켜주세요 파리 작은 동네 도서관에 가보는것도 좋아하던데요~^^좋은 여행되세요
20. 00
'13.6.10 10:22 PM (223.62.xxx.68)15년전에 유러일패스 배낭여행으로 만4살 딸아이와
단둘이 10일동안 독일-프랑스(파리 루브르 베르사이유)-
스페인(마드리드 톨레도 그라나다 알함브라궁전 바르셀로나)-
프랑스남부(모나코 니스)-독일(프랑크푸르트)
다닌 적 있어요. 괜찮았어요. 제가 임신2개월이라 업어주지도 못했죠.
격일 야간열차여행이었죠. 좋은 추억이예요.
이제 다 큰 딸아이와 같이 갈까21. 음
'13.6.10 11:12 PM (211.36.xxx.209)저 8월말 갔는데 하나도 안더웠어요..
비오면 순식간에 추워 덜덜~가죽쟈켓입고도 다니던걸요
파리지앵들~~~
근데 6살짜린 암꺼도 기억못할긴데.--적어도 초등고학년임모를까22. 호야맘
'13.6.10 11:34 PM (125.177.xxx.181)저 라데팡스 지하철 역에서 핸폰 보고 있는데 소매치기놈한테 핸폰 강탈 당했어요. 벌건 대낮에~~ 보고있는데 뒤에서 채서 도망갔어요.. 어찌나 빠르던지 ㅠㅠ 또 지하철 타시게 되면 문쪽에 있지마세요 문 열리면 털어서 문닫히기전에 내려버리는 소매치기들도 많구요. 정말 정말 조심하셔야해요. 너무 아름답고 좋은 곳이지만 그런 도둑놈들때문에 정떨어지더라구요.
많이 걸어야해서 꼭 편한 운동화신으시고 유람선 바토무슈 9시에 타시면 해떨어지기전 모습과 에펠탑 불 켜지는 야경도 볼수 있어요. 지난달에 갔었는데 이상기온으로 너무 추워서 덜덜 떨다가 왔어요. 프랑스 사는 지인말로는 이번주부터는 원래 기온 되돌아온다하지만 하루에 일교차가 넘 심해서 애들 따뜻하게 입히시고 스카프는 필수입니다. 즐건 여행되세요 ^^23. 민
'13.6.11 4:16 AM (182.218.xxx.138)6세가 왜 기억도 못해요? 7세가 되도 10세가 되도 기억하고.
성인이 되면 가물해질지 모르지만.
즐겁게 추억 만들고 오세요~24. 라인
'13.6.11 4:40 AM (46.127.xxx.89)작년 여름 아이들과 파리 갔다왔어요.
몽마르뜨... 예전에 없던 푸니쿨라가 생겼어요. 아이랑 푸니쿨라 타고 올라가면 됩니다.
꼭 가세요. 교회둘러보시고 왼쪽으로 돌아 뒤로 가면 몽마르뜨...
카페랑 이쁜 그림, 아이스크림 파는 가게들 있고 길거리 화가들 있습니다..
세느강에서 유람선 꼭 타세요.
밤 9시나 10시경꺼 타면 돌아오는 길에 조명쏘아진 에펠탑을 보실수 있어요.
최고의 장면이예요.. 완전 강추!,
에펠탑은 건너편 사요이궁에서 보시면 사진도 잘나오고 좋습니다.
열흘계시니 바르사이유 가볼만해요.
그런데 소매치기, 집시들 정말 많아요.
뭐 설문조사한다고 우루루 몰려와서 정신빼는 사이에 훔쳐서 달아납니다.
설문한다고 가까이오면 무조건 도망가세요.
맥도널드같은데서 핸드폰 테이블 위에 그냥 올려놓는건 제발 가져가 달라는거나 마찬가지...
가방 앞쪽으로 매시고 현금 필요한것만 분산해 가지고 다니시길.25. 감사^^
'13.9.26 11:58 PM (221.159.xxx.143)오르세는 위에서 아래로... 참고하겠습니다.
26. 파리
'14.11.9 7:22 AM (116.33.xxx.166)저장합니다
27. 파리여행
'18.6.5 6:24 PM (79.209.xxx.25) - 삭제된댓글몽마르뜨 푸니쿨라 이용
세느강 유람선 9시쯤
에페탑 건너편 사요이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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