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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못 알아보는 사람들. 어떤 심리일까요?

주누맘 조회수 : 15,235
작성일 : 2013-06-10 01:41:54
남편 직장동료 와이프인데 . 몇년전에 친한동료 4명이서 밥을때 소개받고. 서너번 만났고. 그 해에 동료들 단합대회 한다고 10가족 정도 모였을때 밥 먹고놀고. 또 2년전인가 교회에서 인사 한번 나눈 적있었어요. 그때도 제가 아는 척하면서 인사했는데 누군지 모르다고 하더라구요. 살짝 기분은 나빴지만 그럴수도 있다생각했는데. 오늘 상가집에서 만났는데 제가 인사했더니 누군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확 기분이 나빠지더라구요. 그 순간 든 생각이 진짜모르는 건지. 아님 저러면 좀 있어보이는 건지. 같이간 친구는 기분나빠말고 닭대기리 겠지 생각하라는데. . . 만일 제가 남편의 선배와이프였으면 그렇게 못 알봤을까 싶기도하고. 맘들 중에 이렇게 사람 못 알아보는 분 계신가요? 오늘 그 여자땜에 기분 진짜 나빴거든요
IP : 175.215.xxx.85
1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분
    '13.6.10 1:45 AM (39.118.xxx.142)

    이 무슨맘인지는 모르나 안면인식장애인 분들 있어요..

    근데 몇년전에 보고 못알아보는게 그렇게도 기분나쁜가요? 그럴수도 있지..하고 넘기세요.혹시 담에 보면 같이 모르는척 하시면 되죠.

  • 2. 진짜 모를수는 있는데요
    '13.6.10 1:51 AM (121.145.xxx.180)

    저도 심각하게 사람 얼굴을 기억 못해요.
    그래도 그 정도로 만났다면 제 경우는 기억을 하는데, 더 심한 경우일까요?

    한번 만난 사람은 제 경우 거의 기억을 못하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누가 인사하면 모른다는 말 절대 안해요.
    정말 모르는 사람인데 상대가 착각해서 아는척 했다 나중에 무안해 지는 경우는 있지만요.

    대체로 그 순간에는 예의를 다해 인사하고 이후에 확인하고 얼굴 외우거든요.
    저처럼 얼굴을 의식적으로 암기를 해야 기억하는 사람도 있긴해요.

    선보고 두번째 만날때는 초긴장이었어요. ^^;;; 얼굴 못알아 볼까봐요.

    좀 예의가 없는 분이신가봐요. 담아두지 마세요.

  • 3. ㅇㅇ
    '13.6.10 1:51 AM (71.197.xxx.123)

    기억이 안된다기 보다 애초에 인식을 못하는 거예요.
    한번 인식되면 기억은 하죠.
    제가 좀 그렇거든요.
    닭대가리 아니구 공부 머린 좋아요. 기억력도 좋구요.

  • 4. 원글
    '13.6.10 1:53 AM (175.215.xxx.85)

    제 딴에 반가워서 볼때마다 아는 체 했는데 모른다고해서 무안했거든요. 님들 글 보니깐 이해가 조금 되네요.

  • 5. 제가 그래요..
    '13.6.10 1:58 AM (211.201.xxx.173)

    학교에 다니는 애가 둘인데, 그래서 오해도 꽤 받았었어요. 제가 딱 그래요.
    저도 멀쩡하게 머리 좋아요. 아이큐는 140이 넘고 학교도 좋은데 나왔어요.
    유독 사람 얼굴만 기억을 못해요. 심지어 아이 반친구 엄마들 얼굴 외웠다 하면
    새학년이 돌아올 정도에요. 진짜 그런 사람이 있으니까 오해하지 마세요.. ㅠ.ㅠ

  • 6. 싱고니움
    '13.6.10 2:00 AM (14.45.xxx.229)

    매일 본 것도 아니고 몇 년 전에 띄엄띄엄 본 건데 ㅠㅠ
    이해 해 주시면 안될까요...
    제가 여기에서 저~~~~번에 안면인식의 어려움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선배 직장상사분 등등 제 이익과 직접적 관련 된 분들 못알아봐서 곤란한 경우 많았고
    필기와 그림 사진까지 찍으려고 시도해도 힘든 경우가 있어서 정말 힘듭니다.
    아이러니한게 그 이후 교사가 되어서
    사진명렬을 집 곳곳에 두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사진명렬과 다른 머리스타일을 하면 멘붕이..ㅠㅠ
    반 아이들 외우는것도 수많은 핀잔과 실망 아 뭐에요 소리 듣고나서 겨우 외웠습니다.ㅠㅠ
    하물며 어제보고 오늘 모르는 것도 아닌 몇 년 전이면 ㅠㅠ
    근데 그때 태도가 어땠는지도 중요는 할 것 같네요.
    모르겠는데요. 하고 딱 잘라 말했는지 아님 조금이라도 미안해하고 무안해 했는지..
    저는.. ㅠㅠ 매번 어머 죄송해요 정말 미안해요 등등이 입에 붙어있고
    모르는 사람에게도 지레 찔려서 인사해놓고 그 사람과 제가 같이 부끄러운 적이 많습니다.
    이것도 병인가봐요 ㅠㅠ

  • 7. ...
    '13.6.10 2:06 AM (110.70.xxx.46)

    안면인식장애이신분 진짜 있어요.
    매우 지적인 분이신데, 실제로 사람을 거의 기억 못하신다네요.

  • 8. dddd
    '13.6.10 2:11 AM (121.130.xxx.7)

    또 한 가지 경우는 아이 학교 엄마들.
    일대일로 만나는 게 아니라 한꺼번에 만나잖아요. (참관수업 등)
    딱히 특징이 없는 분일수록 더 못알아 보겠어요.
    아주 예쁘거나, 아주 뚱뚱하거나, 아주 키가 크거나 혹은 작거나 등.
    그냥 평범한 복장에 안경 쓰고 화장 살짝 한 분들은 그 분이 그 분 같고
    다음 만남 때 혹시 못알아 볼까봐 막 긴장됩니다. ㅠ ㅠ

  • 9. ㅇㅇ
    '13.6.10 2:18 AM (71.197.xxx.123)

    위에도 댓글 썼는데 그게 뭐라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많이 본다고 알아지는게 아니에요.
    유명인이라 여러번 영화나 뮤직비디오로 봐도 여전히 얼굴을 모르겠는 경우가 있거든요.
    누구, 하면 알긴 아는데 얼굴이 떠오르지 읺아 너무 답답해요.

  • 10. 일부러 그러는건 절대 아님
    '13.6.10 2:26 AM (220.93.xxx.15)

    첫째 눈이 몹시 나빠요.
    눈앞에 와야 알수 있는데...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문득 코앞에서 마주치면 잠시 생각이 안나 어리둥절 합니다.자주 보는 사람이면 그럴리가 없지만 한동안 안봤거나 별 기억에 없던 사람이라면 생각해 내는데 한참 걸립니다.보통 사람들은 멀리서도 어디선가 본듯한 사람이 보이면 떠올릴시간이라도 있지..눈이 많이 나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안경도 별도움이 안되니 ..오해 엄청받네요.모두에게 설명하기도 귀찮고..욕도 먹겠지만 그냥 삽니다.

  • 11. 그리고
    '13.6.10 2:26 AM (121.145.xxx.180)

    모임에서 만났거나
    여러사람이 모이는 경우라면 몇번을 만나도 기억 못할 수도 있어요.

    한꺼번에 새로운 사람을 여럿 만나면 외우는게 한계가 오거든요.
    한사람만 집중적으로 외울수가 없어서요.

    이름하고 얼굴을 매치 못하고, 이름따로 얼굴 따로인 경우도 많아요.
    이름과 프로필은 기억을 하는데, 그 주인공의 얼굴이 누구인지는 모르는거죠.

    이해가 안되실거에요.
    거짓말 하는 거 같고요.

    그런데 실제 그래요. 다른 부분에서는 안그런데 유독 얼굴을 기억못해요.
    방향치인 사람들과 비슷하다 할까요.

  • 12. 저 그래요
    '13.6.10 2:32 AM (14.52.xxx.59)

    심지어 5년 이상 본 학습지 선생님하고 애들 친구엄마를 구별도 못했죠
    근데 글씨로 본 이름은 잘 기억해요
    사람마다 좀 달라요
    그분이 좀 있어보이려고 그런 행동 한 사람이면 그냥 접으시구요
    저같은 사람이면 불쌍히 여기세요
    전 서양배우들 시대가 달라지는 배역 맡으면 97% 못 알아봅니다 ㅠㅠ

  • 13.
    '13.6.10 2:45 AM (211.216.xxx.119)

    제가 그런사람입니다
    오해 많이 받습니다
    그렇게 타고난것 뿐이에요 ㅠㅠ
    선천적으로 눈썰미가 없는 것 같아요
    관찰력도 부족하고

    그래서 얼굴기억 못하는것 외에도
    여러가지 부분에서
    제가 특이점이 있어요
    친구들과 이야기할때
    저는 그 이야기외에 주변상황이 안들어오는데
    친구들은 이야기하면서도
    주변상황 파악 잘하더라구요
    한참 이야기하다
    친구들이 방금 지나간 어떤사람 봤냐구 막 그러면
    저만 못보고 다들 보고 있었다던가
    그리고 친구가 옷입은 것 그런거 하나도 기억 못하고
    미용실에서도
    미묘한 머리모양 차이같은것 도 잘 몰라서
    선택 못하고

    암튼
    센서 하나가 고장 나 있나봐요

    근데 던 닭대가리 아니고
    똑똑한 편이랍니다
    ㅠㅠ

  • 14.
    '13.6.10 2:48 AM (211.216.xxx.119)

    그리고
    몇년만에 가끔 보는 사람이면
    저도 당연히 몰라봤을거에요

    참고로
    유명 연예인들
    스타일 조금만 달라져 나오면
    누군지 몰라볼때도 많아요

  • 15. ..
    '13.6.10 2:53 AM (203.226.xxx.252)

    저 눈이 나빠서 안경이나 렌즈안끼면 항상보던 실루엣이나 목소리아니면 못알아봐요. 그래도 편하게 다녔는데 애학교들어가고부터는 안경꼭꼭 쓸려고해요. 엄마들 못알아볼까봐

  • 16. ㅁㅁ
    '13.6.10 3:12 AM (115.22.xxx.15)

    제 친한 선배도 무척 머리좋고 기억력도 좋은 사람인데
    사람 얼굴을 잘 기억을 못 했어요.
    같은 과 사람이 와서 반갑게 인사하면 마주 인사하고 대화 나누다 돌아서면서
    "그런데...누구지?" 하고 저한테 물어보곤 했어요.
    친한 사람, 자주 보는 사람은 기억하고요.
    그런 사람 의외로 많더라구요.

