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실직 후 다행히 회사를 구해서, 경기도에서 부산으로 이사를 가게되었어요.
연봉을 대폭 낮춰서..월 200.. ㅠ.ㅠ.
백수였던 나날을 생각하면 참 감사한 금액이죠.
저는 나이가 있어서 2세 계획이 있어서 현재 회사를 그만둔 상태구요.
남편의 실직 후, 저도 계속 일자리를 찾아봤는데, 제 나이와 아이 문제가 늘 걸리면서
뭐 다른 이유들도 있겠지만 최종면접만 보면 탈락되어서, 지금은 반포기상태에요.
그래도 부산에 내려가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싶어서 약간 기대도 하고 있긴해요.
남편 연봉이 팍 줄어들면서 앞으로 부산에 가서 어떻게 살아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지금 가진거라곤 집 한채(다행히 대출은 없네요^^)와 3천 정도의 현금..이 다에요.
첫 집 장만하면서 10년 살아야지 생각하고 방마다 붙박이장 짜고, 이리저리 공들인게 참 아깝긴하지만,
이 집은 저랑 인연이 아니었나봐요.
그래서, 기존에 살던 집은 월세를 두고 (월세비는 80~90만원),친정부모님 집 2층으로
들어가서 살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부모님도 괜찮다고 하셨고 보증금(3천 정도)은 드리기로 했어요.
감사하게도 기존 세입자에게 받던 월세비 10만원은 안 받기로 하셨구요.
월세비 받으면 월급여가 300가까이 되는 장점이 있구요.
아님, 지금 사는 집을 전세로 주고 전세를 구하는게 좋을까요? 제가 이사가려고 하는
동네(문현동)는 워낙에 전세매물이 없긴 하지만, 24평이나 32평 전세를 얻는게 나을까요?
24평이면 지금 사는 집 전세금보다 더 저렴해서 5천만원 정도 예금할 수 있고.
32평은 지금 사는 집 전세금이랑 비슷하거나 2~3천 정도 더 들어요.
그동안 가입했었던 변액유니버셜보험도 해약할까 고민이에요.
매달 60만원씩 내야되는게 참 부담이네요.
찾을 수 있는 금액이 적립금의 78% 정도라는데.. 지금이라도 해약하고 찾는게 맞겠죠?
이 것 말고 연금은 내후년에 끝나는게 하나, 7년후에 끝나는게 하나 더 있긴 해요.
저는 연고가 있어서 다행이지만, 처가집밖엔 연고가 없는 남편이 걱정도 되고 이래저래 앞으로 어떻게 하면
알뜰하게 살 수 있을까 고민만 깊어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