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 치료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추천 부탁드려요.

ㅇㅇㅈ 조회수 : 1,264
작성일 : 2013-06-10 11:38:20

지역은 송파구 방이동이구요,

지금 근 한달 넘게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어요.

이유는 이래저래.. 좀 있구요, 어려운 일 있을 때마다 촉발되는 것 같네요.

아침엔 눈을 뜨고 싶지 않고, 집도 쓰레기통 같아도 치울 마음이 나지 않구요,

가족과 대화하는 것조차 귀찮아요.

나는 뭐.. 이대로 살다 죽으면 어때 싶지만

어린 아이가 있어서.. 나중에 크고서 성장환경과 엄마를 생각할때

끔찍하게 기억할까봐 그게 무서워요.. 나를 닮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니 사실 저도 살고 싶습니다. 하루하루가 지옥같아요.

좋은 선생님 만날 수 있는 곳 추천 부탁합니다.

IP : 124.49.xxx.6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이유가 뭘지 궁금하네요.
    '13.6.10 11:51 AM (124.5.xxx.3)

    상담샘보다는 스스로의 의지도 중요한것 같아요.

    아이가 있으면 더 이상 혼자 몸이 아니죠.

    먹이고 입히는것 외에 정서도 상당히 중요해요.

    엄마가 여유로운 마음이어야하는데 불안하고 우울하면 그게

    아이에게도 바이러스처럼 어떤식으로든 영향이 갑니다.

    이미 주변 사람들 성향이나 환경은 절대 변하지 않아요.

    그런 환경적인 요소가 변해야 님도 상처덜받고 우울함에서 해방

    되는건데 결론은 내가 변해야해요. 무덤덤하게 현재상황을 인정하고

    모든 욕심? 지금은 이정도여야한다. 내 기준같은게 있을 수 있죠.

    그런 마음 자체를 비워야 합니다. 한마디로 내려놓는거죠. 님이 짊어질 수 있는

    용량에 비해 너무 무거운 짐을 지고 가야한다면 누구나 좌절과 우울해질 수 밖에 없어요.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분리시키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는거고 여튼 마음자체를 비워보세요.

    남에 의해서 내가 변화되고 내 삶이 나아지길 바라지 마시고 스스로 변할 적극적인 대안을 떠

    올리시길 바래요. 내가 긍적적인 부분으로 아이나 아이같은 남자든 가족전체를 님이 자꾸 유도해

    보시는것도 좋구요. 세월이 상당히 빠르죠. 10년 금새 갑니다. 너무 좌절속에서 오래 머물러 계시진

    마세요. 지나보면 상당히 소중한 시간들이다 후회감 드실 수 있어요. 일이든 나 자신의 한정된 범위라

    해도 그 안에서 내 자신을 발전시킬 방법들에 더 연구하시고 실천해가세요. 같은 송파구라 댓글 달고 있네요.

    일정시간 바깥 햇볕 쪼이세요. 별거 아닌듯해도 그게 몸에 자율신경조절에 상당히 도움줘요.

    힘들수록 걷기 꾸준히 하시구요. 머리가 맑아지죠. 건강한 생각하게 만듦니다. 그럼 힘내세요!!

  • 2. ..
    '13.6.10 12:19 PM (114.204.xxx.76)

    유투브에 마음테라피,법륜스님,혜민스님 검색하셔서 편안한 마음으로 동영상 봐보세요.
    저는 큰도움을 받았지만,개개인마다 다르니 큰기대를 하지는 마시고,
    보신후 마음에 변화가 없다면 병원도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누군가가 82에서 이해가 안되는 사람으로인해 괴롭다면 그사람의 신발을 한달만 신어보라는
    비슷한 내용의 글을 남겨주셔서 많은걸 느꼈답니다.
    아이를 생각해서 꼭 이겨내세요.이겨내실수 있어요!!!
    그리고 윗님 말씀처럼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잠시 떨어져지내는것도 생각해보세요.
    건강 찾으실때까지 가장큰 스트레스의 요인과 잠시 떨어져지내시는게
    도움이 되실거에요.
    님께서 살아야 아이들도 키울수있어요.
    가장 중요한건 님의 건강이예요.
    건강해지신후 다른건 천천히 채워가면 될거라 생각됩니다.

  • 3. 죄송한데님 아 그런가요?
    '13.6.10 12:19 PM (124.5.xxx.3)

    저도 우울증 한 10년 앓아보고서 내린 결론인데요. 지나보니 나름 그 세월이 너무도 아깝더라구요.
    원글님은 조금 더 빨리 끝내시길 바래서 드린 말씀입니다. 동네 정신과 가봤는데 제 얘기만 한 4,50분꼬리에 꼬리물고 던져지는 질문에 대답만 하고 나와 치료비 비싸게 지불 단 한번의 상담에 F코드 받은 경험으로

    스스로가 벗어나려고 노력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결론은 내가 변해야한다였어요.