    근데 그런거 아니더라도 몇년에 한 번 보면 인상 뚜렷하지 않은 이상 기억 못 할 수도 있지 않나요.
    너무 기분 상하지 마세요 ㅎㅎ

  • 17. 저요 ㅠㅠ
    '13.6.10 3:13 AM (81.107.xxx.92)

    전 심지어 같이 공부하는 사람이 저를 면접 봤는데 전 예전 직장 동료인줄 알고 엉뚱한 소릴 해 댔답니다ㅠㅠ
    싱글에게 애 잘있냐고 ㅡㅡ;;;

    저 외국에서 직장생활하는데 안면인식이라 장애가 좀 된답니다.

  • 18. 제 경우
    '13.6.10 3:16 AM (121.134.xxx.146)

    어렸을 때 아는 사람인 줄 알고 행동했다가 아주 개망신을 당하고 크게 당황한 경험이 있어요.
    어찌나 놀랐는지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그 순간이 너무 생생하게 기억나요.

    아마 그 영향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사람을 보면 내가 알던 사람인지 자신이 없어요.
    무의식 중에 내가 모르는 사람이다 라고 자기 암시를 걸며 스스로 방어를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곤 사람을 잘 못 알아 본답니다.

  • 19. 저도 몰라요
    '13.6.10 3:17 AM (112.222.xxx.114)

    저도 시력이 별로 안좋아요
    길 지나갈때 사람 다 일일이 보려면 피곤해서 눈을 약간 쉬면서 가야한다고 해야하나
    책볼때 그럴때 집중할때랑 다른 상태로 다녀요
    너무 집중해서 보면 두통도 오고 해서

    그러면 정말 바로 코앞에 오지 않는한 아는 사람 지나가도 아는척도 안한다 오해도 많이 받구요
    그러다보니 누가 먼저 저한테 인사를 해도 한박자 늦게 아 네 한다음에
    또 한박자 늦게서야 그사람을 알아봐요

    남자들은 그런걸로 안 삐지는 편이에요
    대놓고 왜 아는 척도 안해요 막 웃으면서 묻고 그럼 저도 대답하고 그러는데
    같은 여자들한테는 오해 숱하게 많이 받습니다 사람 보고도 아는체 안한다고 삐지기도 하고
    한번이라도 진짜 그래놓고 오해받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기억력은 엄청 좋은편인데도 사람얼굴만은 예외에요
    이건 어릴때부터 그랬답니다
    어느정도 심하냐면
    작년에 저랑 같은 반 했던 친구도 다음해 1학기 중후반쯤 되면 기억못했어요
    저랑 친하고 얼굴 많이 본 대여섯명 혹은 넓게 잡아서 열명 그 이외의 친구들은 못알아봤네요

    근데 얼굴 기억 잘하는 분들은 이런 말하면 절대 못믿으시더라구요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
    사실인데요 그럴수도 있어요 ㅠ ㅠ 본인도 미안하지만 어쩌라구요

  • 20. ...
    '13.6.10 4:29 AM (211.234.xxx.29)

    저도... 아이큐 140넘어요
    그런데... 모임을 하고 일어나 바로 장소 바뀌면.. 못 알아보는 경우도 있었어요. 모임 끝나고 길에서...
    그래서 대부분 인사 하면 살짝 눈치 보면서 막 기억을 하려고 하는데 심지어는 눈치없이 이미 인사 후에 아.! 하고 티내서 기분 나쁘게 한 적도 있어요.. 본의 아니게
    아니... 아는 사람이 아니면 아니라는 뇌의 기억이 있어야 하는거 아니예요?
    이 사람은 모르는 사람이라는 확실함!
    그런데 그게 자신이 없어요
    어제도 아이랑 길 가다 모르는 사람이 아는체를 반갑게 하기에 순간 애한테 누구지? 누구지? 하는데 뒤에 다른 사람 한테 인사한거 알고
    한탄핫 내용이네요
    분명오르는 얼굴이면 모르는게 정상 아니냐고... 그걸 고민해야 하냐고..
    저희 애도 제 장애를 알아요

  • 21. -.-
    '13.6.10 4:46 AM (211.204.xxx.228)

    님이 안면인식장애를 모른다고 해서
    상대방이 '성의'가 있으면 다른 사람 알아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오류를 지금 범하시는 겁니다.

  • 22. 저 부르셨나요?
    '13.6.10 5:28 AM (211.234.xxx.103)

    머리바뀌고 옷바뀌면 사람 못알아보고
    한번 만난 사람 다음에 보면 늘 새롭고
    다섯번이상 봐도 기억못해요.
    드라마볼때 제일 힘들어요.
    방금 나간 주인공인것같은데
    비슷한 여자가 또 돌아다니네??
    하면서...ㅜㅜ

  • 23. ㅠㅜ
    '13.6.10 6:00 AM (71.127.xxx.144)

    아이큐 150 넘고 학벌 좋으나 안면인식장애인 사람 여기도 있어요 ㅠㅜ 걸그룹들은 백만쌍둥이라는 ㅠㅜ 이해해주세요

  • 24. 에고
    '13.6.10 6:14 AM (175.223.xxx.2)

    시력나쁘고 안면인식 장애까지는 아니지만 얼굴기억력이 심하게 떨어지는 사람 여기 또 있어요. 아는 얼굴을 봐도 과거 알던 사람인지 TV에서 보던 사람인지 구분이 안가기도 하고 남친얼굴도 사귄지 얼마 안되었을 때는 기억안나는 지경입니다.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는 영화 특히 외국영화는 영화끝까지 헷갈립니다. 사회생활에 정말 지장 많네요. 저 무려 최고학부나왔는데 요모냥입니다.위의 교사이신 분은 존경스럽기까지 하네요. 신해철도 안면인식있다고 방송에서 말하는 등 어느정도 알려진 장애(?)인데 원글님은 본인 상식으로 남을 너무 매도하시는 듯합니다.

  • 25. 저도
    '13.6.10 6:39 AM (24.19.xxx.80)

    저도 얼굴 잘 못 알아봐요. 유명한 영화배우에도 전혀 다른 사람 닮았다고 갖다 붙히기 일수고 심지어는 영화 보는 중에도 같은 사람을 다른 사람으로 인식해서 줄거리가 이상하게 돌아간다고 느끼다가 나중에 같은 사람이라고 깨달은 적도 있어요. 하지만 남들보다 소리 구별은 아주 잘해요.

  • 26. 봇티첼리핑크
    '13.6.10 6:52 AM (180.64.xxx.211)

    안면인식장애...

  • 27. ....
    '13.6.10 7:05 AM (168.126.xxx.248)

    4년전. 2년전 몇번 마주친사람 모를수도있지않나요 ?

  • 28. 못알아봤어도
    '13.6.10 7:22 AM (211.234.xxx.112)

    몇번봤는데 못알아봐준거에 대해 미안해했다면 이글안올리셧겠죠.저도 사람 인식잘하는사람은 아니지만 이건 대놓고 넌 특징없어 기억잘안되는 사람이야하는 느낌 들수있어요.저도 몇번겪어봤는데 기분나쁘더라구요.내가 기억을 잘못하는분들은 누구신지?보다는 제가 사람얼굴기억을 못해서요..라던가 그런말들을 좀 해주는게 자기를 기억해주는 사람에 대한 배려아닐까요?

  • 29. 근데
    '13.6.10 7:26 AM (125.178.xxx.132)

    원글님은 누구라고 소개 했는데도
    모르겠다고 한 거 아닌가요?

    얼굴도 못 알아 봤지만
    내가 누구요 했는데도
    누군지 몰라요 했다는 뜻인 거 아닌가요?

    근데
    안면인식장애 있으신분들은
    상대가 내가 누구요 하고 설명을 붙여도
    누군지 기억이 안나나요?

