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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가 마당 창고에 새끼를 낳았어요

주택아짐 조회수 : 3,626
작성일 : 2013-06-10 01:59:08
재목 그대로입니다 저희집이 옛날식 주택이라 마당에 장독대가있고 그밑을 창고로 쓰는데요 그창고에 길고양이가 새끼를 네마리 낳았네요 ㅠ 저는 참고로 고양이 싫어 하구요(고양이키우는분들죄송) 멸전부터 부쩍 얼룩덜룩한 고양이가 아주 자주
마당에 나타나더니 이유가 있었네요 남편과 아이들은(중3초6)
창고 청소도 말끔히 해놓고( 저 외출한 틈을타서) 새끼들 안아도보고 만져보고 사진도 찍어놨드라구요 아주 애기더라구요
제가 궁금한것은요,, 저 고양이 무리들이 창고를 즤이집처럼 알고 살게 되나요? 아님 좀 저리 지내가 저절로 어디로 떠나고 흩어지고 하나요? 어린것들을 어찌 할 수도 섀난 어미를 내쫒을 수도 없고 참 신경쓰이고 난감합니다
괜히 잠도 안와요... 저같은 경우 겪어 보신분들, 또 고양이 키우시는분들 조언 부탁 드립니다 어찌해야하는지요 ㅠ
IP : 121.161.xxx.20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35
    '13.6.10 2:01 AM (211.117.xxx.143)

    아니요 새끼들이 어미따라 움직일 정도로 자라면 떠납니다. 그저 잠시 몸풀 공간이 필요했던 것 뿐이에요. ^^
    저희집도 그랬어요. 저희 어머니도 고양이 싫어하셨었는데, 그래도 새끼 낳은 어미라고 멸치 끓여서 주고 하셨었는데 새끼들 좀 자라니 떠나더라구요. 은근히 섭섭해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 2. 주택아짐
    '13.6.10 2:01 AM (121.161.xxx.206)

    그나저나 스마트폰으로 글쓰기 참 어렵네요 장문글 두번 날려먹었쎄요 ㅎㅎ 오타도 많고 이해바랍니다
    댓글주실분들 미리 꾸벅 인사 드립니다~

  • 3. 주택아짐
    '13.6.10 2:11 AM (121.161.xxx.206)

    안그래도 새끼들은 귀엽고 예쁘고 어미는 좀 짠하고 해서 뭐 먹을거라도 줘야하나... 저녁내내 고민하다 어미가 물까봐 들여다 보지도 못하고 망설이기만 했네요 일단 날밝으면 좀 챙겨보고 느긋한맘을 가져봐야겠네요

  • 4.
    '13.6.10 2:21 AM (92.227.xxx.215)

    싫어하는 마음 알겠지만 측은지심 베풀어주세요.
    원글님 복받으실거에요. 고맙습니다

  • 5. ㅇㅇ
    '13.6.10 2:37 AM (71.197.xxx.123)

    고양이 싫어해도 따뜻하신 분 같아요.
    아이들도 착하구요.
    그런데 아이들이 새끼 고양이를 만질 수 있었건 건 엄마 고양이도 많이 경계하진 않고 어느 정도 원글님 가족을 믿고 있나봐요.
    암튼 감사합니다.

  • 6. 감사해요!!
    '13.6.10 2:45 AM (112.222.xxx.114)

    네 정말 윗님말씀대로 복받으실 거에요
    몇달 신세지고 떠나는 아이들이 많아요

    그리고 길냥이로 살면서 아기를 낳는다는건 정말이지 너무나 가엾답니다
    수유중일때는 평소 5배정도는 먹어야 하는데 길냥이가 그게 어디 되나요
    뼈랑 가죽만 남아서 젖빨아대는 아기고양이에 시달리는 엄마냥이들 보면 가여워 죽겠어요
    게다가 안전하지 못한 곳이면 아기들 물고 그나마 안전한 곳을 찾아 여기저기 이사다녀야 하구요
    그나마 거처라도 안심하고 쉴수 있도록 몇달만 봐주시길 부탁드릴게요
    감사해요 !!!!

