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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신이 만든음식을 만원에 사라는 분...

뭔가당한기분... 조회수 : 17,196
작성일 : 2013-06-10 04:56:06
어제 저녁에 있었던 일이에요...
혼자 사시는분인데... 고추장불고기를 했다고 하더군요..
양이 좀 많아서 그런데 먹을래? 이러시는거에요..
그래서 정말요? 아 감사합니다 저도 좋아해요...
그랬더니" 이거만드느라 죽는줄알았다 야 정말 맛있더라고 " "일끝나고 집에가서 먹으면 되겠네.. 난 조금밖에 안먹었어 나머지 싸줄테니 가져가서 먹어 ... 이거 해먹을라면 삼만원은 든다... 만원만 받을께 난 조금밖에 안먹었어... "
그러더니 농담인줄알았는데 뻔히 쳐다보는게 눈빛이 진짜더라구요... 얼떨결에 네 하고 만원하고 남은 고추장불고기 양념해놓은거랑 교환했네요... 이거 뭔가 당한거 같기도하고 당황스럽기도... 물론 제가 해먹으려고 하면 만원보다 더 들겠지만 뭐죠 이 이상한 기분은...
제가 땡잡은건지 당한건지
IP : 117.111.xxx.185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마디
    '13.6.10 5:10 AM (211.234.xxx.103)

    생활이 많이 힘드신분이었나봅니다.쩝...

  • 2. 원글이
    '13.6.10 5:14 AM (117.111.xxx.185)

    아파트 전기기술자 하시는 분이라던데 평소에도 약간 독특하신 분이라 생각했지만 이런식으로 저를 당황스럽게 하시다니...ㅎㅎ 맛만없어봐라 환불요청 ^^

  • 3. 헐...
    '13.6.10 5:15 AM (182.218.xxx.85)

    왜 그러셨어요?
    원글님, 다음에 또 그런 일이 생기면 그냥 제가 해먹을 게요...라고 하시고 거절하세요!!!

  • 4.
    '13.6.10 5:31 AM (119.18.xxx.150)

    성별이 남자는 아니겠죠??

  • 5. 원글이
    '13.6.10 5:33 AM (117.111.xxx.185)

    저 남자에요... 저한테 고추장불고기 파신분도 남자시고 평소 우리가게 손님이세요...

  • 6. 해피여우
    '13.6.10 5:44 AM (180.227.xxx.184)

    장사 잘하시네요..
    먼저 말한것도 아니고 말꺼내고 뒤늦게 돈얘기 하는거 보면..ㅋㅋ
    대부분에 사람들은 님처럼 당황해서 걍 돈내고 사올거 같아요..ㅋㅋ
    그럼서 집에가서 누워 잘때마다 발차기 할듯..ㅋㅋㅋㅋㅋ

  • 7. 원글이
    '13.6.10 5:52 AM (117.111.xxx.185)

    아무래도 앞으로 이분 자주그럴꺼 같은 느낌이 들기에 저도 거절멘트를 준비해놔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8. ...
    '13.6.10 6:07 AM (174.137.xxx.49)

    "양이 좀 많아서 그런데 먹을래? "

    "얼마에 팔건데?"

    "##원"

    "안 사먹을래"

  • 9.
    '13.6.10 6:40 AM (105.224.xxx.250)

    맛이 어떤가 그게 젤 궁금..만원값했는지...

  • 10. ㅋㅋㅋ
    '13.6.10 6:47 AM (121.165.xxx.189)

    한번 당했으니, 마음의 준비 해두시고
    위에 점셋님 말씀처럼하세요.

  • 11. ㅇㅇ
    '13.6.10 7:27 AM (218.38.xxx.235)

    어느 부위일까.....삼만원이면 어마어마한 양일텐데....

  • 12. 북아메리카
    '13.6.10 7:29 AM (203.226.xxx.185)

    남자들도 계산적이면 장난 아니던데요 오히려 여자보다 더
    그냥 마트에서 사먹을래요 해보세요

  • 13. ..
    '13.6.10 7:40 AM (121.170.xxx.209) - 삭제된댓글

    진정 30000원 어치인지가 심히 궁금합니다

  • 14. jc6148
    '13.6.10 7:44 AM (175.223.xxx.250)

    원글님 당황스러우셨겠어요..저도 그런 경험 있어서..순간적으로 어떻게 해야하나..무안한 ..--;;..담엔 맘 단단히 챙기시고 거절할 준비하세요...ㅜㅜ..

  • 15. ...
    '13.6.10 7:46 AM (211.234.xxx.143)

    소고기도 아닐테고 돼지고기 어떤 부위, 양이 얼마나 되는지 몰라도 고깃값 원글님이 다 냈다에 한표

  • 16. 저에게
    '13.6.10 8:09 AM (58.240.xxx.250)

    밥이니 쌀이니 계란 한줄 등등 빌려가 놓고 시어빠진 파김치 한종지로 퉁친 사람보다 더 황당하네요.

    그런데요...
    처음엔 님도 뭐 먹다 물려서 남은 거 가져다 만원에 파세요...
    말하려 했는데요.