  • 30. 제가 다 죄송하네요..ㅠㅠ
    '13.6.10 7:28 AM (211.234.xxx.60) - 삭제된댓글

    심리라기 보다는 장애에요 장애..
    본인도 무척 괴로울겁니다.
    저는 작년에 병원에서 진료 대기중 아이가 어떤 여자분에게 인사를 하고 오길래
    누구냐고 물으니 선생님이라 하더군요.
    그 말 듣고 어정쩡하게 눈인사는 하고 (그런데 그분은 어찌나 반가워 하시던지..)암튼 진료실로 들어갔는데 도무지 어떤 선생님인지 기억이 안나는 겁니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도저히 제 기억에 없는 사람인지라 아이에게 물어봤죠.
    담임은 확실히 아니고 교장 선생님이냐고.. 아이가 황당한 표정으로 아니라 하더군요.
    그럼 반가워 하는거 보니까 예전 학원 선생이냐고. 도저히 모르겠다고 했더니
    아이가 너무 놀라워하며 엄마 지금 다니는 학원 원감 선생님이잖아~~~~하는데....
    대기실로 나와보니 의자에 앉아계시길래 제대로 아는 척을 하고 사실대로 말했죠.
    아까 아이땜에 얼결에 인사는 했는데 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아서 반가워하지 못했다고..ㅠㅠ
    괜찮다고 웃으시는데 너무너무 미안하고 죄송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더 황당한건 학원에서는 한번에 알아본다는 것.
    그 전전날엔가도 만났다는 것.
    저는 다른 기억은 대단한데 이상하게도 사람 얼굴을 기억하지 못해요.
    일하면서 업무에 관련한 상황은 수년전 일도 기억해서 처리하는데
    손님이 오면 늘 리셋상태.....약도 없는 불치병이에요..이거 ㅠㅠ
    저를 보고 반가워하면 대체 나를 언제 봤다고!! --+
    나중에야 아 그때 그 사람~ 하며 뒷북을 치곤하죠.
    이런 사람도 있어요.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죄송해요....ㅜㅜ

  • 31. 동지가 이렇게 많다니
    '13.6.10 7:47 AM (1.234.xxx.236)

    아. 정말 그동안 삶의 애로를 위로받는 기분이네요 ㅠㅠ
    저도 사람얼굴 기억을 잘 못해요
    더불어 비주얼적인 감각이 둔해요
    그래서 예쁜 여자를 봐도 무덤덤 잘생긴 남자를 봐도 무덤덤해요
    가끔 미인 미남에 대해 동경이 지나쳐 좌절하는 것 같은 글을 읽으면 도대체 사람의 외모가 뭐길래 이런 감정을 불러 일으키나 신기해요

    그런데 원글님 글속의 그 여자분은 좀 무례하네요
    못알아봐서 미안하다 먼저 아는 척 해줘서 고맙다
    그정도 반응은 할 수 있는데 말이죠

  • 32. ??
    '13.6.10 7:50 AM (58.240.xxx.250)

    위 제가 다 죄송하네요님...

    대체 나를 언제 봤다고!! --+
    ------------>
    이런 반응 보이시면 안 되죠.
    반갑게 인사하는 상대방은 얼마나 무안하겠어요.
    평소 항상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염두에 두고 부드럽게 넘어갈 궁리를 하셔야지, 언제 봤다고? 이런 식으로 경계의 눈빛을 보내시다니요.
    더군다니 업무 관련해 만나는 사람들에게요...ㅜㅜ

  • 33. 와락~~
    '13.6.10 7:51 AM (14.52.xxx.7)

    ㅠ..ㅠ
    동지들이 이렇게 많았다니 기쁘다고 해야하나...
    저 맨날 기억 잘 못해서 미안을 달고 살아요
    아닌 사람한테 아는 척 하고 아는 사람 모른 척 하고...
    얼굴 기억 잘 하시는 분들은 이럴 수 있다는 걸 절대 인정 안하고
    성의없게 보시는 건 알았는데 닭대가리는 충격....@..@

  • 34. .....
    '13.6.10 8:01 AM (121.134.xxx.193)

    몇년 만에 띄엄 띄엄 단체로 만난 사람 기억하기 쉽나요?기억력 뛰어난 사람들외에는요.
    특히 님이 평범한 스타일이라면 더 기억하기 힘들어요.
    안면인식장애 아니어도요.

  • 35. 거울공주
    '13.6.10 8:08 AM (223.62.xxx.142)

    못알아봐요
    가끔식보면 이미지가 변하기도해요 특히 여자들은요

  • 36. 오오
    '13.6.10 8:08 AM (39.7.xxx.130)

    단체로 모임해야겠어요..
    저도 아이큐 150 SKY 전문직인데 사람 얼굴 못 앟아보는 걸로 친구들 사이에 아주 유명합니다.
    심지어는 10년 전 20년 전 친구들 가족들과의 에피소드까지 그 친구들은 기억도 못하는 것까지 기억하는데 사람 얼굴운 깜깜...
    드라마, 영화는 초중반까지 주연과 조연을 헷갈리구요..
    요새 걸그룹 백만쌍둥이 2222222 이건 당연..
    학교 다닐 때는 방학 끝나고 오면 친구들이 헷갈릴 지경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절대 모르는 티는 안 냅니다..
    미안하고 불안해서요..
    저쪽에서 인사하면 일단 나한테 인사한 게 맞는지 확인하고
    그즉시 아는 척 합니다..
    그 사람이 날 반가워하눈 정도를 그대로 리액션해서 돌려주기..
    말은 많이 안 해요..
    너무 많이 하면 모르는 게 티가 날까봐서요..

  • 37. ;;;
    '13.6.10 8:10 AM (222.96.xxx.229)

    그 정도면 안면인식장애니, 눈썰미가 없니 그런 소리 나올 정도도 아닌 것 아닌가요?
    계속 보던 사람, 드문드문 해도 정기적으로 보던 사람도 아닌걸요.
    그것도 일대인 대면도 아니고 무리로 모여서 만난 사람...
    도리어 잘 알아본 글쓴님이 대단하신 거에요.
    공부할 때 잘 외우는 사람과 외우는데 시간이 걸리는 사람이 있듯이 이것도 글쓴님과 상대분이 사람 기억하는 능력의 차이 정도인 것 같은데요.

  • 38. 오오
    '13.6.10 8:12 AM (39.7.xxx.130)

    자기가 누구라고 밝히면 그런가? 이런 느낌이예요
    다만 아무리 기억하려해도 기억은 안 나니
    답답한 느낌이죠 ㅠㅠ
    누가 나 이런 사람인 거 알면 사기칠텐데 ㅠㅠ
    일단 자기가 누구라고 하면
    아아 네네 하면서 마치 다 알고 있었는데 잠깐 못 알아본 척을 하고 거기에 맞춰 대화하죠

  • 39. 꾸지뽕나무
    '13.6.10 8:15 AM (211.246.xxx.187)

    장애 아니어도 저정도 만남에 저같아도 기억이 잘 안날거같아요ㅜㅜ 뭔 심리가 문제가아니라.
    원래 관찰력부족. 주변에 관심없음. 눈썰미도 없어요.
    고3때 같은반 친구를 대학때 만났는데 그 친구는 반갑게 인사하는데 전 1년이 넘도록 그친구가 고3때같은반 애인줄 모르고 대충 아는체만하고 살았어요ㅜㅜㅜㅜ

  • 40. ㅇㅇㅇ
    '13.6.10 8:19 AM (182.215.xxx.204)

    저는 이런 경우 조금의 의심도 없이 "저 사람이 분명히 나를 알텐데 모른체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더 이해가 안가요 일반적이라면 분명히 기억하고 남을 상황에 기억을 못한다면 "혹시 기억력이나 얼굴 알아보는데 문제가있나?"라고 생각할 것 같은데...... 모른체 한다고 단정지으시니...... 신랑이 여기 댓글달아주신 분들처럼 사람 얼굴 기억을 잘 못해요 심각한 수준은 아니구요 머리좋고 다른 방면으로 기억력 눈썰미는 끝내주는데 유독 얼굴에 약하네요 ㅜ어느정도냐면.... 식당이나 길거리에서 유명 연예인이 지나가도 옆에서 콕 찝어서 "저 빨간옷 입은사람!"이런식으로 알려주지 않음 몰라요 ㅜㅡ 속터지고 잘 이해는 안되지만 이정도면 알고 모른체한다고 생각은 되지 않더라구요

  • 41. ....
    '13.6.10 8:43 AM (121.160.xxx.196)

    세상에나,, 아는 사람을 일부러 모른다고 하면 얻어지는게 뭐가 있어요?

    얼마전에 탈렌트가 퀴즈 프로에 나와서 정중히 사과하던데요.
    직전까지 만난 사람도 몰라본다구요.

    그런데 저도 사람 몰라봐요.
    미국 영화 볼 때 이 사람이 회사에서 입던 정장을 집에서 평상복으로 갈아입으면
    주인고 어디갔어?이럽니다.

    그리고 여성잡지 표지모델로 나오는 사람 99% 몰라봐요. ㅠㅠ

  • 42. 살빼자^^
    '13.6.10 8:57 AM (1.245.xxx.213)

    안면인식장애가 있어서 얼굴을 못알아본다 하시면 누군가 아는척하시면 반가척이라도 해주세요ᆞ
    글쓰신님 마음이해돼요. 저두 아이학교엄마가 항상 못알아보더라구요ᆞ근데 표정이 저여자가 왜 나한테 아는척하지 하는 이상한표정을 하더라구요. 나중에 자기는 얼굴을잘기억못한다구ㅠ. 본인이 그걸안다면 사람 아는척할때 좀 신경써야되는건 아닌지ㅠ
    글쓰신님도 이런거에 기분상하신듯.

  • 43. ...
    '13.6.10 9:02 AM (110.14.xxx.155)

    제가그래요 1대 1 로 얘기라도 나눈 사람 아니면 잘 기억못해요
    얼굴만 아는 정도지 이름이나 딱 누구다 기억을 못해요 ㅜㅜ
    그냥 대충 웃고 아는척 해요 근데 .. 상대도 그런 분이 꽤 되네요 ㅎㅎ

  • 44. 이게
    '13.6.10 9:08 AM (203.248.xxx.70)

    기분 나쁠 일인가요?
    몇 년 전에 본 남편 직장 동료 와이프일 뿐인데.

