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너무 좋던데..
솔직히 외모도 내 이상형..*_*
성격도 조용하니 듬직하고..진실 돼고..
여자에게 배려도 잘하고..
나중에 이영애가 다른 남자 생긴거 알고
좀 찌질(?)하게 이 영애 새차를 차키로 찌이익 긋는건
좀 엔지스러웠지만 오죽 화가 났으면 그랬을까 싶고.
마지막 장면에서
이영애가 다시 찾아와서 화분 주면서 다시 잘 해보려하지만
우회적으로 확고히 선을 긋는 모습이 좋았어요..
방에서 그동안 녹음한거 정리하다가
이영애 흥얼거리는 소리였나 그런게 어렴풋이 들리니
다시 그 갈대밭을 찾아가
녹음하면서 비로소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끝이 나지요..
그의 인간적인 진중한 모습이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저도 결혼하고 아이도 둘이나 있고
40하고도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아줌마지만
이 남자 설레네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라서 더 그런가봐요..
같은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 보다 전 이영화가 더 좋아요....