    헌데, 산 것도 아니고, 집에서 만든 거라면 만원어치 양이 상당히 적어야 겠다...싶은 생각이 드네요.

    전 집에서 내가 만든 거 만원에 안 팔겠거든요.
    냉동해 뒀다 나중에 먹으면 되지 꼴랑 만원 받자고 힘들게 만든 내 음식을 팔진 않겠단 거죠.

    물론 퍽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예요.
    하지만, 님도 얻어먹고 잡숫고 나면 그냥 넘어갈 순 없잖아요.
    뭐라도 답례를 해야지요.
    그런데, 그런 경우엔 님이 빚진 게 없으니, 어히려 홀가분한 거 아닌가 싶어요.

    물론, 그 사람이 평범한 사람이란 건 아닙니다만...

  • 17. 해피여우
    '13.6.10 8:11 AM (180.227.xxx.184)

    맛없다고 반품하세요~! ㅋㅋㅋㅋ

  • 18.
    '13.6.10 8:20 AM (211.246.xxx.35)

    주는거 먹고 난 뒤 고맙다고 만원어치 답례하는 거랑 만원에 파는거 먹는거랑은 다르죠.
    낚였네요.

  • 19. 제육이에요?
    '13.6.10 8:45 AM (203.249.xxx.10)

    울 동네 마트에선 3근에 만원 팔던데요

  • 20. 짜증이 확
    '13.6.10 9:26 AM (1.227.xxx.38)

    고추장 불고기 3만원 안들어요
    좋은 부위로 만들었어도 3만원이면 양이 엄청 많을텐데
    앞으론 엮이지 마세요

  • 21. ....
    '13.6.10 9:36 AM (122.36.xxx.66)

    우와! 그사람 대단하다. 전 속이 좁아서 담부터 그사람 안볼거 같아요.

  • 22. ..
    '13.6.10 10:00 AM (124.5.xxx.83)

    어쨌든 만원으로 거절할 좋은 핑계거리가 생겼네요.
    앞으로 또 그런식으로 권하면 지난번 '산' 고추장 불고기가 내 입맛에는 영 안 맞더라 하면서 거절하세요...

  • 23. 고민
    '13.6.10 10:15 AM (124.51.xxx.3)

    원글님한텐 죄송한데 고민 있어 여기 왔는데 아침부터 웃었네요. ^^; 코미디 본 거 같아요. 컬투쇼 이런 데 응모하면 일등은 아니어도 소개될 사연 같아요. ^^;
    그 아저씨 정말 장사수완 "대다나다~!"(무한도전 버전으로)

  • 24. ....
    '13.6.10 10:19 AM (121.133.xxx.199)

    돈이 궁한 상황이었나보다 생각하세요.

  • 25. ....
    '13.6.10 10:32 AM (220.117.xxx.1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별난 사람이다 밖에 생각이 안 드네여 ~~~~~
    그런 사람도 있네여 ~~~~

  • 26.
    '13.6.10 10:38 AM (223.62.xxx.193)

    그분이 남자시라니까 드리는 말씀인데
    마트에서 만원어치 사서 반 드시고
    나머지는 님께 처리한듯 싶네요.

  • 27. 아줌마
    '13.6.10 10:39 AM (39.7.xxx.5)

    돼지고기 불고기감은 만원에 한근 넘게 사잖아요.
    재료값 3만원 안 될거에요.
    소불고기도 그정도 안되는데.ㅋㅋㅋ

  • 28. 대박...
    '13.6.10 11:18 AM (183.96.xxx.165)

    원글님이 고깃값 다 낸거 같은데요...ㅎㅎㅎ

    고추장 집에 있는 거 조금 넣었을테고.
    마늘 간장 야채 이런거 얼마 안해요.

    다음에 보시면 솔직히 맛없었어요 해보세요. ^^;;
    그럼 또 사라고는 안할거 같은데요.

  • 29. ..
    '13.6.10 11:37 AM (211.224.xxx.193)

    남자가. 될 수 있으면 친하게 지내지 마세요. 사무적으로 지내시길. 조금이라도 친해지면 별 시덥잖은 부탁 일삼고 민폐끼칠 타입이네요. 아니 벌써 그러고 있네요. 평범한 사람아닙니다. 멀리 하세요

  • 30. 이그..
    '13.6.10 12:23 PM (180.67.xxx.11)

    그 남자가 원글님을 물로 봤네요.
    다음에 또 '양이 많아서 먹을래? 어쩌구' 이러면 내 입맛에 안 맞아서 안 사먹겠다고 똑 부러지게
    말씀하세요. 반찬 가게에서 훨씬 싼 값에 사 먹을 수 있는데 내가 왜 그 돈 내고 그걸 사 먹냐고.

  • 31. 와우~
    '13.6.10 12:28 PM (141.223.xxx.32)

    그래도 이렇게 많은이들에게 황당웃음을 선사했으니 훌륭해요.
    이정도면 씩스쎈스 반전은 명함도 못내밀겠네.