  • 45. 한낮의 별빛
    '13.6.10 9:08 AM (211.36.xxx.188)

    저두요.
    보긴 본 얼굴인 거 같은데
    누군지 기억이 안나는 경우가 많아요.
    얼굴 자체를 기억못하는 경우도 많구요.
    머리나쁘단 소리는 안듣고 살았는데
    유독 사람얼굴에 약해요.
    저도 작은 동네살아서
    이거때문에 욕많이 먹어요.
    잘난체한다고.. ㅠㅠ

  • 46. ㅎㅎㅎ
    '13.6.10 9:13 AM (1.213.xxx.131)

    저도 비슷해요. 근데 실생활에서 만난 사람들은 잘 기억 못해도 영화 드라마 속 사람들은 잘 알아보는 걸 보면 주변에 무심해서 그런듯;;; 심한 사람은 la 컨피덴셜 주인공 세 남자배우를 전혀 구분 못했다고 하던데 전 그렇게 내러티브랑 연결된 인물들은 흐름 속에서 잘 알아보거든요. 그에 비해 일상은 처음도 끝도 없고 파편적이니. 중고등 동창이나 동네사람인듯한 누군가 아는체를 하면 웃으면서 넘기고 대화가 이어지면 열심히 상대방 정체를 알아내려 진땀 뺍니당;;

  • 47. 저도
    '13.6.10 9:16 AM (211.253.xxx.34)

    못 알아봐요.
    아주 오랫동안 일대일 이야기를 여러번에 걸쳐 하지 않으면 몰라요.
    어떤 심리같은거 없어요.
    저도 못 알아보면 괴롭습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얼굴 안트고 살아요.
    원글님처럼 어이없는 반응 하는 사람들 싫어서요.
    죄송하다고 꼭 말해도 그렇게 기억을 못하냐고 난리라서.

  • 48. 저도
    '13.6.10 9:22 AM (112.151.xxx.163)

    헷갈려하긴 해요. 이름을 잘 기억하는 사람이 있고, 얼굴을 잘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하는데 누굴 만나면 어디서 본듯 한데..하면서 잘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때 걔이름이 뭐더라? 하면 바로 답하는사람도 있고...

    지금은 제가 정말 기억해야할 사람만 기억하고 살기도 바빠요.

  • 49. ``
    '13.6.10 9:32 AM (116.38.xxx.126)

    여기 동지많네요..이하동문..본인도 괴로와요..적당히 아는 척하지만 쉽지않아요.선보고 두번째로 만나러갈때 얼마나 불안한지,,같이 수영장다니는 엄마 5번정도 만나도 몰라요.엄청 이쁘거나 특이하기전엔 구별불가, 티브이아이돌이 다 쌍동이같은건 이미 오래된 이야기..

  • 50. 에휴
    '13.6.10 9:43 AM (180.229.xxx.142)

    이상하네요 전 원글님이 좀 오버한다고 생각했는데~~ 다들 자기 인식장애 얘기하며 죄송해하는 분위기. 저도 원글 같은 상황이면 기억 못할꺼예요....특별한 일이 없는 한은요...꼭 나를 기억해줘야할 일이 있나요? 게다가 닭대가리.ㅠ 할 말이 없네요ㅠ

  • 51. 저도 그렇습니다
    '13.6.10 10:27 AM (211.63.xxx.199)

    안면인식 장애. 저도 그렇습니다.
    머리 바뀌고, 옷 바뀌면 못 알아봐요.
    전 그래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항상 말해요.
    혹, 제가 지나가다 인사 못하고 가면 안면인식 장애 때문에 그런거니 먼저 아는척 좀 해달라고요.

  • 52. 저도
    '13.6.10 10:27 AM (116.39.xxx.87)

    못 알아봐요
    안경 안써서 그런가 했는데 안경써도 못알아보겠어요
    그냥 웃으면서 인삿말하고 상대방이 알아보지 못하게 행동 해요

  • 53. **
    '13.6.10 10:28 AM (121.146.xxx.157)

    ㅠㅠㅠ..눈물이

    저는 일부러 길 걸어갈때 시선을 떨구거나,,먼산 바라보며 걸어요.
    그럼 못봤을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도록...
    먼저 아는척 해주면 좋은데,,또 어떤분들은 봤으면 아는척 먼저 해주면
    좋은데도 꼭 나중에 다른사람있을때 왜 그때 모른척하고 지나갔냐고 얘길하는지...ㅠㅠ

  • 54. ....
    '13.6.10 10:33 AM (203.239.xxx.162)

    안면인식 장애님들 우리 정말 모임해요.

    저도 나름 사회생활 잘하고 좋은 대학 나오고 잘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만
    유독 사람 얼굴 헤어스타일 변화 이런걸 알아채지 못해요
    대신 어떤 에피소드나 상황같은건 세세하게 기억하는데요.

    전 학교 다닐때 학년 바뀌면 반친구들 복도에서 마주쳐도
    누군지 몰라볼 정도에요.

    연예인 헤어 스타일 바뀌면 당연히 못 알아보고
    같은 연예인이 다른 프로그램 나오면 못 알아보고.

    얼마전엔
    3년간 그것도 신입으로 받아서 고이 고이 키운 팀원이 그만 뒀는데
    그 친구가 회사 앞으로 찾아 왔거든요
    근데 못알아봤어요. -_-:
    옆에서 누구씨 누구씨~ 이러니까 아 누구지 하고 알아 본...

    그래도 전 어째든 모르는 사람이 저 알은척 하는 것 같으면
    우선 알은척 합니다. -_-:

    그냥 그러고 나중에 누구지 누구지..아 내가 기억할리가 없지 하고 마무리 하죠.

    어째든 저와 같은 분들 많으시다니 반갑네요. ^^:

  • 55. 조명희
    '13.6.10 10:41 AM (61.85.xxx.104)

    위에 둔하고 나쁜 이라는 말은 좀 기분이 상하네요.
    저도 안면인식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큐138에 기억력 좋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안면인식장애로 어렸을때는
    안면인식장애라는 개념조차 몰라서
    범인들 몽타주 작성하는것이 정말 의아해서 어떻게 그 얼굴을 기억할수 있는지 신기했고 지금도 저에게는 불가능한 사항으로 느껴집니다.
    잘 모르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어서라고 매도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정도가 심해서 전에 근무하던 직장에서 3년정도 실험기자재 납품하시던 사장님을 우연히 은행에서 봤는데 자꾸 누군가 저를 쳐다보길래 저는 모른 사람이라 왜 자꾸 쳐다보나 했었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거래처 사장님이시더라구요.
    그분 체구가 120kg은 넘는 거구에 다른 삶은 한번 보면 절대 잊지 않을 외모지만 3년간 본 저는 장소가 바뀌면 못 알아봅니다.
    심지어 10년 넘게 같이 일했던 선생님도 영화관에서 보고는 못 알아보고
    교장 교감 선생님고 마트에서 보고는 못 알아봐서 몬저 아는척 하면 목소리 듣고 압니다.
    얼굴은 못 알아보지만 목소리는 기억하거든요.
    여동생 부부도 저희 집에 온다는 시간이 되었는데도 안와서 주차장에 내려가 기다리다 비슷한 체격의 내외가 주차장에 왔는데 차에서 계속 안 내리고 있길래 아는척 했다 망신당하고(심지어 차종이 달랐음에도 동샹은 suv 그차는 승용이었음에도 차를 바꾸었나보다 합리화해가면서 )
    동생부부에게 나중에 말했다가 망신당하고
    나중에 동생부부에게 그 말했다가 나중에 찬정엄마도 못 알아보는 것 아니냐 하는말에 아니라고 말할수 없고 정말 엄마도 못 알아볼 것 같아 무서웠습니다.
    저희 엄마도 저와 같이 안면인식장애가 있지만 저처럼 심하지는 않지만 저는 정도가 너무 심하기에
    밖에 돌아다닐때는 괜한 오해를 사기 싫어서 사람들 시선을 피해다니고 친한 주위 사람들에게는 말을 해두어 오해 사지 않도록 합니다.

    상대방도 기분이 나쁠수 있지만 항상 오해를 사는 당사자는 더 괴롭다는 것을 조금만 이해해 주면 고맙겠습니다.

  • 56. 조명희
    '13.6.10 10:45 AM (61.85.xxx.104)

    스마트폰이라 오타가 많네요.

  • 57. 저도 비슷..
    '13.6.10 10:50 AM (49.50.xxx.237)

    저도 그 사람이 정말 큰 장단점이 있지않는한 봐도 몰라요.
    심지어 우리집에 와서 두시간이나 심방기도 해주신 목사님도 나중에
    못알아봤어요.
    점심도 내가 해주고 같이 수다떨다간 친구의 친구는
    가고나니 하나도 생각안나더군요.

    그렇지만 님의 그 상대는 좀 심하네요.
    몇번을 봤는데 그러면 병일수도...

  • 58. 기본적으로
    '13.6.10 10:56 AM (122.37.xxx.113)

    사람 얼굴 못 알아보는 건 예의 중에서도 기본적인 예의에 어긋난다는 게 통념인데요.
    감기 걸렸다고해서 남의 얼굴에 대고 재채기 하는 게 용인이 되나요?
    안면인식장애라는 남모를 질환을 가지고 있는 거랑,
    상대방이 웃으며 인사해올때 무안하지 않게 넘어가주는 센스를 발휘하는 건 다른 문제라고 보는데.
    이 글에 등장한 두 인물이 무슨 업무상 만나, 친목을 가장했다간 큰 위기가 초래될만한 사이도 아니고.
    안녕하세요 하면 대강 아 안녕하세요 한 다음에 통박 굴려서 상황 파악하면 되지
    번번히 단박에 모른다고 응대해오는 상대방은 제가 보기엔 그냥 무례한 사람일 뿐인데요.
    안녕하세요, 아는 척 대강하고나서 자기 남편이나 아님 주변 알만한 사람한테 가서
    저기... 누구지..? 슬쩍 물어보면 되잖아요. 그렇게 성의(?)를 보이고서 말 좀 트다가
    제가 사실은 기억을 잘 못해서, 긴가민가했어요, 죄송했어요 하는 거랑
    나보고 안녕하냐는 사람한테 '누구세요?' 묻는 거랑 같나요.

  • 59. ...
    '13.6.10 10:58 AM (112.155.xxx.72)

    얼굴을 잘 알아 보지 못 하는 케이스도 있고
    너무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직업이면 얼굴 외우는 용량이 초과되어서
    어느 선을 넘으면 못 외워요.
    특히 일 관계로 중요한 사람들 외우다 보면
    남편 친구의 와이프 같은 관계 사람은 까 먹기 싶죠.