  • 7. ㅇㅇ
    '13.6.10 3:05 AM (71.197.xxx.123)

    엄마 냥이가 먹을거 찾아 다니지 않아도 되도록
    고양이 사료라도 좀 주시면 ...
    그런다고 계속 원글님 마당에 살지는 않을 거에요.
    새끼들이 좀 크면 떠나겠죠.

  • 8. ㅇㅇ
    '13.6.10 3:36 AM (71.197.xxx.123)

    고양이가 우유 알러지가 있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냥 물이 낫지 않을까요?
    저는 고양이 키워본 적은 없구요, 책에서 읽은적이 있어서요.

  • 9. 아닌데,,,
    '13.6.10 3:39 AM (217.164.xxx.134)

    윗님

    길냥이 우유주는 거 아니라는 이야기 있어요,,, 확인이 필요하긴 한데,
    우유는 주는 거 아니래요,,,

    정말 확인 필요,,,

  • 10. 우유 안돼요 안돼요
    '13.6.10 4:00 AM (112.222.xxx.114)

    고양이도 우유 마시고 설사하는 사람처럼 유당분해를 못해서 우유 잘못먹으면 탈나요
    고양이 우유가 따로 있는데 이건 사람우유보다 훨 비싸서 250밀리짜리가 제일 싼데가 2500원정도 하구요 ㅎㅎ비싼데는 3000원넘고 파는데도 그닥 많지 않고

    사람우유중에서 매일우유에서 나온 "소화가 잘되는 우유'라고 있어요
    이건 일반 사람우유보다 몇백원 비싸지만 비슷한 가격대인데
    우유마시고 설사하는 사람이나 고양이나 이건 마셔도 거의 배탈안나요

    제가 고양이 열마리 넘게 줘봤는데 한마리도 배탈 안났었어요
    혹시나 해서 데워주긴 했어요
    위험하다는 일반우유도 따뜻하게 데워주면 탈안나는 고양이들이 간혹 있다고 들었어요
    우유 마시면 배탈나는 사람중에도 데운 우유에는 그나마 괜찮은 사람이 있듯이요

    고양이가 우유 마시는건 정말이지 음청 귀엽습니다
    신기하게도 엄마고양이들이 우유를 훨씬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따뜻하게 데우면 90프로 이상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혹시나 그래도 모르니 우유는 조심하세요

    사람우유 그것도 찬우유는 절대 안됩니다
    배탈나기 십상이고 어린고양이에게 배탈은 생명이 위험해지는 큰 병이에요

    그런데 우유 주시라는 분이 산모는 목이 탄다고 하셨잖아요 그말씀은 정말 맞아요 ㅠ ㅠ
    진짜로 물주면 정말 게걸스럽게 먹어요
    너무너무 목말랐구나 말그래도 목이 탔구나 하는게 느껴져서 눈물 찡할만큼 물을 찾아요
    특히 겨울엔요 다들 얼어붙어서 얼지않은 물을 구할데가 없어서 배고픔보다 목마름이 더 고통이라
    겨울에 물주면 정말 물줄때마다 눈물날정도로 마셔대요 에궁

  • 11. 위에 퍼오신것중에
    '13.6.10 4:11 AM (112.222.xxx.114)

    뜨거운 음식은 당연히 급하게 먹다 입이나 식도가 데일수 있으니까 안되지만요
    그렇지 않을정도의 살짝 따뜻한 정도는 고양이가 좋아하는 맛있는 냄새도 나서 훨씬 더 좋아한답니다

  • 12. 울리
    '13.6.10 6:09 AM (115.143.xxx.212)

    마음이따뜻하시분같아요.
    냥이맘인데 고양이에게 깨끗한 물은 생명수에요.신장에 관련된질환에 걸리지않으려면.고양이는 냄새로 음식을판단하기때문에 찬음식은 안좋아요.사람먹는우유도 맞지않구요.번거로우시겠지만 깨끗한 물과 염분기 없는 음식또는 고양이사료주시면되요

  • 13. 울리
    '13.6.10 6:12 AM (115.143.xxx.212)

    고양이는 육식동물이라 개사료와는 달라요.
    멸치나 닭가슴살도 좋아하구요.
    가족분들 모두 복받실거에요.