  • 4. 저도
    '13.6.10 3:42 PM (112.148.xxx.48)

    진단은 안 받아봤으니 우울증이라 정확히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집이 금방 이사 온 집처럼 육개월째 뒤집어져 있어도 손하나 까딱하기가 싫어요.
    눈에 보이는 거실만 대충 치우고 사람 사는 모냥 흉내나 내고 있지만, 각 방들은 창고 수준이거든요.
    원글님처럼 아이들이 이런 너저분한 환경에 길들여질까 걱정도 되요.
    남편은 피곤해서 집에만 오면 손가락 하나 까딱도 안하고.
    저는 아이들 삼시세끼 밥, 학교 준비물 챙기는 것도 힘에 부쳐요.
    상담 받으러 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인데, 그것조차 귀찮아요.
    밖에 나가도 내가 너무 궁상맞은 기분이 들어 나가기도 싫고,
    밥도 제대로 안 챙겨 먹어서 요즘 같은 날씨엔 나가면 쓰러질 듯 빙빙 돌죠.
    그래도, 유치원에서 돌아오는 아이 마중하러 나가는 10분 남짓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집에 들어오면 다시 머리가 아프긴 하지만..
    그래서 저는 운동하러 다니려고 힘 내고 있어요.
    원글님도 운동 하나 시작해 보세요....우리 같이 힘내요....그리고 아이들이나 남편보다 나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려구요.
    내가 아무리 희생한 들, 그거 아무도 몰라주는거죠.
    내가 안정되고, 내가 행복해야 가정도 돌 볼 수 있으니까. 요즘엔 그냥 제 위주로 하고 있답니다.
    저는 아직 아이들이 나이가 어린 편이라, 중고등생 자녀 두신 분만큼의 신경쓰임이 없어서 다행이에요.
    원글님. 우리 운동도 하고. 내가 원하는 것에 관심 두고 귀 기울이면서 당분간 지켜봐요.
    같이 힘냅시다!

  • 5. ㅇㅇㅈ
    '13.6.10 10:16 PM (39.7.xxx.39)

    따뜻하게 답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첫댓글님 많은 도움 되었어요. 생각보다 시간은 빨리 간다, 소중한 시간 이리 보내면 나중에 후회할지 모른다는 말씀 읽고 힘내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저도님, 왠지 혼자가 아닌거 같아 덜 쓸쓸하네요.
    저 운동도 억지로 한답니다. 좀 이겨내보려고 이것저것 노력하고 있는데 역시 내 힘으로는 안되나 약의 힘을 빌릴수밖에 없나 하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론 좀 이겨내보자 하는 생각도 들고,
    왜 나는 이렇게 생겨먹어서 남들 다 씩씩하게 살아갈때 혼자 일케 유리멘탈에 고비란 고비엔 다 걸려 넘어지나 자책도 합니다.
    일단 오늘은 힘내서 청소도 조금 했고 좀 더 노력해보자는 생각으로 지냈어요. 내일이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 같이 힘내보자는 님의 위로에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그래요 우리 같이 힘내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566 대출 무리하게 끼고 집을 사는 게 맞을까요? 11 도움주세요 2013/06/10 3,375
260565 6월 1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6/10 330
260564 월욜 아침부터 짜증이 확! 8 ... 2013/06/10 1,818
260563 혹시 협심증을 증세를 가지고 있으신분 계신가요? 2 협심증? 2013/06/10 2,048
260562 82쿡 들어올때마다 쇼핑몰이 몇개씩 떠요 해결방법은요? 6 열~무 2013/06/10 675
260561 짧은 단발인데 볼륨을 주려면 어떤 파마를 해야할까요? 8 ... 2013/06/10 3,082
260560 집에서 ..과외 하시는 분들, 저녁에 하면 간식 규모(?)가 어.. 6 궁금 2013/06/10 1,533
260559 최근에 복강경으로 자궁적출하신분 계시면 4 궁금해요 2013/06/10 2,589
260558 내 이웃 경영씨께 해남사는 농.. 2013/06/10 1,003
260557 (급질)매실청 담궜는데 5 헬미 2013/06/10 1,578
260556 선글라스샀는데 10 만원넘게 더 비싸다는거알게됐어요 ㅠㅠ 16 ㅇㅇ 2013/06/10 3,714
260555 눈썹 그리기용 쉐도우 뭐 쓰시나요~? 4 티니 2013/06/10 2,657
260554 6월 10일 [김창옥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6/10 373
260553 강아지...분양 받는게 나을까요? 3 jc6148.. 2013/06/10 694
260552 다른 도시에서 딱지 끊혔는데요 4 미치겠네 2013/06/10 803
260551 고발뉴스 보셨어요? 장자연 이미숙..(링크) 15 ..... 2013/06/10 20,197
260550 불타는 로마가 아름답다. 2 네로와박원순.. 2013/06/10 996
260549 은밀하게 위대하세 웹툰 보세요. 2 ... 2013/06/10 1,971
260548 6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06/10 402
260547 비염약 매일 일생 먹어도 될까요? 6 봇티첼리핑크.. 2013/06/10 7,171
260546 스쿨버스 3 미국 2013/06/10 593
260545 압력밥솥 내솥 청소 요령좀 알려 주세요. 2 리나인버스 2013/06/10 2,425
260544 자신이 만든음식을 만원에 사라는 분... 47 뭔가당한기분.. 2013/06/10 17,203
260543 집에서 콩나물 길러드시는 분 콩은 어디서 구입하세요? 3 콩나물 2013/06/10 1,475
260542 유야기에 해외생활한 아이들의 모국어 능력은 많이 떨어지나요? 9 로라 2013/06/10 1,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