  • 60. 토끼
    '13.6.10 10:58 AM (165.243.xxx.20)

    저요..
    전 남편도 사람들 많은데 섞여있으면 잘 못찾아요 ㅠ__ㅠ

    문자나 글은 잘 기억하는데 사람얼굴은 잘 기억못해서
    매일 회사에서 보는 옆부서 사람도 이름 모르면 거의 기억못합니다.
    아무리 자주 봐도 이름을 알아야 그제야 기억이 되요.

    악의는 없어요. 이해해주세요 ㅠㅠ

  • 61. 토끼
    '13.6.10 11:01 AM (165.243.xxx.20)

    203.239.xx님 완전 공감

    저는 가끔 김태희도 못알아보고 저 연예인 예쁘다고 누구냐고 묻고 그래요...;;;

    누가 아는척하면 일단 무조건 인사부터하면서 선배일지 동기일지 후배일지 탐색하느라 바쁘죠. ㅋㅋ

  • 62.
    '13.6.10 11:01 AM (211.246.xxx.155)

    자신이 안면인식 장애라고 생각되면
    노력이라도 해야하지 않나요?
    난 안면인식 장애를 가졌어 구래서 사람 못
    알아봐~하면 땡인가요?
    어떤 목사님 부부 두분이 똑~같이 사람 못
    알아보더라구요. 처음엔 그냥 그런갑다 했는데
    매번 그러니까 떨떠름하다가 나중엔 기분
    나빠지더군요.
    별로 중요한 사람 아니면 머리속에서
    패스 패스 하는것 같이 느껴져서요.
    장애를 가졌으면 남들보다 더 노력에 노력을
    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 63. 토끼
    '13.6.10 11:02 AM (165.243.xxx.20)

    안면인식 장애신분들, 혹시 자동차는 구분하시나요?
    전 자동차 차종도 구분이 안돼요.

    까맣고 큰차는 그저 다 소나타 아니면 그랜저려니.. 합니다. ㅠㅠ
    아주 특이하게 생긴거 아니면 자동차도 뒤에 써진 차종명칭 보기전엔 못알아보겠어요.

  • 64. 아닌 입장
    '13.6.10 11:12 AM (58.226.xxx.75)

    저는 안면인식장애 수준은 아니구요. 영화배우 얼굴 잘 알아보고 연예인 구별 진짜 잘하고 길가다 만나는 연예인도 잘 알아보고 전에 여기 올라온대로 예쁜 스타일의 옷은 한눈에 잘 스캔해요.. 와 저런거 예쁘다~ 하고 잘 기억하고...

    그런데 안그러더니 ;;;; 셋째낳고나서 오고가는 이웃엄마들은 진짜 헷갈리네요.
    특히 그러고 큰애 입학했더니 그 초반엔 정말 동네 엄마들이 미친듯이 헷갈리기 시작했어요 ;;;
    그때 둘째도 유치원 신학기가 되며 버스타는 자리에 모르던 엄마들이 나오잖아요.
    큰애 원래 알던엄마들 입학하며 인사하는 엄마들 둘째 엄마들 새로 버스타러 나온 엄마들 셋째 데리고 다닐때 한번씩 말거는 엄마들 ( 애기 몇개월이에요?) 뭐 이런 놀이터에서 스치ㄴㄴ 사람들..

  • 65. 저요
    '13.6.10 11:12 AM (220.116.xxx.225)

    차를 못알아봐요 ㅋ
    실은 번호도 잘 못외워요 ㅠㅠ

    어린이집 픽업할때 다들 차보고 서로서로 인사하고 그러는데
    전 쌩~ 가다가 창문열고 얼굴보이면 아~ 하고 ㅡㅜ

    차의 특징있잖아요 주유구에 그림 넣었다던지 뒤에 애기가 타고 있어요 그런거 있으면 누구네 차로구나
    하고 알아봐도 차 구별만큼 힘든게 없습니다

    차종 명칭 없으면 전 아반떼가 소나타고 소나타가 그랜저 ㅠㅠ


    그런데 이름과 얼굴은 기막히게 잘 외움!

  • 66. .....
    '13.6.10 11:20 AM (1.238.xxx.28)

    근데 안면인식 장애?가 있다는 분들.
    본인들이 사람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는 거 알면.
    남이 아는척 해왔을때.
    무례하게 난 당신 모르는데요? 왜 이래요? 이러면 안되는거 아닐까요?

    보통 정상적인 사람이면 몇년전에 봤어도 잠깐 스친거 아니고 몇번이나 만남을 가졌다면 어렴풋이 기억이 나요. 저는 좀 생생히 기억나는 편이구요
    그래서 아마 반가워서 아는 사이라고 인사를 했을텐데
    거기다 대고 본인기억만 없다고, 누구세요? 이러면 안되는거 아닌지?
    기억못하는 자신의 책임도 일부 있으니
    "죄송하지만 제가 사람얼굴을 잘 기억못하는데...혹시...어디서 뵈었나요...?"라고 말하면
    서로 무안할 일도 없고, 불쾌할 일도 없습니다.

    안면인식 장애;;분들때문에
    얼굴 기억나도 내가 무안해질까봐 아는척 못하겠네요...

  • 67. ..
    '13.6.10 11:24 AM (175.127.xxx.172)

    와.. 저같은 분이 이렇게 많다는것에 기쁨을 느끼네요

    저도 사람을 잘 못알아보고, 특히 머리스타일이 바뀌었거나 모자를 쓰면 더 못알아봐요
    모든 사람이 다 그런건 아닌데요
    자꾸 봐도 모르겠는 얼굴이 있어요

    제가 인사안한다고 너무 차고 도도하다고 동네에서
    소문이 났거든요
    속상한 마음에 얼굴만 익숙하면 인사를 하자 하고 인사를 하니 셋에 둘은 모르는 사람이더라구요.
    민망해서 포기하고 다닙니다

  • 68. 저의 큰고모
    '13.6.10 11:33 AM (1.225.xxx.37)

    이야기 해볼게요. 저의 작은고모께서...(큰고모 즉 언니가 되겠죠) 만나러 근무하는 학교에 방문했는데요 본인의 동생을 못알아보고 학부모인줄 알았는지 누구신가요 했다네요..
    그래서 언니~ 나야 그랬대요
    작은고모가 웃고있는 조카인 제게 그러셔요
    우리 *씨집에 똑똑한여자들 어디 있더냐?

  • 69. 내가사는세상
    '13.6.10 11:40 AM (160.83.xxx.33)

    다들 정말 반가와요... 저는 그래서 소개팅 애프터가 괴로웠어요.. 처음 만나는 날엔 괜찮은데, 애프터 받아서 두번째 만날때.. 그쪽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게 아는척 할텐데 전 못알아봐요..

    비슷하다고 "생각" 되는 사람한테 먼저 다가가서 안녕하세요 인사하다 무안당한적도 있어요....

  • 70. 어머...
    '13.6.10 11:50 AM (211.234.xxx.169)

    댓글보니 아무래도 아이큐가 140이 넘고 학벌이 좋으면 안면인식장애가 생기는 거 아닌가 싶게 고학력자 다 모였네요 ㅎㅎㅎ
    저는;; 그냥 일개 평범한 주부인데 안면인식장애 말도 못합니다. 아직도 저번에 커피숍에서 우연히 만난 동창이라는 친구... 전화번호 알려줬는데 이름 모르는 처음 보는 사람이라 동창(잘모름)이라고 저장해놨어요 ㅠㅠ
    그에 비해 저희 언니는 정말 기가 막히게 사람 잘 알아봐요. 미드 같이 보고 있으면 주인공 뒤에서 폭탄 맞아 죽은 사람 보고도 저 사람 저번 그 미드에서 주인공이 갔단 식당에서 주문받던 웨이터 그 남자네... 막 이래요!!;;;;

    유전은 아닌가봐요....

  • 71. 쿨럭
    '13.6.10 12:17 PM (61.82.xxx.136)

    제가 안면인식장애까지는 아니더라도..좀 사람을 잘 몰라봐요...

    직업상 항상 새로운 사람들은 대면하게 되는데 이분들을 밖에서 마주치면...
    못알아보는 경우가 훨씬 많지요.
    그래서 혹시 몰라서 직장 근처에선 되도록 얼씬거리지 않아요 ㅠ.ㅠ

    특히 모임에서 우르르 만나서 1:1로 대화할 시간이 별로 없는 사람에다가 몇 년에 1번 보는 사람이라면... 몰라볼 확률이 커지죠.

    대신 한 번 들은 이름은 절대 잊어 버리진 않아요..

    남편이랑 다니다나 유명인 길에서 마주치는 경우 꽤 많은데 저는 도통 그 사람이 그 사람인 줄 매치를 못합니다.
    항상 남편이 그 사람 지나가고 '봤어?' 물어보면 '어 누구???'
    이럽니다 ㅠ.ㅠ
    남편이 저와 반대로 한 번 스쳐지나가듯 본 사람이라도 기억을 잘 해내요.

  • 72. 제가 살짝 그런데요..ㅠㅠ
    '13.6.10 12:20 PM (121.136.xxx.134)

    자주 가는 식당 아줌마를 마트에서 보고 못알아봤어요..
    저에게 인사 하는데 누군지 몰라서 인사는 받으면서도 누구지?하고 있었는데
    제 표정을 읽으셨는지 나 **식당 아줌마!! 하더라구요 그제서야 아예..했구요.

    길가다 저보고 웃으면서 인사 하고 가는 분들 종종있는데 전 보긴 봤는데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인사는 하지만 속으로 많이 봤는데..누구지? 누구였더라? 해요..ㅠㅠ
    그 사람은 그 자리에 있어야 알지 그 사람을 다른곳에서 보면 많이 봤는데 누구지? 합니다 ㅠ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은 더 하구요.
    모른척 한다고 오해할수도 있겠지만 정말 생각이 안나서 그럴경우 종종있어요.