  • 32. ...
    '13.6.10 1:34 PM (110.14.xxx.155)

    ㅎㅎ 황당하긴 한데 맛있으면 괜찮을거 같아요
    얻어먹고 다른걸로 인사하느니 차라리 만원 주고 사는게 편하죠
    앞으론 싫다 하세요

  • 33. 흐미
    '13.6.10 2:12 PM (1.243.xxx.196)

    별 이상한 사람 다 있군요...
    가까이 지내지 마셔요!!

  • 34. 예전
    '13.6.10 2:57 PM (99.42.xxx.166)

    제가 맛있다고 한 음식을
    갑자기 말도 없이 내 코앞에 들이 밀고서는
    돈받아간 회사 사수가 생각나네요

    고마운지 아닌지 헷갈렸다눈

  • 35. 뭔지 알아요.
    '13.6.10 4:11 PM (58.236.xxx.74)

    공짜라고 덥석 받은 것도 아니고
    얼결에 예스 했는데
    첨에 예스 하던 관성으로
    돈 내라고 해도 예스.

    딱 끊을 타이밍을 찾기가 어려워요.
    근데 원글님같은 분 말고 한 번 내 지갑에 들어온 돈은 절대 안 나간다 신조인 사람은
    돈 내라는 순간, 그 사람 페이스에 밀리지 않고 확 잘 끊어요.

  • 36. 진짜
    '13.6.10 4:36 PM (125.186.xxx.25)

    진짜 궁상도 가지가지네요

  • 37. 에혀
    '13.6.10 6:04 PM (122.37.xxx.113)

    왜 그래야했을까... 돈이 없었나?
    불고기감 돼지고기 100그람당 천원도 안 해요.
    재료비 3만원은 무슨..............

  • 38. ㅎㅎㅎ
    '13.6.10 6:57 PM (175.117.xxx.15)

    참 야박한 세상이네요.

  • 39.
    '13.6.10 7:14 PM (119.18.xxx.150)

    음식 후기 넘 궁금하다
    아마 윗 댓글님 말씀처럼
    마트에서 양념육으로 파는 거
    원글님께 내민 걸 거에요
    아우

  • 40. 하하
    '13.6.10 8:29 PM (155.230.xxx.35)

    웃었어요.
    드셔봤더니 기가 막히게 맛 있더라 하면 만원이 안 아까운 것이고
    그래도 다음 번에는 홀리지 마시고 단호하게 거절하세요.

  • 41. 바가지
    '13.6.10 8:30 PM (112.148.xxx.143)

    고추장불고기는 대부분 앞다리나 뒷다리살로 하는데 지난번 마트에 가니 백그람에 600원 팔던데요
    양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혼자 사시는분이 엄청 많이 했을리는 없고 인심 사납네요 먹기 싫은거 떠넘기고 바가지 씌운 느낌... 양념육코너에서도 한근에 육천원 입니다...

  • 42. .....
    '13.6.10 8:45 PM (58.231.xxx.141)

    뭐지..ㅋㅋㅋ 왜 이렇게 웃기죠?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냥 먹어보니 맛 없어서 반품한다고 하세요ㅋㅋㅋㅋㅋ

  • 43. 환불
    '13.6.10 10:15 PM (121.179.xxx.158)

    사기네요.

  • 44.
    '13.6.10 10:44 PM (121.190.xxx.242)

    컬투에 사연 보내고 싱품 받으세요.
    사연 방송될꺼라 확신합니다~

  • 45. 나쁜 사람
    '13.6.11 1:56 AM (124.61.xxx.59)

    한우로 불고기 만들어도 삼만원 안들어요. 하나로에서 한근에 11800원 세일했네요.

  • 46. 원글이 후기
    '13.6.11 2:06 AM (117.111.xxx.185)

    헐 이리 댓글이 많이 달렸다니...
    여러분 댓글 감사드리고 달아주시느라 수고하섰습니다...
    아침에 퇴근해서 후라이팬에 구워 먹었습니다 ...
    양은 한 세번정도 먹을 양이었는데 ..
    뭐랄까 맛이 일단 모양부터 고기도 크기가 천차만별 양파나 야채같은것도 엄청크게 썰어져있고
    전형적인 음식못하는 남성이 급조한듯한 비쥬얼이었고 맛은 중간정도었으나 왠지 당했다는 마음으로 인해 맛있게 먹지는 못하였습니다...
    오늘 가게나와서 또 만났는데요..
    " ㅇㅇ 아 맛있지?"
    "네 잘먹었습니다"
    "벌써 다 먹었어? 또해줄까"
    "아니요 한 삼일은 더 먹을수있을꺼 같아요"
    "거봐 만원으로 ㅎㅎ 이 형이 널 얼마나 챙겨주냐"
    "감사합니다 형님 "
    그런후에 가시려다가 다시 고개를 돌리며 하시는말
    "매운탕 좋아하냐?"
    저 놀래서
    "생... 생선은 별로 .. 안좋아해요"
    "어 그래 ? 욕봐라"
    위기였습니다 조만간 매운탕 공격이 들어올거같은 예감이 드네요...

  • 47. ㅋㅋㅋ
    '13.6.11 3:06 AM (221.142.xxx.237)

    참 재밌는사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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