  • 14. ..
    '13.6.10 6:51 AM (113.216.xxx.151)

    고맙습니다. 산후에 젓먹이고 힘든 생명에게 조금만
    도와주세요.고운 닭가슴살이나 멸치라도 염분빼시고 주시면 젓먹이는데 좀 나을텐데요
    이런부탁 죄송해요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

  • 15. 봇티첼리핑크
    '13.6.10 7:09 AM (180.64.xxx.211)

    먹을거 줘도 젖떼면 다 어디로 흩어집니다.
    영역동물이라 새끼들을 다른 영역에 풀어놓고 어미는 따로 살아요.

    지금 먹을거 조금씩만 주세요.

  • 16. 주택아짐
    '13.6.10 7:28 AM (121.161.xxx.206)

    댓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고양이를 끔찍히 싫어하진 않구요 울음소리와소음과 길고양이 라는 편견때문에 또 우리집에 눌러앉아 내가 키워야하는건가? 하는 생각에 부담스럽고 편치않았던것같아요 몇해전이지만 강아지는 두마리 키워봤구요 햄스터 한마리도 일년반 이나 식구처럼 지냈어요 가족들모두 동물 무척이나 좋아하고, 아예 요번참에 애완 고양이 로 키우자며 모두들 들떠 있어요 ㅋ
    아무쪼록 소박한 우리집에 새끼낳고 몸 풀었으니 인연이다 생각하고 조언주신대로 깨끗한 먹거리좀 챙겨줘야 겠어요
    지금 큰아이 등교시키고 글쓰는데 남편 마당나갔다 들어와 또 냥이 얘기 중이네요 ㅎㅎㅎ
    모두 행복하세요^^

  • 17. ..
    '13.6.10 7:52 AM (125.177.xxx.222)

    예전에 다른 게시판에서
    엄동설한에 자기집 지하실에 새끼를 난 고양이들을
    너무 싫어한다는이유로
    종이봉투에 넣은뒤 길거리에 버려놓고
    나중에 새끼들이 다 죽어버리자
    찜찜하다고 글 올린 어떤 님이 생각나네요
    버리더라도 따뜻한 이불 넣은 박스 만들어 버리시지 라고 한마디 하니 한마디 하니
    악담을 퍼묻던 그 사람에 비하면 원글님은 천사~
    정말 복 받으실꺼에요~~

  • 18. ..
    '13.6.10 8:00 AM (211.234.xxx.4)

    괜히 눈물이^^**
    고맙습니다

  • 19. ....
    '13.6.10 9:26 AM (146.209.xxx.19)

    너무 티나게 챙기시면 되도록 빨리 도망가요. 뭘 주시더라고 좀 멀찍히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데다가 주세요.

    자기가 안전한 곳이라고 마련한 거처 바로 앞에 먹을 걸 갖다구시면 아, 여기도 발각됐구나. 이렇게 느낄 수 있어요.

  • 20. 야옹아~
    '13.6.10 3:33 PM (59.187.xxx.176)

    닭한마리 고아서(소금 절대 금지) 주심 고양이가 정말 맛나게 먹을꺼예요.

    고양이는 냄새도 안나고 조심성도 많고 눈치도 빠르고.. 정말 사랑스런 동물인데
    많은 사람들의 편견에 너무도 살기힘든 삶을 사는거 같아 마음이 아파요.

    새끼고양이를 품는 동안이라도 잘 부탁드려요.
    제가 돌보는 길고양이 가족도 새끼들이 전부다(사고사, 로드킬,,, 등등) 죽었어요. ㅠㅠ;
    부모 고양이만 숨어서 살고 있는데 밥주러 갈때마다 숨어서 벌벌 떨어요.
    사람들한테 끔찍한 일을 당했는지...


    정말 그곳 창고에 머무르는 동안 사람눈치 안보고 밥이라도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깨끗한 물과 사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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