  • 73. 그래서 어쩌라구??
    '13.6.10 12:37 PM (211.58.xxx.40)

    안면 인식 장애이든 아니든 사람 얼굴 못알아볼수 있어요

    그렇지만 상대방이 먼저 인사하면서 누구라고 말하면 못알아봐서 죄송하다고 말은 하는게 예의 아닌가요?..

    나 얼굴 못 알아본다구 그래서 어쩌라구 식의 반응이 더 아연실색케 만드네요

  • 74. 음ᆢ
    '13.6.10 12:45 PM (182.219.xxx.32)

    저는 아이큐 140도 안되고 고학력자 아닌데
    한번 본 사람은 거의 입력되네요..;;
    그거라도 잘해서 다행으로 생각한답니다~^^;

  • 75. 이상한 여자
    '13.6.10 12:51 PM (121.134.xxx.220)

    그런데 모른다고 진짜 모르는 척을 하거나 "누군지 모르겠는데요?"라고 하는 그 여자, 꽤나 싸가지 없어 보여요. 정상인이라면, 그리고 진짜로 안면인식장애라도 있다면 그렇게 안 하죠.

    몰라뵈서 너무 죄송합니다. 제가 이렇게 정신이 없네요, 라고 사과하고 깍듯이 대하지 않을까요?

    다음 번부터는 절대 아는 척하지 마시고요, 그 집이랑 거리를 두세요.

    경우, 예의 쌈싸먹은 여자인 듯해요.

  • 76. 이상한 여자
    '13.6.10 12:51 PM (121.134.xxx.220)

    그런데 이 와중에 자기 지능지수 밝히는 넌씨눈들 많은 것도 웃겨요.

  • 77. 기본적으로
    '13.6.10 1:00 PM (182.222.xxx.254)

    상대방에대한 예의가 없는 거죠..
    몇년전에 소개받고 알게되어서 몇 번만나 같이 놀고 그 이후 또 몇 번 만나고 시간이 지난 후 만났을 때 내가 누구누구 엄마다..라고 소개를 하면 보통의 사람들은 소개를 안해도 알아보죠..안면인식장애가 있더라도 누구누구 엄마라고 얘기를 하면 얼굴을 기억 못해도 사람은 기억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한 두번 본것도 아니고 몇 번이나 만나서 같이 놀았는데 볼 때마다 누군지 기억이 안난다 하는 건 정말 안면인식장애가 아니고 닭@@@맞습니다.
    자기 머리나쁜 거 인정하는 거죠.
    설령 자기가 정말 얼굴도 이름도 기억이 안난다면 그 상태에 대해 상대방에게 최소한 미안한 건 있어야죠.. 그런데 그 여잔 직장동료와이프에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닭@@@맞는거죠.
    저도 한 번 본 사람 얼굴은 잘 기억 못하지만 어디서 만났고 누구라고 말하면 얼굴은 기억 못해도 반갑게
    인사합니다.
    원글님 조류랑 대화를 시도하시지 마세요.

  • 78. 1쳇
    '13.6.10 1:19 PM (121.50.xxx.20)

    나도 사람 잘 못알아봐요.
    머리나쁘다구요? 공부는 잘했어요. ㅡ.ㅡ;;
    내가 한 것도 아닌데 원글님 글에 괜히 기분이 나쁘네요
    조류라니...못알아볼 수도 있는거지.

  • 79. 댓글보니...
    '13.6.10 1:52 PM (125.132.xxx.36)

    위안이 되어요^^
    저도 잘....
    그래도 같은 모임 사람을 같은 모임에서 만나면 기억하는데 그냥 길이나 다른곳에서 만나면 전혀...
    얼마전엔 이게 자격지심이다보니 애들 친구 아빠인줄 알고 인사했는데 그분이 절 이상하게 쳐다보더군요ㅜㅜ
    어떨땐 상대방이 아는척하면 제가 기억 안나도 아는척 할때 있어요 저보고 반가워 하는데 미안해서...
    저도 공부 못하진 않았어요ㅜㅜ

  • 80. ....
    '13.6.10 1:55 PM (1.229.xxx.134)

    다른 의미로 머리 나쁜것 맞아요.
    지능에 14종류인가 있는데 그 중에 시각적 지능과 사회적 지능이 낮으면
    안면인식장애로 발현됩니다.
    책 좋아하고 인간관계 안좋아하는 사람중에 많습니다.
    저도 아이큐라면 남부럽지 않습니다만
    수리 공간 언어 분석적 지능만 좀 좋을 뿐 분에 다른 부분은 남들보다 뒤쳐지는 부분도 있거든요.

  • 81. tt
    '13.6.10 2:28 PM (1.243.xxx.139)

    일부러 그러는거 아니네요.
    못알아보는 것이 있어보일리가요.
    전 전날 저녁 먹고 술자리에서 함께 있었던 직장상사 와이프를, 다음날 아침에 못알아봤답니다.
    어디서 만났더라..... 이럼서ㅜㅜ

    나름 고충 많습니다. 괴로워요. 도저히 얼굴을 봐도 모르겠거든요ㅜㅠ

  • 82. co_co
    '13.6.10 2:40 PM (112.219.xxx.102)

    어떤 심리가 아니라 그냥 못알아본거겠죠.
    예전에 한두번 봤고 2년 전에 마지막으로 봤다면 못알아 볼 만 한 것 같은데...

  • 83. 머리
    '13.6.10 2:59 PM (223.62.xxx.109)

    나쁜거 맞는것 같아요222
    지능에도 여러가지 유형이 있으니까...

  • 84. 저도 손들어요
    '13.6.10 3:13 PM (1.231.xxx.123)

    미드나 영화에 나온사람들 탐크루즈나 제시카알바정도로 많이 본 사람아니면 비슷비슷한게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저 사람 어디나왔지? 하면 딸은 또또.. 엄만 안면인식장애야 이제는 완전 신뢰도 하락.
    사람도 자주 봐야 기억하고있지 원글님처럼 그렇게 가끔만나면 절대로 기억못해요 하지만 먼저 저 누구와이프에요 라든가 저 누구라고 말하면 그땐 기억이 난답니다. 얼굴로만은 기억못해서 수사드라마볼때 잠깐보고 인상착의 줄줄줄 얘기하는거보면 나는 하나도 기억 안날거같은데...한답니다.
    그냥 기억못하는사람들도 있구나 하고 이해해주시고 기분나빠하지마세용

  • 85. ㅎㅎ
    '13.6.10 3:15 PM (118.33.xxx.143)

    세상에 저와 같은 분들이 많다는걸 반가워 해야할지 슬퍼해야 할지.
    근데 안면인식 장애가 있는 분들 모임은.. 우째 웃길거 같네요. 매번 만날때마다 새로운 기분일듯.. 푸하하

    핑계라고 하시는 분들 이해도 가지만.. 정말 뻥 아니에요. 억울해서 눈물이.. ㅠㅠ
    저도 다른 기억력은 정말 좋구요, 공교롭게도 아이큐도 140 넘어요. ㅋㅋㅋ
    대신 목소리 기억력이 좋아서, 목소리로 상대방을 구분합니다.
    연예인도 화장/머리모양이 바뀌면 못알아보다가, 대사치면 '어 누구 목소리다' 이러고 알게되죠.
    그래서 안면만 있거나 짧게 만났던 분들은 얼굴을 기억 못해요. 완전 인사성 없고 예의 없는 사람으로 오해도 많이 받았구요.
    안되겠다 싶어서 많이 본듯한 사람한테 다 인사하고 다니다 이상한 사람 취급받기도 했죠. 이건 포기. ㅋ

    하지만 이건 노력의 문제도 아니고,상대방이 내게 중요치 않아서도 아니랍니다.
    그냥 음치가 백날 노력해야 별반 달라지지 않고, 운동치가 노력한다고 갑자기 스포츠맨이 될 수 없는거랑 같은 거라고 생각하심 되요.

  • 86. 토끼
    '13.6.10 3:19 PM (165.243.xxx.20)

    윗분들 엄청 반갑네요.

    진짜 시각지능+사회지능 떨어지는게 맞나봐요.
    책좋아하는 것도 맞고 공간감각, 분석능력은 좋은 것도 똑같아요.
    유독 사람얼굴이나 자동차 같은 시각적인 인식에 약해요.
    방향감각이 있는 길은 한번 가보면 절대 안잊는데
    아직도 소나타와 그랜저를 구분을 못하니 이상한 일이죠.

    그리고.. 안면장애인식있는 저같은 사람들 누가 먼저 아는 척하면 괜히더 반갑게 인사합니다.
    그래놓고 누구인지.. 뒤돌아 고민하기도 하고 ;;; 분위기 봐서 슬쩍 물어보기도 하고 그렇죠..;;
    다 저렇게 예의없지는 않아요. 이해해주세요. ㅠㅠ

  • 87. 저도..
    '13.6.10 3:31 PM (119.194.xxx.7)

    사람 구분 잘 못해요...
    근데 신경써야하는 사람은 집중하면 잘알아볼수있어요..
    아마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으로 인식되신듯..

  • 88. ---
    '13.6.10 4:03 PM (221.162.xxx.236)

    울 남편이 그래요
    몇번 본 사람은 기억을 못해요
    특히 남자들은 더 기억을 못하고 여자는 기억잘해요
    한번씩 저도 일부러 저러나 싶을정도로 기억못하죠..
    일때문에 만난 사람은 대화를 하면서도 일을 연상하느라 얼굴은 기억에 안둔대요
    고치려해도 너무 늦죠..
    환갑이 코앞이니...
    사회생활하는데 지장많아요
    병적으로 몰라보는 사람들 많군요

  • 89. 저두
    '13.6.10 4:31 PM (211.108.xxx.226)

    완전 특징있는 사람외엔 첨 봐서 기억 잘 못해요.
    오해 받은 적도 있고..
    얼굴하고 이름 외우려면 일년동안 정기적 모임을 해야 엄마들 알구요..
    이해해주시면 좋겠네요..
    모른척 하는게 아니라 기억이 안나고 누군지 전혀 모를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 90. ㅠㅠ
    '13.6.10 4:45 PM (211.46.xxx.253)

    아.. 내가 왜 다 눈물이...
    안면인식장애 없으면 확실히 그런 사람 이해 못 하나봐요...
    남들에게 당연한 것이 안면인식장애 있는 사람에겐 전혀 당연하지 않아요.. ㅠㅠ
    정말 몰라서 모른다고 했을 거예요, 그 분... 직장동료 와이프를 일부러 모른다고 해서 얻는 이익이 뭐가 있겠어요 --;; 닭대가리라니.. 제 가슴이 다 아프네요 ㅠㅠㅠㅠ

    멍청한 거하곤 다르죠... 일(공부) 못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 얼굴 알아보는 거 지극히 자연스럽잖아요...
    저도 아이큐 140 넘고 sky 나왔어요... 저 잘났다는 게 아니라 안면인식장애는 멍청한 게 아니라는 얘기예요... ㅠㅠ

    저 같은 경우 몇년 간 저를 치료해주신 치과 선생님도 못 알아보고 진료 때 "새로 오셨나봐요..." 말하고 창피해서 며칠을 앓아누웠구요 --;;
    회사에서도 복도, 엘리베이터에서도 알든 모르든, 눈 마주치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눈인사 날려요... 저도 살아야겠기에.. ㅠㅠ 그래서 신입시절에 본의 아니게 엄청 예의 바른 애로 불렸네요 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근데 가끔 정말 모르겠는 사람에게는 누구시냐고... 물어봐요.. 왜냐면 상대방이 아는 척 하는데 전혀 모르겠으면 대화가 진전이 안 되잖아요.. 괜히 아는 척 했다가 모른다는 거 들키면 경험상 그거 더 끔찍하구요..
    하물며 건물 구조(복도 등)도 잘 인식을 못해요... 고등학교 건물이 좀 특이했는데(몇 개의 별관이 있고 구름다리 있고...) 외울만 하니 졸업.... 아직도 가끔 고등학교 건물을 헤매는 악몽(?)을 꿉니다... ㅠㅠㅠ

    원래 그런 사람들이니... 원글님을 무시한다고 생각하거나, 그 분을 비난하지는 마세요... ㅠㅠ
    여기서 댓글로 저랑 같은 증상 있는 분들 만나니 위로가 되네요.. 진짜 모임이라도 가져야할듯... ㅋㅋㅋㅋ 만나도 만나도 서로 기억 못해서 웃기긴 하겠지만요;;;

  • 91. ㅠㅠ
    '13.6.10 4:48 PM (211.46.xxx.253)

    아 에피소드 하나 더 풀자면 언니가 결혼한 지 10년 다 되어가는데 형부를 코 앞에서 보고도 모르고 지나친 적도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못 믿으시겠죠.. 저도 믿기 싫으네요.. 흑...
    화내지 마시고 그냥 측은지심 좀 가져줍쇼.. 본인들은 정말 더 괴로워요...

  • 92. 근데
    '13.6.10 5:18 PM (164.124.xxx.147)

    그 상황을 정확히 몰라서 그러는지 몰라도 인사하는 사람 면전에서 누군지 모르겠다고 하는건 조금 실례일 수 있지 않나요?
    지금 댓글들이 다 안면인식장애로 몰고 가는데 정말 그럴 수도 있지만 상대방이 인사를 하면 적당히 받아서 인사하고 남편한테나 다른 사람한테 잘 기억이 안나는데 누구시더라 물어볼 수 있쟎아요.
    그리고 정말 안면인식장애라면 본인이 알테니까 죄송한데 제가 사람을 잘 못 알아봐서요 하고 설명할 수도 있구요.
    뚱한 표정으로 누군데 날 아는척 하냐는 식이면 정말 기분 나쁠 것 같은데요.

  • 93. 파란하늘
    '13.6.10 5:59 PM (220.103.xxx.106)

    제가 키가 많이 커요. 174...
    그래서 그런지 남들은 절 잘 기억하고 알아봐주는데 정작 전 사람들을 못 알아볼때가 많아서 누군가 인사를 하면 무조건 같이 인사해요.
    그런데 요리프로그램 한번 보고 레시피 없이도 뚝딱 잘 만들어내고 집안 살림 온갖 기계 다 잘 고쳐요.
    눈썰미가 없는 건 아닌데.. 사람을 잘 구별 못해요.
    제 시선이 다른 사람보다 높아서 얼굴을 잘 보지 못하나하는 고민도 해봤어요.
    오늘 아침에도 수영장 갔는데 처음보는 사람이 인사해서 같이 인사하면서 제가 사람을 잘 못 알아봐서 죄송합니다. 했는데 막상 입수해서 봤더니 저랑 수업때 친하게 이야기하던 분이었어요.
    맨날 생얼에 문어머리로 만나다가 머리카락을 찰랑 거리며 봤더니 전혀 못 알아봤어요.

  • 94. 저요저요
    '13.6.10 6:06 PM (220.116.xxx.126)

    저도 정말 기억을 잘 못해요.
    거기다 대부분 애 친구 엄마들이니 애 따로 엄마 따로 제 각각 너무너무 힘들어요
    요즘은 실수할가봐 양해 구하고 꼭 기억해야 하는 분들은 사진 찍어둬요

  • 95. 저요!
    '13.6.10 6:45 PM (119.149.xxx.188)

    저 안면인식장애가 있어요.
    한두번 봐서는 사람 절대 기억 못해서 장사하는데 무척 어려움이 많답니다.

    잠깐 뇌경색이 왔다 갔다는데 그 후유증이라고 하더군요.
    사는데 정말 애로사항 많아요. ㅠㅠ

  • 96. 동병상련
    '13.6.10 6:49 PM (79.192.xxx.45)

    저저도 모임하면 끼워주세요.ㅎㅎㅎ 모임 끝나고 다시 길에서 마주쳐도 인사 못할 슬픈 모임이로군요.222222

  • 97. 완전
    '13.6.10 7:17 PM (220.86.xxx.151)

    저 완전 못알아봅니다. 계속 보고서도 누구시더라.. 할까봐 무조건 웃고 인사하고 뒤돌아서면
    누구신지 모릅니다..
    최고학부 나왔고 일 멀쩡히 잘하고 기억력 비상해요.. ㅠ ㅠ
    그런데 사람 얼굴 못알아봐요..

    심지어 아이 담임선생님 얼굴도 전혀 못알아보고 학기말에 문방구 아줌마랑 헷갈려서
    큰 실수 할 뻔 했다는..
    아이 친구 엄마 모임들엔 더더 가기 싫어요. 계속 실수할까봐..
    짜증나요.

  • 98. 저요~
    '13.6.10 7:36 PM (1.232.xxx.94)

    정말 사람 못 알아봅니다. 특히 남자들은요..비슷한 머리, 비슷한 양복,,
    더,,특히,,여자들은 헤어스타일,화악 바꾸거나,, 화장 다르게 하면,,또 못알아 보구요.
    -------------
    저희 친정아버지,,대학교에서 교수 하셨는데,,정엉말,,사람 못알아봅니다..

  • 99. ....
    '13.6.10 8:24 PM (121.133.xxx.199)

    저두 기업체 강의하러 다니는 직업인데, 심한건 아니지만, 가끔 어디서 본 적 있는거 같은데 어디서 봤는지 못 알아볼때 있어요. 그냥 저는 대충 아는척 하는데~

  • 100. ㅠㅠ
    '13.6.10 8:25 PM (211.234.xxx.95)

    진심으로 못알아본것일수도 있어요
    저도 심각하게 사람얼굴 못알아봐요
    특히나 관심이 없으면
    더욱 허투루 사람을 본답니다ㅜ
    오전에 봤던 사람도 잘 기억못해요
    얼굴을 기억못하는대신에
    상황은 굉장히 기억 잘해요
    그래서 내가 누구다 대충 말해주면
    얼굴은 안떠오르지만 상황은 비상할만큼 다 떠올라요
    기억이 안나니까 미안하고 실수할까봐 걱정돼요ㅜ

  • 101. ....
    '13.6.10 8:31 PM (223.62.xxx.150)

    아 !! 맞아요 저도 차 기억 잘 못해요
    차는.그냥 승용차 버스 트럭만 있어요
    그래서 차는 흰색승용차.검은색승용차 이렇게 기억해서
    서는 남의 차 문열고 탄 적도 여러번 있어요

    그래서 어렷을때부터 교통사고 목격자가 될까봐 사서 걱정이에요
    진짜 두려워요 목격했는데 해줄 말이 승용차고 검은색이다 밖에 없어서요

    그리고 아는 사람을 만나도 그 사람을 알아볼때까지.잠깐 시간이.걸려요

    잠깐 멍 때리다가 아 안녕하세요 이렇게 되죠
    이게 길어지면 참 대화하기 애매한 타이밍이 되요

    사람 알아보는 지능은 낮은게.틀림없지만
    닭대가리는 아닙니다

  • 102. 시골녀
    '13.6.10 9:28 PM (114.207.xxx.153)

    제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서울대 나오셨어요. 그런데 위치감각이 워낙 없어서 오빠(같은 학교)하고 같이 등하교를 했는데 혼자 오게되는 일이 있어 먼저 왔다가 엉뚱한데서 내리는 바람에 몇시간만에 겨우 집에 찾아갔다고 하셨어요. 사람마다 느슨하게 태어나는 부분이 있나봐요.

  • 103. ...
    '13.6.10 9:55 PM (211.234.xxx.181)

    닭대가리맞으니
    담엔아는척하지마소서

  • 104. ..
    '13.6.10 10:32 PM (189.79.xxx.129)

    저도 잘 기억못해요 ㅜㅜ
    어떤땐 정말 너무 미안해요.
    저분처럼 잘 모르겠다고는 안해요.
    상대방이 아는척하면 같이 인사는 하는데..누군지 생각이 안나요 ㅜㅜ

  • 105. 닭대가리 여기요
    '13.6.10 10:35 PM (58.234.xxx.147)

    사람 얼굴을 기억하고 기억하고 싶은데 누구지?누구지?라고 머리속에서 맴돌기만 하네요...

  • 106. 안면인식장애자
    '13.6.10 10:57 PM (122.37.xxx.113)

    동호회 같네요.

  • 107. 덥다능
    '13.6.10 11:06 PM (39.7.xxx.50)

    저위에 쓰셨듯이 눈이 많이 나빠 못알아 볼수 있어요ㅜ

  • 108. 나비
    '13.6.10 11:26 PM (122.35.xxx.102)

    저도 못알아봐요. 진짜루 ㅜㅜ
    일주일에 두번 오후에 수영가서 아들 수영장에 넣고 매점앞에서 한시간을 죽때리다가 애 데리고 오기를 두어달...
    같은 문화센터에서 저도 운동을 하는데 오전에 가요.
    오전과 오후의 매점아줌마가 다른 분이라는 것을 눈치 챘어요. 두어달만에..

    그리고,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다음번 오전에 갔을 때...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아들 데리고 갔을 때... 그 사진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사진을 보니까 다른 분.ㅠㅠ

    사진 보지 않으면 두어달 지난 그 시점에도 못알아봅니다.

    그래서 사진을 저장해놓고선!!! 어디가 다르게 생겼는지 공부했더랬습니다.!!

    몇년전에 몇번 보시구 그렇게 서운해 하시면... 저같은 사람 너무 좌절합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그리고 저 닭대가리 맞는 것 같습니다.

  • 109.
    '13.6.10 11:44 PM (175.223.xxx.99)

    그래도 안면 인식 장애가 있는 분들은 그런 상황이 되면 먼저 미안해 할거 같은데.

  • 110. 와와
    '13.6.10 11:48 PM (58.120.xxx.186)

    안면인식장애분들이 이렇게나 많은 줄 몰랐네요.

    근데 솔직한 느낌은 댓글들이 한번 산으로 가니 내려올줄을 모르는듯..
    글의 요지는 원글님이 기분나빠한 그 사람은 안면인식장애인지 뭔지는 모르지만
    사람을 못알아 본 것에 대해, 하나도 미안해하지 않고, '너 나 아니?' 하는 식의 오만한 태도를 보인것이라는 것.
    진짜 안면인식장애라서 사람 못알아볼 수도 있고, 딱히 관심가는 사람이 아니어서 기억못할 수도 있지만,
    반갑게 인사하는 사람에게, 대뜸 누군지 모르겠다고 말하는건
    예의가 아닌 거죠. 원글님 그런 사람 이해할 필요도 없고, 걍 쌩까세요

  • 111. 접니다
    '13.6.10 11:58 PM (114.202.xxx.86)

    일단, 타인에게 미리 이해를 구합니다

    그럼에도 늘 불안하고 불편한 현실 ( 못 알아보는게 넘 잦다보니 후엔 그냥 무심결에 고개를 숙여 다니거나 혹은 역으로 아는체를 하다가 모르는 사람인경우 ,,웃지 못할 에피 나열하자면 ^^;;;)

    정말 처절하게 괴로워요 ㅠㅠㅠ
    남은 나를 알아보는데 진작 알아봐야 할 상황도 놓치고 ,,어느땐 벌거숭이로 내던져진채 나만 보여지는게 아닌가하는 ,,

    심지어 댓글서 나왔듯이 ,저두 차를 구별 못한답니다^^;;
    예전에 휴가철,, 몇 년이나 친분을 유지하고 그 동료의 차를 탔건만
    다른 사람의 차를 벌컥열어,, 멘붕 ,,차 색깔도 기억못해요 ,,이걸 어찌 이해시켜야 하나요

    얼마전 몇 달 동안 만난 남자분 차 색깔 구별 못해 맨날 은회색 은회색,,외우고 다녔다는 ㅜㅜ

    학교공부는 그럭저럭 늘 보통? 단, 모든 학습을 이미지나 연상학습으로 기억한답니다
    예를 들어 선을 보면 그 남자분의 얼굴은 기억 못해도 그

  • 112. 접니다
    '13.6.11 12:01 AM (114.202.xxx.86)

    글이 왜,,올라간거야 ㅠㅠ

    선 본 남자의 얼굴은 전혀 기억 못하지만,, 이미지나 색깔로서 표현하고 그 분의 느낌이나 향기를 다른 분과 연관지어 또 다른 형태로 이끌어내는 ,,

  • 113. 사람
    '13.6.11 12:06 AM (175.210.xxx.233)

    사람 얼굴 못 알아보는 사람 많아요
    박소현씨도 그렇고
    안면인식 장애일수도 있고
    비슷한 경험있는데 스트레스 심하게 받고 안 좋은 일 있을 때
    그 시기에 만난 사람들은 얼굴이 기억 잘 안나요
    고의로 그런게 아니라 머리가 복잡하니 다른 일상생활에는 집중을 못하는거죠
    몇년 간 안면이 있다면 안면인식 장애일 확률이 더 높지만
    밖에서 보면 많아요.

  • 114.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3.6.11 12:40 AM (175.197.xxx.187)

    일단 눈물 좀 닦구요...

    안면인식장애란게 질환이란걸 모르던 어린시절부터 참 고민이 많았어요...
    새학기 시작되면...등교길에 누군가가 아는척 하면서 말을 걸어요.
    그럼 같이 즐겁게 얘기하면서 등교하지요. 돌아서서 반에서 다시 그 아이 찾으라면 못찾습니다...ㅠㅠ
    한 5월 되어야 반친구들 구분하구요.

    회사일할때....회의시간에 처음 본 분들 명함 주고받고.....
    열심히 명함뒤에다가 메모합니다. 이 분은 안경쓰고 키작고 목소리가 크고 00일 하시는 분.
    하지만 브레이크 타임 갖고 다시 회의실 들어와서 자리 바뀌면....
    그분 못찾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이제 왠만해선 사람들과 시선 안마주치려 고개 숙이고 다녀요.
    얼굴 들고다니다가 마주쳤는데 아는척도 안한다고 하도 욕을 먹어서요.

  • 115. 저도 그래요ㅠㅠ
    '13.6.11 12:46 AM (114.203.xxx.175)

    오늘도 큰애 학교앞에서 아이들 나오는데 쟤도 어디서 본거 같은데 누군지 모르겠고 얘도 어디서 본거는 같은데 모르겠고
    큰애가 1학년생이라 교우들이랑 나부터 잘 지내고 싶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니 문득 나 심하구나 싶더라구요
    신혼초 시댁근처서 살았는데 시어머님 친구분들이 수두룩한데 다 그분이 그분같고 미치겠더라구요
    게다가 다 일관된 파마머리시니 더더욱..ㅠㅠ
    남편직장분도 길거리서 만나서 반갑게 손인사 하시는데 왠 미친놈인가 하고 아주 차디차게 봤답니다ㅠㅠㅠㅠ

  • 116. 저요....ㅜㅜㅜ
    '13.6.11 12:49 AM (219.240.xxx.104)

    저 그래요......
    정말....ㅜㅜ

    전 저녁에 퇴근 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저희 동료들 오늘 입은 옷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나요.
    그리고 첨 본 사람인 경우는 그 사람이 안경을 썼는지, 헤어스타일은 어땠는지, 등등 하나도 몰라요..

    쇼핑할 때도
    금방 보고 온 옷인데도, 그게 어떤 디자인이었는지 색깔이 어땠는지 전혀 기억이 안나요.
    그래서 전 쇼핑할 때 꼭 친구 데리고 다녀요 ㅜㅜ

    새학기 때는 말할 것도 없구요,

    연애할 때도 남친한테 엄청 잔소리 많이 들었어요.
    이발을 하고 와도 못 알아보고
    분명 여러 번 입고 왔던 옷인데도, 저는 "어? 이 옷 샀어? 이쁘네?" 이렇게 말합니다...


    여자친구들이랑 같이 길 다니면,
    "방금 지나간 여자 봤어? 티 이쁘지? 머리 스타일 이쁘지?" 등등 이야기를 하는데,
    전 전혀 기억이 안 나요..
    제가 안 본 것도 아니구요, 분명히 봤는데 찰흙 덩어리처럼 형태만 있지, 구체적인 그런 그림이 안 그려져요..ㅠㅠㅠ

    제가 가장 걱정되는 건요,
    나중에 애기 키우다가.. 혹여라도 아기를 잃어버렸는데
    경찰이 와서 "오늘 아이가 무슨 옷을 입었죠?"라고 물었을 때...
    "모르겠어요...."라고 말할까봐 너무너무 걱정이 되어요.....ㅠㅠㅠㅠㅠ

  • 117. 저요....ㅜㅜㅜ
    '13.6.11 12:52 AM (219.240.xxx.104)

    그래도!!!
    이런 안면인식장애를 가진 저도,
    제가 눈썰미가 없는 걸 알기에, 누군가가 먼저 저를 아는 척하면 상당히 죄송해 하며 말합니다.
    죄송한데, 저희 어디서 뵀는지 힌트 좀 주심 안 될까요? 라고... 제가 눈썰미가 없어서요.. 이렇게 말해요.

    원글님이 아는 그 분은..
    너무 예의 없이 구신 것 같아요.

    원글님의 그 여자가 안면인식장애가 있든, 없든
    "니가 누군데? 난 너 몰라!" 이런 식으로 나온다는 건 완전 싸가지라 생각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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